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깨워주던 아침이 그립네요

아침 조회수 : 1,473
작성일 : 2016-03-30 08:22:37
40대의 두아이 엄마
매일 아침이면 알람 맞추고
억지로 일어나 아침 준비하면서
" 재영아 재영아 "
"주영아 주영아"
밥하다 부르다 밥하다 깨우다
그게 아침 풍경인데

오늘 아침
"선희야 일어나 "하는 소리에 일어나니 꿈인지...
초등 중등 고등까지 살던
내 학창 시절을 보낸 아파트 풍경이 눈 앞에 보이는 듯하고
아침에 엄마 도마질 소리와 함께
일어나 일어나 문을 열어두고
그때가 너무 그립네요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엄마가 깨워주면 겨우 밥 먹고
학교 가고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고
잡을래도 잡을수 없는 그 시절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래?
한번 다시 가 보고 싶어요...

지금은 친정 가도 엄마가 안 깨워요
더 자라고 조용 조용
아님 제가 알아서 일어나 엄마 도와주고...
IP : 119.203.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쭈글엄마
    '16.3.30 8:43 AM (223.62.xxx.29)

    도와드릴수있는 엄마가 계신거 부럽네요 저도 잘지내다가 갑자기 문득 가슴아리도록 엄마가 보고싶을때가있어요
    엄마!나보고있지 난잘지내 너무보고싶어 맘속으로 엄마한테 얘기해요 ㅎㅎ 오늘도 날씨가희뿌옇네요 맑은 날씨 보고싶네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 2. 그래도 살아는 계시네요
    '16.3.30 8:54 AM (218.147.xxx.246)

    저도 돌아가고 싶어요
    그래도 살아계시니 상황극이라도 해보세요.

  • 3. jeniffer
    '16.3.30 9:23 AM (110.9.xxx.236)

    원글읽고 저도 눈물 주루륵..
    돌아가고 파요.
    엄마, 물~ 왜 안깨웠어? 늦었잖아...

  • 4. 눈물나요
    '16.3.30 9:50 AM (155.230.xxx.55)

    저도... 엄마 도마 콩콩콩 소리... 음식냄새...
    제 방에 2층에 있고 주방이 1층에 있어서, 엄마가 아래에서 @@야 부르면 늘 벌떡 일어났고 제 동생들은 계속 쿨쿨 자서, 엄마가 우리집에서 @@만 아침잠이 없어. 그랬는데 실은 저는 엄마가 깨우러 올라오시는게 힘들까봐 그런거였죠.
    어린시절이 참 그리워요. 북닥대던 우리집... 젊은 아빠엄마... 그리고 세상이 다 분홍빛같던 어린시절 말이죠.

  • 5. 아침
    '16.3.30 10:28 AM (119.203.xxx.153)

    내가 늦게 일어나놓고 괜히 엄마한테 짜증내면서 밥 먹고 가라는데 그냥 나가고...

    지금 둘째가 깨워도 못 일어나요
    그럼 늦게 일어나선
    엄마 왜 나만 안 깨웠어?

    난.... 어느새 이렇게 늙어버린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049 인생이 너무 허무한거 같아요 9 인생 2016/03/31 5,391
543048 나이스하고 학기말 통지표 내용이 다를 수도 있나요? 1 ... 2016/03/31 1,411
543047 내일 단체사진 찍어요. 1 얼짱얼꽝 2016/03/31 481
543046 필라테스 좋나요?? 49 ... 2016/03/31 3,210
543045 영화 화차 재밌나요? 지금 하는데 22 blueu 2016/03/31 4,513
543044 땀안나게 하는 한약지어먹고 효과보신분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3 Iioo 2016/03/31 1,416
543043 세련된 기법으로 담아낸 평양 영상 11 북북 2016/03/31 1,128
543042 가난한이유 6 미소 2016/03/31 4,512
543041 조심하세요. 언어교환 2016/03/31 1,050
543040 (제목 수정)원어민 선생이 애들한테 monkey라고 부른다는데... 68 ... 2016/03/31 13,114
543039 수세미때문에 돈이 안들어올거같아요 7 2016/03/30 3,561
543038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조금 생기면 어때~ 2 아마 2016/03/30 1,222
543037 밥주는 길냥이가 안보여요ㅠㅠ 5 ㅠㅠ 2016/03/30 1,166
543036 자기자식한테 sns에서 극존칭어 쓰는 거 진짜 없어보여요, 9 어휴 2016/03/30 2,262
543035 jtbc 욱씨남정기 1화 주행중인데 진짜 재밌네요ㅋ 5 ㅇㅇ 2016/03/30 2,156
543034 태양의 후예 아구스한테는 인생작이겠어요(송중기 동영상) 8 @@ 2016/03/30 5,220
543033 일베도 안철수를 밀어준답니다~~ 13 아이고야 2016/03/30 1,686
543032 월드샾키친 코렐 직구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ㅜ 2 뮤뮤 2016/03/30 1,052
543031 눈을 안 마주치는 남자 왜 그럴까요 5 ..... 2016/03/30 7,237
543030 잘생겼다 를 잘쌩겼다라고하는 사람들 3 1004 2016/03/30 778
543029 수입소고기 맛나게 먹는 법과 간단한 김치레시피 추천 좀 부탁드려.. 1 잘먹기 2016/03/30 708
543028 굿바이미스터블랙질문요~ 3 스완 2016/03/30 1,707
543027 정든 사람 어떻게 떠나 보내야 하나요? 2 2016/03/30 1,199
543026 태양의 후예를 처음으로 본방사수 했는데 46 ^^; 2016/03/30 11,472
543025 태양의 후예,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 16 ... 2016/03/30 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