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직 잦았던 남편 한 마디 했더니 삐졌네요

후~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6-04-06 11:36:15
결혼한지 13년쯤 되었어요. 남편은 국내 대기업 다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알만한 외국계 기업 다녔는데 저랑 결혼할즈음 회사가 철수하면서 다시 국내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죠. (이때부터 직장이 꼬이기 시작한 듯)
그런데 일이 잘 안 풀려 정말 계속 이직을 했어요. 남편 잘못은 아니고 아는분 회사갔다 부당한걸 요구해 잘 못될 경우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해서 나오거나 또다른 외국계 갔다 또 철수해 그만 두었죠.

하여튼 계속 2년을 넘기지 못 하고 이직을 하거나 중간에 1년은 실직 상태이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주변에서 계속 직장을 소개해 줬고 자기 분야에선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어 연봉도 높고 직장은 계속 바꿔가며 다녔지만 늘 남편 다독이며 괜찮다 했어요. 그런데 정작 제가 힘든건 항상 다니면서 어마어마하게 늘어 놓는 회사와 사장에 대한 불만과 곧 회사가 망할꺼라는 소리예요. 정말 10년 넘게 저런 소리를 듣고 있자니 처음엔 복지 좋고 환경 좋은 곳에서 일하다 힘들겠다 싶어 잘 받아 줬는데 너무 힘드네요.

지금은 5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늘 곧 망할것 같다고하다 얼마전부터는 저보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젠 제가 벌어야 할 것 같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죠. 애도 고학년이 돼서 저도 작지만 일 시작했는데 어제 또 이 회사는 올 해 망할꺼라고 말하는데 정말 십년묵은 짜증이 확 올라왔어요. 그래서 어쩜 10년 넘게 살면서 그런말을 입에 달고 사냐고 가정 경제를 남편이 다 책임질 필요없고 힘들면 서로 할 수 있지만 당신은 정말 너무 한다고.

자주 이직했던건 당신 의지가 아니니 책임 묻지 않겠지만 늘상 회사가 망할꺼다 이 회사를 나가야겠다 하는 소리 정말 듣고 있기 힘들다고. 삐졌네요. 아휴.... 오늘은 저도 여기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175.115.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저희
    '16.4.6 11:57 AM (187.66.xxx.173)

    저희 남편도 입이 밉상입니다.
    마음과 다른 말을 톡 내뱉습니다.
    망할것같다느니 안될거라느니. 이런말요.
    그럴때는 입을 때려줘요. 입에서 복나간다고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말고 그렇게 내뱉고싶으면 내앞에서만 하라고 일러주죠

  • 2.
    '16.4.6 12:01 PM (211.36.xxx.67)

    울남편도 맨날 그소리
    그 숱한회사들 아직도 안망하고 잘만있더라구요

  • 3. 저희남편도
    '16.4.6 12:15 PM (222.107.xxx.182)

    아주 작은 일만 생겨도
    죽겠네 미치겠네 부정적인 소리만 한 사발입니다
    누구는 속 안상하나요
    입이 밉상이란 말이 닥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815 아기 데리고 장례식장 가는거 .. 11 .. 2016/04/06 8,846
544814 직장에서 야 너 자네 또는 어이라고 불리우신가요? 3 .. 2016/04/06 1,187
544813 [단독]군 4만명 선거 공보도 안 받고 '깜깜이' 투표..첫 총.. 1 후쿠시마의 .. 2016/04/06 745
544812 중앙선 넘어 저를 추월하려는 차와 부딪히면? 4 방금 2016/04/06 1,166
544811 대구 사람이 광주를 지켜보는 마음 14 58년 개띠.. 2016/04/06 1,949
544810 여름쿨턴입니다.저에게 어울리는거 2 퍼스널컬러 2016/04/06 1,082
544809 무릎관절에 좋은 신발브랜드 알려주세요 2 관절보호 2016/04/06 2,119
544808 손재주가 없다면 고가의 고데기를! 114 ㅇㅇ 2016/04/06 26,130
544807 파주에 살 집 추천해주세요 4 아파트 2016/04/06 1,367
544806 어린이집 교사인데요~ 10 아웅~~ 2016/04/06 3,738
544805 자녀들이 부모님께 반말하나요? 6 궁금 2016/04/06 2,003
544804 조중동 선거 키워드는 '기권·절망·포기' 1 투표포기 2016/04/06 427
544803 이야기 나누는 문재인 표창원 9 사진이 이정.. 2016/04/06 1,664
544802 집 좁은데 잘 자는 아가 있죠? 5 엄마 2016/04/06 1,774
544801 전복죽...요조마님 방식으로 하니 정말 맛있더군요 22 .. 2016/04/06 5,690
544800 고2 유럽여행 11 ... 2016/04/06 3,145
544799 이남자가 소심해서 그런건지,아직 나를 재보는건지 1 소심한건지 2016/04/06 1,031
544798 강릉 지리 부탁드려요 5 속초출발 2016/04/06 923
544797 초경 후 몇달 동안 생리 없기도 하는거죠? 4 ........ 2016/04/06 1,511
544796 애를 혼냈는데 ... 20 .... 2016/04/06 4,026
544795 새직장에서의 인간관계법 4 도미 2016/04/06 1,653
544794 밑에 아내 성기사진이 pc에 있다는 글을 보고... 19 어이없음 2016/04/06 25,534
544793 이탈리아(로마 피렌체 베니스) 팁좀 부탁드려요 13 노래 2016/04/06 3,002
544792 세월호722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4/06 376
544791 은평을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이 단일화합니다. 18 은평을 2016/04/06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