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조회수 : 436
작성일 : 2016-04-02 14:20:23

어제 밤 일이 났네요. 휴....

아이가 아빠 휴대폰으로 장난 놀려고 집었는데 카톡 창이 열려있었어요.

제가 옆에 있다가 흘낏보았는데 사랑해...이런 대화가 있는거에요.

처음엔 잘못봤나? 싶다다 조금 보았더니 대화상대방은 남자이름인데 분명히 여자말투로 사랑해~하는 말을 하고 있고 남편은 그냥 좀 일상적인 대화가 적혀있더라구요.

처음엔 뭔가 잘못되었거나 상대방이 장난친거라고 생각했는데....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서 진정이 안되었어요.

카톡 비번을 어찌어찌 알아서 남편 샤워할때 다시 몰래 보았더니 분명히 아까 보았던 대화가 지워지고 없더라구요.

고민고민하다가 자는 남편 깨워서 물어봤네요. 아까 그런 카톡을 흘깃 보았는데 무슨 이야기냐고.

제 짐작이 어느정도 맞았어요. 상대방은 예전에 알던 여자가 맞고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고 가끔 카톡만 주고 받았는데 오늘은 그런 대화가 있었다. 심각한 건 아니고 이런 일로 신경쓰게해서 미안하다. 그런 카톡을 보내는 여자를 냉정하게 끊지 못한 내 잘못이다. 너무 신경쓰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 하네요.

그리고 심난해하는 저에게 애정표현도 과하게 하고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 없이 너무 씩씩하네요.

저는 어제 잠을 잘 못자고 생각하다가 다시 의문이 생겨서 물어봤어요.

아무 관계 아니라면 전화번호를 그 여자 이름으로 저장하지 왜 남자 이름으로 저장하고 카톡을 했느냐고 했더니 그 질문엔 답을 잘 못해요. 그냥 그러고 싶었데요. 그리고 다시 만난 적은 없다고 하고요. 자기를 믿는다면 자기가 잘 끊고 해결할테니 더 묻지 말아달래요.

저...그사람 많이 믿고 있구요...결혼해서 여태까지 한 번도 한눈파는 모습 보여주지 않았어요. 지금도 나름 행복하구요

앞으로도 그 사람 믿고 싶고 그 사람 없이는 못살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계속 멍~하고 무서운 생각도 들고 무서운 생각이 들수록 그 생각이 맞을까봐 더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어요.그냥 없던 일로 하고 살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또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하루종일 계속 그냥 멍~하네요. 눈물만 나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 여자와 깊은 관계일까요? 그러면 그거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남편은 자기를 믿어달라는데 또 어떻게 말을 꺼낼까요?

아무 말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IP : 113.10.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6.4.2 2:43 PM (175.118.xxx.182) - 삭제된댓글

    여기서는
    대부분 남편 믿지 말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 아시죠?
    그런 조언들 다 보고 있으면
    원글님 맘은 더 지옥이 될거예요.
    원글님이 남편을 제일 잘 아시니
    원글님 마음에게 묻고 또 묻고 하다보면
    답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 2. 원글자
    '16.4.2 6:01 PM (113.10.xxx.116)

    그냥 누군가한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512 한식조리사 자격증 공부하신는 분들께 1 궁금증 2016/04/21 2,921
550511 수납정리전문가 전망이 어떻다고보세요? 9 봄비 2016/04/21 3,444
550510 펌글. 어느 인문사회계열 석사생의 글 13 2016/04/21 4,130
550509 물고기자리 이노래 좋지않나요? 3 추억 2016/04/21 688
550508 치약도 액체에 들어가나요? 4 2016/04/21 948
550507 딸 눈치 보는 엄마가 부럽습니다. 18 힘들어서 2016/04/21 5,064
550506 바람피는 남자 글 지워졌네요 ㅋㅋ 4 ddd 2016/04/21 1,725
550505 샤워하고 거울을 보니 가랑이 사이로 살 보이는 사람은 나만그런거.. 7 .. 2016/04/21 4,068
550504 사짜결혼 예단 쩔쩔매는거 보기안좋네요 7 dd 2016/04/21 3,542
550503 살이 안빠져요 18 holly 2016/04/21 3,676
550502 조용한 초등고학년 남자 아이들 뭐하고 노나요? 3 엄마 2016/04/21 1,228
550501 '단정맞다'는 말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6/04/21 778
550500 필라테스 개인교습이 훨~씬 좋은가요? 7 문의 2016/04/21 4,130
550499 잘 버리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21 비우기 2016/04/21 5,296
550498 승소율 높은 이혼 전문 변호사 알려주세요 5 ... 2016/04/21 2,028
550497 이 기사에 나오는 커뮤니티 82인것 같아요. 유럽여행 등산복 논.. 17 .. 2016/04/21 4,209
550496 미니멀라이프와 눈물 5 호롤로 2016/04/21 4,720
550495 퀼트재료 3 .. 2016/04/21 1,012
550494 실연당하고 실제로 미친 사람이 있네요 14 ㅇㅇ 2016/04/21 6,807
550493 노전대통령 죽음관련 양심선언 누가 안하나... 26 ## 2016/04/21 2,530
550492 은행계좌에 입금되면 문자로 알려주나요? 잔고는 은행사이트 들어가.. 5 은행 2016/04/21 1,126
550491 어제 라디오스타 재미있었나요? 15 ?? 2016/04/21 4,814
550490 산부인과 문의~ 갱년기 2016/04/21 559
550489 주택청약저축 해지시 통장가지구 가야되나요? 호롤롤로 2016/04/21 852
550488 연산문제집 2ㅡ3개씩 틀리는거 교정법? 초3 2016/04/21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