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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캔들이 갑자기 타올라 불날 뻔 했어요

불조심 조회수 : 5,753
작성일 : 2016-04-02 21:49:48
욕실 구석 벽과 변기 사이 좁은 공간에 직접 만든 손바닥만한 소이빈 캔들을 켜두었었어요.
처음부터 오늘따라 유난히 불길이 잘 탄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욕실 물기 잘 마르겠네 하는 기분으로 구석에 두었어요. 
두 시간쯤 지났나, 
갑자기 쨍그랑 깨지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캔들병 윗부분 절반이 떨어져나가 뒹굴고 있고 
남은 캔들은 활활 타오르고,
이미 불길이 초를 한꺼번에 열개 켠 것 만큼 커져 있어서 샤워기로 물을 뿌렸어요. 
물 닿으면 바로 꺼지는 게 아니라 순간 불길이 변기 위로 치솟을만큼 커졌다가 꺼지네요.  
와 정말 놀랬어요. 
십년 감수. 
아무것도 없는 바닥 공간이라서 변기만 좀 그슬렀지 옮겨붙을 물건이라도 있는 공간이었으면 어쩔 뻔--;
아찔하네요.
캔들 사용하면서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특별히 가향한 것도 아니고 그냥 소이빈에 우드심지 박아놓은 것뿐인데 왜일까요?   
무서워서 이제 초도 함부로 못 켜겠네요. 
액땜 했다 생각하고 청소 끝난 욕실이 흐른 재와 촛농으로 미끌미끌해진 건 덤ㅜㅜ 
  

IP : 121.161.xxx.9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4.2 9:52 PM (121.188.xxx.59)

    한순간에 불이 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향초니 뭐니 다 위험물질로 봅니다.
    그건 선물하면 안될 것 같아요.
    초는 내 눈앞에서 바로 있는 것만 보고 내가 자리를 뜰때는
    바로 꺼야 해요.

  • 2. blueu
    '16.4.2 9:57 PM (211.36.xxx.11)

    초가 가장 불나기 쉽대요.
    조심조심

  • 3. 소이캔들이고 향캔들이고
    '16.4.2 9:58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바닐라향 근사하돠~ 조으돠아.....이러고 있다가 몇십분 정도 지나면 이상하게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와요.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것 같구요.
    다신 향있는것 실내에서는 안써요.....
    속 울렁이고 머리아프고...독극물 이에요.
    마치 화생방 생화학물질 공기중에 퍼트리는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 4. ...
    '16.4.2 10:01 PM (122.40.xxx.85) - 삭제된댓글

    향초가 공기중에 산소도 태워서 결국 공기를 탁하게 하는데
    태우지 마세요.
    그게 갑작스럽게 사고로도 이어지고
    요즘 아파트 화재원인도 향초가 많데요.

  • 5. ...
    '16.4.2 10:02 PM (122.40.xxx.85)

    향초가 공기중에 산소도 태워서 결국 공기를 탁하게 하는데
    태우지 마세요. 향때문이면 디퓨저를 놓으세요.
    그게 갑작스럽게 사고로도 이어지고
    요즘 아파트 화재원인도 향초가 많데요.

  • 6. ...
    '16.4.2 10:02 PM (118.32.xxx.113)

    저도 만들어만 두고 잘 안 켜요. 켜고 좀 지나면 목이 칼칼하고,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이산화탄소나 연기 그을음 같은 게 나오는 거 같애요.

  • 7. 저도
    '16.4.2 10:03 PM (14.34.xxx.210)

    거실에 향초 켰다가 원글님처럼 불이 난 이후론 절대
    향초 켜지 않아요.

  • 8. 저 중딩때
    '16.4.2 10:04 PM (175.126.xxx.29)

    촛불켜고 잠들었는데(분위기 죽이죠 ㅋㅋ)

    어느날..일어나보니
    라디오 귀퉁이가 눌러붙어있고(타다가 만것) 그렇더라구요.

    초와 라디오 사이엔 거리가 있었는데
    어쩌다가 그리된건진 모름

    하여간...그날이후
    삼사일을 콧구멍 청소하느라 고생햇네요

    콧구멍에서 씻어도 씻어도 꺼먼게 나와서리

    그다음부터 초 켜놓고 잠드는 일 절대 없어요

  • 9. ...
    '16.4.2 10:07 PM (46.193.xxx.93)

    초를 켜고 싶다면 물 위에 뜨는 초가 있어요.
    저는 초 켤 때 꼭 물 받아놓고 거기 위에 올려놔요.
    그럼 자기가 스스로 꺼지고, 불 날 위험도 없구요.
    또한 초 켤때는 창문 꼭 열어두세요...

  • 10. ㅇㅇ
    '16.4.2 10:13 PM (119.64.xxx.55)

    티비에서 어떤 유명인인지 생각이 안나는데 딸이 초켜고 잤다가 불나서 죽었디는 인터뷰를 본이후로 초절대 안켜요..

  • 11. 저도
    '16.4.2 10:22 PM (210.222.xxx.124)

    향초 켜놓고 학교간 식구 때문에 불 날 뻔 했어요
    책상이 과열되니까 훨훨 타더라구요
    다행이 집에 있어서 냄새가 나서 방문 열어보고 불길 잡았어요
    향초는 아예 없애는게 ...

  • 12.
    '16.4.2 10:25 PM (14.47.xxx.3)

    어떤남자가 여친 이벤트해주려고 초 100 개 켰다가 집에 불냈다는 기사 본적 있어요.

  • 13. 원래
    '16.4.2 10:30 PM (223.62.xxx.107) - 삭제된댓글

    초의 주의사항보면 눈에 보이는데서만 켜라고 되어있어요.

    그만큼 위험하다는거겠죠.

  • 14. . . .
    '16.4.2 10:39 PM (125.185.xxx.178)

    향초때문에 불날 뻔한 집 봤어요.

  • 15. 캔들가게
    '16.4.2 10:52 PM (1.253.xxx.64) - 삭제된댓글

    캔들만 전용으로 파는가게가 크게 있길래
    캔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기는 할까 했었는데
    원글님 글보니 정말 위험한거네요

  • 16. ㅜㅜ
    '16.4.2 11:01 PM (211.207.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선물 받은 캔들 쓰다가 유리병이 과열해서 폭발한 적 있어요.
    장식으로 드라이플라워를 심지 주변으로 흩뿌려놓았는데, 거기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한 순간에 그렇게 되더라고요.
    또 제 동생은 캔들자 뚜껑 닫다가 본체 유리병에 미세한 금이 가있었는지 깨지면서 수직으로 힘주던 손목이 절단면에 박혔어요. 꽤 오랫동안 치료 받았고요.
    유리병에 든 향초는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만드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 17. 안전불감증
    '16.4.2 11:42 PM (121.147.xxx.210)

    너무 안일하시네요. 초를 한개도 위험한데 여러개를 켜놓고 자리까지 비우다니요. 아주 예전에 촛불 사용이 많았을 때도 촛불로 인한 화재가 상당히 많았어요. 저 어릴 때 이모가 초불 켜놓고 책 읽으면서 분위기 낸다고 했다가 그대로 자는 바람에 하마타면 이불 테두리 홀라당 태워먹고 큰일날 뻔 한 적 있네요.

  • 18. ...
    '16.4.2 11:49 PM (211.209.xxx.22)

    이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다들 조심할거 같아요

  • 19. ㅇㅇ
    '16.4.3 12:06 AM (121.164.xxx.81) - 삭제된댓글

    요즘 화재원인의 대다수가 향초때문이래ᆢ무섭네요

  • 20. 위험
    '16.4.3 1:52 AM (112.150.xxx.63)

    전 옛날에 초 켜놨다가.
    창가에 바람이 불어 커튼이 날리며 촛불이 커튼에 붙어서
    불날뻔..ㅜㅜ
    다행히 눈앞에서 봐서 얼른 치웠던 ㄲㅓ멓게 그을리기만 하는걸로 끝났지만 클날뻔했어요.
    지금도 초는 켜지만 눈앞에서만 켜고 그 장소를 떠나야할땐 꼭 끄고 이동해요

  • 21. 심지
    '16.4.3 2:41 AM (70.58.xxx.65)

    큰일날 뻔 하셨네요. 오늘 유난히 잔 탄다는 느낌이 있었다는 것 보니 초 밖으로 노출된 심지가 길었나보네요. 심지를 언제나 짧게 유지하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불이 활활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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