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모임이 있었네요.
초딩딸을 둔 올케가 공부이야기를 해서 도움이 될까하고
다른과목은 몰라도 수학은 빨리 수준에 올려놓아야
나중에 계속 편하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그런데 제가 좀 열심히 이야기를 했는지.
옆에 있는 남동생이 자기는 교육관이 다르다며
우리애들이 불쌍한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남동생 주변에 의사, 변호사 .. 뭐이런 사람들은
죽어라 애들공부 시키지 않아도 다른 쉬운길을 찾아준다는 거죠.
그런 방법을 찾아서 애들을 인도해야 한다는 그런거...
그래서 저는 우리는 그런 쉬운길을 몰라서 또 주변에 백도 없어서
우리가 아는 길인 "공부"만 하라고 한다. 나중에는 못도와주니
지금 최선을 다해 애들을 도와주는 거다.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속으로는 눈물이 울컥...
또 중1들어간 여동생 아들 반비치고사 전교4등으로 입학했는데.
피아노도 잘해 운동(축구 수영)도 수준급, 지금은 키타도 배워..
두루 두루 잘하는 조카보고.
영리한 유전자 주지 못하고 공부, 공부 하며 뭐하나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또 미안한 마음에 울컥~
그렇지 않아도 주말부부에 직장생활하며 고2, 고3 아들들 키우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그래도 씩씩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했던 제 마음이
오늘은 너무 심란합니다.
저녁부터는 또 힘내야지요..내년 둘째 마무리 할때까지...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