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조회수 : 456
작성일 : 2016-04-02 14:20:23

어제 밤 일이 났네요. 휴....

아이가 아빠 휴대폰으로 장난 놀려고 집었는데 카톡 창이 열려있었어요.

제가 옆에 있다가 흘낏보았는데 사랑해...이런 대화가 있는거에요.

처음엔 잘못봤나? 싶다다 조금 보았더니 대화상대방은 남자이름인데 분명히 여자말투로 사랑해~하는 말을 하고 있고 남편은 그냥 좀 일상적인 대화가 적혀있더라구요.

처음엔 뭔가 잘못되었거나 상대방이 장난친거라고 생각했는데....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서 진정이 안되었어요.

카톡 비번을 어찌어찌 알아서 남편 샤워할때 다시 몰래 보았더니 분명히 아까 보았던 대화가 지워지고 없더라구요.

고민고민하다가 자는 남편 깨워서 물어봤네요. 아까 그런 카톡을 흘깃 보았는데 무슨 이야기냐고.

제 짐작이 어느정도 맞았어요. 상대방은 예전에 알던 여자가 맞고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고 가끔 카톡만 주고 받았는데 오늘은 그런 대화가 있었다. 심각한 건 아니고 이런 일로 신경쓰게해서 미안하다. 그런 카톡을 보내는 여자를 냉정하게 끊지 못한 내 잘못이다. 너무 신경쓰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 하네요.

그리고 심난해하는 저에게 애정표현도 과하게 하고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 없이 너무 씩씩하네요.

저는 어제 잠을 잘 못자고 생각하다가 다시 의문이 생겨서 물어봤어요.

아무 관계 아니라면 전화번호를 그 여자 이름으로 저장하지 왜 남자 이름으로 저장하고 카톡을 했느냐고 했더니 그 질문엔 답을 잘 못해요. 그냥 그러고 싶었데요. 그리고 다시 만난 적은 없다고 하고요. 자기를 믿는다면 자기가 잘 끊고 해결할테니 더 묻지 말아달래요.

저...그사람 많이 믿고 있구요...결혼해서 여태까지 한 번도 한눈파는 모습 보여주지 않았어요. 지금도 나름 행복하구요

앞으로도 그 사람 믿고 싶고 그 사람 없이는 못살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계속 멍~하고 무서운 생각도 들고 무서운 생각이 들수록 그 생각이 맞을까봐 더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어요.그냥 없던 일로 하고 살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또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하루종일 계속 그냥 멍~하네요. 눈물만 나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 여자와 깊은 관계일까요? 그러면 그거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남편은 자기를 믿어달라는데 또 어떻게 말을 꺼낼까요?

아무 말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IP : 113.10.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6.4.2 2:43 PM (175.118.xxx.182) - 삭제된댓글

    여기서는
    대부분 남편 믿지 말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 아시죠?
    그런 조언들 다 보고 있으면
    원글님 맘은 더 지옥이 될거예요.
    원글님이 남편을 제일 잘 아시니
    원글님 마음에게 묻고 또 묻고 하다보면
    답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 2. 원글자
    '16.4.2 6:01 PM (113.10.xxx.116)

    그냥 누군가한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732 조언구합니다 ㅜㅜ지난번에 시아버님 칠순 문의드렸는데요;; 20 제목없음 2016/04/06 4,609
544731 무릎 꿇은 진박들 눈물 호소.jpg 15 생쇼를하네 2016/04/06 2,418
544730 중딩..학교 갔다 와서 tv보나요..학원가기 전에 .. 8 속터짐 2016/04/06 1,289
544729 친정 부모님 생신..마음이 상했어요 6 시누 2016/04/06 3,963
544728 사무용품중에 화일꽂이 다른 용도 알려주세요 4 ㅇㅇ 2016/04/06 712
544727 요즘도 이사하면 떡 하나요 (사무실이사) 1 이사떡 2016/04/06 495
544726 요즘 고등남자애들 교복위에 뭐 입나요 6 간이복 2016/04/06 1,063
544725 안양 야권 단일화 실패 5 .... 2016/04/06 888
544724 근육이, 근육이... 6 근육이 꿈 2016/04/06 1,774
544723 배달치킨의 비밀..다들 알고 계셨어요? 이것도 끊어야할듯.ㅠㅠ 47 몰랐다..ㅠ.. 2016/04/06 30,673
544722 나홀로아파트 청소아주머니 비용 좀 알려주세요 질문 2016/04/06 844
544721 감기만 걸리면 폐렴 되는 73세 어머니인데..ㅠㅠㅠㅠ 9 rrr 2016/04/06 2,337
544720 알타리무가 잘 절여졌음을 어떻게 아나요? 2 qpk 2016/04/06 1,191
544719 제가 다녀온 유럽 나라들 후기에요 57 ㅇㅇ 2016/04/06 8,523
544718 저도 생활에 도움되는 팁 적어봐요. 24 jeong 2016/04/06 6,995
544717 어머니 건강 검진등으로 싱숭생숭하네요. 2 은현이 2016/04/06 938
544716 손이 차거운 피부관리사 5 .... 2016/04/06 2,656
544715 스페인클럽에서 새우요리 드셔보셨던분들~ 1 요리왕 2016/04/06 699
544714 금호동,고덕동~살기 어떤가요? 5 신금호 2016/04/06 4,659
544713 국민당 후보 “마음에 드시는 후보가 없다면 4월 13일 하루를 .. 7 민낯 2016/04/06 982
544712 헤어클리닉 가격이 12만원이라면 2 ㄷㄷ 2016/04/06 3,013
544711 윗집 공사 후 화장실에 물이 새요. 29 글쓴이 2016/04/06 5,305
544710 마흔셋... 임신... 52 궁금이 2016/04/06 19,578
544709 기분 잡치네요 3 노바디 2016/04/06 1,030
544708 (왕뒷북) 시네마천국 봤는데 질문 있어요... 3 영화 2016/04/06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