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글보면서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16-04-01 04:55:21
전 정말 감사한맘으로 일하러다녀야할거같으면서 세상이 이렇구나 하는걸 알았네요 형편이 좀 안좋아져 같은 아파트 사는 친한동생이 자기사업이 바빠서 애들케어랑 집안일부탁해서다니는데 애들도 다 커서 거의케어할것도없어요 아침에 열시쯤 가서 각방마다 이불 개고 흩어져있는빨래 모아서 세탁기돌리고 전날빨래개고 설겆이 부직포로청소 청소기돌리고 이틀에한번씩 닦고 화장실청소 매일 신용카드로 제가 필요한 장봐다놓고 매일저넉은 시켜먹는집이라 설겆이두 별로없네요 하루두세시간이면 하고 남더라구요 주5일근무 집이가깝다보니 울집에있다 재활용버리는 날 한번씩 내려가서 분리수거하고 중딩아들오면 배달음식 시켜주고 그래서 어떨때는 제가 김치볶음밥이나 유부초밥을 간단히 해놓고오죠 자기사업장에 취직한걸로해서 의료보험비도 내주고 한달에 백만원씩월급을줍니다 요즘은 제가 토요일에도 미안해서 가서 한두시간씩해줘요 명절때에는 상품권도주고 선물들어온것도 나눠주네요 수시로 따로 챙겨주는것두 많아서 미안할때가 많아요
물론 모르는 도우미 부르시는 사람들이랑 다르겠디만 저는 지금 제상황에 사회경험도 없는데 감사하게 일해야겠다는 생각과 앞으로 다른일을 가질때 사회가 정말 냉혹하다는것을 다른분들이 쓰신 글에서 두려움이 앞서네요

IP : 36.39.xxx.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님같은 분
    '16.4.1 5:15 AM (107.77.xxx.115) - 삭제된댓글

    계시면 좋겠단 생각 합니다.
    저도 그런 도움 주실 성품이 여유있으신 분 계시면 고용하고 싶어요.

  • 2. 그래요
    '16.4.1 5:33 AM (116.36.xxx.198)

    사람 귀한 줄 알고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아는 분위기였으면 해요

  • 3. 그런데요
    '16.4.1 7:38 AM (218.48.xxx.114) - 삭제된댓글

    그 동생분은 자기 돈으로 원글님에게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아요. 사업장 취직 형식이면 회사 돈으로 의료보험과 급여를 지불하고 계신거군요.

  • 4. 원글
    '16.4.1 7:50 AM (36.39.xxx.78)

    그런데요님 그 사업장이라는곳이 식당입니다 제가 그 식당일바쁠땐 가끔씩 카운터도 봐줬구요 그리잘되는 식당아니고 지금 미수금이많아서 제 월급은 자기돈으로 주고있었요 그래서 제가 더 미안한거구요

  • 5. ㄴㄷ
    '16.4.1 8:39 AM (121.165.xxx.109)

    저희도 도우미 아줌마 명절에 선물 챙겨드리고 먹거리 들어오면 나눠드리고 그랬어요. 요즘은 사람을 안쓰지만...

  • 6. ..
    '16.4.1 9:01 AM (112.140.xxx.23)

    친한 동생분이 참 인성이 좋군요
    님역시 그걸 받을만한 자격이 되는분이구요

    어딜가도 저런 대우는 받기 힘든건 맞아요
    다른 직업을 가지신다면 또 그대로 살아집니다. 너무 미리 걱정은 마세요
    글두 지금의 행복은 충분히 누리세요

  • 7. ..
    '16.4.1 9:11 AM (168.248.xxx.1)

    아는사람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 님은 다행히 좋은 분과 일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도우미 오전 4시간 하는데 반찬 꺼내먹는거 싫다고 한다고.. 그게 사회가 냉혹하다고 생각할만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서로 적당히 선 지키면서 할일 하고 그러면 깔끔하고 좋은거죠.

  • 8. 축하드려요
    '16.4.1 9:30 AM (39.7.xxx.24) - 삭제된댓글

    부러운 조건이네요
    화이팅!

  • 9. 그러면
    '16.4.1 12:00 PM (14.52.xxx.171)

    간단한 국 찌개 반찬 좀 해주세요
    매일 밥 시켜먹는다니 저렇게 돈 벌어 뭐하나 싶네요
    두분이 다 좋은 분이시니 저런 인연이 맺어지는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963 문재인님 오늘 서울 지원 지역 14 상세 시간도.. 2016/04/01 935
542962 푸시시한 머리에 코코넛 오일 왔따!네요ㅋ 3 반질 2016/04/01 4,211
542961 베이킹소다로도 안되는 냄비 검댕엔 폼클린싱크림~ 3 잉여잉여 2016/04/01 1,792
542960 "박근혜가 아베와 만나 또 무슨말을 할지 걱정".. 3 굴욕외교 2016/04/01 393
542959 이비인후과는 지금이 가장 붐빌때인가요? 1 너무 많아 2016/04/01 471
542958 내눈엔 유역비가 참 곱네요.. 11 난난 2016/04/01 2,379
542957 속궁합 안맞아 헤어지는 커플들 은근 있나봐요 11 .... 2016/04/01 11,182
542956 일베가 사랑하는 안철수 6 안철수 2016/04/01 556
542955 더컸유세단 일정입니다 5 오늘도 힘차.. 2016/04/01 699
542954 받아들이다 받아드리다 왜 구분못하나요? 12 aaaa 2016/04/01 5,671
542953 코스트코에서 파는 유기농 바나나요~ 8 궁금 2016/04/01 2,270
542952 팝송 좀 찾아주세요~~ 3 팝송 2016/04/01 791
542951 더민주의 새누리 개헌저지,야권분열 프레임은 개소리입니다. 3 ..... 2016/04/01 284
542950 새누리의 안철수사랑... 11 안철수 2016/04/01 602
542949 이재명 시장 총살협박글 노원경찰서 김영대 정보과장 5 서울노원 2016/04/01 1,864
542948 워싱턴포스터지 헬조선 소개 gpfwh 2016/04/01 444
542947 나이 오십에 다이아반지 고민 9 질문 2016/04/01 3,461
542946 누가 글 올리면 글 그 자체로만 보자구요 24 .. 2016/04/01 1,937
542945 40대중반 공무원시험 가능성있을까요 20 .. 2016/04/01 9,167
542944 13년째 임파선염 너무 힘듭니다 좋은 한의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ㅠㅠ 2016/04/01 1,207
542943 오유는 지금 더민주와 정의당 지지자들이 대판 싸우네요 9 ...,, 2016/04/01 941
542942 안철수 지지자는 친노에 관심없어요 8 .. 2016/04/01 570
542941 발 뒷꿈치 쪽이 가려워요. ㅡㅡ 1 아고 2016/04/01 2,976
542940 sk텔레콤 뭔일있나요? 3 ㄴㄴㄴㄴㄴ 2016/04/01 3,201
542939 인테리어는 어떻게하는건지.. 4 알려주세요... 2016/04/01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