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때 애랑 장난치면서 양말을 확 벗겼는데
엄지발가락에 피고름이 엉겨있어서 깜짝놀라서
어떻게 된거냐고 했더니 발톱이 파고드는거 같답니다
이렇게 될때까지 왜 말을 안했냐고 물으니
태평한 얼굴로 그다지 아프지도 않아서라고 대답하는 애가
우리집 중딩 아드님입니다
이런 미련곰같은 아들이라고 폭풍잔소리하고 오늘 오전에
병원에 끌고갔더니만 의사선생님이 당장 다음주에 수술하자고 하시네요
의사샘이 아들애한테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고하니 아들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2,3주 됐다고 하니
연세 지긋한 의사샘이 황당한 얼굴로 애한테, 이 미련한 놈아,
왜 그때 말을 안했냐고 ;;;;
미련곰한테 주사 한방맞히고 학원보내고 지금
커피한잔하고 있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놈을 미련곰이라고 부를까봐요 ;;
인내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6-04-02 11:20:35
IP : 211.36.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고
'16.4.2 11:24 AM (183.96.xxx.241)ㅋㅋㅋ 무던한 아드님 수술잘될거예요 걱정마세요!
2. ..
'16.4.2 11:25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애가 너무 무던하네요. ㅎㅎ
까탈스런 아이면 아주 엄마를 달달 뽂아
못살게 했을텐데요.3. 웃자
'16.4.2 11:26 AM (61.100.xxx.106)우리 아들이랑 똑같아요 ㅎㅎ 우리 아들은 그 발톱을 해가지고 축구 농구 다 해요 미치겟습니다
4. ..
'16.4.2 11:27 AM (121.100.xxx.8) - 삭제된댓글저희집 녀석도 ..
5. 인내
'16.4.2 11:30 AM (211.36.xxx.69)이 미련곰이 아직도 수술하는거나 아픈거는 생각없고
미련곰이라고 불렀다고 툴툴대고 갔어요
본인은 미련곰이 아니래요 ;;;;;6. 우리집은
'16.4.2 11:47 AM (117.111.xxx.182)딸이 그럽니다~―,.―
7. ...
'16.4.2 12:37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수술하는거 발톱 뽑는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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