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명된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키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귄로이그손 총리는 전날까지도 “조세회피처에 숨긴 재산이 없으며 재산보유 과정에서 규정이나 법을 어긴 게 없다”면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사진은 4일 인구 33만 명인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의회 앞에 무려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 귄로이그손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귄로이그손 총리, 재산 해외로 빼돌린 사실 들통
분노한 시민들 1만여명, 의회 앞서 대규모 시위
사임 거부하다 야당 불신임 투표 직전 스스로 물러나
분노한 시민들 1만여명, 의회 앞서 대규모 시위
사임 거부하다 야당 불신임 투표 직전 스스로 물러나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이 아이슬란드를 강타해 시그문뒤르 귄뢰이그손 총리가 결국 사임하기로 했다. 귄로이그손 총리는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사실이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해 국민의 분노와 사퇴 압박을 받았다. 각국의 조세·수사당국이 속속 파나마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 1150만건 속에 담긴 돈 세탁 등의 의혹에 대한 조사·수사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문건에 등장하는 전세계 저명 인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