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육아문제로 자꾸 다퉈요

휴우..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6-04-06 00:24:27
엄마는 삼남매를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 키워오셨어요
저는 이제 결혼해서 첫 아기 낳았구요
한참 육아하느라 심신이 지처가고 있어요
아가는 순한 편이지만 잘 먹고 잘 자는 면에서요
주변 육아맘들과 이야기 나눠도 순한편에 들어가는거 같아요
그런데...
잠투정이 심할때가 있고 작은 소리에도 가끔은 놀라고 예민하게 반응해서 울때가 있어요
그외에 요즘들어 혼자 있기보다 혼자 놀더라도 제가 곁에 있어야 떼쓰지 않고 놀아요
5개월차 들어가니 애착이 견고해지느라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 엄마랑 통화하다가 아기가 잠에서 깨서 울었고
한참후 조용해졌다가 다시 엄마 전화에 아가가 울어서
결과적으로 엄마가 전화할때마다 아기가 우는꼴이 되었어요

엄마는 애가 왜이렇게 예민하고 까다롭냐고...
나는 너네 그렇게 안키웠다
애가 그렇게 된건 니탓이다
애초에 혼자둬버릇했어야 지금 니가 수월했을거다
나는 너네 잘때 나가서 장도 봐오고 집안살림 혼자 다 해냈다
너네는 순해서 난 저런경우 처음본다
애가 그렇게 우는데 아픈게 아니면 성격문제니
병원가서 물어봐라

하시는데요...

휴 우리애기가 그렇게 유별난거고
정말 제가 잘못 육아를 하는건지 싶네요
사실 아기보느라 살림 대부분을 남편과 나눠서 하거나
양가부모님 들러서 반찬해주시거나
가끔 도우미도 쓰고 했는데
넌 어찌 꼼짝을 못하고 애만 보냐고 엄마가 면박을 주시기도 하고요

매번 이런 패턴의 말씀이 반복되니
저도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가 되네요 ㅠㅠ
이럴땐 어찌하면 좋을까요...ㅜ
IP : 180.224.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려니..
    '16.4.6 12:46 AM (112.173.xxx.78)

    하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내가 볼땐 내 방식대로 육아를 하고 엄마가 보실 땐 엄마 방식대로 맡겨버리는거죠.
    엄마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지만 당신이 그렇게 애들을 키워왔기에 그게 정답인줄 아세요.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지 그거 일일이 어떻게 다 신경 써요.
    저는 친정엄마랑 사는 방식이 틀려서 자주 전화통화도 안해요.
    그러니 다툴 일도 없던데 님도 전화 너무 자주 받지 마세요.

  • 2. ㅇㅇ
    '16.4.6 12:59 AM (125.191.xxx.220)

    엄마한테 일일히 다 말하지 말고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어쩔수 없어요. 그리고 육아 주체는 본인이라는걸 잊지 마시고요. 윗님이랑 저랑 똑같네요 내용이 ㅋ 저도 나이먹으면서 엄마랑 통화 자주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응응 알았어요 이런 수준의 대화나 하지 상의도 안해요 이제.

  • 3. .....
    '16.4.6 6:57 AM (211.172.xxx.248)

    친정엄마가 그렇게 말할 때는 딸 고생할까봐 하는 말이에요.

  • 4. 무명
    '16.4.6 8:03 AM (175.117.xxx.15)

    윗분 공감.

    며느리가 안고있는 애는 울어도 순한애고
    딸이 안고있는애는 웃어도 별난 애죠.

    딸 고생시키는 애.

  • 5. ............
    '16.4.6 1:10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시더라구요.
    삼남매 키우셨는데 한방에 넣어놓고 밭도 매고 장에도 가고 다 했다면서 너무 유난떨지 말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328 대만여행 가는데 11 여쭤봅니다 2016/04/07 3,051
545327 초등.중등 소풍시즌 써니이 2016/04/07 642
545326 파리 호텔 추천해 주세요~ 4 파리여행 2016/04/07 1,106
545325 담주 금요일에 정동진에 가려는데요, 3:30분에 도착해서... .. 3 항상행복 2016/04/07 685
545324 본 영화 추천할게요 12 방금 2016/04/07 3,093
545323 저희가 먼저 집뺀다고 했으면 집주인이 나가라는 날짜에 나가야 하.. 9 ㅇㅇ 2016/04/07 2,427
545322 아들에 대한 기대 내려놓기..많이 아픕니다 125 ... 2016/04/07 28,249
545321 텃밭에 뿌릴 종자 싹을 잘 틔울려면? 3 .... 2016/04/07 604
545320 승강기 사용료 질문글.. 지운다고 해서.. 1 blueu 2016/04/07 965
545319 도서관 글쓴이 무념무상 이기주의의 극치네요. 23 2016/04/07 4,563
545318 식기세척기 추천해주세요. 간절해요. 5 식기세척기 2016/04/07 1,210
545317 미용실 원장 ... 이러면 그만 오라는건가요? 23 삼만리 2016/04/07 15,059
545316 7살 아이들 4개월전에 뭐사주기로 약속한것. 기억할까요? 12 ... 2016/04/07 1,309
545315 MBC 보도, 여당 높으면 “소폭 앞서”, 야당 높으면 “박빙”.. 2 넘노골적이야.. 2016/04/07 791
545314 미친 개주인 7 ... 2016/04/07 1,316
545313 -- 1 -- 2016/04/07 371
545312 개가 동물병원 갔다와서 계속 헐떡이는데 괜찮겠지요? 8 ... 2016/04/07 1,125
545311 분당에서 대학생 봉사활동 할 곳 있을까요? 2 사회복지학과.. 2016/04/07 542
545310 세월호723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4/07 337
545309 복수하고 싶은데 이렇게 해도 될까요? 8 복수 2016/04/07 5,595
545308 농장일인데.점심도 안 주네요 13 ㄱㄴ 2016/04/07 4,575
545307 또래한테 그닥 인기 없는 분... 4 ... 2016/04/07 2,010
545306 술집에서 떡볶이 25000원;;; 1 떡볶이 2016/04/07 3,472
545305 고1 영어 학원을 끊었는데 불안하답니다 3 2016/04/07 1,729
545304 Check your grammar 어떤가요? Qq 2016/04/07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