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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냥때부터 길러 온 고양이들도 집사를 할퀴나요?

ㅁㄴㅇ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6-03-30 11:55:40

제가 고양이 한 마리를 돌보는데요

누군가가 요녀석을 작년 추석때 저희 동네에다가 버리고 간 것 같아요

저희집 마당에 들어와 맴돌길래, 길냥이 사료 주던 거 좀 줬더니 폭풍흡입

집안으로 따라 들어와 양털방석 젤 좋은거 딱 차지하더니 꿀잠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요녀석이 무릎냥이고 저랑 남편을 엄청나게 따라요


근데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별안간 달려들어 제 발을 깨물거나

제 손 (아무짓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데)을 양 발로 확 끌어 잡아당겨 할퀴어요

정말 엄청나게 깜짝 놀라는데요


혹시 야옹이를 아기냥때부터 길렀다면 이러지 않았을까요?

평소엔 얌전하고, 진드기 잡아 줄 때도 가만히 있고

발라당도 잘하고 그래요

남편한테는 좀 덜한데 저한테는 정말 ㅠ.ㅠ

제 발과 다리, 손목, 손등, 무릎 이런데는 흉터가 좌라락 남아 있네요

누가 보면 싸움닭인줄 알 거 같아요


오늘도 피를 뚝뚝 흘릴 정도로 손목을 4줄로 할퀴어서 밴드 붙이고 있어요 ㅠ.ㅠ

IP : 59.1.xxx.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30 12:04 PM (211.224.xxx.178)

    고양이마다 다 성격이 다른데 전혀 그렇게 안하는 고양이도 있고..대체적으로 집안에서 태어나서 집아네서 계속 순하게 기른애는 안할퀴고요 바깥에서 좀 살다오면 손톱내밀고 놀고 사용했던적이 많아선지 손톱관리를 잘 못해요. 그렇게 하면 사람몸에 상처가 난다는걸 잘 모르는것 같더라고요. 자기네 동료한테 하듯 똑같이 사람한테 하는거. 새끼때 데려다 고양이 젖 사다 키운 첫번째 깡패고양이한테 저 많이 할킴 당했었어요. 저도 손팔목보고 사람들이 오해할 정도로 심했었어요. 한번 목욕시키면 완전 ㅠㅠ. 다리에 매달리고 등타고 올라서 몸에도 할큄자국 ㅠㅠ. 그리고 아기때 순하게 키워야지 많이 혼내고 소리지르고하면 애가 드세져요. 사람이랑 똑같아요

  • 2. ..
    '16.3.30 12:09 PM (58.140.xxx.8)

    허허.. 아직 철이 없어 그런걸수도 있고.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걸수도 있구요..
    발톱 잘라주는 집고양이로 십년을 살아뿌니. 이젠 발톱질은 안통한다는거 알고 깨물어요 ..
    당뇨 때문에 인슐린 맞기 싫어서 도망가는거 붙잡으면 깨물깨물..
    혈당체크 하느라 귀에서 피 좀 낼라치면 솜방망이로 원투 날리고 그도 안통하면 깨물깨물..
    호불호 강한게 고양이의 장점이자 단점이랄까..

  • 3. ㅇㅇㅇ
    '16.3.30 12:10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아기네요
    놀자고 그러는 건데 아기때는 힘조절을 못해서요
    물리거나 할퀴면 아프다고 난리법석 죽는 척을 하면 물면 안되는구나 알게됨
    장난감으로 놀아주시고 손발은 장난감이 아닌 걸로 교육하셔야 해요
    발톱도 꼭 깎아주세요
    1년 지나면 철이 들어서 안 그래요

  • 4. ..
    '16.3.30 12:18 PM (210.90.xxx.6)

    2개월때 길줍해서 지금 5개월인데 물고 할퀴고 그래요.
    냥이 딴에는 장난친다고 하는것 같은데 저도 손이 상처투성입니다.
    앞 발로 잡고 뒷발질을 얼마나 하는지 못하게 하면 성질내며 더 덤벼 들어요.
    콧등을 살짝 튕겨 주기도 하고 아프다고 소리내서 우는 시늉해도 소용없어요.
    크면 나아진다니 철 들때만 기다립니다.

  • 5. 초보집사
    '16.3.30 12:19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길냥 아깽이 2개월때 구조된 아이 넉 달째 기르는데요.
    이쁘고 사랑스럽고 사람 좋아하고 나무랄 데 없는데
    손만 보면 깨물어요. 사냥하듯이..
    무는 버릇을 고치려면 손으로 놀아주지 말라고 병원 샘이 그러더라구요.

  • 6. 저도 집사
    '16.3.30 12:32 PM (211.246.xxx.197)

    저는 길냥이 출신에 주인 여러번 바뀐 아이를 6년째 키우는데 손을 그리 깨무네요.물론 피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꽤 아파요.눈치 빨라 제가 깨무는 거 싫어하는 거 알면서도 그러니...아무래도 집고양이 출신보다는 거칠긴 한 듯 해요.할퀴고 깨물때마다 벌을 주어 싫다는 티 팍팍 내세요.눈치 빨라 알게 될 듯 해요.제 경우 여전히 깨물긴 해도 강도가 약해지더군요.빈도도 적어지고

  • 7. zzz
    '16.3.30 12:34 PM (99.224.xxx.92)

    저희 부모님 냥이도 2개월때 데려온 아이인데 아직도 (부모님제외) 사람들 손을 입으로 물려고 해요. 아마 우리는 귀여워서 손으로 놀아주려고 쓰다듬어주려고 하는데 얘는 이게 싫은거지요. 님 냥이도 비슷한 성향일듯싶네요. 뭐 긁을수있는 장난감, 박스 따위를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8. ..
    '16.3.30 12:38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그게 놀자는? 그런거 같은데요..아마도 힘조절을 못하는거같아요..

  • 9. ..
    '16.3.30 12:39 PM (66.249.xxx.210)

    네 그냥 고양이 성격이에요

  • 10. 아기때부터 키웠는데 좋으면 물던데요
    '16.3.30 12:43 PM (118.217.xxx.54) - 삭제된댓글

    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고양이는 기분 좋으면 제 손을 물고요
    제 얼굴에 꾹꾹이하면서 발톱을 내밀어서 얼굴 할퀴고 그래요 (이건 미필적 고의니까 화안냄)
    오늘도 지금 4방 할퀴어서 한쪽 얼굴이 블러셔 안해도 될정도네요. 지딴에는 좋아서 그르릉 하면서 얼굴 쓰다듬은건데 발톱 깎을때가 지나서인지 긁혔어요.

  • 11.
    '16.3.30 12:46 PM (121.145.xxx.147)

    글 표현대로라면
    지가 지 좋은기분을 주체를 못하면 그러던데요 ㅎㅎㅎㅎ

  • 12. ....
    '16.3.30 12:55 PM (203.255.xxx.86)

    워낙 애기때, 청소년 때는 잘 할켜요.
    그러다 나이 들면서 줄어들어요.

  • 13. ㅁㄴㅇ
    '16.3.30 1:13 PM (59.1.xxx.28)

    에구;;; 다들 그러시군요
    집사직을 유지하려면 손발과 팔다리는 내놓아야 할 운명이네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 14. 성격인듯요
    '16.3.30 1:15 PM (211.36.xxx.138)

    아깽이때부터 나이가 다른 세녀석 키워봤는데 유독 한마리가 몸에 상처 많이 냈고...
    다른 둘은 그저 순둥순둥했어요.

    상처 내는 녀석은 길아가 출신인데...
    길냥이엄마가 얘만 젖도 덜 주고 독립시킬때도
    제일 티나게 작고 약한 애를 제일 모질게 버리다시피 구박하고 떼어내서 가여워서 제가 거뒀는데...
    혹시 엄마에게 받은 상처땜에 폭력적인가 생각들때도 있어요. 참 예쁘고 착한 녀석인데 한번씩 앙칼져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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