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울증환자 가족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글이 길어요.

고민 조회수 : 6,974
작성일 : 2016-03-29 12:39:00

일요일날 동생이 성격장애가 있다고 글 올렸던 회원입니다. 장문의 글 작성중 오타 수정하기 위해 수정버튼 눌렸는데, 잘못되어 글이 다 삭제 되고 당시 인터넷 환경이 곤란해져 새로 글을 쓰지는 못했어요. 낚시라고 오해받을 수 있다는 댓글을 보고 내용이 날라간 글은 삭제 했었습니다. 절대로 낚시는 아니고, 상상력을 발휘해 지어 쓰는 글도 아닙니다.


대상은 40대 후반 남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남동생 중1때 갑지기 아버지를  여의게 되었습니다., 생모가 있음에도 특이한 가정사로 호적상의 어머니가 시모까지 모시면서 양육을 담당하셨어요.정신적, 경제적으로 모두요. 저희 남매는  생모의 존재를 아버지의 갑자스런 사망으로 알게 되었어요.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다행스러운건 넉넉치는 않아도 궁핍하지는 않아 모두 대학교까지 학업을 마치고, 다행히 동생도 정년이 안된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은 5년전 늦은 나이에 했고, 올케는 동갑입니다. 만혼인탓에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현재 늦었지만 아이를 갖기위해 불임 클리닉에 다니고 있어요. 동생네는 서울 30 평  아파트에, 월세가 많지는 않지만 5억 정도 상가를 대출끼고 구입해서 사는 2인 가족입니다. 올케는 전업이며, 마음이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동생의 과거사를 알고 늘 이해해 주는 입장이구요.


그런데, 동생은 제가 생각하기에 조울증인지, 피해망상인지, 과대 만상인지, 모든 게 혼합되어 작용하는지 정상은 아닙니다.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은 최근들어서 입니다. 그 전에는 청소년기의 억눌림으로 인한 분노 조절  보통 말하는 화가 잘 콘트롤이 안되는 다혈질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일일이 다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동생은 성격이 온순해 늘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편이었어요. 가장 만만해 화풀이도 제일 많이 하시고 짜증을 내셨어요. 하지만 폭행이라던가 이런거는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집안 일을 동생이 돌볼때가 많았지만, 할머니와 일하는 분이 계셔서 저희 남매가 신경썻던 일은 가령 세탁소에서 다음 날 입을 어머니옷 챙기고나. 한 겨울에 수도가 동파되면, 철물소에 가서 해빙기 돌리는 기사를 데리고 오거나, 수도가 얼지 않게 조심하는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예전 제 기억에도 비용이 3만원이었거든요. 그당시 한우 소고기 한근 만원정도 시절이었어요.가끔 수도가 어는 날이면 어머니는 그거 하나 못한다고 짜증에 짜증을 내셨지만 중 1, 중3 학생들이 학교 안가고 수도관을 지킬 수도 없던 노릇이었으니까요.


어머니의 폭언은 "나는 너희랑 살고 싶지만, 여건상 너네랑 같이 살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정도 였어요." 어쩌면 40대 중반에 과부가 되어 자신이 낳지도 않은 삼남매와 늘 자신을 의심하는 시모를 모셔야 하는 사람의 진심이었다고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어머니가 친척들로 부터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배출하듯 내 뱉으실때기 많았어요. 어머니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하셨지만, 학교에 공개 수업등에 오시는 어느 어머니보다 예쁘고, 지적이며, 학창시절 공부도 거의 1등하셨다고 해요. 어머니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에 대한 의무감이 더 컸는지는 모르지만, 43세에 과부가 되셔 지금 78이 되셧습니다.


아무 불만을 표출하지 않던 동생이 조금씩 어머니를 힘들게 했어요. 하지만 화를 내야 하는 시점과 달랐어요. 그리고 보통 사람이 이해 할 수 없는 걸 꼬뚜리를 잡기도 했구요.  동생의 큰 불만중 하나는 자신이 공부를 못해 삼수를 했는데, 그 비용을 아까워 했으며,. 밥 값 제외한 용돈을 하루에 천원만 주었다는 겁니다. 정상인으로서 이 또한 이해할 수는 없어요. 아버지가 유산을 많이 남긴 가정도 아니고, 용돈을 안주셔도, , 아르바이트가 지금처럼 하지 않았어도 고교 이후인데 그걸 원망할 수 있나 하는 점입니다. 이것 말고도 자주 어머니의 친조카와 자꾸 비교를 합니다. 늘 친조카를 의지하고 살고 싶어 했다. 나보다 그 아이를 더 사랑했다. 하지만 제 관점에서 팔자가 본인보다 기구한 언니 혈율인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현재 어머니는 치매 초기를 앓고 계세요, 수십년전 기억은 잘 기억하시지만, 단기 기억은 반밖에 안되는 정도입니다. 스틸 앨리스라는 영화의 전반부와 비슷한 정도에요. 어머니는 동생과 같은 동네에 걸어서 15분  정도되는 본인 명의의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고 계십니다. 당뇨도 앓고 계시는데, 최근 약 복용을 잊어버려 당이 조절이 힘든 상태입니다.  저는 차로 편도 45 분 정도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구요. 매일 약 복용을 전화로 확인하는 정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동생이 가끔 이유없이 예전의 서운했던 일들은 꺼내 파노라마 처럼 자신이 학대당했다고  언어로 공격을 합니다.

화를 내는 시점과 대상이 늘 바뀌고, 처음에는 또 어머니에게 폭언을 했는데, 이제는 말리던 저에게 언어 폭탄 공격을 퍼부으며, 제게 저주의 말까지 합니다. 사일전 일이었고, 이틀전부터는 잠잠합니다. 아마 한가하거나 하면 트집을 잡고, 술을 마시면 언어 폭력이 시작되고, 자살의 충동도 느끼는지 그런 문자도 자주 보냅니다.  예전에도 정신이 멀쩡할때 차분히 이야기를 하려면 그 자리를 갖은 이유로 회피하거나  모든 질문을 함구합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동생의 장래입니다.  욱해서 물리적으로 실수를 저지르거나, 본인이 감당을 못해서 남은 여생을 불행하게 살까봐 서 입니다. 여기까지는 다행히 올케가 이해 하는데,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나가도 올케쪽에서 이혼을 생각하는건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올케에게도 여자로서 너무나도 죄스럽구요.


저 어찌 처신하면 좋을까요?  위로의 말말고, 해결방법은 힘들겠지만, 대처 방법이라고 알고 싶답니다. 긴 글 읽어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IP : 112.153.xxx.10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9 12:49 PM (112.151.xxx.45)

    제가 도움말씀 드릴 형편은 아니구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 보통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예민하고 여린 사람이었다면 성장기의 그런 자극이 씻기 힘든 자극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정상적인 가정,사회생활 유지하면서도 그러신다면 좀 편찮으신거 같네요. 어머니는 요양원이든 케어받으실 수 있고, 동생분께 폭력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기관에 모시는 게 낫지 않나요?

  • 2.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16.3.29 12:57 PM (175.120.xxx.173)

    보통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예민하고 여린 사람이었다면 성장기의 그런 자극이 씻기 힘든 자극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의 폭언은 "나는 너희랑 살고 싶지만, 여건상 너네랑 같이 살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정도 였어요."
    어머니의 이 말씀이 어린 아이 입장에서는 엄청난 불안을 느낄 수 있는 말이예요.

    어머니나 동생 두사람 모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냥 지켜만 보지 마시고요.

  • 3. 병원에
    '16.3.29 12:58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정신과 병원에 가세요.
    가면 의사가 이야기 듣고 증상 보구선 약처방 해 주니
    확연히 좋아져요.
    친구가 20년 넘게 조현병인데 조현병 자체가 분노장애도 있고
    모든 주위사람에게 불만을 가지고 공격하더라구요.
    그렇게 잘해주었던 엄마에게도 불만이고 새언니,이모,오빠
    돌아가면서 불만을 가지고 맨날 저에게 전화해서
    원망하고 불만 말하는게 일이었어요.
    그냥 화가 막 나나 봐요.
    약 먹으면 좋아져요.
    더 늦기 전에 빨리 병원 가세요.
    친구도 학창시절엔 엄마말 잘 듣고 온순한 성격이었어요.

  • 4.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16.3.29 1:01 PM (175.120.xxx.173)

    지인중에 어린시절 어머니에 대한 기억에 대해서 말하는데, 어머니가 아버지와 다툰후 짐을 싸서 가출하려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내내 어머니가 자신을 버릴까봐 힘들었다고....
    듣는 저도 마음이 아팠네요.

  • 5. ........
    '16.3.29 1:05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글구 친구엄마도 잘해줄땐 잘해 주시지만 화가 나시면 친구를 엄청 뭐라고 한 건 기억나요.
    정말 별 거 아닌 냄비를 조금 태웠다,이정도 가지고 화내고요.
    근데요...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오빠는 멀쩡하고
    친구는 병 걸리고 그건 뇌자체의 문제예요.
    뇌가 병든 거니까요..
    그러니까 엄마탓할 것 없단 말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 아빠한테 엄청나게 구박받고 혼나고 맞고 살았는데
    지금쯤이면 완전 미쳐 있어야죠..
    부모한테 불안을 느끼고 혼나고 살았고 힘들게 살았더라도
    다 그렇게 조울증 걸리고 하지 않아요..
    오빠는 뇌가 아픈 거니 빨리 병원 가세요..
    그냥 조현병 걸린 거예요

  • 6.
    '16.3.29 1:06 PM (121.150.xxx.86)

    어머니의 그 말씀이 강하게 키워고 싶어서 였는지는 몰라도
    해서는 안될 말이죠.
    특히나 동생한테 많이 의지했다니
    동생이 누나보다 더 스트레스 받았을겁니다.
    모든 정신병은 초기에 잡는게 중요합니다.

  • 7. 그런데.
    '16.3.29 1:19 PM (112.153.xxx.100)

    어머니는 치매가 진행되시는 단계이며, 노령으로 청력이 문제가 생겼어요. 병원 검사시 보청기를 낀 상태에서 50 퍼센트의 언어 이해도를 보이시거든요. 보청기는 치매로 착용이 불가하고, 보청기 끼신 상태도 아니구요. 이제는 잘잘못을 따질 대상이 다 사망했더나(조모. 부) 고모나 친모도 모두 70 세 이상이랍니다. 친모도 조울증이 있으신 듯 해요. 병원에 가고 싶지만, 보통의 정신에 문제 가 있는 사람들이 꺼리고, , 수년 전부터 어머니와 왕래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늘 말했는데, 가끔 들립니다. 애증이지. . 감시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가 귀가 어두워 벨소리를 잘 못듣는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본인이 편할때 늘 불쑥불쑥 늘리기도 하고, 가끔씩 어머니의 동생을 두려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요사이는 치매로 그 사실도 가끔 잊어버리시는 합니다. 동생은 소소한 것에는 늘 인정을, 복잡한 문제에 도움을 청하면 화를 버럭 냅니다. 안도와 줘도 그만인데, 역시 병때문인듯 싶어요. 그렇다고, 회사도 그만두고, 입원헤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본인의 발도 정신과는 절대 찾지 않을 겁니다. 답답할때 정신 상담을 받자는 말은 그 전에도 여러번 했었거든요. 어머니와의 관계외에도 올케와의 문제도 있어요. 본인은 지방대지만 4년제., 올케는 고졸, 장모가 문맹이신데, 상당히 무시하는듯 싶습니다. 마치 나는 중산층인데, 너네는 하류야. 이런 정도의 마찰이 좀 있어고, 올케가 가장 견디디 힘들어 부분입니다. 몰랐지만 무단 외박도 잦았은데, 늘 거짓말을 한다고 해요. 바람을 피울 수는 있지만 바람둥이 기질의 돋보이는 외모와 화술도 갖고 있지 않구요. 정말 어렵습니다.

  • 8. ...........
    '16.3.29 1:29 PM (121.150.xxx.86)

    정성들여 글 적었는데 님은 그냥 신세한탄이었군요.

  • 9. 답답
    '16.3.29 1:33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병원에 굳이 입원 안해도 되고 약만 처방받아서 먹어도 되어요.
    성격은 딱 보기에 이상해 보이는데 병원도 안 가겠다..
    그럼 어쩌라는 건지 ㅡㅡ
    조언이나 무슨 대처방법으로 고쳐지는 게 아니라구요.
    세세하게도 썼네,,,,뭔 문제가 그렇게 많은지
    이제 와서 잘잘못을 다지면 뭐한다고 그 대상이
    다 사망했다는 소리나 하고 원글님도 별로 정상은 아니네요

  • 10. 답답
    '16.3.29 1:34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병원에 굳이 입원 안해도 되고 약만 처방받아서 먹어도 되어요.
    성격은 딱 보기에 이상해 보이는데 병원도 안 가겠다..
    그럼 어쩌라는 건지 ㅡㅡ
    조언이나 무슨 대처방법으로 고쳐지는 게 아니라구요.
    세세하게도 썼네,,,,뭔 문제가 그렇게 많은지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지면 뭐한다고 그 대상이
    다 사망했다는 소리나 하고 병 고칠 생각은 안 하고
    원글님도 별로 정상은 아니네요

  • 11. 오해세요.
    '16.3.29 1:44 PM (112.153.xxx.100)

    신세한탄은 아니에요. 동생이 더 이상 상태가 진행되는걸 막기위해서 궁금한점은 첫째. 동생의 전화나 문자를 응대를 해야 하냐 아니냐 입니다. 응대를 해도 더 꼬투리를 잡고, 응대를 하지 않으면, 더 불같이 화를 냅니다. 둘째 원인이야 어쨌든..78세의 노인은 지난 얘기를 끄집어 내기 싫다고 의사를 표시했고 두려움도 느끼는데, 본인의 기분에 따라 어머니의 집에 함부러 출입을 하는것 입니다.

    일단 이 두가지라도 해결하고 싶을 뿐입니다

    .

  • 12. 그리고 정신과는
    '16.3.29 1:48 PM (112.153.xxx.100)

    저도 여러번 가봤지만, 환자 스스로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가자고 한다고 순순히 가지도 않겠지만, 애걸복걸해 가 보아야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 제가 정신과 의사와 예약은 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라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말이나 해동이 있는지 도움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렸구요.

  • 13.
    '16.3.29 2:03 PM (125.182.xxx.27)

    동생은 어렸을때 자라온환경탓을하는것같아요 자신의잘못을 인정하기전에 자신의결핍이 채워지지않아서 그런것같은데요
    동생을 정상비정상으로 판단하기전에 동생의결핍을 조금이라도 보상하기위해 지금은 동생에게 최대한잘해주어야할것같아요 소심하고착한사람이 욕구불만과부정적인걸 비틀어이야기해요 누나로서 기억도 포함될것갖ㄷ아요 좋은기억이 많으면좋은말이 나쁜기억이많으면 나쁜말이 나올수밖에없다고생각해요 동생이 많이아프다고생각하고 병원약도움구할때하더라도 가족이 할수있는좋은일들을하시는게최선인것같아요

  • 14.
    '16.3.29 2:43 PM (175.193.xxx.14) - 삭제된댓글

    조현병 시작이 바로 저거예요
    몇십년 전 일까지 끄집어 내서
    그때 왜 그랬냐
    왜 그랬어
    왜 나를 힘들게 했냐
    원망하고 또 원망하기
    아마 병원 가도,안가도 많이 힘드실겁니다
    전화 응대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셨죠?
    이게 정답이란게 없어요
    그래서 정신질환자 가족들이 힘들어요
    응대를 해줘도 보고
    안해줘도 보고
    그래도 답없고 괴롭구요
    차라리 암같은 질병은 심해지면 죽기라도 하지
    정신질환은 정말 죽지도 않고 주변 사람 피말려요
    암보다 백혈병 보다
    가족들이 정말 힘든 병은 저거예요
    그나마 남동생에게 아이가 없는게 불행중 다행인건데
    상황 파악 못하고 무슨 불임클리닉을..
    에혀
    자기 인생 자기가 살겠죠
    50 넘은 누나가 뭐 어쩌겠어요
    어떻게든 병원 가게 설득해 보시고 말 안들으면 서서히 정 떼세요
    당장 작년 일도 기억 안나는구만
    무슨 몇십년전 일을 들고 들들 볶아 대는데
    그걸 무슨 수로 감당해요

  • 15. 댓글 감사합니다.
    '16.3.29 2:57 PM (112.153.xxx.100)

    그래도 그 애가 의지하고 싶은 사람은 저 일것 같아요.제가 다른 누이보다 잘해주었다고 동생도 그리 생각하는듯 하거든요. 맞기도 하구요. 단 상태가 이정도인지 요사이 알았을뿐이에요., 어머니 치매만 아니면..어머니 주거지를 옮기어 왕래가 힘들게 하고 싶은데 40년 이상 사신 곳이기에 그러기도 어렵네요. 일단 동생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 하려구요. 혹시라도 가족으로서 주의점이나 알고 있어야 할점 아시거나 도움글 주실분 꼬옥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동생과 비슷한 분노를 느끼시는분 계시면 댓글 주세요. 퍼즐 맞추듯 제 생각일뿐..동생은 한 번도 차분히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대화를 회피해 제가 모르고 지나치는 게 많을 지도 몰라요.

    감사합니다.

  • 16. 동생에게
    '16.3.29 3:23 PM (14.34.xxx.210)

    어머니 아파트 비번으로 아무때나 출입 못하게 하세요.
    원글님이 비번 바꾸고 아무리 어머니가 치매라도
    아무때나 드나들면 어머니도 언짢을거 같아서
    바꿨다고 강하게 하셔야 됩니다.

  • 17. 안타까워
    '16.3.29 6:15 PM (121.55.xxx.207)

    댓글 답니다. 제 딸과 넘 비슷해서요. 우리 딸은 취업공부 스트레스로 넘 힘든데다 믿었던 남친에 대한 배신감로 분노와 우울이 극심하게 발현되어 본인이 죽을거 같다고 정신과 가서 심리검사결과 중증우울, 분노, 집착으로 나타나 첨엔 항우울제 복용했는데 2-3달이 지나니 우눌은 좀 가셨는데 원글의 남동생과 똑같은 증세로 가족을 괴롭혔어요. 어떨 때는 5-6시간 이상 자랄 때 맞벌이로 사랑을 주지 않았다며 꼬투리 잡고, 조금이라고 자기 심기를 건드리면 누이 뒤집히고 고함지르고 울고 정말이지 미칠지경으로 괴롭혔어요. 내가 정신과가서 딸이 한 행동을 말하니 약복용량을 늘려주는데 정확한 병명은 가르쳐주지 않고 조현병(분열),조울증에도 쓰는 약을 하루 2알 첨가해주어서 먹고 있어요. 지금은 혼자 살아서 최대한 전화할 때 트집거리르르 안만들려고 하구요. 또 밤에 잠을 하나도 안자 의사한테 물으니 홧병이 심해 극심하게 신경이 곤두섰다고만 하고 수면에 좋은 약도 먹으니 지금은 조금 나이졌어요. 그래도 가족과 같이 있으면 언제 싸울지 모르구요.

  • 18. 안타까워
    '16.3.29 6:22 PM (121.55.xxx.207)

    저도 다음에 조현병을 극복한 사람들이란 카페가서 검색해봐도 환청, 환시 없고 말도 조리있게 하는 것은 조현병 증세가 아니라고 하고, 조울증도 화내고 잠안자는 건 맞지만 과다소비, 과대망상, 성욕증가 이런 건 없어 경조증인가 싶기도 하고, 의사는 정확한 병명은 안가르쳐주고...일당 지금 약만 먹고 조금씩 나아지길 빌고 있어요. 저는 안했지만 일단 조현병을 극복한 사람들이란 카페가서 질문해보세요. 의사가 조울증도 답을 잘해주는편이더라구요.

  • 19. 현실적인 해결책은
    '16.3.29 11:13 PM (1.232.xxx.217)

    누나분이 동생을 꾸준히 병원에 다니도록 인도하는것
    그뿐입니다
    조현병은 우울증보다 훨씬 어렵다죠? 개인병원보단 종합병원을 추천드려요. 장기치료가 필요하니까 괜히 신원 숨기려 시도하지 마시고 건강보험으로 하시면 큰 부담은 안될겁니다. 꾸준히 약물치료만 해도 기저 감정이 잡혀요.. 그때부턴 컨트롤이 되기 때문에 한결 나아집니다.

  • 20. 감사합니다.
    '16.3.29 11:24 PM (112.153.xxx.100)

    어렵겠지만, 병원다니기를 권유해보렵니다. 긴글 읽어 주시고 시간 내어 도움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21. 조현병?
    '16.3.30 10:05 AM (172.56.xxx.6)

    조현병 맞아요? 40 후반이면 발병되기 좀 늦은 나이 아닌가요? 경계선 인격장애인거같은데요. 원글님께서 병명도 모르니 병원 가는게 맞는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26 초등 소풍 따라가서 더워하는 애들 뭐좀 사주는거 어떠신가요? 28 ... 2016/03/30 3,222
542725 핸드폰 대신해서... 하니미 2016/03/30 382
542724 월급쟁이가 200 저축하려면 월급이 얼마쯤되야 할까요 6 대출만선 2016/03/30 4,299
542723 독서광 초6학년 책 추천 부탁드려요... 20 ... 2016/03/30 2,626
542722 국민체조로 모두 활기찬 아침을~~ 5 봄향기 2016/03/30 1,005
542721 담배피는여자에 쿨하기는 22 ㅇㅇ 2016/03/30 5,348
542720 다들 엄청 좋아서 결혼하셨나요? 16 결혼 2016/03/30 4,565
542719 방과후 요리강사인데, 고등학교 면접가야해서 고민입니다. 1 도움 2016/03/30 1,078
542718 세월호 2차 청문회 성과와 한계 3 특검 필요 2016/03/30 379
542717 신고리 5,6호기 반대 그린피스 서명 2 후쿠시마의 .. 2016/03/30 326
542716 남양주 조응천, 최민희 너무 귀여운 선거운동 ㅋㅋㅋ 11 무무 2016/03/30 2,040
542715 세월호 모욕한 새누리 18명.. 전원 공천 확정 8 명단확인필수.. 2016/03/30 815
542714 제목에 더러운 내용이나 무서운 내용 안 썼으면. 14 ㅇㅇ 2016/03/30 1,004
542713 엄마가 깨워주던 아침이 그립네요 5 아침 2016/03/30 1,473
542712 안하무인 시누이 6 후루룩 2016/03/30 2,875
542711 아이폰5 쓰시는 분 9 ... 2016/03/30 1,569
542710 알바생이나 직원도 퇴직금받나요? 2 알바 2016/03/30 1,437
542709 2016년 3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3/30 430
542708 전현무는 참 밉상 53 ㅗㅗ 2016/03/30 16,613
542707 염색약 지우는법 2 쭈글엄마 2016/03/30 4,431
542706 3개월 4개월 아가들 어린이집..어떤가요? 12 ... 2016/03/30 2,345
542705 웃기고 재수없는 더민주와 더민주지지자들 8 ..... 2016/03/30 825
542704 동거나 임신에 쿨하기는 20 ㅇㅇ 2016/03/30 4,756
542703 고3 아들 체대? 논술? 18 고3 2016/03/30 4,036
542702 7세 학습지.. 2 오늘아침 2016/03/30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