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가 진상만든다..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6-04-05 11:17:51
살면서 딱히 호구된적이 없었어요
학교때 모범생이었고
직장다닐때도 나름 서로에게 터치 안받고 내 할일 하면 되는
분야였고 .

엄마도 잔소리 거의 없는 ..

그런데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서 ㅠ

시어머니의 이해되지 않는 비인격적인 대우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대하는 경우를 첨당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리버리 ㅠㅠ

시어머니에게 당한 인격모독? 은 말로 다 못해요 ㅠ

당신 자식들은 절대존엄한 존재로 여기면서
며느리들은 자기 맘대로 ,,

남편이랑 정말 많이 싸웠는데 항상 어머님 문제 .
남편에게 자기 엄만 신사임당인데 제가 왜곡된 시선으로
보니 뭐든 나쁘게 보인다가 남편의 주장이었고,
전 사실을 말하는거였는데..

오죽하면 펜모양 녹음기도 샀어요

어느날은 식당에 갔는데 제가 밥을 늦게 먹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짜증을 확 내시며 ( 다른걸로 화가 난 상태)
밥을 왜이리 늦게 먹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넘 서럽고 순간 울엄마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걸 알면 울 엄마 얼마나
슬플까 싶더군요 .
그 자리에서 " 어머님, 저 울엄마한테 귀한 자식이예요
앞으로 예의는 지켜주세요 " 하고 감정 없이 또박또박
차갑고도 뭔가 비장한? 어조로 말했죠

순간 모두가 얼음 ...

그날 이후로 전 제가 하고 싶은말 길지도 감정도 안들어가게
간결하게 사무적으로 했어요

차츰 어머님 갑질 줄어들고 뭐 뒤에서 뭐라 하시건 말건
전 인격모독에서 벗어났어요

호구는 진상이 만든다가 맞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인성이 될된 사람일수록 더더 누울자리 파악을
빨리 하더라구요

IP : 211.215.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11:34 AM (121.88.xxx.35)

    굳~~좋은방법이네요~~

  • 2. 그게
    '16.4.5 12:01 PM (61.98.xxx.84)

    참 어려운 방법이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눈물부터 그렁그렁해지고 목소리 부들부들 떨렸을거예요. ㅠㅠ

  • 3.
    '16.4.5 12:25 PM (14.34.xxx.210)

    시모들은 며느리한테는 막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 불가!
    며느리야말로 내 자식 내 손주 잘 건사하고
    평생 품고 살아가는 귀한 존재들인데..

  • 4. ..
    '16.4.5 12:50 PM (211.224.xxx.178)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대부분 호구가 되는 착한 사람들은 남한테 절대로 싫은소리, 자기주장 같은걸 못합니다. 그런걸 알고 진상이 달라 붙어 지 맘대로 하는거.

  • 5. ..
    '16.4.5 1:00 PM (211.224.xxx.178)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587 치밀유방이라는데요~ 14 모모 2016/04/05 5,485
544586 옛날빵 이거 이름이 뭐였나요? 7 ㅇㅇ 2016/04/05 2,801
544585 더컸유세단 가실 분들은 꼭 일정 변경 확인하고 가세요. 5 바람이 아프.. 2016/04/05 355
544584 화장품 새로산거 또 안쓰게 생겼네요.... 1 dddd 2016/04/05 1,042
544583 초등 몇학년까지 쓰나요? 2 실로폰.멜로.. 2016/04/05 768
544582 양재천 근처 사시는 님들 4 .... 2016/04/05 1,630
544581 앞니에 흰점이 생겼어요ㅠㅠ 1 ㅇㅇ 2016/04/05 1,994
544580 님들 취직할데가 영 없으면 이런회사 다니겠어요? 4 이런회사 2016/04/05 1,885
544579 아파트 베란다 개방형이 있나요? 4 아파트 2016/04/05 1,734
544578 손톱끝이 자꾸 갈라져요ㅠ 뭘 먹어야 할까요 9 궁금 2016/04/05 2,254
544577 산만한 여자아이, 어떻게 가르치는게 현명할까요 12 p-- 2016/04/05 3,129
544576 부모의 체벌방식에 관해 고민 겸 질문있어요 15 하닝 2016/04/05 2,503
544575 매독은 옮기는병인가요 6 송월 2016/04/05 3,637
544574 잘된영작인지 한번만 봐주세요ㅠ 한문장입니당 8 로로 2016/04/05 609
544573 달랑무우김치 무우청만 남았을때 요리법 여쭤봅니다~ 6 .... 2016/04/05 1,546
544572 사촌 결혼식 폐백 받아야하나요? 9 oo 2016/04/05 3,094
544571 사소한 교통사고 이야기 8 봄봄 2016/04/05 1,684
544570 김치 사다드시는분들... 구매처좀 갈켜주세요^^ 3 Oo 2016/04/05 1,793
544569 잊었다가도 어린시절 기억이 벌떡벌떡 3 .... 2016/04/05 1,072
544568 아파트 내놓을지말지 모를때 부동산에 먼저 문의하나요? 2 00 2016/04/05 1,299
544567 묵은지는 어떻게만드나요? 신김치를 계속 딤채에두면되나요? 3 초보라서죄송.. 2016/04/05 1,599
544566 히트레시피 중 진짜 잘 쓰시는 거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16 ........ 2016/04/05 3,046
544565 수학 과외를 끊었는데 어쩌지요? 6 어쩌지요 2016/04/05 2,284
544564 인간미 없는 사람은 연애도 잘 못할 거 같은데 4 .. 2016/04/05 3,022
544563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어떻게 지우세요? 14 눈화장 2016/04/05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