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 입에서 수학머리 이야기 나오면 좀 안타까웠던게...

...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16-03-31 17:53:27

전강사 현백수입니다.


10년 조금 넘게 하면서 수학 머리가 있는 학생도, 없는 학생도 드물었어요.

대부분은 그냥 평범해요.

고등문과까지는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조금 더 노력을 해야하는 정도??

이과도 있으면 정말 편하고 없으면 개고생을 해야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많은 학생들이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방법 혹은 부족한 노력을 해놓고 수학머리가 없어서 그렇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수학은 초등학교때부터 이론들이 쌓여 온거거든요. 그런데 열심히 안하고 손 놓고 있다가 몇달 바짝 해서는

점수 안나온다고 자기는 수학머리 없는 것 같다고 또 포기를 해요...

고2를 기준으로 초등학생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년동안 자기보다 더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해왔던 학생들도 있을텐데

몇달 바짝 하고서 바로 점수가 나오면은 그 동안 공부했던 학생들이 억울하지 않겠어요???????


옆에서 볼 때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수학머리가 없어서 고생했던 학생들도 물론 있었지만

어느정도의 노력도 안해보고서 난 노력했는데 수학 머리가ㅓ 없어서 안돼. 라고 못 박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서  

그 수학머리란 용어가 도대체 뭔지 하고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제가 작년에 수업했던 상위권반 20명 중에서 수학적 센스가 있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딱 2명이였었네요...


그리고 수학적 센스가 뭐냐 싶을 정도로 없던 학생도 노가다로.... 수능 2등급 만들어서 인서울권에 들이 밀었던 기억도 나고요.. 












IP : 218.37.xxx.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로
    '16.3.31 5:55 P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

    초중등때 셈이 좀 빠르다고 머리 좋다고 자만하다가
    고등때 필요한 엉덩이근육(앉아서 공부하는 버릇) 없어서 망하기도 하고요.

  • 2. 반대로
    '16.3.31 5:55 P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

    초중등때 셈이 좀 빠르다고 머리 좋다고 자만하다가
    고등때 필요한 엉덩이근육(앉아서 공부하는 버릇) 없어서 망하기도 하고요.
    고등학교 때 정신차리면 늦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쌓은게 양질전환 되면서 확 트이는 애들이 있어요

  • 3. 반대로
    '16.3.31 5:56 PM (180.230.xxx.54)

    초중등때 셈이 좀 빠르다고 머리 좋다고 자만하다가
    고등때 필요한 엉덩이근육(앉아서 공부하는 버릇) 없어서 망하기도 하고요.
    고등학교 때 정신차리면 늦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쌓은게 양질전환 되면서 확 트이는 애들이 있어요
    머리좋은 애들은 그런 애들을 보고 "저 정도로 공부하면 전교 1등도 했겠다"라고 자만하고 비웃지만
    결국 웃는 것은 성실한 애들인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 과목이 수학이라도요

  • 4. 저도
    '16.3.31 5:58 PM (175.214.xxx.73)

    그렇게 생각해요.
    초등학교 5학년때 만난 어떤 아이,. 아니 저렇게 이해가 느릴 수도 있구나..
    했는데 애가 무척 성실했어요.
    저한테 혼나기도 무지 혼나고 (제가 성격이 나빠요) 숙제도 많이 시키고 해서 서강대 보낸 아이도 있구요,
    영어니 뭐니 정말 다 안 되는데 수학이라도 어찌 해 보자는 심정으로 정말 토나오게 시켜서 피아노 전공하는 아이 학교를 바꿔준 적도 있어요.

    누가 노력을 하느냐. 한문제라도 누가 더 푸냐의 문제인데
    그렇게 앉아 있는게 머리라고 엄마들은 또 그러겠죠.

  • 5. 근데
    '16.3.31 5:59 PM (175.209.xxx.160)

    제 생각으로는,,,,과목별로 머리가 따로 있는 거 같긴 해요. 똑같은 학교, 학원, 심지어 공부량도 거의 같아도 어떤 과목은 누가 독보적으로 잘하고 또 다른 과목은 누군가 잘하고...시간을 조금만 투자해도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이 과목당 역량이겠지요. 물론 그 역량이라는 것도 키울 수 있는 거지만 똑같은 노력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느냐가 다르지요.

  • 6. 근데요
    '16.3.31 6:24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수학에 흥미를 느끼느냐 아니냐 차이 아닐까요?
    저희 아인.. 국어나 영어 한국사는 시키지 않아도.. 해요 재밋대요. 결과도 잘 나오고요

    수학은 숙제랍시고 시작하면. 고 페이지 고대로 한시간이건 두시간이건 시간만 보내요.
    자긴..수학문제 푸는 시간이 고문받는 시간 같다고 해요.. 그래두.. 모의 3등급은 나오더라구요..

    부어주기는. 타과목에 비해.. 몇 배.. 성과물은 실망스럽구요

  • 7. 근데요
    '16.3.31 6:25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수학에 흥미를 느끼느냐 아니냐 차이 아닐까요?
    저희 아인.. 국어나 영어 한국사는 시키지 않아도.. 해요 재밋대요. 결과도 잘 나오고요

    수학은 숙제랍시고 시작하면. 고 페이지 고대로 한시간이건 두시간이건 시간만 보내요.
    자긴..수학문제 푸는 시간이 고문받는 시간 같다고 해요.. 흥미가 없는데 노력을 하고싶겟어요 ㅠㅠ
    그저.. 참아야 하는 과목인데..

    그래두.. 모의 3등급은 나오더라구요..

    부어주기는. 타과목에 비해.. 몇 배.. 성과물은 실망스럽구요

  • 8. 원글님
    '16.3.31 6:31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저 현역 문과. 수학싫어 문과했는데 흥미없어 수학찍고 공부안하고 그랬어요. 오죽하면 수학성적필요없는 과로 영어권으로 유학갔어요. 그러다 뭔가 일이 안풀려서 한국와서 문과 답없다싶어서 이과로 다시공부했어요. 진짜 힘든데 결국 만점받았어요. 8개월걸렸어요. 다만 제가 하루종일 독학할수있는 환경이라 8개월이지 학교다니는애들은 배는 걸릴거에요. 물론 저는 다른 과목들은 다 잘하는 학생이었고요. 공부방법도 아는 학생이었어요. 수학 암기과목맞아요. 그거 응용은 둘째지만 응용에 필요한게 암기된 개념이거든요. 응용이야 그개념가지고 기출돌리면서 익히는거고요. 수학머리 있으면 당연 편하고 좋죠. 하지만 완전히 수학머리가 필요한 과정은 저기 공대나 수학쪽으로 빠지는 사람 경우에나 있어야지 고등수학까지는 다들 할만하니까 교과과정에 들어가있다 생각해요. 마냥 머리없다고 도피할게 아니에요.

  • 9.
    '16.3.31 6:46 PM (175.223.xxx.250)

    진짜 천재같은 애들을 못 봤나보네요
    수학머리는 타고 나요

  • 10. ..`
    '16.3.31 6:58 PM (203.235.xxx.113)

    진짜 타고난 애들 몇이나 된다고요..

  • 11. ..
    '16.3.31 7:11 PM (175.196.xxx.176)

    교육청 수학영재 아이들로만 구성된 반 수업도 했었어요..
    강사일 한게 몇년인데 못 봤겠나요ㅋ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다 수업해봤는데 타고난 애들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그냥 비슷비슷한 머리에요. 공부했던게 쌓이고 쌓여서 센스로 툭 튀어나오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 인내를 못 참고 반복을 못참아서 버려버리는 학생들도 있고요. 고교 수학 상위권 아이들 중에서도 감각있는 아이들보단 노력으로 만들어진 아이들이 더 많아요.

  • 12. 맞아요
    '16.3.31 8:17 PM (220.77.xxx.204)

    저도 전에 저희 딸 수학 학원 보내면서 원장한테 수학머리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수학머리 뛰어난 아이는
    극히 드물다고 했어요.
    이 원장이 저희 동네 에서만 가르친게 아니고 학군 유명한 동네에서 학원 운영하신 분이였어요.
    평범한 보통 아이들중에 노력을 얼마나 하는지 안하는지 에서 차이난다고 했어요.

  • 13. 괴롭
    '16.3.31 8:44 PM (116.33.xxx.87)

    수학문제만 보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애는 어쩌죠. 머리가 안돌아가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이해가 다 안된다고 생각을 안해요. 그냥 닥치는대로 풀어서 답만 맞추는데....지능이 떨어지는 애는 아닌데 쎈에서 c 단계를 무지 부담스러워해요. 그냥 유형을 암기시켜도 되나요? 중학교 2학년 2학기가 어렵다는데..벌써부터 저러니 걱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647 최경영 ,장관이 없으면 차관이 하면 돼요 ㅇㅇ 13:11:38 12
1668646 택배주소 불러달라고 하는 보이스피싱있을까요? 1 dddd 13:07:45 95
1668645 매일 아침 호빵 2 .. 13:06:50 209
1668644 죽고싶어요 5 ... 13:04:19 409
1668643 실내흡연 지적했다고… 중국인 무리, 서울 한복판서 시민 폭행 6 ,,,,, 13:04:17 456
1668642 결혼 초부터 남편은 매일(하루도 빠짐없음)소주 한병반을 마셨왔어.. 3 내나이 13:03:16 377
1668641 삼성서울병원 린넨 운반 알바가 당근에 떴는데 상당히 5 괜찮은데요 13:02:10 494
1668640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소환 불응…독일 공영 방송 도이체 벨레 .. 1 light7.. 13:01:17 319
1668639 안국역 정차 하나요? 5 ..... 13:00:22 187
1668638 1월 내에 탄핵 인용된다는 썰. 빼박 12:59:36 394
1668637 소름인게 윤석열이 핵을 쏘든지 말든지라고 함 7 12:59:15 535
1668636 최상목 "어차피 탄핵은 기정 사실..." 9 ㅅㅅ 12:48:30 1,813
1668635 식기세척기 이전 설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2 식세기 12:45:10 131
1668634 명신이가 지금도 이재명 죽이라고 테러져지르나 본데.. 8 빨리체포하라.. 12:43:48 977
1668633 계란노른자로 할 수 있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6 ... 12:40:41 364
1668632 주목! 내란선동죄 댓글캡쳐 다들 잡혀간다 경고 8 ㄴㄷㅅ 12:40:21 578
1668631 톼직 3년 남았고 현금 4억있다면 14 .... 12:30:31 1,612
1668630 이재명"전두환,경제는 성과.박정희,눈에 띄는 정치인&q.. 13 ㅇㅇ 12:29:48 866
1668629 주말에 뭐하면 시간이 잘 가나요 5 ,,,, 12:24:17 631
1668628 오징어게임2. (왕스포) 캐스팅 이야기 6 드디어 12:22:48 1,009
1668627 아들이 결혼했는데 14 .. 12:22:00 2,388
1668626 시인 박노해 '봄까지 빼앗길 순 없지' 3 하늘에서내리.. 12:21:40 651
1668625 추운데 귀아픈거요 3 귀요 12:20:52 445
1668624 꿈에서 현재 같이 사는 대딩아들이 꿈해몽 12:20:20 360
1668623 좌파우파 보수가 어디있나 5 하하 12:18:24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