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었다가도 어린시절 기억이 벌떡벌떡

....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16-04-05 13:07:27
어린시절 저는 고집 세고 취향도 무난하지 않았던 아이인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저 같이 별난 아이 처음 본다고
함께 장보고 돌아오는 날 사람들 앞에서 제 망신을 주셨죠
고집 센 전 모욕감이 지워지지 않아 고집 부리고 집앞 언덕길에 요지부동
자리 깔고 앉아버렸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고 어두워지니 엄마가 이런 날 안쓰럽게 여기며 데리러왔으면
좋겠다 여길때쯤 귓방망이 비슷한 걸 맞고 눈을 떠보니
저희 엄마더군요
설명 따윈 하지않고 제 입을 찢어 놓겠다면서 끌려고가 두들겨 맞았던 기억이
팬티바람에 쫒겨나기 일수에 어린날 앞마당 긴 호스는 단골 사랑의 매
엄마는 다 잊었는지 제가 저희애 훈육이라도 할라치면
꽃으로도 때리지말라고..
아빠도 때렸는데 왜 엄마한테만 그러냐 한다면 할말 없어요
그치만 아빠는 이제 살아계시지도 않고 엄마는 내가 사랑하는 엄마니까요
애증이란 감정이 이런걸까요 엄마를 그만 용서해야하는데
어려워요
IP : 39.7.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1:46 PM (175.194.xxx.10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손주라고 때리지 말라고 편드시네요.
    저도 고집쎄고 뭐든 멋대로 하려는 아이 키우려니
    열불 뻗히는 일이 다반사라...
    자식이라고 무조건 이쁜게 아니더라구요.
    차라리 어머니께서 좀 내려 놓았으면 좋았을것을 안타깝네요.

  • 2. 엄마한테
    '16.4.5 1:47 PM (98.112.xxx.93)

    디테일하게 원글님이 느끼신 거 그대로 얘기하고 사과받으세요. .. 엄마를 사랑하지만 진심어린 사과받아야만 풀리겠다고요.

  • 3. 애증이란게 그렇더라고요.
    '16.4.5 2:08 PM (119.203.xxx.70)

    웬만하면 어두워지면 무서워서라도 엄마 쫓아서 갈텐데 어릴때 고집이 한 고집 하신듯하네요.

    엄마를 엄마로 보지 말고 한 여자로 보고 나서 그 여자가 한 아이를 키웠을때 너무 심했다고 생각이 들면

    엄마한테 이야기하세요.

    이런 이런 점이 서운했다고 하시면 엄마 또한 기억을 못하시던지 엄마나름 깨인 분이시라면 이런 점이

    날 힘들게 했다고 하실거에요. 그렇게 풀어가는 거에요.

    엄마를 엄마로 보지말고 한 여자로 보세요.

    그 상황상 아빠랑 사이는 좋았는지 가정 형편은 괜찮았는지 형제는 많았는지 시댁 문제는 괜찮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957 고물가로 애슐리 부활 1 ㅇㅇ 18:10:17 404
1607956 몸에 닿는 소재로는 극세사보다 면이 더 좋은 거죠? 1 .. 18:09:58 77
1607955 대학생 딸이 미역국을 첨 끓였는데 5 .. 18:03:53 473
1607954 애들 시험기간으로 급속노화오겠네요 4 생명단축의길.. 17:56:24 527
1607953 조민 웨딩 사진 글을 보고 느끼는 점 41 ... 17:51:17 1,950
1607952 결혼 반대 했는데 잘 사는거 vs 축하 받은 결혼인데 불행 3 17:51:17 306
1607951 나이 마흔에 여동생하고 싸웠는데요.. 37 ㅜㅜ 17:47:02 1,644
1607950 무라카미 다카시가 유명한 아티스트인가요? 6 ... 17:46:41 413
1607949 손큰 며느리 괜찮나요? 5 ㅈㅈ 17:44:52 728
1607948 조국혁신당 SNS - 윤통 업적 나열 .jpg /펌 8 보세요들 17:43:47 560
1607947 월급날 희열감 1 ... 17:42:06 517
1607946 입시 치룬 분들, 고2 여름방학 조언 부탁드려요. ... 17:40:46 161
1607945 공평 도시유적 전시관을 아시나요? 1 안나 17:40:03 109
1607944 방시혁은 뉴진스 콘서트에 안 갔을까 못 갔을까 6 기사 17:38:10 578
1607943 건강검진했는데 숫자가 높게 나왔대요 종양 17:36:48 334
1607942 기저질환자와 가족들은 요즘도 마스크 끼시나요? 2 보호자 17:33:44 126
1607941 오이무침 할 때 오이 꼭 안 절이고 바로 무쳐도 되죠? 7 17:30:56 873
1607940 본격적인 장마 전에 수박 사왔어요 4 비를 뚫고 17:30:31 554
1607939 쌍방울 내부 폭로 "이재명 방북 비용으로 검사가 몰아갔.. 9 그럼그렇지 17:29:35 932
1607938 일하기 싫어 눈물이 나요. 7 111 17:23:21 1,686
1607937 자식때문에 늙는다 9 늙는다늙어 17:21:31 1,304
1607936 Srt예매할때 입석+좌석이 어떤형태 인가요? 4 Srt 17:15:57 535
1607935 묵은쌀 갖다주고 백설기 맞추려고 하면..공임이 얼마나 들까요? 9 ,,, 17:15:29 1,027
1607934 사천 짜파게티 1 허엉 17:15:25 316
1607933 고등 수학과외 1:1 2:1 조언 좀 주세요 4 ........ 17:13:43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