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가 진상만든다..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6-04-05 11:17:51
살면서 딱히 호구된적이 없었어요
학교때 모범생이었고
직장다닐때도 나름 서로에게 터치 안받고 내 할일 하면 되는
분야였고 .

엄마도 잔소리 거의 없는 ..

그런데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서 ㅠ

시어머니의 이해되지 않는 비인격적인 대우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대하는 경우를 첨당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리버리 ㅠㅠ

시어머니에게 당한 인격모독? 은 말로 다 못해요 ㅠ

당신 자식들은 절대존엄한 존재로 여기면서
며느리들은 자기 맘대로 ,,

남편이랑 정말 많이 싸웠는데 항상 어머님 문제 .
남편에게 자기 엄만 신사임당인데 제가 왜곡된 시선으로
보니 뭐든 나쁘게 보인다가 남편의 주장이었고,
전 사실을 말하는거였는데..

오죽하면 펜모양 녹음기도 샀어요

어느날은 식당에 갔는데 제가 밥을 늦게 먹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짜증을 확 내시며 ( 다른걸로 화가 난 상태)
밥을 왜이리 늦게 먹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넘 서럽고 순간 울엄마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걸 알면 울 엄마 얼마나
슬플까 싶더군요 .
그 자리에서 " 어머님, 저 울엄마한테 귀한 자식이예요
앞으로 예의는 지켜주세요 " 하고 감정 없이 또박또박
차갑고도 뭔가 비장한? 어조로 말했죠

순간 모두가 얼음 ...

그날 이후로 전 제가 하고 싶은말 길지도 감정도 안들어가게
간결하게 사무적으로 했어요

차츰 어머님 갑질 줄어들고 뭐 뒤에서 뭐라 하시건 말건
전 인격모독에서 벗어났어요

호구는 진상이 만든다가 맞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인성이 될된 사람일수록 더더 누울자리 파악을
빨리 하더라구요

IP : 211.215.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11:34 AM (121.88.xxx.35)

    굳~~좋은방법이네요~~

  • 2. 그게
    '16.4.5 12:01 PM (61.98.xxx.84)

    참 어려운 방법이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눈물부터 그렁그렁해지고 목소리 부들부들 떨렸을거예요. ㅠㅠ

  • 3.
    '16.4.5 12:25 PM (14.34.xxx.210)

    시모들은 며느리한테는 막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 불가!
    며느리야말로 내 자식 내 손주 잘 건사하고
    평생 품고 살아가는 귀한 존재들인데..

  • 4. ..
    '16.4.5 12:50 PM (211.224.xxx.178)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대부분 호구가 되는 착한 사람들은 남한테 절대로 싫은소리, 자기주장 같은걸 못합니다. 그런걸 알고 진상이 달라 붙어 지 맘대로 하는거.

  • 5. ..
    '16.4.5 1:00 PM (211.224.xxx.178)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313 저처럼 밤에 먹으면 소화 어려운 분 계신가요? 3 .. 2016/07/28 1,172
580312 세탁소는 왜 카드 안받는곳이 많은거져? 10 웃기는짬뽕 .. 2016/07/28 3,141
580311 로또 망상 ㅋ 9 .... 2016/07/28 2,612
580310 밑에 글 읽고 궁금해서요. 자기 잘못 인정 안하고 1 ... 2016/07/28 703
580309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걸 잘 안하는거같아요 18 로열 2016/07/28 4,175
580308 화소반 그릇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5 그릇 2016/07/28 3,680
580307 경비아저씨가 너무 했어요 2 화화화 2016/07/28 1,490
580306 가스렌지의 가스와 인덕션의 전자파 중 뭐가 더 해로울까요? 6 고민스러워 .. 2016/07/28 4,167
580305 여름이 오니 먹고 싶은게 있어요. 4 ... 2016/07/28 2,544
580304 재방송에 문지애아나운서나오는데 13 수요미식회 2016/07/28 4,515
580303 로만쉐이드 세탁방법좀 가르쳐주세요 3 구덱 2016/07/28 1,131
580302 강원도 여행 즐겁네요 ㅡ 동해 해수욕장 후기 11 ... 2016/07/28 4,005
580301 에어컨 제습 기능 만족스러우신가요. 그리고 32평에 8평짜리.... 14 . 2016/07/28 2,975
580300 더워서 만사가 귀찮은데요 1 삼십도 2016/07/28 885
580299 아이스큐브얼음 위험한가요? 3 ... 2016/07/28 2,656
580298 시부모랑 여행가면 무슨 얘기 해요? 할말이나 관심사 공유할게 있.. 3 시댁 2016/07/28 971
580297 전세만료로 계약금 먼저 주면 효력있나요? 3 내용증명? 2016/07/28 676
580296 세탁소하면서 50대에 25억정도 재산 있는사람 보면 어떤생각 드.. 8 ... 2016/07/28 4,853
580295 젤네일이 이렇게 금방 떨어지나요? 7 어째요 2016/07/28 8,637
580294 오늘 면접관의 말이 기분나쁜게 정상이죠? 11 ..... 2016/07/28 3,225
580293 H & m 옷 질문요 3 사이즈 2016/07/28 1,629
580292 버리고 싶은데 못버리는 병... 34 정돈 2016/07/28 7,785
580291 추적60분 선감도 1 설화 2016/07/27 1,049
580290 보리찻물 이렇게 만들어도 될까요? 3 깡텅 2016/07/27 1,310
580289 집에서 해먹는 팥빙수 실패확률 없는재료 9 강추 2016/07/27 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