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리아들 깨우는 인사는
**야, 아침먹자~ 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아들, 얼른 학교가자, 폭풍잔소리 다 해봤는데 다 필요없고 딱 저소리에요
아침먹자~ 이러면 눈을 번쩍 뜨고 좀 꾸물거리다가 헤^^하면서 식탁으로 옵니다
아들이 계란을 좋아해요
주말에 같이 손잡고 슈퍼에 갑니다, 계란 한판을 사옵니다
아주 좋아서 어쩔 줄 몰라요. 입이 좍 벌어져서 ㅋ
대단한 요리도 아니고 계란 삶아먹고, 계란말이 해먹고, 계란 후라이 해먹고
하여튼 어떻게 하던지 주면 눈에 한트가 생기고 헤~ 하면서 다 먹어요
주말아침 단잠을 깨우는 인사또한
아침먹자~ 입니다
주말아침, 늦잠을 즐기기 위해서 아침을 포기한다?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단지 조금 늦게, 조금 더 잘뿐 절대로 아침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모처럼 아점으로 먹자고 하던가 하면 멱살잡힐 것 같습니다.
식탁에 뭘 내놓던지 잘먹는 아들덕에 가끔 내가 요리를 너무 잘하는 거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