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잘 안풀립니다.
뭐 대단한 사건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기대하고 고대했던 약속이 허무하게 취소됐다거나
일방적으로 바람을 맞는다거나 이상하게 문자 메세지 같은 자잘한 것들도 자주자주 씹힙니다.
인간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요....
신랑부터 동네 이웃. 시댁 식구. 배꼽 친구까지....
하나같이 다들 어쩌다보니 혹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약속 취소 하고. 바람 맞히고. 문자 씹고....
불과 일주일도 안된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다 보니...
허무하고 섭섭함을 떠나서 아예 삶의 의욕마저 없어져 버리네요.
원래 혼자 잘 노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제딴엔 뭔가 외롭고 기분 전환이 필요했나 봅니다.
내가 먼저 제안한 모임도 약속도 아닌데... 그럴꺼면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바람이나 넣지 말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