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가 진상만든다..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6-04-05 11:17:51
살면서 딱히 호구된적이 없었어요
학교때 모범생이었고
직장다닐때도 나름 서로에게 터치 안받고 내 할일 하면 되는
분야였고 .

엄마도 잔소리 거의 없는 ..

그런데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서 ㅠ

시어머니의 이해되지 않는 비인격적인 대우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대하는 경우를 첨당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리버리 ㅠㅠ

시어머니에게 당한 인격모독? 은 말로 다 못해요 ㅠ

당신 자식들은 절대존엄한 존재로 여기면서
며느리들은 자기 맘대로 ,,

남편이랑 정말 많이 싸웠는데 항상 어머님 문제 .
남편에게 자기 엄만 신사임당인데 제가 왜곡된 시선으로
보니 뭐든 나쁘게 보인다가 남편의 주장이었고,
전 사실을 말하는거였는데..

오죽하면 펜모양 녹음기도 샀어요

어느날은 식당에 갔는데 제가 밥을 늦게 먹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짜증을 확 내시며 ( 다른걸로 화가 난 상태)
밥을 왜이리 늦게 먹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넘 서럽고 순간 울엄마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걸 알면 울 엄마 얼마나
슬플까 싶더군요 .
그 자리에서 " 어머님, 저 울엄마한테 귀한 자식이예요
앞으로 예의는 지켜주세요 " 하고 감정 없이 또박또박
차갑고도 뭔가 비장한? 어조로 말했죠

순간 모두가 얼음 ...

그날 이후로 전 제가 하고 싶은말 길지도 감정도 안들어가게
간결하게 사무적으로 했어요

차츰 어머님 갑질 줄어들고 뭐 뒤에서 뭐라 하시건 말건
전 인격모독에서 벗어났어요

호구는 진상이 만든다가 맞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인성이 될된 사람일수록 더더 누울자리 파악을
빨리 하더라구요

IP : 211.215.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5 11:34 AM (121.88.xxx.35)

    굳~~좋은방법이네요~~

  • 2. 그게
    '16.4.5 12:01 PM (61.98.xxx.84)

    참 어려운 방법이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눈물부터 그렁그렁해지고 목소리 부들부들 떨렸을거예요. ㅠㅠ

  • 3.
    '16.4.5 12:25 PM (14.34.xxx.210)

    시모들은 며느리한테는 막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 불가!
    며느리야말로 내 자식 내 손주 잘 건사하고
    평생 품고 살아가는 귀한 존재들인데..

  • 4. ..
    '16.4.5 12:50 PM (211.224.xxx.178)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대부분 호구가 되는 착한 사람들은 남한테 절대로 싫은소리, 자기주장 같은걸 못합니다. 그런걸 알고 진상이 달라 붙어 지 맘대로 하는거.

  • 5. ..
    '16.4.5 1:00 PM (211.224.xxx.178)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15 대형학원 재직 중인데 조교쌤 통해서 학부모님께서 선물을 전달해주.. ㅇㅇ 17:53:01 21
1741514 브라 안 하고 출근해서 일하는 분 계세요? 혹시 17:51:31 64
1741513 고용부, 고용노동교육원장에 중징계 요구 2 ... 17:50:35 84
1741512 돈이 많으면 지금 현재 하는 고민 .. 17:47:43 175
1741511 에펠 파코 조만간 티비에 2 17:46:02 162
1741510 李대통령 "尹정부 훈장 거부한 분들 재수훈 가능한가&q.. 3 ㅅㅅ 17:45:37 263
1741509 강유정 대변인 2 인재 17:40:07 724
1741508 목돈 한달 묵어놓을수있는 상품추천해주세요 3 겸둥이 17:38:46 262
1741507 ........2천억 협상실패 9 ... 17:37:22 1,059
1741506 이준석 팩폭하는 김진 재밋네요 1 17:36:13 346
1741505 너무 기분 좋은 말~~들었어요 3 해피 17:35:55 526
1741504 길냥이 유튜브 불쌍하지 않고 기분 좋아지는걸로 가져왔어요 1 ㅇㅇ 17:35:42 126
1741503 심씨가 완주 안했으면 5 ㅗㅎㄹㅇ 17:32:57 697
1741502 아나운서는 어떻게 된건지 의심스러운 배현진 15 창피하네요 17:27:43 810
1741501 대출 규제 후 마포·성동 아파트 3억 ‘뚝’…‘포모’ 몰렸던 한.. 3 17:26:50 652
1741500 가사도우미 이용 이런 방법이 좋네요.. 4 ㅇㅇ 17:25:53 808
1741499 김영훈 장관 쿠팡 동탄물류센터 불시 방문 7 ㅇㅇ 17:22:52 814
1741498 부모님 요양등급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5 mm 17:20:52 481
1741497 허허 500만원이 생겼어요.. 9 .. 17:20:20 2,010
1741496 우울해 죽겠어요... 6 17:19:55 813
1741495 여름철 맨발 이슈 8 금지?! 17:10:21 1,158
1741494 저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키 잃어버리고 정신 나갔었어요. 4 ... 17:09:43 1,047
1741493 부모나 시부모 처부모한테 돈이나 선물 받으시는 분 6 17:08:36 683
1741492 노란봉투법 보니 제가 외국기업이라도 나가겠는데요 52 .. 17:07:49 971
1741491 제가 왠만한건 먹어보면 다 흉내를 내는데요 6 ㅁㅁ 17:06:59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