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3년쯤 되었어요. 남편은 국내 대기업 다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알만한 외국계 기업 다녔는데 저랑 결혼할즈음 회사가 철수하면서 다시 국내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죠. (이때부터 직장이 꼬이기 시작한 듯)
그런데 일이 잘 안 풀려 정말 계속 이직을 했어요. 남편 잘못은 아니고 아는분 회사갔다 부당한걸 요구해 잘 못될 경우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해서 나오거나 또다른 외국계 갔다 또 철수해 그만 두었죠.
하여튼 계속 2년을 넘기지 못 하고 이직을 하거나 중간에 1년은 실직 상태이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주변에서 계속 직장을 소개해 줬고 자기 분야에선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어 연봉도 높고 직장은 계속 바꿔가며 다녔지만 늘 남편 다독이며 괜찮다 했어요. 그런데 정작 제가 힘든건 항상 다니면서 어마어마하게 늘어 놓는 회사와 사장에 대한 불만과 곧 회사가 망할꺼라는 소리예요. 정말 10년 넘게 저런 소리를 듣고 있자니 처음엔 복지 좋고 환경 좋은 곳에서 일하다 힘들겠다 싶어 잘 받아 줬는데 너무 힘드네요.
지금은 5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늘 곧 망할것 같다고하다 얼마전부터는 저보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젠 제가 벌어야 할 것 같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죠. 애도 고학년이 돼서 저도 작지만 일 시작했는데 어제 또 이 회사는 올 해 망할꺼라고 말하는데 정말 십년묵은 짜증이 확 올라왔어요. 그래서 어쩜 10년 넘게 살면서 그런말을 입에 달고 사냐고 가정 경제를 남편이 다 책임질 필요없고 힘들면 서로 할 수 있지만 당신은 정말 너무 한다고.
자주 이직했던건 당신 의지가 아니니 책임 묻지 않겠지만 늘상 회사가 망할꺼다 이 회사를 나가야겠다 하는 소리 정말 듣고 있기 힘들다고. 삐졌네요. 아휴.... 오늘은 저도 여기 하소연 하고 갑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직 잦았던 남편 한 마디 했더니 삐졌네요
후~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6-04-06 11:36:15
IP : 175.115.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ㄱ저희
'16.4.6 11:57 AM (187.66.xxx.173)저희 남편도 입이 밉상입니다.
마음과 다른 말을 톡 내뱉습니다.
망할것같다느니 안될거라느니. 이런말요.
그럴때는 입을 때려줘요. 입에서 복나간다고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말고 그렇게 내뱉고싶으면 내앞에서만 하라고 일러주죠2. 아
'16.4.6 12:01 PM (211.36.xxx.67)울남편도 맨날 그소리
그 숱한회사들 아직도 안망하고 잘만있더라구요3. 저희남편도
'16.4.6 12:15 PM (222.107.xxx.182)아주 작은 일만 생겨도
죽겠네 미치겠네 부정적인 소리만 한 사발입니다
누구는 속 안상하나요
입이 밉상이란 말이 닥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45692 | 과외 교재관련 도움 바랄게요^^ 6 | 복잡한 생각.. | 2016/04/08 | 1,038 |
545691 | 시그널 종방후 이시간이 아주 힘들어요 8 | ..... | 2016/04/08 | 2,002 |
545690 | 지금 막걸리토크 영상보니 문대표 얼굴이 벌개지셨네요.... 1 | 하오더 | 2016/04/08 | 858 |
545689 | 저는 남자친구랑 데이트통장쓰는데 3 | 111 | 2016/04/08 | 2,648 |
545688 | 황찬성 남봉기 역할 넘 어울려요^^ 4 | 욱씨남정기 | 2016/04/08 | 1,084 |
545687 | 조금은 뻔뻔(?)한 우리집 유기견^^ 29 | ... | 2016/04/08 | 6,200 |
545686 | 병원 다녀오면 더 아픈 강아지.. 3 | 샬를루 | 2016/04/08 | 959 |
545685 | 반문정서의 실체..... 4 | ㅇㅇ | 2016/04/08 | 1,145 |
545684 | 세신 등만 미시는 분 계세요? 5 | ㅡㅡ | 2016/04/08 | 2,309 |
545683 | 이런 조건의 회사는 어떤가요? 4 | 궁금 | 2016/04/08 | 655 |
545682 | 남편이 저희 부모님을 지칭할 때 그 양반이라고 해도 되나요? 31 | 호칭문제 | 2016/04/08 | 5,696 |
545681 | la갈비는 어디서 사나요? 1 | 아일럽초코 | 2016/04/08 | 1,043 |
545680 | 타고나길 우울한 성향 9 | ..... | 2016/04/08 | 2,784 |
545679 | 개운한 국 뭐 있나요? 15 | ᆢ | 2016/04/08 | 2,338 |
545678 | 제왕 절개 많이 아프고 힘들까요? 27 | 딸 놀자 | 2016/04/08 | 4,381 |
545677 | 광주 시민들도 우네요ㅠㅠ 19 | 광주 | 2016/04/08 | 5,210 |
545676 | 돈 들어오는 비법 좀 공유해요-_- 14 | 머니 | 2016/04/08 | 5,901 |
545675 | 초등2학년 책읽기요 1 | 답답 | 2016/04/08 | 872 |
545674 | 컴퓨터 도사님들 도와주세요. 1 | 업테이트 | 2016/04/08 | 315 |
545673 | 미각장애 겪으신분.. ㅠㅠ 1 | Funkys.. | 2016/04/08 | 558 |
545672 | 솔직한 설문조사.. 20대 미모유지!! 9 | 네버랜드 | 2016/04/08 | 1,838 |
545671 | 나이 많은 싱글 지멘스 식기 세척기 질렀어요 6 | Hh | 2016/04/08 | 1,858 |
545670 | 남편구두 사다 주시나요? 4 | 힘들고귀찮다.. | 2016/04/08 | 744 |
545669 | 광주 여자들은 왜 문재인을 좋아하는가? 36 | 문재인 | 2016/04/08 | 2,905 |
545668 | 엄마모시고 어디가는게 좋을지 추천해주세요 1 | 쪼아쪼아 | 2016/04/08 | 4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