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 받고 있어요.
그래서 홈피에 들어가 부모들 글을 읽다보니
어느 분이 수료식 날 다들 부모들이 와서 태극기 달아주고 자식을 데리고 가는데
어떤 아이가 부모가 안 왔는지 울먹이며 혼자 서 있더라는 글이 있었어요.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요즈음은 맞벌이 가정이 많다보니 수료식날 부모가 못 올수도 있잖아요.되도록이면 가겠지만 그래도 못 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님 조부모님 손에서 자랐는데 조부모님이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시기 힘들어 못 오실 수도 있구요
이럴경우 그 아이는 어떻하나요?
다른 부모가 달아주고 데리고 나와도 되나요?
저는 저희아이 입소식 후 돌아오면서 수료식을 기다리게 되던데
그러면서 수료식에 부모님이나 누가 올 사람이 못 오는 아이도 있겠다 싶어
수료식전에 아이한테 편지 쓸 때 혹시 누가 올 사람이 없다는 동기가 있거든 우리랑 같이 가자고 얘기 하라 할려 했었어요.
어차피 음식 준비 하는거 같이 먹으면 되지 싶어서요.
마침 어제 그 글을 보고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러자. 우리가 보증서고 데려나가면 되지."하는거예요.
그런데 남편의 보증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거예요.
저희가 훈련소안에서 머물면 괜찮은데
저흰 팬션을 예약 해 둔 상태라 데리고 나와야해요.
그런데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0.0001% 확률로라도 그 아이가 사라지거나 했을경우
저랑 저희아이는 그 심적고통이 엄청날것 같은데
다른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게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가능하다 하더라도 데리고 나오는건 오지랍이 넓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