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다 전업주부로 전환하신분들.. 어떠세요?

....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16-04-01 17:39:46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제 나이 35 남친 39
둘 다 많이 늦었죠.. 그래서 사실 전 결혼해도 아기생각이 없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맘에 들고 내년에 남친 마흔인데 내년에 바로 아이 낳아도 육십되야 겨우 스무살...
자신 없더라고요. 어짜피 늦은 거 그냥 우리둘이 알콩달콩 외로운 맘 벗하며 살자가 제 생각이었어요.
남친도 저랑 같은 생각인 줄 알았는데 며칠전 결혼하면 바로 아이부터 갖자더라고요.
덜컹했어요. 전혀 생각이 없었던지라...

무엇보다 제가 하는 일이 야근이 많은 직종이라 일과 육아 병행은 정말 힘들어요 친정도 미래 시댁도 다 지방이라 맡길데도없고...
육아휴직 1년하고 어린이집 보낸다해도 제가 지금 하는 일을 하며 육아와 병행하기엔 일이 너무 바빠요.
세금떼고 450정도 버는데.. 내 힘으로 그정도 돈 벌 수 있는 거 포기하고 집에서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만 생활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요.

제가 원래 부탁 잘 못하는 성격이라 필요한 건 내 힘으로! 가 모토인 사람인데 아이를 낳게 되면 그럴수가 없잖아요.

돈도 돈이지만 대학졸업하고 만 십년넘게 꾸준히 직장생활해왔는데 다 접고 집에만 있을 자신도 없어요...

분명 저같은 고민하시다 상황상 전업이 되신분들 많으실텐데 어떠세요...?
제가 지금 하는 고민이 쓸데없는 고민일까요?

내 일이 없어 내 소득이 없이
남편만 바라보고 그사람이랑 아이 서포트하며 남은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게 저는 왜 이렇게 싫을까요....
IP : 223.62.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바케
    '16.4.1 5:43 PM (221.146.xxx.73) - 삭제된댓글

    여기다 물어 뭐해요 같은 직장맘출신 전업이라도 사는 모습이 제각각인데. 나는 돈많은 전업이라 만족해요

  • 2. 그건
    '16.4.1 5:46 PM (175.209.xxx.160)

    남자분과 구체적으로 상의를 하세요. 아이를 낳으면 직장은 어떻게 할건지 누가 키워줄건지...아이를 낳고 키우는 문제가 공동의 책임임을 분명히 해서 낳으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낳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일 놓지마셔야죠..
    '16.4.1 5:52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 뭐 하나 포기한다는건 좀 그렇죠.. 돈을 떠나서 원글님처럼 일에 의미 두시는 분이면요.. 돈을 떠나서라도요~ 주변에 백얼마 벌어 나가는게 더 많아도 일안놓고 3개월쉬고 나가는 애들 많아요.. 원글님보단 좀 어린데 다들 일그만둘 생각은 처음부턴 안해요.. 중간에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그때 생각하는거죠.. 다들 치열하게 살아요~ ㅜ

  • 4. 일 놓지마셔야죠..
    '16.4.1 5:53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 뭐 하나 포기한다는건 좀 그렇죠.. 돈을 떠나서 원글님처럼 일에 의미 두시는 분이면요.. 주변에 백얼마 벌어 나가는게 더 많아도 일안놓고 3개월쉬고 나가는 애들 많아요.. 원글님보단 좀 어린데 다들 일그만둘 생각은 처음부턴 안해요.. 중간에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그때 생각하는거죠.. 다들 치열하게 살아요~ ㅜ

  • 5. 그럼
    '16.4.1 5: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헤어져야죠.
    아니면 살인날 정도로 졸라댈걸요.
    나중에 원글이 아기를 원할 가능성을 생각해도 혼자 개고생하는 건 너무나도 뻔해요.
    그래도 결혼하고 싶은지 아닌지가 문제죠.

  • 6. 그런데
    '16.4.1 6:03 PM (112.173.xxx.78)

    자식 없이 부부가 오래 해로하기 참 힘들어요
    주변에 아이 없는 부부들 결국 다 헤어지더라구요

  • 7. ....
    '16.4.1 6:12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무슨? 제 주변은 아이 없는 부부들이 더 돈독하고
    서로간 유대감이 남다르던데요.

    아이가 부부의 공통된 연결고리이긴하나 그게 유지조건 아닙니다.
    정말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사시네요,

    이문제는 남편과 진중하게 상의해요
    저 같은 경우는 3년을 일없으니 내 존재의미가 흔들릴정도더군요
    다시 일한지 1년 두번다시 일 손에 놓기 싫어요
    만약 남편이 실직될 경우 오로지 배우자 탓많 할 확율도 높고

    남자가 여자 일하면 놈팽이 햔량된다는건
    애초 그 남자가 문제 있는거구요

  • 8. ....
    '16.4.1 6:13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무슨? 제 주변은 아이 없는 부부들이 더 돈독하고
    서로간 유대감이 남다르던데요.

    아이가 부부의 공통된 연결고리이긴하나 그게 유지조건 아닙니다.
    아이로 유지되는 문제부부는 안 헤어져도 사회문제근원이 될때가 더 많아요
    정말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사시네요,

    이문제는 남편과 진중하게 상의해요
    저 같은 경우는 3년을 일없으니 내 존재의미가 흔들릴정도더군요
    다시 일한지 1년 두번다시 일 손에 놓기 싫어요
    만약 남편이 실직될 경우 오로지 배우자 탓많 할 확율도 높고

    남자가 여자 일하면 놈팽이 햔량된다는건
    애초 그 남자가 문제 있는거구요

  • 9. ...
    '16.4.1 6:19 PM (58.230.xxx.110)

    결국엔 무언가를 위해 무언가는 포기하게 되죠...
    대부분 전업이 본인의 커리어 능력발휘 기회를
    육아로 인해 아님 임신이나 양육을 위해
    포기하는거니까요...
    물론 부부간 의견일치가 우선되어야하구요...

  • 10.
    '16.4.1 6:30 PM (221.146.xxx.73)

    할머니한테 맡길수 없고 일 그만두기 싫으면 입주시터랑 같이 살면 되죠. 방법이 있는데 왜 직장 그만둘 걱정부터 하세요,

  • 11. 음..
    '16.4.1 7:19 PM (59.15.xxx.219)

    아이낳고 3개월만에 (정확히 두달 반만에) 일하러 나간 사람이에요. 비슷한 걱정 참 많이했고 자신 없었지만 어쨌든 일과 가정 병행 잘 하고 있고 행복해요-^^미리 걱정 해두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닥치면 결국 됩니다. 친정 시댁 도움 전혀 없어요.

  • 12. sd
    '16.4.1 8:01 PM (121.134.xxx.249)

    시터로 근근이 버티며 육아, 지금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세월은 다 흐르더라구요...
    지금 님 나이 35세, 한참 일 잘하실 나이인데 그만두시기 아깝네요.
    직장인으로서의 황금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저는 40대 후반 직장맘입니다.

  • 13. 능력
    '16.4.1 9:28 PM (220.125.xxx.155)

    있으신 분 같은데..일 꼭 계속 하세요...육아는 남편과 상의

  • 14. ㅇㅇ
    '16.4.1 11:30 PM (203.106.xxx.54)

    결혼전에 반드시 남편과 상의. 합의해서 하세요.
    살림 육아 반반씩 증서라도 만들어 보관하세요.
    이건 웃겨도 할 수 없어요.
    뭐 아이는 저절로 크나요? 여자들 사회에서 그만큼 경력쌓고
    일하는게 저절로 된거냐구요. 직장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15. 돌돌엄마
    '16.4.2 1:03 AM (222.101.xxx.26)

    애 낳으면 육아가 결혼생활의 99.99%예요. 출산에 대한 합의를 보셔야 결혼을 하든 말든 할텐데요..

    님 수입이 많으시니 입주시터 쓰면 되긴 한데..

  • 16. 이세상
    '16.4.2 1:46 AM (73.34.xxx.5)

    많은 사람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합니다. 야근이 많아서 힘들지만 방법을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엄마가 바쁜 만큼 저희집 같은 경우 애 아빠가 많이 관여를 했고 그게 어떻게 보면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아빠가 책 읽어주고 같이 운동시켜주고 많이 합니다. 아빠가 책 읽어주면 애들 머리가 더 좋아진다는 최근 기사 저는 100% 공감해요. 아빠와 애들이 나누는 대화는 내용이 다르더라구요. 님 남친이 그런 자세가 있고 마음이 있다면 상의해보실 수 있는 문제 같아요.

  • 17. ,,,
    '16.4.2 3:36 AM (91.109.xxx.109)

    당분간 입주시터 쓰시면 돼요. 돈 아끼는 것보다 일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세요.
    그리고 저 위에 한심한 댓글 있어서 드리는 말씀인데.
    결혼생활 유지하려 애 낳진 마세요. 그렇게 한 사람들 다 불행해져요. 정말 갖고 싶고 예쁜 내 아이 보고 싶어 낳아야지, 시댁에 면 세우고 남편 잡으려고 낳는 거 진짜 한심하지 않나요. 아이가 도구도 아니고.

  • 18. ..
    '16.4.2 11:37 AM (118.3.xxx.179)

    그냥 동거로 사세요.
    집도 반반 부담. 생활비 반반. 내 재산은 내가 지키고..
    시댁 친정 동거한다고 인사만 드리고 명절등 챙기지 마세요.
    같이 즐기고 매일 같이 생활하면 그게 결혼이지 .. 기타 결혼생활에 얽매여 살지 마세요.
    결혼 제도 바뀌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446 크로스백 - 폭이 없이 납작한 가방 써보신 분들,,,, 7 가방 2016/08/21 2,326
588445 댓글 감사드려요 (내용 지울게요) 19 .. 2016/08/21 4,399
588444 국정원이라는 마약.jpg 5 유시민 2016/08/21 1,209
588443 비서님 욕하지 마세요. 비서님 팬 2016/08/21 935
588442 집안 버릴거 버리고 정리하다가, 16 ㅇㅇ 2016/08/21 7,759
588441 오금동 우창아파트 사시는분 10 로코코 2016/08/21 2,531
588440 압구정.신사동 제주물항같은 음식점 추천바래요 4 hippos.. 2016/08/21 2,032
588439 대화가 중간중간 끊기는 사람 2 제목없음 2016/08/21 2,019
588438 고등 남자 아이가 젓가락질을 할 때 수전증처럼 손이 떨려요. 3 수전증 2016/08/21 2,086
588437 밥먹을때 심하게 소리내는 남편 고칠 방법 없나요? 20 ... 2016/08/21 5,393
588436 아래 10년만 살고 죽겠다는...글 보고.. 28 일제빌 2016/08/21 5,134
588435 친구가 남자친구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9 .... 2016/08/21 2,449
588434 아이들이 좋아하는 얼굴? 5 ........ 2016/08/21 4,144
588433 신입사원 사수가 되었었는데 커피한잔이 아쉽네요.. 17 .. 2016/08/21 6,672
588432 손연재가 욕먹는 이유 .FACT (펌) 46 ... 2016/08/21 9,019
588431 중국 골프 펑샨샨 선수 귀여워요 7 Bb 2016/08/21 2,726
588430 더운나라 사람들이 성격이 좋다는데... 6 .... 2016/08/21 2,175
588429 사극 몰아 보기 2 ..... 2016/08/21 593
588428 타르트지가 생각보다 다네요;; ㅇㅇ 2016/08/21 390
588427 마이애미 사시는 분 3 크루즈 2016/08/21 950
588426 우울증와서 인간관계 모임 다 끊었나요? 5 사랑스러움 2016/08/21 3,922
588425 [청춘시대] 어우... 뭐 이런 이쁜데 목메이는 드라마가 있나요.. 9 소혜 2016/08/21 3,374
588424 사립고등학교..선생 되려면..방법이 연줄인가요.. 22 취업난 2016/08/21 4,369
588423 인터*움 가구 써보신분 계신가요 .. 2016/08/21 290
588422 앞머리가 곱슬이 심해요 2 곱슬머리 2016/08/21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