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첫째를 잃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쓴 적이 있습니다.
작년 11월 말의 일이네요. 며칠 전 꿈을 꾸었습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우리 고양이 첫째가 늘 하던 대로 제 컴퓨터 책상 모니터 옆 프린터 기 위에
앉아 있습니다.
분명 우리 아이, 갈색 줄무늬 똥고양이 인데 어딘가 화려한 삼색으로 황금 빛도 언뜻 언뜻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아구 울 애기 이뻐 하면서 턱을 쓸어주었지요.
그리고 잠에서 깼어요,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우리 아이 무지개 다리 잘 건너가 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믿으려고요 ^^
** 무지개 다리 건넌 큰 애 바로 아래 둘째 삼색 똥고양이 11살 짜리
변비로 고생 중입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로 뱃속에 응가만 확인했지요
다행히 방광염도 아니고 다 괜찮은데 뱃속 가득 지방과 응가..
사투 끝에 물약 한 번 먹고 커다란 밤톨 만한거 세 덩어리 확인했는데
입맛이 없는 듯 해서 걱정이네요. 딱 고양이 먹을 것만 먹는 아이라, 요구르트 같은 것도 안 먹고
고양이 변비에 단호박이나 요구르트가 좋다는데 이걸 어떻게 먹일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