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육아문제로 자꾸 다퉈요

휴우..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16-04-06 00:24:27
엄마는 삼남매를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 키워오셨어요
저는 이제 결혼해서 첫 아기 낳았구요
한참 육아하느라 심신이 지처가고 있어요
아가는 순한 편이지만 잘 먹고 잘 자는 면에서요
주변 육아맘들과 이야기 나눠도 순한편에 들어가는거 같아요
그런데...
잠투정이 심할때가 있고 작은 소리에도 가끔은 놀라고 예민하게 반응해서 울때가 있어요
그외에 요즘들어 혼자 있기보다 혼자 놀더라도 제가 곁에 있어야 떼쓰지 않고 놀아요
5개월차 들어가니 애착이 견고해지느라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 엄마랑 통화하다가 아기가 잠에서 깨서 울었고
한참후 조용해졌다가 다시 엄마 전화에 아가가 울어서
결과적으로 엄마가 전화할때마다 아기가 우는꼴이 되었어요

엄마는 애가 왜이렇게 예민하고 까다롭냐고...
나는 너네 그렇게 안키웠다
애가 그렇게 된건 니탓이다
애초에 혼자둬버릇했어야 지금 니가 수월했을거다
나는 너네 잘때 나가서 장도 봐오고 집안살림 혼자 다 해냈다
너네는 순해서 난 저런경우 처음본다
애가 그렇게 우는데 아픈게 아니면 성격문제니
병원가서 물어봐라

하시는데요...

휴 우리애기가 그렇게 유별난거고
정말 제가 잘못 육아를 하는건지 싶네요
사실 아기보느라 살림 대부분을 남편과 나눠서 하거나
양가부모님 들러서 반찬해주시거나
가끔 도우미도 쓰고 했는데
넌 어찌 꼼짝을 못하고 애만 보냐고 엄마가 면박을 주시기도 하고요

매번 이런 패턴의 말씀이 반복되니
저도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가 되네요 ㅠㅠ
이럴땐 어찌하면 좋을까요...ㅜ
IP : 180.224.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려니..
    '16.4.6 12:46 AM (112.173.xxx.78)

    하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내가 볼땐 내 방식대로 육아를 하고 엄마가 보실 땐 엄마 방식대로 맡겨버리는거죠.
    엄마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지만 당신이 그렇게 애들을 키워왔기에 그게 정답인줄 아세요.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지 그거 일일이 어떻게 다 신경 써요.
    저는 친정엄마랑 사는 방식이 틀려서 자주 전화통화도 안해요.
    그러니 다툴 일도 없던데 님도 전화 너무 자주 받지 마세요.

  • 2. ㅇㅇ
    '16.4.6 12:59 AM (125.191.xxx.220)

    엄마한테 일일히 다 말하지 말고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어쩔수 없어요. 그리고 육아 주체는 본인이라는걸 잊지 마시고요. 윗님이랑 저랑 똑같네요 내용이 ㅋ 저도 나이먹으면서 엄마랑 통화 자주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응응 알았어요 이런 수준의 대화나 하지 상의도 안해요 이제.

  • 3. .....
    '16.4.6 6:57 AM (211.172.xxx.248)

    친정엄마가 그렇게 말할 때는 딸 고생할까봐 하는 말이에요.

  • 4. 무명
    '16.4.6 8:03 AM (175.117.xxx.15)

    윗분 공감.

    며느리가 안고있는 애는 울어도 순한애고
    딸이 안고있는애는 웃어도 별난 애죠.

    딸 고생시키는 애.

  • 5. ............
    '16.4.6 1:10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시더라구요.
    삼남매 키우셨는데 한방에 넣어놓고 밭도 매고 장에도 가고 다 했다면서 너무 유난떨지 말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542 저도 어제 동주봤어요 2 .. 2016/04/24 1,093
551541 27년된 아파트인데 필로티 2층 확장.. 9 맹모 2016/04/24 2,298
551540 동주 꼭 보세요 감동적이네요 3 동주 2016/04/24 1,351
551539 sk2 1분 살롱 파데 써보신분 어떠셨어요? 아로마 2016/04/24 861
551538 욱씨남정기 보다 이요원 이옷에 꽂혔어요 8 아는분 2016/04/24 4,342
551537 훈민정음에서요~궁금한점 1 ㅇㅇ 2016/04/24 587
551536 여자 직업으로 공무원과 은행원중 뭐가 낫나요? 11 .. 2016/04/24 11,413
551535 82에서 알려준 가스렌지를 열심히 닦았습니다 11 미세먼지싫어.. 2016/04/24 4,712
551534 일본엄마들 다년간 지켜보니.. 58 ㅇㅇ 2016/04/24 21,025
551533 좋으나 싫으나 문재인과 김종인은 '패키지' 2 하오더 2016/04/24 707
551532 상생채널 증산교 1 ,,, 2016/04/24 656
551531 완전 편한 의자 추천해요. 4 .. 2016/04/24 3,959
551530 생리오기전 속이 부글부글 화가 8 ssdsd 2016/04/24 1,646
551529 아래 베이킹 관련 글 읽고.. 5 빵녀 2016/04/24 1,137
551528 어버이연합, 사무실 건물주로부터 "나가달라" .. 3 샬랄라 2016/04/24 2,271
551527 심상정님 가족 14 정의당 2016/04/24 4,754
551526 멍충이같지만 82쿡게시글 저장법 좀 알려주세요! 6 꼭부탁! 2016/04/24 1,116
551525 벽걸이 에어컨과 스탠드 에어컨이요 2 여름여름 2016/04/24 1,532
551524 네스프레소 캡슐 드시는 분들.. 어떤거 어떻게 드시나요? 12 네스 2016/04/24 3,906
551523 7월ㅡ스페인ㅡ여행..너무더울까요?.. 17 여행 2016/04/24 3,207
551522 등에 딱지 생기는건 왜 그런가요? ^^* 2016/04/24 864
551521 공기청정기 추천요. 다이슨거 괜찮나요? 4 ... 2016/04/24 1,621
551520 집밥 좋아하는 남편땜시 힘드신분 어찌 극복 하셨나요? 25 .. 2016/04/24 5,747
551519 애들 인형 어떻게 버리나요?? 7 ㅡㅡ 2016/04/24 3,305
551518 서울 한강 이남쪽 환기해도 될까요? 3 미세먼지 2016/04/24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