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련된 청소도우미 보내주는 앱 있어요~

아자아자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6-03-30 15:21:20
선전은 아닌데 -_-;;
아까 가사도우미 어떻게 구하냐는 글이 있어서요.
와홈이라는 앱이 있어요.
시간당 9900원이라는데
앱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있어서 신청하기도 쉽고 
제가 신청할 때는 WAFREE라고 코드 넣으면 4시간이 무료였어요.
아마 행사였을텐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고 -_-;;;;
그게 한달전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웃긴건
첨에 정말 말도 안통하는;;;;
인천항에서 배에서 내린 사람이 바로 온 듯한 
그런 조선족 할머니가 오신거에요.
솔직히 조선족이 아니라 중국인일까... 라고 생각도 드네요.
주말에 제가 출근한 날 오셨는데
제 남편이 완전 난리가 났어요.
아주 열심히 하는데,
가스렌지 닦던 걸레로 부엌 바닥닦고 
다시 식탁을 닦고  ㄱ- 
이미 집안에 걸레냄새가 진동하는데 
무척 열심히 쉬지도 않고 계속 닦기는 한다고
어찌 멈춰야할 지 모르겠다고
집에 있는 걸레도 주고 하는데
자기가 가져온 것만 쓰겠다며 @.@
그 걸레 하나로 온 사방에 걸레 향기를 남기고 
마침내 청소 (?)를 다 끝내고 집에 갈 준비를 다 하더니
제 남편에게 기계같은 말투로 "시키실 것이 더 남으셨습니까? " 
하시더랍니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너무 웃겨서 완전 뒤집어 졌어요
나중에 문자로 오늘 온 도우미의 평가를 해달라고 해서
별 하나도 안주려고 했더니
그 걸레 냄새 없애느라 다시 열심히 모든 곳을 닦느라 
기진맥진해서 옆에 널부러져있던 남편이....
"그런데 어르신이...정말 열심히, 무섭게 열심히, 닦았어...
그냥 별 많이 줘..."
오 마이 갓. 그래서 별 세개 줬어요. 다섯개는 -_-
 



그냥 무료니까.. 다시 사용안하면 되지 하고 있는데
계속 그 앱 선전을 하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번 전화를 했죠...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얘기하면서도 계속 웃겨서 막 웃으면서 말할 수 밖엔...
그 상황이 너무 웃픈거에요
근데 센터에서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자기네가 다 교육하고 제대로 하시는 분 정말 많다며...
죄송하지만 그런 분을 보내드릴테니 다시한번 서비스 이용해보시라고... 

그래서 넵. 하고 다시 시간 예약을 잡아봤지요.
그랬는데 정말 청소의 신이 오셨어요.
제가 출근하기전에 잠시 말씀을 나눴는데
본인은 청소도 하고 교육도 한다...
자기 업체는 교육을 확실히 시킨다.
다만 사람이 없다.. 청소를 깨끗하고 전문적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사람 구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교육시킬 때도 월급 준다고, 정말 제대로 된 청소기술을 교육하려고
애쓰고 있긴 한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가끔 청소일 생각한다고 글이 올라오던데 그런 분들도 아예
이런 곳에서 시작하시는 게 나을 것같더군요..)


여튼 그분은 청소의 신이셨어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욕실 천정까지 깨끗하게 다 닦아주시고
온 집안이 번쩍번쩍 
가스렌지 위도 번쩍번쩍
바닥이 뽀송뽀송
우리애도 뽀송뽀송... 읭? 그건 아니고 ^^;;; 아기돌봄은 업무에 포함안되어있네요.
세상에, 침대까지 호텔식으로 세팅해놓고 가셨더라구요...
남편말로는 암막커튼 청소까지 하셨데요.
그러면서 계속 "지난번에 정말 청소하러 왔어요 우리업체에서?"
하더래요....

그런데... 저희 집 인덕션이 전기렌지 위에 놓여있어요.
붙박이로 붙어있는 전기렌지위에 인덕션을 그냥 놓았는데
이분이 너무 열심히 청소하시다가 전기렌지 버튼을 건드리셔서
인덕션 밑이 타버린 사건이 일어난거죠...
이런 경우엔 업체에서 보험처리해준다고,
사진찍어 보내시더라구요.. 죄송하다고...
그러나 아직 업체에서 연락이 없어요. 제가 한번 전화는 해봐야할 듯요.

한번 사용해보세요...
대리주부는 인터파크 홈스토리가 이름만 바꾼거에요.
저 밑에 글에 달린 덧글들 처럼,
평수로 돈을 더 올려받고 레벨따라 돈을 더 올려받고
막 이러는 바람에 별로에요... 비용대비 서비스도 그닥 전문적이지 않고...
YMCA나 다른 곳은 소개비를 오만원씩 받는다하고...
여긴 소개비도 없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한번 다운받아보세요. 그런데 요즘 인기가 높아졌는지 이번 주말까지
다 풀로 예약이라 불편하네요 T.T 다음주 주말 서비스를 오늘 신청해야할 판...




IP : 104.207.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30 3:29 PM (110.70.xxx.85) - 삭제된댓글

    감사드려요
    정말 필요했던 정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805 인생이 너무 허무한거 같아요 9 인생 2016/03/31 5,415
542804 나이스하고 학기말 통지표 내용이 다를 수도 있나요? 1 ... 2016/03/31 1,438
542803 내일 단체사진 찍어요. 1 얼짱얼꽝 2016/03/31 499
542802 필라테스 좋나요?? 49 ... 2016/03/31 3,236
542801 영화 화차 재밌나요? 지금 하는데 22 blueu 2016/03/31 4,545
542800 땀안나게 하는 한약지어먹고 효과보신분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3 Iioo 2016/03/31 1,438
542799 세련된 기법으로 담아낸 평양 영상 11 북북 2016/03/31 1,141
542798 가난한이유 6 미소 2016/03/31 4,538
542797 조심하세요. 언어교환 2016/03/31 1,073
542796 (제목 수정)원어민 선생이 애들한테 monkey라고 부른다는데... 68 ... 2016/03/31 13,179
542795 수세미때문에 돈이 안들어올거같아요 7 2016/03/30 3,577
542794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조금 생기면 어때~ 2 아마 2016/03/30 1,241
542793 밥주는 길냥이가 안보여요ㅠㅠ 5 ㅠㅠ 2016/03/30 1,187
542792 자기자식한테 sns에서 극존칭어 쓰는 거 진짜 없어보여요, 9 어휴 2016/03/30 2,281
542791 jtbc 욱씨남정기 1화 주행중인데 진짜 재밌네요ㅋ 5 ㅇㅇ 2016/03/30 2,172
542790 태양의 후예 아구스한테는 인생작이겠어요(송중기 동영상) 8 @@ 2016/03/30 5,234
542789 일베도 안철수를 밀어준답니다~~ 13 아이고야 2016/03/30 1,704
542788 월드샾키친 코렐 직구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ㅜ 2 뮤뮤 2016/03/30 1,066
542787 눈을 안 마주치는 남자 왜 그럴까요 5 ..... 2016/03/30 7,461
542786 잘생겼다 를 잘쌩겼다라고하는 사람들 3 1004 2016/03/30 790
542785 수입소고기 맛나게 먹는 법과 간단한 김치레시피 추천 좀 부탁드려.. 1 잘먹기 2016/03/30 723
542784 굿바이미스터블랙질문요~ 3 스완 2016/03/30 1,718
542783 정든 사람 어떻게 떠나 보내야 하나요? 2 2016/03/30 1,213
542782 태양의 후예를 처음으로 본방사수 했는데 46 ^^; 2016/03/30 11,487
542781 태양의 후예,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 16 ... 2016/03/30 3,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