아침부터 그릇 정리 했어요.
정말이지 안 쓰는데, 버리기는 아까워서 쟁여놓았던 그릇 싹 정리해서 내놓고 왔어요.
그리고 맨날 쓰던 메이드 인 차이나 컵, 접시 요놈들도 몽땅 내다버렸어요.
그릇장에 빌보, 로얄 코펜하겐 쟁여놓고, 손님용이라며 1년에 몇 번만 꺼내쓰고,
정작 주구장창 쓰는 것은 메이드 인 차이나 컵과 그릇들이라니!
이거야말로 비합리적인 행위가 아닌가 싶어요.
그릇 내다 버리고(메이드 인 차이나와 코렐), 냄비 내다 버리고(비전 냄비와 15년된 스텐냄비)
싱크대 상부, 하부장이 이제 숨 좀 쉬네요.
그리고... 1년 반동안 작동 안했던 식기세척기 다시 재가동 했어요.
식초 넣고 1시간 돌리고, 내부 행주로 깨끗이 닦고, 다시 한번 돌리는 중이에요.
팔기는 애매하고, 남 주기는 아깝고, 그냥 갖고 있다 다시 사용하려구요.
지금 커피 한잔 마시면서 한숨 돌리고 있어요.
오후에는 어디를 뒤집을까, 생각중이에요.
베란다오징어님이 롸잇나우~ 하면서 빨리 일어나라고 제 엉덩이를 걷어차시는 것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