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조카 이야기예요
저야 년식이 좀 돼서 그러려니하고 들었는데 요샌 술집에서 번호따서 사귀고 결혼도하고 그러나요?
글쎄 26조카가 학력에 비해 취직을 잘 했어요
아마 미모 덕도 있었을거라 생각하죠
학교에서조차 윗선에 아는 분이 있냐고 할 정도였으니 ..
몇달 전 술집에서 남자가 말을 걸어와 사귄다더라구요 이모 입장에서 좀 탐탁치 않았지만 좀 빠져 있는듯 싶어
동생에게 아직 나이도 있으니 좀 시간을 두고 봐라 그랬죠
남잔 나이가 30 초중반 직업도 자영업이고(자영업 비하는 아니고 조그만 가게라 안정적이지 않아서) 제 입장에선
반대였죠 동생관 막역하고 평소 언니인 저를 많이 의지하던터라 저도 동생일을 제 일처럼 대하거든요
세상에 !! 조카에게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집에 인사오고 싶다는걸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시간을 끌려고 아직은
시기상조라 천천히 보자했는데 조카가 카톡프사에 올린 사진을 본 친구가 그 놈한테 술집에서 또 헌팅을 당한거에요
조카친구가 밤 2시에 조카에게 사진을 보냈더라네요 같은 사람 아니냐고?
그 길로 조카는 그 놈에게 전화해서 이 시간 이후로 카톡 차단하겠다고 ..
변명을 늘어 놓는걸 하늘이 도와 끝나게 됐다고 다행이라곤 했지만 세상을 탓 해야 하는지 그런 놈한테 걸렸다고 해야는지
참 씁쓸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