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가 진상만든다..

조회수 : 1,873
작성일 : 2016-04-05 11:17:51
살면서 딱히 호구된적이 없었어요
학교때 모범생이었고
직장다닐때도 나름 서로에게 터치 안받고 내 할일 하면 되는
분야였고 .

엄마도 잔소리 거의 없는 ..

그런데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서 ㅠ

시어머니의 이해되지 않는 비인격적인 대우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대하는 경우를 첨당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리버리 ㅠㅠ

시어머니에게 당한 인격모독? 은 말로 다 못해요 ㅠ

당신 자식들은 절대존엄한 존재로 여기면서
며느리들은 자기 맘대로 ,,

남편이랑 정말 많이 싸웠는데 항상 어머님 문제 .
남편에게 자기 엄만 신사임당인데 제가 왜곡된 시선으로
보니 뭐든 나쁘게 보인다가 남편의 주장이었고,
전 사실을 말하는거였는데..

오죽하면 펜모양 녹음기도 샀어요

어느날은 식당에 갔는데 제가 밥을 늦게 먹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짜증을 확 내시며 ( 다른걸로 화가 난 상태)
밥을 왜이리 늦게 먹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넘 서럽고 순간 울엄마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걸 알면 울 엄마 얼마나
슬플까 싶더군요 .
그 자리에서 " 어머님, 저 울엄마한테 귀한 자식이예요
앞으로 예의는 지켜주세요 " 하고 감정 없이 또박또박
차갑고도 뭔가 비장한? 어조로 말했죠

순간 모두가 얼음 ...

그날 이후로 전 제가 하고 싶은말 길지도 감정도 안들어가게
간결하게 사무적으로 했어요

차츰 어머님 갑질 줄어들고 뭐 뒤에서 뭐라 하시건 말건
전 인격모독에서 벗어났어요

호구는 진상이 만든다가 맞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인성이 될된 사람일수록 더더 누울자리 파악을
빨리 하더라구요

IP : 211.215.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11:34 AM (121.88.xxx.35)

    굳~~좋은방법이네요~~

  • 2. 그게
    '16.4.5 12:01 PM (61.98.xxx.84)

    참 어려운 방법이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눈물부터 그렁그렁해지고 목소리 부들부들 떨렸을거예요. ㅠㅠ

  • 3.
    '16.4.5 12:25 PM (14.34.xxx.210)

    시모들은 며느리한테는 막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 불가!
    며느리야말로 내 자식 내 손주 잘 건사하고
    평생 품고 살아가는 귀한 존재들인데..

  • 4. ..
    '16.4.5 12:50 PM (211.224.xxx.178)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대부분 호구가 되는 착한 사람들은 남한테 절대로 싫은소리, 자기주장 같은걸 못합니다. 그런걸 알고 진상이 달라 붙어 지 맘대로 하는거.

  • 5. ..
    '16.4.5 1:00 PM (211.224.xxx.178)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140 턱 밑의 살, 도대체 어떻게 빼나요? 11 두턱두턱 2016/04/07 7,419
545139 Sarah`s Key 영화 추천 2 영화 추천 2016/04/07 539
545138 아름답고 황당한 꿈 이야기 (길어요) 13 꽃비 2016/04/07 1,515
545137 "수행은 누가 해야 할까요?" - 입시전문가의.. 8 2016/04/07 2,031
545136 동네세탁소 드라이가격 6 질문 2016/04/07 3,729
545135 450대 7 중년 2016/04/07 2,096
545134 5만원 선에서 선물 뭐가 좋을까요? 13 도움구해요 2016/04/07 2,139
545133 글램팜이랑 레삐랑 6 dksl 2016/04/07 3,814
545132 반성의노래-새누리 7 개나리 2016/04/07 522
545131 내일 초등아이 개교기념일이라 학교쉬는데요 8 추천 2016/04/07 925
545130 인간관계... 가 세상에서 제일 힘드네요.. 15 2016/04/07 5,439
545129 닭육수에 등심을 넣어봤습니다. 2 ㅎㅎㅎ 2016/04/07 820
545128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1 ... 2016/04/07 553
545127 운전 무사고 이신분 계시나요? 12 치즈생쥐 2016/04/07 1,389
545126 돌잔치 대신 직계가족 식사하려구요 (장소 추천좀) 3 호도리 2016/04/07 2,897
545125 시아버지가 애 작다고 뭐라하시는데... 17 음음 2016/04/07 2,967
545124 마트에 여행용 캐리어 끌고 가면 웃길까요? 21 .. 2016/04/07 3,039
545123 직장다니는데 고양이만 혼자 집에 있어요 21 얼룩이 2016/04/07 10,076
545122 이번총선 역대급일거 같아요 14 걱정된다 2016/04/07 2,198
545121 (사진있음)와..꽃할배..사전투표 독려..4월8일9일 3 사전투표하세.. 2016/04/07 679
545120 친구 부부가 첫 애를 지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펑예) 43 아야 2016/04/07 16,244
545119 양재역 여자들 저녁모임 장소, 추천해주세요~ 12 봄모임 2016/04/07 1,682
545118 대학 자퇴는 부모동의 없이 할수있나요? 19 대학생 2016/04/07 7,380
545117 퀴퀴한 냄새나는 세탁조 청소요 ㅜㅜ 11 .. 2016/04/07 2,564
545116 초등학군 여쭤봅니다 3 ㅜㅡ 2016/04/07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