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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 대한 기대감 낮추기 (다둥이네)

abc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6-03-31 10:49:32

저희집은 딸, 아들, 아들이 있는 집입니다.

하나, 둘 있는 집보다 집안 내에서의 규율이 엄격하다고 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한명씩 소란스럽게 하면 몇배가 되니까요. 저는 직장 맘이고, 입주이모님이 아침에 아이들의 식사 및 등원을 담당해주시는데요. 오늘아침에도 형아 누나도 보내고 막내도 등원시켜야 하는 이모님이 밥을 빨리 먹으라고 하니까, 입에 밥을 물고만 있다가 울었다고 합니다. 입에 밥 물고 있는것..자주 합니다.  

이런 말하기 미안하지만 우리 4살 막내가 성향이 저와 잘 안맞는 편입니다.  누나와 형은 차분한 편이고 서로 도와주며 공부하고 놀고 잘 합니다. 하지만 막내는 소리도 잘 지르고, 잘 울고, 물건 던지고, 자유분방하고, 그러다 보니 누나나 형에 비해서 훈육도 많이 하게 되었죠.  직장맘으로서 하루종이 일하고 집에 와서 아이들 돌보고 교육시키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이 아이 하나에 에너지를 쏟고 나면 정말 지칩니다. 그렇다고 막내를 그냥 두자니 소리를 지르거나 일을 치고 다녀서 제가 인내하고 있는 것도 힘겹구요.

남편은 막내와 안 맞는 것을 인정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네요. 기대감을 낮추라고.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들...조언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엄마 되는 것, 어렵네요.

IP : 121.140.xxx.1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31 10:5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자식이 맘대로 되나요.
    저도 미혼시절엔 진상떠는 애 보면 엄마가 가정교육 개판으로 시킨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도 인간이고 지치니까 어쩔 수 없겠죠.
    애를 노바닥 팰 수도 없고.
    말로 타이르는 건 안 듣고.
    너무 좋은 엄마 되려고 하지 말고 이 부분에서만은 최선으로 해주겠다(학원 지원이나 건강식, 혹은 따뜻한 말 한 마디),
    하고 대충 키워요.

  • 2. abc
    '16.3.31 11:14 AM (121.140.xxx.129)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그 가정교육이라는거 참 쉽지가 않네요.
    제 그릇만큼만 되는대로 해야하는 걸 아는데, 마음 비워내는 것도 수양이 필요한가봐요.

  • 3.
    '16.3.31 11:19 AM (202.136.xxx.15)

    막둥이는 좀 잡아야 하더라구요. 어리다고 자꾸 양보해 주라 하니 당연하게 생각해요.
    4살부터 훈육을 해야해요. 어머니 방향도 괜찮아요

  • 4. ......
    '16.3.31 11:39 AM (218.236.xxx.244)

    욕심이 많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아이 같은데, 괴롭더라도 평소에 왠만한건 과감하게 무시하시고,
    (잘 못할때는 왜 그랬니, 그러면 안돼...라는 훈육보다는 그냥 개무시 하는거죠)
    형제들 따라서 잘했을때 형, 누나와 더불어 아주 호들갑스럽게 폭풍칭찬 해주시고
    너무너무 이쁘다고 아주 끼고 앉아서 쫄쫄쫄쫄 빨아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의외로 엄마가 자기를 쳐다도 안보고 방에 들어가거나 무시하는걸 상당히 무서워하더라구요.

  • 5. -.-
    '16.3.31 11:48 AM (119.69.xxx.104)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는 거죠.
    아이들의 개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단점을 보기 보다는 장점을 보세요.
    아이가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강한 편인 듯하고,
    거기에다 아직은 말귀 못 알아 먹는 4살....
    사랑과 지지 그리고 토닥임이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 6. abc
    '16.3.31 12:34 PM (121.140.xxx.129)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샤님처럼 훈육을 해서 어느정도 범위 안으로 유도하려고 노력했던 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니까 우울하네요. 사랑과 지지, 토닥임, 위에 아이들과는 힘 안들이고 했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것은 제가 그만큼 지쳐서인것 같기도 하구요.

    친할머니댁에서 주말에 하루정도 자고 오는 때가 있는데 아이를 할머니가 많이 예뻐하셔서 우쭈쭈 해주시거든요. 뭐든 다 받아주시고. 그리고 난 후 주말이면 더 자기 멋대로 굴고, 밥도 안먹고 소리지르고 그러네요.
    평소에도 예쁘다, 잘한다 칭찬해주면 기가 살아서 또 일을 치기 때문에 칭찬해주는 것도 조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더 포용력 있고 여유있는 엄마를 만났으면 이아이도 더 행복했을까 싶으면서, 죄책감도 들고, 제 자존감이 낮아지니까 우울해져서 아이에게 또 밝은 얼굴이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 7. 자유부인
    '16.3.31 12:48 PM (117.16.xxx.80)

    아이하고 코드 안맞는 것도 있을테고
    아직은 어리기도 해요. 미운 4살이란 말도 있잖아요.
    자아는 생기는데 아직 미흡한...
    조금 더 크면 지금보다는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아들 아들 아들입니다.
    코드 안맞는 둘째가 있고요. 양쪽에서 치이니까 그녀석도 힘들겠다...
    하면서 애민의 마음으로 돌봅니다. 힘내세요.

  • 8. 어휴
    '16.3.31 1:03 PM (121.160.xxx.191)

    원글님, 애 셋에 워킹맘이면 그것만으로도 얘긴 끝났습니다. 원글님은 이미 원더우먼같이 살고있어요.
    뭘 더 잘해야하나 하는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저는 딸하나 키우는 전업맘인데도 죽을맛이에요.

    앤드루 풀러의 별난 아이가 특별한 어른이 된다 라는 책 권해드리고 싶어요.
    셋째는 범생이 첫째둘째보다 더 멋진 어른이 될 잠재력이 있을거예요. 사실 범생이는 재미 없자나요.
    윗분들이 많이 해주신 얘기지만, 위 책에서는
    별난 아이들이 거슬리는 행동을 할때는 지적하지말고 무시하고 (관심을 주는 자체가 아이의 전략에 말려드는것)
    어떨때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지 파악해서 그런 행동이 반복될수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라고 하데요.
    그 자체로 세상이 아이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효과가 있답니다.
    저는 저 책에서 큰 도움을 얻었어요. 원글님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9. 힘들긴하지만
    '16.3.31 1:16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

    기대감을 낮출게 아니라 사랑이 더 필요한 아이가 있어요.
    더 예민한 아이, 더 갈구하는 아이..
    이런 아이는 화를 낼게 아니라 마음속으로
    더 사랑해줘야하는구나..하시면 화가 덜 나실듯.
    안맞다는 말 뭔지 알아요.
    내감정을 후벼서 바닥을 보게 만드는 아이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더 사랑해줘야하는 하는구나..
    이러면 화가 덜나더라구요.
    힘들긴하겠지만 4살이면 아직 너무 어리고
    제 경험으로는 본인의 성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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