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만 10년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어요
남편은 술먹으면 새벽 3시나 되야 오고 무척 보수적이라 여자가 밤에 술마시러 나가는 걸 이해못해요
막내는 아직 손이 많이가는 초등 2학년 나이여서 자유롭게 어디 나가지도 못하구요
동네엄마들 모임에서 밤벙이라고 저녁에 만나 술마시는 모임이 한달에 한번 정도 있는데
이번에 처음 나가볼까 고민중이에요
맥주가 너무 먹고 싶거든요. 맨날 저 혼자 혹은 남편과 마셨는데 둘다 싫고 이젠 제 3자들과 수다떨며 마셔보고 싶어요
이해하시려나 이런 기분..
맨날 보는 남편이랑 마시는것도 이제 질렸어요
그냥 애들 없는 곳에서 한가롭게 마셔보고 싶어요.
남편에게 물어볼때마다 그런 여자들 뭐하러 만나냐 핀잔줘서 이번엔 말안하고 나가보려고요
남편이 다행히 출장중이라 이런 용기가 난거에요
지는 술먹고 새벽에 귀가하면서 저는 왜 안되는지...
그냥 애들 친정에 맡겨놓고 밤모임에 나가보려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은 여자들도 좀 가려가며 사귀라하는데 다들 좋은 사람들이에요
낮에 만날땐 남편에게 말안하고 만났지만 밤에 나가려면 허락이 필요한데 출장중이라 한번 나가보려고하는거에요
만약 전화오거나 하면 당당히 술마신다 말하려고요.
지들처럼 자주도 아니고 한달에 1번 정도도 이해못해주는 남편..정상적인가요?
거기 밤모임하는 엄마들은 아주 자유롭게 놀다가 새벽에 들어가도 남편들이 뭐라 안하는 눈치에요(집에 들어가 싸울지도 모르지만..)심지어 애기봐주는 남편들도 있구요.
저 이상한거 아니죠?다들 이런 생각안하세요? 맘대로 밤에 외출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