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 들어오는 나만의 방법 ㅋㅋ

탱구리 조회수 : 5,118
작성일 : 2016-04-04 14:25:55
얼마전 휩쓸고간 가스레인지 청소을 보고 저도 저만의 방법을 하나 생각했어요

저는 지방소도시에 사는데요 2년 전에 아파트 분양을 하나 받았어요
그때 당시엔 지금 살고 있는 집 팔고 대출 좀 받아서 가면 고생은 쫌 되도 할만하다고 생각 했었어요
그런데 2년 이란 시간동안 남편의 직장이 좀 불안해졌고
지금 살고 있는 집값이 생각 했던 것 보다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며 집 보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집 보러 온 사람들도 그나마 수리된 집이니 이정도 쳐주는 거라며 부르는 값이 형편 없었구요
지금 시세대로 집을 팔아도 계획된 대출보다 많이 오버해서 더 대출을 받아야 하니 심난했어요

그래서 분양권도 내놓고 지금 사는 집도 내놓았는데 연락도 잘 안오더라구요

입주일은 다가오고 집문제로 온통 신경이 쓰여서 식사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가 됐어요

스트레스가 건강의 가장 큰 적인데 이러다 없던 병 까지 생기겠다는 걱정에
마음을 좀 달래볼 생각으로 108배를 시작 했어요
108배를 다하진 못하고 쉬엄쉬엄 할 수 있는 만큼만 했지만요
그런데 신기하게 부동산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것도 양쪽 다
물론 바로 거래가 되는 건 아니었지만 부동산에서 문의 전화가 오니 마음이 안정이 됐어요
우연이겠지만 절을 조금이라도 하는 날엔 부동산에서 한통이상은 전화가 왔어요

그러다 오늘 아침에 마음먹고 108배를 다 했는데

세상에.. 오전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오더니 분양권 계약하겠다고 
바로 계약금을 넣어주네요
새집으로 이사갈 생각에 부풀었던 남편은 많이 섭섭해 하지만
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한 두달간 마음 졸이던 일이 순식간에 해결 되고 나니 좀 허탈하기도 해요

물론 우연이었겠지만
108배하면서 마음도 다스리고 좋은 일도 생겨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IP : 123.213.xxx.2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6.4.4 2:34 PM (221.166.xxx.162)

    저도 이래저래 마음이 너무 복잡한데
    오늘부터 108배를 해봐야겠어요

  • 2. 탱구리
    '16.4.4 2:41 PM (123.213.xxx.223) - 삭제된댓글

    108배를 하니 미칠듯이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이 되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됐어요
    마음이 담담해지고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음이 드는 것만으로도 살 것 같았어요
    아마 절 하면서 하는 긴 호흠이 도움이 된 듯해요
    절 하면서도 자꾸 딴 생각이 들지만
    의식적으로 호흡이랑 내 몸의 자세에 마음을 모으고 절을하니 안정이 됐어요

  • 3. 108배
    '16.4.4 2:48 PM (59.14.xxx.107)

    108배를 넘을때도 있고 안넘을때도 있고..
    절을할때 온몸을 다 움직여야함에도 부드럽다고나 할까요?
    그닥 무리도 없고 해서 절운동을 했드랬어요
    몸은 좋아진거 같았는데 이상하게도 정신이 멍~~~
    뭐라 표현할수 없는 묘함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절운동을 멈추고 다시 걷기합니다
    비가오고나 너무 춥거나 길이 미그러워 밖에 못나갈땐
    제자리걸음이라도 틈틈히 했더니 몸도 개운하고 머리도 맑아졌어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절운동이 정신적으로 안맞네요

  • 4. 탱구리
    '16.4.4 2:57 PM (123.213.xxx.223)

    호흠하고 절 동작하고 안맞을 때 어지럽거나 무리가 있다는 말은 들었어요

    예전엔 살빼는 목적으로 절운동 할때는 몰랐던 효과를 이번에 보게 되서 놀랐어요
    물론 살은 맘고생으로 못먹어서 빠졌구요 ㅋㅋ
    불안했던 마음이 담담해지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긍정으로 바뀐게 가장 고맙네요

    친정엄마도 제 마음이 굳세지기를 바라며 열심히 기도 하셨다고 하시고
    아마 여러분 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덕분인것 같아요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몸으로 하는 기도를 했구요 ^^

  • 5. 108배
    '16.4.4 3:10 PM (59.14.xxx.107)

    가슴이 늘 두근거리고 이유없이 불안초조..
    불면증에 매사 신경질이 나고.. 또 그런 내스스로가 한심하고..
    아직도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절만 열심히 했을분인데요

  • 6. 궁금
    '16.4.4 4:44 PM (222.106.xxx.90)

    무릎 안좋은 사람은 하면 안되는거죠?

  • 7. 윗님
    '16.4.4 4:56 PM (219.251.xxx.231)

    무릎이 나쁘면 오체투지 하면 됩니다.

    저도 절운동 하면 좋은 일 생기긴 하더군요.

  • 8. 탱구리
    '16.4.4 5:15 PM (123.213.xxx.223)

    저도 무릎이 그닥 좋지는 않아서 동네산이라도 한번 갔다오면 며칠 무릎이 아프구요
    하체 운동좀 하겠다고 스쿼드 동작 몇번하면 자세가 안좋은지 무릎이 아파서 포기했는데
    절운동 하면서 무릎아픈적은 없네요. 가끔 무릎에서 뚝뚝 소리는 나요 ^^

  • 9.
    '16.4.4 7:43 PM (222.232.xxx.236)

    오체투지? 뭔가요?

  • 10. toppoint
    '16.4.5 12:19 AM (1.234.xxx.49)

    저도 비슷한 경험했네요
    지방에 있는 부모님건물 그렇게 몇년을 팔려고해도 안팔리던게
    지방건물 말도 못하게 골아프거든요
    전 갱년기 유시증상 때문에 시작했어요
    고소영의 절체조로 하루 30번
    차차늘리자 해서 한 3주 했나봐요
    그때 건물이 팔렸어요
    정말 어의없죠
    설마...했었는데
    매도하게되면 매수쪽이랑 줄다리기하면서
    사네마네 피말리는 시간 꽤있어요
    그시간 절체조가 또 의지가 되더라구요
    무릎아파서 30배씩 3주하고 그만뒀는데
    몇년을 안팔려 속썩이던 게 고때 매도
    희망가격보다 6천 더받고

    아무에게도 말안했어요.식구들한테도
    믿을거같지도 않아서

    원글님보니 확신하고갑니다^^
    그 덕이였어~

  • 11. toppoint
    '16.4.5 12:25 AM (1.234.xxx.49)

    아 윗건물은 제가 관리하고 있었어요

  • 12. 그런데
    '16.4.5 10:20 AM (222.106.xxx.90)

    백팔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일반 절하듯이 하면 되나요.

  • 13. 탱구리
    '16.4.5 12:19 PM (123.213.xxx.223)

    ㅎㅎ.. 저는 희망가격을 매우 낮췄어요
    그래도 손해는 안봤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저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절운동하고 팔린것 같다는 얘기 안했어요 ^^

    하지만 절운동이 마음의 의지가 되는건 확실해요 얍!!

    윗님
    절을 108번 하면 108배입니다 ^^

    저는 108번에 의미를 두지 않구요 할 수 있는 만큼 해요
    100번 못넘길때도 있고 넘을때도 있고
    그래도 어느정도 기준은 정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어쩔때는 절하다가도 화딱증이 나서 때려 치고 싶거든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654 자칭 게으른 주부님들~ 냉장고 청소 얼마만에 한 번씩 하시나요?.. 14 주부 2016/08/22 3,635
588653 건강한 사람도 심장마비가 갑자기 일어날 수 있네요 ㅜㅜ 9 아로 2016/08/22 5,071
588652 유학갔다와서 빌빌대는 사람들...흔한가요? 29 ... 2016/08/22 9,728
588651 2016년 8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8/22 448
588650 회사에서 직원전체에게 선물하려면 뭐가 좋을까요? 18 선물 2016/08/22 3,266
588649 마 셔츠 입을때 마다 세탁 하세요? 3 2016/08/22 1,749
588648 검찰, 캡사이신 구속 청년 '조직적 테러' 아니냐? 과잉 조사 1 후쿠시마의 .. 2016/08/22 473
588647 무선청소기요..싸고 조은거 있을까요? 4 무선청소기 .. 2016/08/22 2,343
588646 청, "부패 기득권이 식물정부 만들려 해" 7 주제파악이 .. 2016/08/22 767
588645 오늘은 두 유가족 아버님들의단식 6일째 입니다. 10 bluebe.. 2016/08/22 792
588644 그럼 캐나다 여자들은 육아휴직 1년인데 우리랑 뭐가 달라요? 23 퇴사 2016/08/22 4,761
588643 ADHD 7살 초등생 추락사...계모였네요 23 2016/08/22 18,915
588642 검정고시로 고졸. 수능준비중인데요 3 참나 2016/08/22 1,515
588641 대모님 선물 10 새신자 2016/08/22 1,696
588640 자다가 깼는데 그나마 좀 덜더운것같아요 9 ㄱㄴㄷ 2016/08/22 1,969
588639 육휴후 퇴사가 왜 욕먹을 일인가요? 44 내부의적 2016/08/22 18,106
588638 동네 질문이요~ 양평동 2016/08/22 444
588637 추석 때 까지도 더울까요? 5 추석 2016/08/22 1,928
588636 감정의 교류가 없는 결혼 생활이 가능한가요 13 ㅇㅇ 2016/08/22 5,450
588635 대박!! 새벽 3신데 서울 지금 28도예요 ㅋㅋ 22 머리에꽃달자.. 2016/08/22 6,371
588634 영국 밴드 'TAKE THAT' 뜻이 정확히 뭐지요?아시는 분?.. 4 .... 2016/08/22 4,086
588633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꿈에 7 그리움 2016/08/22 4,909
588632 40대초반에 유방암 걸린 분 17 궁금 2016/08/22 7,144
588631 hotmail메일이 수신이 안되요 1 이유 2016/08/22 1,216
588630 지금 이시간에 저희집 35도에요 13 2016/08/22 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