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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유식 너무너무 안 먹는 아기...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초보엄마 조회수 : 8,179
작성일 : 2016-03-31 04:32:36
230일 된 꼬맹이 키우고 있고 완모중이라 165일부터 이유식 시도했어요.
시작 첫날 쌀미음 했는데 숟가락을 보더니
자기 입으로 제 손을 막 가져가서 한 입 딱 먹어보더니
그다음부터는 숟가락만 보면 울고불고 난리였고
그 다음날에는 그릇을 가져오는 절 보고 울기 시작....

숟가락도 바꾸고 그릇도 사고 육수도 내고 갖가지 다 해봤는데
2주간 한숟가락 먹이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이유식이 저랑 아기 모두한테 너무 스트레스라 2월까지 쉬다가
아이주도이유식이란걸 알게 되어 3월부터 blw시도 중이에요.

일단 죽이유식보단 덜 스트레스 받긴 하더라구요.
스틱모양으로 잘라 놓고 식판에 올려주면 아기가 집어서 입으로 가져가고
원하는만큼 물고 빨고 하다가 휙 던져요.
blw는 처음부터 아기들이 잘 먹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해서
두 달 정도는 탐색시간으로 주라고 책에 나와있긴 하더라구요.

한달 경과 후 여전히 이 아가는 초반이랑 별 다름없이
그냥 탐.색.만 합니다ㅠㅠ
가끔 버섯이나 당근조각을 기저귀에서 발견하는데;;
자의로 먹었다기보단 씹다가 자신도 모르게 삼킨거 같아요.
가끔 죽이유식도 시도해보긴 하는데 질감이나 재료에 상관없이 싫어해요.
단호박이나 고구마 들어간 것도 마찬가지...
시판도 안 먹고 다른 엄마들꺼도 얻어먹어 봤지만 효과 없었어요.

먹방아기는 온라인에만 있나봐요.
도대체 이유식 이렇게 입도 안대는 아기 어떻게 해야하죠?
젖병도 안 물고 스파우트컵, 숟가락 다 싫어해요.
갖고 놀때는 잘 놀다가 음식이 안에 있는거 알면 귀신같이 알고 싫어해요.

한 달 먼저 태어나고 2키로도 안되게 태어난 아가이긴 한데,
모유 워낙 잘 먹어서 지금은 8키로 정도에요.
개월수 채운 잘 먹는 아기들에 비함 작긴 한데
그래도 팔다리 올록볼록하게 오동통 하거든요.
모유 잘 먹어서 이유식도 꿀꺽 잘 먹을 줄 알았는데
6개월 이후 이유식땜에 제 영혼이 정말 피폐해져 가네요.

애엄마들 모인 카페에선 별 뚜렷한 답을 못 얻어서...
이렇게 심하게 이유식 안 먹는 아기 길러보신 분 있으면
제 영혼 좀 위로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
IP : 211.109.xxx.1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빵
    '16.3.31 5:35 AM (112.154.xxx.72)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밤에 이곳에 글얼릴생각하셨을지;; ㅜㅜ
    전 아제 곧 백일둥이 완모 중이라 지레 걱정부터;;;
    힘내세요!!! 화이팅!!!
    새벽수유하다 답변은 못드리고
    응원만...

  • 2. 우리손녀도
    '16.3.31 5:53 AM (61.102.xxx.238)

    이유식하기 어려워서 애먹었는데
    우리아긴 이유식은 싫어하더니 밥은 그나마 받아먹어요
    지금 16개월인데 밥은 이것저것에 비벼주면 조금씩먹는데 지금도 죽종류는 싫어해요
    힘들어도 조금씩먹이면서 버텨보세요
    우리아기도 이유식안먹을때 제가 하도 답답해서 애엄마보고 이유식안하면 안되냐고도했었어요
    때되면 밥다 먹는다고..ㅋ

  • 3. ..
    '16.3.31 6:17 AM (116.36.xxx.55)

    저희 첫째 11개월에 이유식 주는 족족 다 뱉어버렸고 한 1년 가량을 그냥 분유랑 간식만 먹었어요. 그 당시에는 너무 걱정되고 속상했죠. 한약도 먹여봤지만 전혀 소용없었어요.
    1년 후 어느 날 갑자기 미역국에 밥말은 것 한숟갈 줘봤더니 잘 받아먹더라구요 그리고 한 그릇을 다 먹어치웠어요

    지금 열 살인데 편식 전혀 없고요 키도 큰 편이고요 성장에 전혀 지장없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이유식이 아주 중요한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 당시에는 너무 걱정됐지만 지나고 보니 진짜 별 거 아니더라구요 어느 순간 그냥 좀 편하게 내려놓아도 별 지장없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 먹이는 건요..
    힘내세요!

  • 4. . . . .
    '16.3.31 6:18 AM (125.185.xxx.178)

    이유식 잘되는 아이 잘 없어요.
    어릴적 식습관은 유전적인 면이 컸어요.
    하도 안먹어서 분유회사에서 나오는 이유식.거버
    이런것도 먹여봤지만 시간이 해결해주었어요.

  • 5. 딸이
    '16.3.31 6:19 AM (183.106.xxx.184)

    지금 돌쟁인데요,
    첨엔 죽으로 초기 시작할때 그릇 엎어버리고 안먹겠다고 생짜증내고
    한달정도 전쟁통 스트레스 만땅이었는데요. ㅠ
    이가 나기 시작해서 걍 초기 건너뛰고 중기로 갈아탔는데
    씹는감이 괜찮은지 오물오물해서 좀씩 양이 늘어요.
    지금은 진밥형태로 아기간장 쪼꼼 넣어서 간살짝 해주니
    한그릇 다먹어요.
    간도 안된 죽이라 아기가 맛흥미를 못느끼나봐요.
    이가 나고 시간지나면 걍 중기로 갈아타세요.

  • 6. 스트레스
    '16.3.31 6:51 AM (1.238.xxx.104)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이유식 배달시키고
    모자란 건 모유나 분유 먹이세요. 그러다 어느 순간 잘먹고 하니 엄마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배달이유식 좀 괜찮은 걸로 (유통기한 짧은 것, 내가 그때그때 배달일 조정할 수 있는 것) 몇개 구비해놓고 떨어지면 또 시켜 먹이고 하다보면 어느새 밥먹고 있을 거예요.

  • 7. ditto
    '16.3.31 6:53 AM (39.121.xxx.69)

    아기들은 엄마 모방 잘 하잖아요 저는 그래서 어른이랑 같은 식기에 줬어요 엄마 아빠 밥 먹는 거를 아기가 잘 보게 만들고 어른이랑 같은 밥 그릇(물론 그 그릇은 아기 전용으로 썼어요)에 담아주니 그나마 먹더라구요..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되면 그냥 잠시 놔버리세요 이유식 시작 시기를 한의학에서는 10개월 이후로 보기도 한다니까 너무 책에 나온 단계에 맞춰서 딱딱 맞출 필요는 없다...라고 마인드 콘트롤 잘 하시구요 저도 아기 장염 때문에 이유식 다 끊고 10개월 넘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걸요.. 아기마다 사정이 다 다르고 또 밥을 잘 안먹는 시기 잘 먹는 시기가 있답니다 길고 긴 육아 레이스에서 처음부터 힘빼시면 안돼요~~

  • 8. ++
    '16.3.31 6:59 AM (118.139.xxx.18)

    17개월 꽉 채운 완모였어요..
    우리 아들은 이유식을 안 먹어서...한두번 만들었나....
    자포자기 백미 쌀밥 먹이니 먹더라구요...
    바로 밥 먹었습니다..
    커서도 물컹한 음식 싫어하고...죽 안 먹습니다...
    그런 아이가 지금 초6이네요...
    지금도 음식 딱 정량만 먹어요.
    음식에 관심이 없어요...

  • 9. ...
    '16.3.31 7:27 AM (182.249.xxx.22)

    저희 아들이 지금 30개월인데 ..
    10개월까지 이유식 안 먹었어요 .
    그 시간 동안 당연히 시도해 본거 너무 많고 엄마표 부터 시판까지 다 어마어마하게 먹였는데 ...
    애들이 싫어하는 이유가 많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미각에는 정말 민감한 아가인데 ..
    30개월인 지금을 보며 유추하자면
    맛 없는건 안 먹구요 .. 식감 이상한건 안 먹고
    또 간 없는건 안 먹고 .. 이상하게 생긴것도 안 먹어요

    너무 안 먹어서 .. 이거라도 먹여라 하고 시도한게 아기 쌀과자였구요 .. 쌀과자는 맛있고 혼자 먹는게 재미있으니까 먹기 시작해서 먹는거 자체에 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 미음이나 죽도 그냥은 안 먹었고 .. 우유나 분유 같은거 활용해서 익숙한 맛으로 만드니 한 숟가락 부터 시작했어요 .. 나중엔 간도 하구요.
    근데 여전히 먹는건 관심 별로 없구요 .. 지금도 이상한거 절대 안 먹고 .. 맛 없는건 안 먹습니다 ㅎㅎ 그냥 애 성향이 잘 안 먹는 애라서 .. 어느정도는 포기했고 애가 맛있다는거 위주로 편식을 해도 그냥 그리 줘요 . 나중에 운동하고 배고프면 먹겠지 하는 맘으로요 *-*

  • 10. 모유때문
    '16.3.31 7:42 AM (36.39.xxx.134)

    글에 모유 잘먹는다고 쓰셨는데 이유가 다 적혀있었네요.
    모유사랑이 지극하면 이유식 싫어해요.
    제 딸은 더 했어요. ㅜㅜ
    지금도 사실 모유수유중이예요.
    두돌 다 되어가는데 어찌나 모유를 좋아하는지
    제가 독하지못한 것도 있지만 아기가 독해서 못끊어요.
    밤중수유 안해보려다 7시간 울려봤어요. 다른 아기들은 2ㅡ3시간 울다 체념한다던데.
    암튼 결론은 "모유 먹으니 밥 필요없다. 싫다. 왜 이딴걸 나한테 줘.. 모유나 내 놔" 가 원글님 아기의 현재 마음 상태입니다.
    전 이유식은 실패했고 돌때쯤은 국수 과자 김 치즈만 먹이다
    하나씩 먹는게 늘어나서 지금은 소고기 살치살 구이. 계란후라이. 콩나물. 김. 떡국 이렇게 몇가지는 먹어요.
    시판이유식, 시판아기반찬 회사별로 다 먹여봤는데
    어떤건 보자마자 거부 어떤건 한두입 먹을때도 있었어요.
    전 아기때는 진짜 생명연장 할 정도만 먹으면 되었다 생각하고 키웠네요. 힘내세요 그거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는거 아니까 급하게 댓글남겨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 ^^

  • 11. ..
    '16.3.31 8:22 AM (49.167.xxx.66)

    저도 아들 14개월 모유수유하다가 이유식을 절대 하지 않아서 모유 끊으니 바로 컵으로 시판우유를 벌컥 벌컥 마시고 밥먹었어요.
    밥 반, 우유 반... 분유도 안먹고요
    제 아들도 딱 정량만 먹고요 성장할 때만 좀 많이 먹는 정도?
    이제 중2입니다~
    걱정 마시고 모유라도 잘 먹이세요.. 모유만 먹어도 튼실했습니다~

  • 12. ....
    '16.3.31 8:41 AM (121.166.xxx.39)

    우리 애들이 그랬어요. 이유식도 안먹고.
    모유 수유 끝나고 분유 먹을 때도 정량 다 먹은적이 없고
    거의 버렸어요. 그래도 잘 컸어요.
    슈퍼맨 애기들 나와서 먹는거 볼 때마다 놀라움이었어요.
    지금은 걱정되겠지만 그냥 맘을 비우시고
    애가 먹고 싶어하는걸로 음식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세요

  • 13. ㅇㅇ
    '16.3.31 8:59 AM (203.170.xxx.140) - 삭제된댓글

    아이마다 호불호가 확실히 있더라구요. 저희 애는 11개월인데 처음 이유식 시작할때 하루에 한두숟가락 겨우 먹이고 나중엔 숟가락만 봐도 울고 그랬어요.
    근데 엄마 아빠 밥먹을때 옆에 앉혀놓으면 입맛을 다시고 어른 음식에는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미음 먹여야할 아기한테 밥풀도 한두알씩 떼주고 생선살도 아주 조금씩 주고 그랬는데 그건 잘 받아먹더니 지금은 후기이유식 180 안팎으로 세끼씩 먹어요. 초기이유식 건너뛰고 중기는 한달쯤 하구요. 미음이나 죽 질감이 싫었나봐요.
    아기가 먹고싶어 하는대로 먹이세요. 어느 순간 잘 먹어요.

  • 14. 저런
    '16.3.31 9:01 AM (125.143.xxx.51)

    잘먹고 잘자는 아기의 시간표 라는 책 추천해요. 그 소아과 의사 블로그도 내용 좋아요. 블로그보다 책이 정리되어 있어 보기 편하실거예요. 블로그가 약간 독한 말투라 더 와닿긴하지만요 ㅎ 전 아기 하루 일과 짜는거 때문에 사봤는데 정말 많이 도움됐어요.

  • 15. 뚜앙
    '16.3.31 9:31 AM (121.151.xxx.198)

    위의 저런 님께서 말씀하신 소아과의사 블로그 추천해요

    제 아기가 14개월까지 모유수유하다 이유식을 도저히 안해서
    고민중
    우연히 들어간 저 소아과 의사 블로그에서 가르쳐준대로 해서
    성공했어요
    그전까지 하루 한두숟갈 먹는게 다였구요
    그나마 빵 조금 과일 조금 먹는정도였어요
    그러다 철분이 부족해보여서 이유식을 주식으로해야겠다 마음먹은거였어요

    모유를 줄이려다 실패하고
    결국 블로그에쓰인대로 단유하고나서야
    아이가 밥을 먹더라고요
    지금 아기가 24개월인데요
    밥을 잘 안먹을땐 간식도 안줘요
    그럼 아이가 다음 끼니 밥을 잘먹어요
    지금도 도움이 되는 가르침이었어요
    그래서 누구든 아이가 밥을 잘 안먹어요
    이유식 안먹어요 하면 저 블로그를 추천해요

    latro.egloos.com 입니느

  • 16. ..
    '16.3.31 9:33 AM (125.177.xxx.47)

    제가 너무 힘들었던 거 생각나서 로긴했어요.
    많이 힘드시죠..

    모든 아이들이 다르니까 알아서 판단하셔야하지만 참고하시라고 제 경우도 말씀드릴게요.
    우리 아이는 결국 죽을 싫어하는 아이였어요. 입맛도 좀 까다롭구요.
    지금도 죽이나 스프 이런 것을 안먹어요. 물컹한 식감 자체는 다 싫어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맨밥을 조금씩 입에 넣어줘볼 것 같아요.
    백미로 지어서요.

    그리고, 모유 끊어도 이유식 먹는다는 보장 없어요.
    제가 이유식 먹여보려고 17개월에 모유 끊었는데 여전히 안먹더라구요.
    애가 모유 끊고도 이유식 입도 안대고 굶으니 병원에서 빈혈이라고 철분제 처방해줘서 먹였어요.

    원글님 아이가 먹는 거에 별로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입이 짧은 것일 수도 있어요.
    결국은 아이가 자라봐야 알겠더라구요. 아, 이런 입맛, 성향이라 그랬구나..그렇게요.

    여러가지 시도는 해보시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제가 정말 이유식으로 이것저것 안해본 게 없는데.. 안되더라구요.
    이유식 좀 안먹어도 아이는 이상없이 잘 자랍니다.

    우리 아이도 잠자는거, 먹는 걸로 저 많이 힘들게 했는데.. 시간 지나면 해결돼요.
    빨리 해결되는 아이도 있지만 우리 아이처럼 서너살 이상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육아는 마라톤입니다. 첫 아이라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여유있게 가지세요.
    힘내세요.

    (혹시, 치즈는 잘 먹나요. 전 하루 두 장 치즈로 겨우 연명시킨 것 같아요)

  • 17. 노래하고 춤추고
    '16.3.31 9:36 AM (58.225.xxx.118)

    도움되는 덧글 많으니 저는 다른거..
    전 맨날 이유식 먹을때마다 책 읽어주고 (먹는 내용) 노래하고 춤추고 애 정신을 쏙 뺀 다음에
    한입씩 먹이고 그랬어요. 이유식 먹일때마다 쑈쑈쑈를 하느라구 진이 빠져서 아휴..
    유치원생인데 아직도 가리는 음식 많고 엄청 예민해요 ㅠㅠ 어디 외출해서 먹일게 없는 정도.. 힘들죠..
    그래도 영양소 맞춰서 먹이니 발육 괜찮아요. 조금 지나면 아가도 적응해서 조금씩 더 먹을거예요!
    힘내세요~~~

  • 18. 뚜앙
    '16.3.31 9:37 AM (121.151.xxx.198)

    14개월 아기 단유하고 간식안주고 이유식만 주고
    설명하고 하는 등 계획대로 진행하니
    3일만에 이유식 먹었어요
    진짜 이때 혼자 울고, 포기할뻔했는데
    이거아님 답없다 라는 마음에 포기못한
    결국 아이가 이유식을 먹었어요
    신랑이 제게 독하다더군요

  • 19. 뚜앙
    '16.3.31 10:01 AM (121.151.xxx.198)

    블로그 들어가셔서 소아과 의사가 쓴 글과
    댓글 모두 읽으시면
    아이 개월수가 비슷한 댓글들이 있어요
    정독해서 읽으시다보면 답이 보일거예요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언제 해야겠다 어떻게해야겠다 계획아래 시도해보세요

    꼭 성공하세요

  • 20. ...
    '16.3.31 10:02 AM (66.249.xxx.210)

    이유식 배달시켜 먹어보세요.
    사먹는 이유식도 맛이 달라서 아기들도 선호하는게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것도 안되면
    애가 잘 먹는 과일 갈아서
    이유식 위에 덮어서 위장한 뒤 입으로 쏙!!
    그것도 아니면 밥을 식판 위에 주면 손으로 갖고 놀다가 먹더라고요.
    또..식탁 위에 앉히고 새로운 장난감 줘서 정신 팔리게 한 뒤, 아~했을 때 숟가락으로 쏙~

  • 21. 경험자
    '16.3.31 10:04 AM (175.205.xxx.207)

    무조건 ' 아 이 입 장 에서 생 각 해 보 기 " 이게 답이에요.
    아기는 죄가 없어요.
    결과물을 받아들이고 본인도 어쩔 수가 없죠.

    제 경험담 우리 애기 이유식 시작하다 어느날 심각한 표정으로 얼굴을 돌리더군뇨.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요.

    이유는 제가 먹어보고 알았어요.
    원글님 반드시 님이 먹어보신 후 아기 먹이세요
    그래야 답이 나와요.

  • 22. 기억
    '16.3.31 10:20 AM (210.100.xxx.81)

    둘째가 벌써 10살이네요.
    아기 때 이유식을 참 잘 먹었어요 기분 좋아 노래도 부르면서. 이유식 만들면서 맛을 보세요. 간을 조금 하세요.
    아이들이 미각에 예민하잖아요. 쥬스에 약 타서 먹이면 딱 인고 담부턴 안 먹죠. 좀 커서도 맛없음 애들은 딱 안 먹어요;; 밥(밥은 좀 단맛이 나죠) 외에 다른 재료 들어가면서 맹탕이면 맛이 없어요. 조선간장이라든지 간장 조금 넣어서 그래도 맛이 있어야 해요.

  • 23. 스트레스
    '16.3.31 10:25 AM (112.170.xxx.34)

    받지 마세요..애가 죽같은 질감을 싫어하는 애일수도 있어요
    저희 애는 이유식을 그리 안먹길래 그런갑다 하고 나중에 밥먹을때쯤 밥을주니 어이구 웬일..너무 잘먹어요
    이유식 잘 넘기고 밥식 하는 다른 친구들보다 너무 잘..그냥 얜 죽이 싫었던 거죠
    지금까지도(16살) 아파 넘어가도 죽/미음/스프 안먹어요. 무조건 밥따로 국따로.
    흰우유랑 계란도 절대 안먹더라고요. 안줬는데 나중에 보니 흰우유/계란에 미약하게나마 알러지 반응이.
    지금도 저 둘은 어디 섞여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절대 안먹습니다
    애 눈높이에서 보세요~ 이유식 안먹어도 잘자랍니다 다르게 먹을 수 있는거 찾아주심 됩니다

  • 24. 다인
    '16.3.31 11:14 AM (183.100.xxx.113)

    이유식은 말그대로 모유나 분유에서 식사로 넘어가는 연습하는 식사에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돌까지는 모유분유가 주식이니 맘편히 갖으시고 안먹으면 걍 모유 열심히 먹이세요 영양이 걱정되시면 한달에 한번씩 소아과가서 체크하시구요 키랑 몸무게 잘 늘고있다면 아기가 언제든 원할때 시작하면 되구요 어떤 아이들은 이유식안히다가 갑자기 돌부터 밥먹고 그러기도 하더라구요 모든 아이가 책처럼 똑같은 발달을 하면서 자라는게 아닌가봐요 저도 210일 아기 엄만데요 이유식은 커녕 분유거부도 주기적으로 해서 걍 맘을 비웠어요 저희 애는 분유를 하루에 300먹은 적도 많다는 이유식은 당근 안먹고....ㅋㅋ

  • 25. ..
    '16.3.31 11:33 AM (218.48.xxx.67)

    전 둘째키워요..첫아이때 이유식이 성공적이지못해서 편식으로 이어졌어요..유전적인 측면도 있겠죠..그래서 둘째아이는 꼭 잘먹었음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정보를 많이 찾아본결과..아무리 모유먹는아이라도 6개월이후의 이유식은 애기가 씹는흥미를 느낄 시기를 놓친단거에요..4개월에서 6개월사이에 슬슬 씹는흥미를 느끼는데 그시기를 놓치지않고 진행했더니 진짜 잘먹는아기가 되었어요~어느 소아과의사분의 말씀에따른거에요~요즘은 의사들도 일찍 시작하는걸 추천하시더라구요..

  • 26. ...
    '16.3.31 12:41 PM (178.162.xxx.36)

    저는 두 돌 때까지 모유만 먹었대요. 그런데도 40 넘은 지금까지 건강 멀쩡하고 키도 커요.
    편식도 안해요.
    마음 느긋하게 가지세요.
    일부러 먹이려고 하지 마세요.

  • 27. 럭키세븐
    '16.3.31 1:48 PM (121.124.xxx.195)

    원글님~~~~ 어쩜 이리 저희 아기랑 아주 똑같나요!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저희애는 쌍둥이 중에 후둥이가 그렇게 안먹어요. 원글님 아기처럼 한달일찍 몸무게 2kg안되게 태어났어요. 영유아검진 다 턱걸이고 우리애는 완분인데 분유를 맨정신에 먹은적이없어요. 늘 잠들기직전.. 입에 뭐들어오는걸 완강히 거부하네요. 정말 스트레스 말도 못해요. 애 먹는거에 따라 제기분도 좌지우지 되네요. 댓글들 읽으며 힘내야겠어요. 제가 해줄수 있는건 먹든안먹든 시간맞춰 주는것 뿐이니.. 댓글 남겨주신 선배맘님들 감사합니다.

  • 28. 초보엄마
    '16.3.31 8:36 PM (211.109.xxx.13)

    오늘 새벽에 글 올리고 이제 들어와서 답글 확인하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판이유식이나 거버같은 것도 먹여봤는데 다 안먹은 아기에요ㅠㅠㅋ다행히 밤중수유는 5개월에 스스로 알아서 뗐지만 당장 단유를 할 필요는 없는데 돌 지나서까지 모유 먹이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육아휴직이 끝나기 때문에) 모유때문에 이유식 거부하나 싶어서 완분으로 가볼까 했는데 그러다간 젖병거부와 이유식 거부 둘 다 생겨서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 요새 갈팡질팡 하고 있어요.

    아...그리고 저희 아기도 6개월 이전엔 잠자는 것 때문에 무지 힘들게 했어요. 백일 전까지는 안고 달래도 밤새 우는 경우도 많았고 이가 4개월에 나서 정말 밤에 30분마다 깨고ㅠㅠ 적다보면 끝도 없는데 그래도 시간이 어찌 흘러 요샌 늦게 자서 그렇지 혼자 등대고 누워 자긴 하네요. 이젠 이유식을 잘 안 먹어서 전체적으로 패턴 수정하려고 노력 중인데 참.....힘드네요ㅎㅎ 위에 소개해주신 책 사서 읽어볼게요. 다시 한 번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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