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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아들 얘기들어주는거 힘들어 죽겠어요

참아야 한다 조회수 : 12,839
작성일 : 2016-04-01 20:48:52
아들이랑 식당에서 밥먹는 중이에요
내가 전혀 관심안가는 인터넷소설, 게임, 아이템, 종족? 얘기 듣는거 힘들어 죽겠어요
나는 애 학교나 친구, 수업어떤지 궁금한데
계속 저 얘기만 하고
얘기 듣기싫어 꾹 참고 고기만 구워 애주고 있어요
최소한 먹는 중에는 얘기 못하니까요
듣기싫다고 하면 상처받을까봐
꾹 참고 한마디 했어요
많이 먹으라고
IP : 211.36.xxx.16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 8:58 PM (211.36.xxx.191) - 삭제된댓글

    그런 대화라도 좀 했음 좀겠구만요

  • 2. ..
    '16.4.1 8:58 PM (211.36.xxx.191)

    그런 말이라도 했음 좋겠구만요

  • 3. ..
    '16.4.1 9:00 PM (167.114.xxx.65) - 삭제된댓글

    그럴땐 콕 집어서 지적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무리 엄마와 자식관의 관계라고 해도 지켜야할 선은 있다. 내가 담임선생님이라면 그런얘기 할 수 있겠니? 엄마는 성인이고 보다 그런 시시껍절한 이야기 보다는 생산적인 이야기를 원한다고. 아니면 확 성적이나 공부얘기를 꺼내서 기를 죽여놓는것도 방법이에요.

  • 4. 알마덴
    '16.4.1 9:00 PM (116.39.xxx.132)

    원래 남자애들 그런것 맞는거면 진짜 다행이네요.
    정말 말은 많은데 소통되는 느낌이 없이 실속있는 얘기는 거의 못 건지는 상황인 중2 남아엄마예요 ㅜㅜ

  • 5. 알마덴
    '16.4.1 9:03 PM (116.39.xxx.132)

    근데 남자애들이 다 그런건 아닌것 같긴 해요.
    얘동생은 이 말저말 학교생활 잘 얘기하거든요.
    윗분은 그런성향의 아이를 키워보고 하신 경험담인가요?
    저도 시도해봤는데 오히려 관계만 악화됐던적이 있거든요

  • 6. ..
    '16.4.1 9:06 PM (211.36.xxx.75)

    우리애는 제가 게임안하니까 게임얘기는 안하고
    송중기얘기 송혜교
    다음기사 핫뉴스 이런거 얘기하면서
    심도깊게?물어봅니다
    뒷얘기더 없냐고 내가 어찌안다고
    내가모른다하면 알면서 안알려준다고 삐쳐요
    중3 남자입니다;;;;

  • 7. 아들이 엄마에게
    '16.4.1 9:08 PM (211.245.xxx.178)

    말을 하다니요.
    정말 부럽습니다.ㅎㅎ
    저는 그런 시시껄렁한 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집 녀석은 뭐 물어도 그냥 단답형이라서요.
    딸아이는 대학 들어가더니 친구들과 놀러다니느라 아침에 눈뜨고 나가면 밤에나 들어와서 씻고 잠만 자고 그냥 나가거든요.
    요즘 내가 뭐하고 살았냐..싶어요.ㅠㅠ

  • 8. 참아야 한다
    '16.4.1 9:08 PM (14.40.xxx.74)

    그렇다고 닥치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좀더 크면 분위기파악하고 얘기하게 될 것을 기대해요
    사람을 키우는게 참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네요

  • 9. 저는 다 들었었어요
    '16.4.1 9:16 PM (210.183.xxx.241)

    롤에서 인생을 배우고 인간관계를 배웠다는 둥.
    어느 운동선수가 어떤 삶을 살았다는 둥.
    우주가 어떻고 시공간이 어떻다는 둥.
    저는 열심히 듣고 호응하고 질문하고 내 생각도 말하면서 지냈어요.
    그중에서 아이들과 공감대가 형성되기 가장 좋은 게 음악이라서
    음악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네요.

    그러더니 고등학생 되니까 아이들이 바빠져서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요.
    그래도 필요할 때면 서로 소통이 잘 됩니다.

    아이가 떠들 때 열심히 들어주고 대화에 적극 참여해보세요.
    재미있어요.

  • 10. ㅇㅇ
    '16.4.1 9:18 PM (180.230.xxx.54)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지금 들어 준 만큼 나이 많~이 들어서 원글님 말 들어줄거에요

  • 11. ...
    '16.4.1 9:19 PM (211.226.xxx.178)

    아이고 원글님..
    저랑 동지십니다.
    저도 중3아들이 이 얘기 저 얘기...제가 뭔지도 모르는 얘기하는거 들어주느라 머리아파요.
    저희애는 얘기만 하는게 아니고 꼭 제 의견을 물어봅니다.
    건성으로 듣고 싶은데 그랬다간 대답을 못하니 주의깊게 들어야 해요.
    그리도 대답을 아주 논리적으로 해줘야 해요.
    제 얘기에 뭔가 헛점이 보이면 치고 들어옵니다.
    아까 엄마가 한 얘기, 또는 평소에 엄마가 했던 얘기랑 다르지 않냐고...
    아들떄문에 각종 세상사에 대해 제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됐어요.
    낼모레 오십이라 뇌가 노화중인데 아주 그냥 피곤합니다.
    근데 뭐라 하면 삐지고 말 안한다 할까봐 꾹 참고 대해주고 있어요.
    우리 힘내요.^^

  • 12. 중3아들맘
    '16.4.1 9:20 PM (223.62.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요....
    일본노래 시끄러운 랩송 농구선수 롤게임 카카오게임..
    꾹참고 듣다 어쩔땐 막 울고싶어져요.

  • 13. 에구
    '16.4.1 9:22 PM (116.127.xxx.116)

    모르는 얘기고 관심 없는 얘기라도 자식이 하는 얘긴데 관심 갖고 들어주시면 안 되나요? 자긴 딴은
    신나서 하는 얘긴데 얘가 이란 분야를 좋아하는구나, 얘 성향이 이렇구나 알게되는 것도 엄마로서
    중요할 것 같은데요. 잘 몰라서 끼어들 수 없으시면 아이한테 물어보며 대화를 이어가면 되는 거고요.

  • 14.
    '16.4.1 9:23 PM (219.240.xxx.140)

    근데 입장바꿔
    엄마에겐 중요한 화제도 아이에겐 지루하고
    엄마잔소리도 꾹 참고 들어주잖아요

    잘들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도
    다른 얘기로 발전해요.

  • 15. 01410
    '16.4.1 9:24 PM (1.216.xxx.172)

    아무리 엄마와 자식관의 관계라고 해도 지켜야할 선은 있다. 내가 담임선생님이라면 그런얘기 할 수 있겠니? 엄마는 성인이고 보다 그런 시시껍절한 이야기 보다는 생산적인 이야기를 원한다고. 아니면 확 성적이나 공부얘기를 꺼내서 기를 죽여놓는것도 방법이에요.

    - 이런 충고는 절대 받아들이지 마세요.
    엄마는 담임선생님이 아니예요. 아들 기죽이는 사람도 아니구요.
    가정은 회사나 학교가 아닌데 엄마한테 하는 이야기도 '시시껍절한'지 '생산적'인지 고민해야 할까요?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거, 괴롭힘 당하는거 부모한테 말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했던 아이들.
    그게 시시껍절한거, 생산적이지 못한거, 엄마한테 창피한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예요.

  • 16. ...
    '16.4.1 9:25 PM (211.216.xxx.51) - 삭제된댓글

    공감이 별건가요?
    얘기 들어주고 중간중간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청춘들이 친구들이랑 연애담나누고 싶듯이
    사춘기아들이 관심있는것을 엄마랑 나누고 싶어하는게 오딘가요?

  • 17. 엄마 별루
    '16.4.1 9:32 PM (211.205.xxx.222)

    좋은 아들이네요
    그래도 자기 관심사 엄마에게 이야기도 하고...
    말없음이 더 나은가요?
    아들의 말 들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정말 관심없는 분야도 그 사람이 관심있다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나요?
    아들이 관심갖는 인터넷소설 게임 같은것이 어떤건지 알아는 보는게 아이에 대한 관심아닐까요

  • 18. ㄱㄱ
    '16.4.1 9:34 PM (221.140.xxx.93)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은 6살인데, 제얼굴만 보면 도라에몽 이야기만 해요, 제발 유치원친구 이름 1명만 말해보시지! 유치원친구이름은 한명도 모르면서, 도라에몽 친구는 줄줄이 읊어요, 저도 뭐, 엄청 눈동그랗게 뜨고 듣고 있습니다만, 중2되서 게임 스토리 들려주면 절교할까봐요, ㅋㅋ

  • 19. .....
    '16.4.1 9:37 PM (58.233.xxx.131)

    그러게요..
    그런 얘길 한다는 자체부터가 관심사를 말하는건데..
    그런 사소한거 하나를 알아야 얘가 지금 어디에 정신팔려있구나 하고 알수 있죠.
    입에 자크체우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뭐하고 다니는지 말안하는 아이들보다 그래도 나은거에요.
    단. 너무 길어지면 좀 힘들긴 할테니.. 다른 질문을 해서 화제를 돌리는것도..

  • 20. ....
    '16.4.1 9:38 PM (218.37.xxx.97)

    '16.4.1 9:00 PM (167.114.xxx.65) 이분 조언은 정말 비추....
    저 중딩 강사할 때 어머님들이 아들들이 집에서 말을 안한다고 아주 속 터져 하셨었어요.
    근데 아이들은 저한테 말 많이 하거든요. 게임이야기도 하고 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연예인 누가 이쁘다 아니다 누가 더 이쁘다. 게임에서 누가 뭘 어쨌다. 등등..... 저는 몰라도 그냥 들어주고 호응해주니까요...
    근데 어머님들은 대부분 성적 이야기 학교 이야기 니 꿈이 뭐냐는 이야기..
    아이들이 입 다물만 하죠.... 그리곤 아이가 입 다문다고 하소연하고 들들 볶고....
    걔네들한텐 성적보다 그런 이야기가 더 생산적이고 중요한거에요..
    가끔 추임새 넣어주면서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와 소통 정말 중요한거에요.

  • 21. queen2
    '16.4.1 9:38 PM (110.70.xxx.244)

    ㅎㅎ 내자식만 이러는건 아니군요
    우주얘기 서프라이즈에 나온얘기
    캐릭터얘기 게임얘기만해요
    학교얘기좀 해볼라치면 급식뭐먹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대요
    아오~

  • 22. ㅇㅇ
    '16.4.1 9:39 PM (14.34.xxx.217)

    167.114.xxx.65 님
    진심으로 조언하신거 맞아요?????

    사랑하는 자식과 의사소통을 그렇게 하라고 조언하시는거 맞아요????

  • 23. ...
    '16.4.1 9:48 PM (167.114.xxx.65) - 삭제된댓글

    사랑하는 자식이라도 이제 나이가 크면 엄마한테 할 얘기 가릴얘기도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의 쓰레기통이란말 괜히 있나요. 친구들끼리 할 게임얘기를 왜 엄마한테 하는건가요.

  • 24. Ooo
    '16.4.1 9:48 PM (180.229.xxx.80) - 삭제된댓글

    저는 하루 30분 폰게임 하는시간 옆에 앉아 같이 화면보며
    게임하는거 봐야해요 ㅜㅜ
    비행기 디자인 함께 골라주고 어떻게 추락했는지 봐주고
    간식 딸기나 떡도 먹여줘야하고 목마르면 빨대꽂아 주스도
    먹여줘야 합니다. 외동 중2 히아~
    그래도 못된짓 안하고 열심히 공부 하려는 마음이 있는 아들이라
    못알아 들어도 오버하며 전투기 공부 합니다

  • 25. ...
    '16.4.1 9:49 PM (223.62.xxx.236)

    저희아이가 중1때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만화 원피스를
    제가 알아야 자기랑 대화가 된다고 원피스 집중분석코스를
    저녁마다 진행. 시험도 보고 틀리면 복습 들어가고 정말..
    워낙 어릴 때부터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만화 영화 등을
    공유했었죠. 이젠 고2. 깊은 이야기를 이젠 같이 할 정도로
    자랐어요. 곧 지나갈거예요.

  • 26. ...
    '16.4.1 9:49 PM (222.235.xxx.28)

    아이고 우리 아들이 거기 가있군요 ^^ 저도 그래서 아들이 하는 게임 캐릭 이름도 다 알아요 마치 제가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신 저도 아들이 얘기하면 제가 팬질하는 애 얘기 들어달라고 해요 그렇게 서로 대화하네요

  • 27. //
    '16.4.1 10:02 PM (14.45.xxx.134)

    학교는 ㅈ같다......
    친구도 이래서 ㅈ같다 저래서 ㅈ같다......
    선생님도 공부도 학원도 이래서 저래서 ㅈ같다......
    안가면 안돼냐....가기 싫다...
    입열면 이런 푸념인 애보다는
    즐거이 저런 시시껍절한 이야기를 떠들면 차라리 낫지 않나요?
    이야기 할 만한 딱히 골치아픈게 없으니 말 안하는거려니 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며 끝에는
    그래 다른건 별 일 없어? 공부나 학교나 친구나 선생님이나....
    별 일 있음 언제든 좋든 나쁘든 바로 엄마한테 이야기해야한다 하세요.
    매번 학교 짜증 친구짜증 푸념 투정 타령들 듣는게 지겨운 엄마들도 많아요....

  • 28. 부모자식간에도
    '16.4.1 10:02 PM (210.222.xxx.124)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답이 보여요
    내가 하는 말을 자식이 어떻게 들어주길 바라는 것처럼 들어주세요

  • 29. //
    '16.4.1 10:04 PM (14.45.xxx.134)

    그리고 1년에 한 번 바뀌고 과목시간, 담임시간, 아침오후조회에만 들어오는 담임한테 못하는 말은 엄마한테도 못한다는건 정말이지 말이 안되는거죠.....;
    담임과 엄마가 같은 선상일 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 30.
    '16.4.1 10:12 PM (223.62.xxx.64)

    제 중학교 때 친구는 자발적 딩크인데 그 이유가 아이들 얘기 듣기 싫어서래요. 뽀로로 터닝메카드 각종 일본 만화 같은 유아 문화나 콘텐츠에 대해 알아야 하고 대화해야 하는 거 싫다고. 어린 남동생한테 데었다네요.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경험은 안했지만 뭔지는 대충 알 것 같아요.

  • 31. l음
    '16.4.1 10:28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게임 좋아하고 마블 디싸 이런거 좋아해서 나중에 아들이랑 이런얘기 하는거 기대중인데 ㅎㅎ (남편은 관심 없어해요 ㅠㅠ)

    전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 얘기 제일 들어주기 힘들어요.

    다들 이렇게 다르고 다양하군요.

  • 32. l음
    '16.4.1 10:29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게임 좋아하고 마블 디씨 이런거 좋아해서 나중에 아들이랑 이런얘기 하는거 기대중인데 ㅎㅎ (남편은 관심 없어해요 ㅠㅠ)

    전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 얘기 제일 들어주기 힘들어요.

    다들 이렇게 다르고 다양하군요.

  • 33. 동감
    '16.4.1 10:29 PM (121.167.xxx.170)

    전 보기싫은 윕툰을 봐야해요
    계속 대결하고 싸우고 더 힘센놈 나오고 또 싸우고ㅠㅠ
    울아들은 제가 본인 좋아하는 웹툰를 보면
    대신 제가 좋아하는 수학숙제를 하네요
    저더러 엄마가 훨씬 이익이라고..ㅠㅠ

  • 34. ^^
    '16.4.1 10:37 PM (118.220.xxx.166)

    전 중딩 1학년3학년 아들넘들과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거 좋아해요.
    잠자기전 내팔베개 배고 조잘대다가
    자기방가서 자요.
    근데 팔이 아파요 ㅜㅜ

  • 35. 오덕 문화
    '16.4.1 10:40 PM (121.166.xxx.108)

    전 아이들이 하는 오덕 스타일 얘기 괴롭더군요. 코스프레며 아니메며. 조카 놀러오면 무한도전 러닝맨 프로듀스 101 등 예능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틀어놓는 것도 그렇고요. 그래서 제 아이는 오덕 문화에 안 빠지도록 심혈을 기울였어요. 책도 골라서 사주고. 심도 깊은 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도록. 어릴 때부터 잡아줘야 하는데 중학생이면 말을 안 들을 것 같아요

  • 36. 우리애는 자전거얘기
    '16.4.1 10:45 PM (182.226.xxx.232)

    ... 영화에 빠져 있을땐 스타워즈 시리즈, 토르, 아이언맨, 베트맨등 달고 살았어요 이번엔 ㅠ 알아듣지도 못하는 종류별 빌어먹을 자전거네요 제 속은 그럴지언정 리액션 만큼은 수준급이이에요 수년간 터득한 노하우에 아직은 잘 넘어가지네요
    그래도 이뻐요 조잘거리는 그 입이ㅎㅎㅎ

  • 37. 대박난 여인
    '16.4.1 11:02 PM (203.226.xxx.63)

    아직도 중딩 같은 개구진 고딩이 요즘 저랑 자주하는 얘기는 인물탐구
    입니다~전직대통령부터 현직대통령, 이젠 대통령후보들까지
    골고루~~~ㅎㅎ
    며칠전엔 학교에서 역사시간에 선생님이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도 하고
    밤늦게 야식먹을때 얘기많이 합니다
    덕분에 저는 살도 함께 늘어가네요~^^;

  • 38. 82안티?
    '16.4.1 11:02 PM (175.223.xxx.72)

    ..

    '16.4.1 9:00 PM (167.114.xxx.65)그럴땐 콕 집어서 지적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요.아무리 엄마와 자식관의 관계라고 해도 지켜야할 선은 있다. 내가 담임선생님이라면 그런얘기 할 수 있겠니? 엄마는 성인이고 보다 그런 시시껍절한 이야기 보다는 생산적인 이야기를 원한다고. 아니면 확 성적이나 공부얘기를 꺼내서 기를 죽여놓는것도 방법이에요.

  • 39. 들어주세요
    '16.4.1 11:12 PM (122.38.xxx.32)

    저희 아이가 딱 그랬어요.
    중학 내내 학교 다녀와서 간식 먹거나 저랑 마주할 일이 있으면 전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는 이야기를 계속 떠들어댔어요. 아프리카인지서 게임방송하는 누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ㅠㅠ 새로 나온 신형 IT기기가 어쩌고 모회사 기기가 쓰레기라는둥 정말 제가 궁금한 학교 이야긴 기억 나는것도 중요한것 없다며 패스하고 조잘조잘............ 그래도 열심히 잘 들어줬어요.
    그랬더니 어느날부터인가는 다른 이야기들도 하나씩 하나씩 하더니 고등가서는 학교 이야기 물어보면 그것도 얼마나 상세히 잘 하는지 몰라요. 자리를 바꿨는데 어디라는 둥 선생님은 어떻다는 둥 학교급식은 어떻고 매점은 어떻고 하면서요.
    진짜 신기해요. 중등때는 오늘 급식 뭐였냐고 물어보면 김치 말곤 기억나는게 없다는 아이였거든요.
    잘 참고 들어줬더니 그 세월을 보답하는건지 아이도 제 잔소리 잘 참고 들어주고 이젠 자기 관심사에 비등하게 제가 궁금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네요.
    좀 참고 기다려보세요.

  • 40. ㅎㅎㅎ
    '16.4.1 11:13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시시껍절???
    부모자식관계를 비즈니스로 아는 분.
    자식이랑 원수되는 지름길 전수.

  • 41. .......
    '16.4.2 7:31 A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무슨 얘기든 엄마 아빠한테 재잘재잘.... 전 너무 예쁘던데요.
    이제 고딩/대딩되면 이런 날도 없겠지.... 이런 마음이면 뭔들.....

  • 42.
    '16.4.2 9:15 AM (211.176.xxx.34)

    혹시 "엄마 이거 아세요?"
    이말로 시작하나요?

  • 43. ㅋㅋㅋㅋㅋㅋㅋㅋ
    '16.4.2 9:59 AM (1.234.xxx.187)

    너무 귀여워요 애들 ㅋㅋㅋㅋㅋ급식도 기억이 안나는데 게임 하면 옆에서 봐줘야 하는 아들도 있고 ㅋㅋㅋ 아 재밌다
    전 여동생만 있는 애없는 신혼인데 댓글 보며 같이 웃기도 하고 많이 배웠어요. 자식도 역지사지! 그 시기를 참고 같이 들어줘야 한다는 거 ~~
    그래도 엄마한테 주절주절 말한다는 건 엄마는 괴롭겠지먼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저를 쥐잡듯 잡는 엄마한테 항상 과묵한 딸이었거든요. 저도 자식과는 이렇게 지내고 싶네요

  • 44. 이야기로 아이들을 키웠어요
    '16.4.2 10:03 AM (210.183.xxx.241)

    저는 아이들 재울 때 책을 읽어주는 대신에 이야기를 해줬어요.
    제 이야기 듣다 보면 아이들도 말하고 싶어져서
    서로 먼저 하겠다고 순서 정해서 이야기하다가 잤어요.

    조금 크니까 저에게 엄마도 게임하라고 ㅋㅋ
    만화영화도 같이 보면 좋아하고
    좋은 웹툰 있으면 엄마도 보라고 하고
    좋은 노래 있으면 엄마도 들어라고 했어요.

    우리도 누군가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면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 이야기 열심히 들었어요.
    들으면서 질문도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잔소리도 하고 있고 ㅜㅜ
    지루한 이야기들도 물론 많아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듣고 대화하고 호응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들들이지만 말도 잘하고 의사표현도 잘해요.

    그러나 점점 크면서 아이들이 굉장히 점잖아졌어요.
    전체적으로 말수가 줄어드니까
    꼭 필요한 이야기들만 하기때문에
    어릴 때처럼 많은 말을 하진 않지만
    부모와 사이는 좋아요.

  • 45. 우리애는 자전거얘기
    '16.4.2 10:51 AM (182.226.xxx.232)

    음님 이거 아세요? 라는 것은 없어요
    엄마도 이미 본인만큼 알고있다는 전제하에 밑도 끝도 없는 얘기를 해요 잘 듣고있단 표시로 제가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면 답답해죽겠지만 내심 의기양양해 하면서 너무너무너무 자세한 긴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젠장!

  • 46. ...
    '16.4.2 1:22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라는게 별게 아닌데

    사소한것도 귀 기울여 들어주면서 마음을 열고
    아이의 성장에 맞춰주면
    어는샌가
    늙은 나보다 아이가 세상에 익숙했을때
    내 눈높이에 맞춰주는 아이가 되는건데

    아이에게 맞추기는 귀찮고
    원하는 답변만 질문하면서
    아이가 입 닫으면
    컷다고 엄마한테 말 안한다고 한탄하죠

    말 안통하는 사람과 말하기 싫은거 당연한건데...

  • 47. ...
    '16.4.2 1:25 PM (118.176.xxx.202)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라는게 별게 아닌데

    사소한것도 귀 기울여 들어주면서 마음을 열고
    아이의 성장에 맞춰주면
    어는샌가
    늙은 나보다 아이가 세상에 익숙했을때
    내 눈높이에 맞춰주는 아이가 되는건데

    아이에게 맞추기는 귀찮고
    원하는 답변만 질문하면서
    아이가 입 닫으면
    컷다고 엄마한테 말 안한다고 한탄하죠

    관심사가 다르고
    말 안통하는 사람과
    길게 말하기 싫은거 당연한건데...

  • 48. 감정노동
    '16.4.2 1:40 P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제말이..
    정말 관심밖의 일들을 들어주는건 엄청난 감정노동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도 리액션 해주고 되물어주고 관심 있는척 나름
    열성을 다해서 소통하네요
    주부가 별일 안하는거 같아도 아이랑 막힘없는 소통이
    되는것만으로도 많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애아빠는 애공부, 성격 , 친구관계등등 걸리적거리는게
    없으니 본인 취미에만 심취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속편해 보이고 얄미울때가 있어요.
    여튼 카운셀링이 쉬운게 아니예요

  • 49. 정답
    '16.4.2 1:40 PM (220.78.xxx.74)

    아이 얘기 듣기 싫으면 비난받고 삭제한 댓글대로 하시면 됩니다. 정답이에요. 다시는 아이가 엄마 앞에서 떠들지 않을겁니다.
    부모가 아이 얘기 들어줄 기간은 한 20년정도 될까요? 그 후는 계속 아이가 부모 얘기 들어줘야 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수십년을 지루한 얘기 들어줘야 해요. 그건 알고 계세요.

  • 50. dd
    '16.4.2 2:16 PM (24.16.xxx.99)

    그래서 점점 필요한 말만 하게되고 성인이 되어 부모의 도움이 필요없는 나이가 되면 필요한 말마저 없어져 남같은 사이, 의무만 남는 사이가 되는 겁니다.
    왜 아이의 관심사에 관심을 같이 가져주지 못하나요?

  • 51. ...
    '16.4.2 2:18 PM (199.115.xxx.88)

    부모한테만 그런 얘기하면 되는데 다른 곳 가서도 그럴까봐 걱정인 거죠. 사회 대다수와 대화가 안 되면 사람.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경험하게 하세요. 게임이나 만화에 너무 빠져들면 친구들 폭도 좁아져요.

  • 52. ....
    '16.4.2 3:14 PM (222.103.xxx.132)

    중딩 저희 아들 롤게임 이야기하고 제가 잘 모르는
    애니 만화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혼내지 않고 잘 들어주니 계속 조잘조잘 ㅋㅋㅋ
    학교 이야기,급식 이야기,선생님 이야기,친구 이야기도 잘 해요.
    잘 들어주니 제가 오늘 꽃구경 가자 했더니
    아이친구가 영화보러 가자고 카톡왔는데 엄마랑 꽃구경 가야 한다고
    갖다 와서 영화 보러 가자고 했나 봐요.
    친구가 웃긴지 계속 웃고 ㅋㅋ
    효자 코스프레하냐고 한다네요
    울 아이는 제가 이야기 잘 들어주니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제가 어디 가자고 하면
    잘 따라가 줘요.
    그것만으로도 고마워요~

  • 53. 마녀
    '16.4.2 4:04 PM (221.139.xxx.51)

    초6 울아들도 그래요.
    도라에몽이 왜 파란색인지 부터 시작해서 드레곤볼
    이야기.. 다양한 캐릭터 얘기들.
    게임할때 캐릭터 보여주면서 물어봐요
    각각의 느낌이 어떤지 ㅠㅠ
    전 하나도 모르거든요. 다 거기서거기인 비슷한
    애들인거같은데 ㅠ
    영상편집하면 꼭 3개씩 보여주면서 어떠냐고 물어보고 하나만 골라보라고하고요..
    어떨땐 정말 머리가 다 아플지경이에요
    가끔 영혼없는 리액션을 취해주기도 하는데..
    한편으론 귀엽기도 하고요 ㅎㅎㅎ

  • 54. 하아...
    '16.4.2 4:06 PM (122.42.xxx.166)

    알아들을 수 있거나 말거나 엄마와 대화 해 준다는것 자체로
    이다지도 고마워하는게 지들 엄마라는걸 녀석들은 알기나 할까요? ㅎㅎㅎ
    저는 한동안 이눔 자슥들 줄임말로 카톡 보내는것 때문에
    머리에 쥐날뻔 했는데, 것도 익숙해지니 바로 바로 알아듣고
    저도 고대로 써주는 경지에 이르렀네요 ㅋㅋㅋㅋ

  • 55. 그것도
    '16.4.2 4:35 PM (211.226.xxx.227) - 삭제된댓글

    한때 더라구요

    지금 대학1학년아들

    절대 내아들은 변하지 않을거 같아서 지 아빠 닮아 마마보이면 어떡허나 고민했던적도 있었는데 ...

    지금은 옛날이 되어버렸어요

    엄마하고 눈한번 더 마주칠려고하고 밥먹으면서도 조잘조잘 잠자기전에도 한참동안이야기하고

    엄마를 누가 40대로 보겠느냐 (절대로 동안이 아닌아줌마예요) 엄마가하는반찬은 왜이리 다 맛이있느냐

    별의 별 말을 다 하면서 애교를 부리던녀석이 지금은 남처럼 되어버렸어요

    작년부터 조금씩 거리를 두기시작하더니 수능끝나고부터 조금씩 엄마를 멀리하더니

    호칭부터 변하던걸요 엄마에서 어머니로

    처음에 어머니라는 호칭이 얼마나 낮설던지 ...

    우리 아들에대해 잘 알던 주위에 엄마들은 결혼하기 전에 절을 끓어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결혼하고 변했으면 얼마나 더 서운했겠냐고 고마워하라는데 마음을 정리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며칠은 눈물이 얼마나 나던지요

    옆에서 그렇게 재롱떨 날도 많지 않아요

    아이가 엄마품을 떠날때되면 알아서 떨어지니 그전이라도 많이 들어주고 호응해주고 그러세요

  • 56. 좋아요
    '16.4.2 5:05 PM (116.33.xxx.68)

    댓글들 좋네요 저도 아들이야기듣는거 넘피곤하고머리아파요
    어릴때부터 무게 크기 이런거관심많아서 고생대생물에서
    희귀생물까지 무게며 크기 주입식으로 저한테 가르쳐요
    전 진짜관심도없고 학교이야기 학원성적 공부 이야기하고싶은데 한시간이고 떠들어대요
    근데 커서 잘이야기안한다고하니 그것도 무섭네요
    재미없어도 들어줘야되나봐요

  • 57. 우리애는 자전거얘기
    '16.4.2 5:34 PM (182.226.xxx.232)

    중딩 아들이 꽃구경이라니...완전 환상입니다ㅋㅋㅋㅋ
    꽃구경을 가더라도 산책 또는 바람쐬러.. 라고 칭해야 그나마 갈텐데 부럽습니다 일년내내 츄리닝인데 상•하 짙은회색 밝은회색으로 줬더니 심하게 회색이라 너무 아기같다고 기분이 꽝이라네요 키가 곧 180인 우리집 중2아기가 귀여운 깔맞춤 입고 학원 갔어요 엉뚱한 소리에 가끔은 동네 바보형 같기도 하고ㅋㅋㅋ

  • 58. 엄마는
    '16.4.2 5:38 PM (121.167.xxx.59)

    오버액션이 필요해요.
    아들 둘 키우는 엄만데 아들이 관심있어하는건 같이 찾아보고 물어보고 다시 해달라고 하고
    그러면 아들이 엄마한테 온갖 이야기 다해요.
    우리아들은 일본 어떤 가수한테 빠져서 맨날 그 음악 틀어대고 내 엠피쓰리에도 넣어달라고 하고
    그랬더니 그 가수에 대해 줄줄이 읇어대는데 속으론 공부를 그렇게 다 외워봐라 소리가 목구멍끝까지
    올라오는걸 참고 또 참고 아시죠 아들 키우는 엄마는 가슴에 참을인자를 수억개 만들어놓는다는거
    엄마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니 대학생인 지금도 학교이야기 조잘조잘 잘해요. 남자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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