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두아이 엄마
매일 아침이면 알람 맞추고
억지로 일어나 아침 준비하면서
" 재영아 재영아 "
"주영아 주영아"
밥하다 부르다 밥하다 깨우다
그게 아침 풍경인데
오늘 아침
"선희야 일어나 "하는 소리에 일어나니 꿈인지...
초등 중등 고등까지 살던
내 학창 시절을 보낸 아파트 풍경이 눈 앞에 보이는 듯하고
아침에 엄마 도마질 소리와 함께
일어나 일어나 문을 열어두고
그때가 너무 그립네요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엄마가 깨워주면 겨우 밥 먹고
학교 가고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고
잡을래도 잡을수 없는 그 시절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래?
한번 다시 가 보고 싶어요...
지금은 친정 가도 엄마가 안 깨워요
더 자라고 조용 조용
아님 제가 알아서 일어나 엄마 도와주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깨워주던 아침이 그립네요
아침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6-03-30 08:22:37
IP : 119.203.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쭈글엄마
'16.3.30 8:43 AM (223.62.xxx.29)도와드릴수있는 엄마가 계신거 부럽네요 저도 잘지내다가 갑자기 문득 가슴아리도록 엄마가 보고싶을때가있어요
엄마!나보고있지 난잘지내 너무보고싶어 맘속으로 엄마한테 얘기해요 ㅎㅎ 오늘도 날씨가희뿌옇네요 맑은 날씨 보고싶네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2. 그래도 살아는 계시네요
'16.3.30 8:54 AM (218.147.xxx.246)저도 돌아가고 싶어요
그래도 살아계시니 상황극이라도 해보세요.3. jeniffer
'16.3.30 9:23 AM (110.9.xxx.236)원글읽고 저도 눈물 주루륵..
돌아가고 파요.
엄마, 물~ 왜 안깨웠어? 늦었잖아...4. 눈물나요
'16.3.30 9:50 AM (155.230.xxx.55)저도... 엄마 도마 콩콩콩 소리... 음식냄새...
제 방에 2층에 있고 주방이 1층에 있어서, 엄마가 아래에서 @@야 부르면 늘 벌떡 일어났고 제 동생들은 계속 쿨쿨 자서, 엄마가 우리집에서 @@만 아침잠이 없어. 그랬는데 실은 저는 엄마가 깨우러 올라오시는게 힘들까봐 그런거였죠.
어린시절이 참 그리워요. 북닥대던 우리집... 젊은 아빠엄마... 그리고 세상이 다 분홍빛같던 어린시절 말이죠.5. 아침
'16.3.30 10:28 AM (119.203.xxx.153)내가 늦게 일어나놓고 괜히 엄마한테 짜증내면서 밥 먹고 가라는데 그냥 나가고...
지금 둘째가 깨워도 못 일어나요
그럼 늦게 일어나선
엄마 왜 나만 안 깨웠어?
난.... 어느새 이렇게 늙어버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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