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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6년생 41세입니다만,

봄이오나 조회수 : 8,766
작성일 : 2016-03-29 10:49:39

봄인듯 싶다가 지난주 내내 추워서 겨울 외투를 입고 다녔네요

마음에도 봄이 오는가....했는데~

 

제목처럼 76년생 41세입니다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답니다.

 

어제 저녁에 집에 가서 그냥 듣고 흘리라면서 이야기 하는데

외숙모가 전화가 와서는

지인 동생이 50살인데,  사업하다가 말아먹고  지금은 형님 일 도와준다는데(백수데요~)

 

형님이 엄청 부자라고

형님이 엄청 부자인게 그 사람이랑 뭔 상관인지...

 

여튼 조금있다가 오천만원짜리 적금타고(지금 있는것도 아니고  몇달후에 탄데요 ㅋㅋ)

집도 없고~~~ 돈도 없고 (곧 타게 되는 오천만원 있다고ㅋㅋㅋ그 돈 나는 지금있다! 웃었음)

 

하지만 부자형님이 결혼한다고 하면 집하나 해주지 않겠냐면서

그리고는 취업은 배 타는데로 해서(무슨 항만 뭐 이런 사업한다고 형님이)몇달 배타고

한두달 집에 있고 이런거니까

어떻냐고....

 

모르는 사람이라면 뭐

결혼 안한 노총각 노처녀 조건 이런거 없이 둘다 싱글이니 붙여보려고 하는가보다 하겠는데

이건 뭐...친인척인데...

엄마도 속상하셨는지..바쁘다하고 우선 끊었다고 저한테 말 안하려다가

다른 이야기 하다 나와서.. 말씀해주셨거든요...

엄마가 굉장히 미안해하셨다는....제가 못났는데 엄마가 왜 미안한지

신경쓰지 말라고 했네요...

아~뭐야~~하면서 웃었거든요~~

 

 저는

158에 47키로 이고 자그맣게 좀 흰편이구요.

43이었다가 좀 쪘어요 ^^ 

체격 자체가 원래 좀 작아요

그 덕(?)에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어깨좁고 팔다리 가늘고... 

모임이나 소개팅 같은거 가면 나이에 비해 동안이라는 소리 많이 듣죠? 

이 소리 매번 듣는 편이랍니다.

(여기선 그래봤자~ 니 나이 보이네 어쩌니 하시겠지만 ^^ 요새 덧글들이 쎄더라구요..

상처입는분들 계실지도...저도 항상 조심합니다~)

 

직장도 월급이 많진 않지만, 든든하게 잘 다니고 있고

내 집이 있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결혼자금  모았고, 취미생활  하고

혼자도 뮤지컬 신나게 보러다니고

 

우리집이 엄청 부자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집에 돈 들어갈일 없고~

단지, 저만 결혼 안한거 말고는~~~

음~~저는

평소에는 퇴근하고 수영하고 필라테스 하러 다닙니다. 주말에는 문화생활이나

배우고 싶은거 배우러 다녀요.

인맥이 중요한게....소박하게 이렇게 살다보니 인맥이 넓진 않아요.

(동네 할머니들 수준 아무나 엮어주시는~)

집-회사-운동-집 이런 수준이라 남자 만날일도 없고

책읽고 퀼트하고....항상 뭐가 바쁘거든요.

 

작년같으면 보지 않아도

난리난리쳤을텐데..... '에잇...뭐냐면서~~~숙모는~~~'

그냥 농담처럼 웃고 있는 제 모습에

왜 이러지? 싶은게......  마음의 여유가 생겼나?? 위안을 ^^;;;;

 

지난번에는 동갑내기 이혼남을 이야기 꺼내놓고 사람 마음만 더 심란하고

(아...내가 이제 이혼남하고 봐야되나..싶어서 그냥 막.....마음이..) 

울적하게 해놓고  말만 꺼내고 끝이었어요.  말은 안했지만 그날 엄청 울었거든요

혼자서요..밤에....

 

그냥 하소연 하고 싶었어요......

차라리 지금이 충분히 잼있고 행복하거든요.

 

IP : 211.38.xxx.213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29 10:52 A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왜 우리나라는 찍지어주지 못해 안달인지ㅡㅡ;;;;


    그리고 이혼남은 너무 심란해하지 마세요. 41세면 멀쩡한 총각보다 멀쩡한 이혼남이 더 많을테니...

  • 2. ..
    '16.3.29 10:52 AM (180.229.xxx.230)

    흘려버리세요.
    41세 아직 청춘이구만~
    잘살고계십니다.
    다만 님이 생각하는 멋진 배우자감 항상 맘에 그리고 기도하세요. 꼭 온답니다. ^^

  • 3. holly
    '16.3.29 10:53 AM (203.228.xxx.3) - 삭제된댓글

    저는 39살..굳이 안내키면 만나지 마세요..저 작년에 나이차이 너무 많이 나는 남자 억지로 만나다가 끝도 안좋았는데,,지금은 오히려 38살 39살 소개팅 들어오네요..직업은 변호사, 농협,,근데 제가 살이 갑자기 확 쪄서 못만나고 있죠..저는 정말 좋은 사람 만나게 되면 같이 살고, 아니면 결혼할려고 열심히 저축하고 있어요. 이 나이에 애 욕심도없고,,오히려 낳아서 기른다면 끔찍하거던요

  • 4. 그냥
    '16.3.29 10:53 AM (211.197.xxx.251) - 삭제된댓글

    혼자 살면 되죠.. 괜히 맘에 안드는 사람 만나서 처지비관 하면서 눈물짓지 말구요

    이혼남이 멀쩡하면 이혼남 안됐죠

  • 5. 저도76년생
    '16.3.29 10:56 AM (119.201.xxx.161)

    50남자를 뭐하러만나요
    형님이 그리고 무슨 집을 사줍니까?
    부모라면 몰라도 형은 안사주지 싶습니다

    저도 76인데 저는 결혼해서 애낳고 살지만요
    사랑하지도 않고 그냥 짝없으니 엮여서 같이
    살면 뭐하나요?

    님이 돈벌어 집사시구요
    그냥 님 하고싶은거 하세요
    그러다 인연이 생기면 결혼하지 50살 남자는
    포지도 마세요

  • 6. .....
    '16.3.29 10:56 AM (218.236.xxx.244)

    아 놔 진짜....여자건 남자건 우리나라는 늙으면 다들 꼰대가 되서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이고...

    집도 없고~~~ 돈도 없고 (곧 타게 되는 오천만원 있다고ㅋㅋㅋ)
    하지만 부자형님이 결혼한다고 하면 집하나 해주지 않겠냐면서

    -- 진짜 이 부분 읽는데 지랄하네....소리에 육두문자 퍼부어댈뻔.....
    남의 외숙모한테 늙은 미친X 이라 할수도 없고.....(원글님 죄송합니다....-.-)

  • 7. ....
    '16.3.29 10:56 AM (112.220.xxx.102)

    외승모 너무하네..........

  • 8. ...
    '16.3.29 10:59 A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애숭모 나빠요.

  • 9. ..
    '16.3.29 11:00 AM (121.140.xxx.179)

    뭐하러 처녀가 이혼남을 구제해줍니까...
    돈 없는놈한테도 가지 마시길요 그분 나이도 환장하게 많구만

    님이 더 쎄게 나가세요 외숙모는 제발 그 입 다물라 하시구요

  • 10.
    '16.3.29 11:01 AM (121.131.xxx.108)

    미친 외숙모...

  • 11. ...
    '16.3.29 11:02 AM (114.108.xxx.166)

    저도 76...
    애둘 낳고 살고 있지만...다행히 사랑하는 사람 만나 알콩달콩 살기는 하는 삶이지만 왜 굳이 결혼해야할까요.
    일 있고 취미 있고 즐겁게 사는 삶이면 더더욱...
    개차반 같은 사람이랑 어쩔 수 없이 애 때문에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 82만 봐도 많드만...
    50살이라니! 진짜 상상도 안가네요. 거기다 형이 집을 해줘? 헐........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82보면 인생 꼬여 사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네요. 어쩜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을까...

  • 12. ..
    '16.3.29 11:02 AM (222.234.xxx.177)

    숙모 혼좀 나야쓰겠네!!

  • 13. 올리브
    '16.3.29 11:04 AM (223.62.xxx.28)

    그러게요. 형님이 부자인게 뭔 상관

  • 14. 벚꽃
    '16.3.29 11:06 AM (211.181.xxx.5) - 삭제된댓글

    숙모 웃기네요.
    전 님 부러운데요. 직장있고, 혼자 즐기는 여유있는 삶이...
    결혼은 절대적으로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랍니다.

  • 15. 76동갑
    '16.3.29 11:07 AM (112.217.xxx.235)

    진짜 외숙모 맞는거죠? 미쳤나봐~~~~

  • 16. 그냥
    '16.3.29 11:07 AM (175.118.xxx.94)

    신경접으세요
    저아는언니가 76인데
    저번에 재취자리선들어왔어요
    아들하나있는 이혼남인데
    애는 친가에서키우고있고
    직장좋고 사람좋다고
    이언니도 어려보이고 날씬 이쁜편인데
    웃고넘깁디다

  • 17. 잘사는
    '16.3.29 11:09 AM (112.170.xxx.34)

    사람 웬 후려침인지..웃기지도 않네요 왜 굳이 결혼해야 하죠..
    일하며 돈모으고 혼자 재밌게 살면 됐죠
    일하면 뭐해요 돈 들어오는대로 족족 애 남편 시댁 뒤치닥거리 질렸어요
    뭐가 되었든 한번 뿐인 인생 행복하면 되는겁니다 휘둘리지 마시길!
    저도 76이라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ㅎㅎ
    저도 혼자이고 싶네요.........사는 재미가 전혀 없어요

  • 18. .....
    '16.3.29 11:15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외숙모 급 알츠하이머라도 왔대요?
    사리분별도 판단력도 없이 막 찍어 붙이나 ㅡㅡ
    되도않을 연결해주겠다 그리 주책떨고 다니다
    언제고 누구에게건 눈탱 밤탱되게 따귀 싸닥션 맞는 날이 오겠구만

  • 19. 위로
    '16.3.29 11:17 AM (14.49.xxx.194)

    속상하시겠어요...나이들어 혼자 있음 저런일이 제일 짜증나요 아무하고나 엮으려고 하는 짜증나는 사람들...
    그 외숙모 진짜 너무하네요 나이도 그렇지만 능력도 없는 사람을 들이대다니...
    저도 나이 사십에 결혼하면서 저런일이 젤 힘들었어요...여자가 혼자 산다는게 그래서 쉽지 않죠...
    그냥 그러려니 한귀로 듣고 흘리시는 훈련이 되셔야 합니다 일일이 대꾸하는것도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사람들의 그런 오지랍 진짜 싫어요...ㅜㅜ

  • 20. ..
    '16.3.29 11:20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

    동갑이라 들어와봤는데
    정말 좋은 사람 아니면 결혼하지 마세요
    잘못 엮이면 고생인게 사람 인연이에요

  • 21. 82의 이중잣대
    '16.3.29 11:27 AM (125.180.xxx.190)

    남자 마흔은 할아버지고 여자 마흔은 청춘~
    원글님의 자신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죠.
    3자가 보기에 비슷한 수준이다 싶으니 소개해주려는 겁니다.

  • 22. ...
    '16.3.29 11:29 AM (119.64.xxx.92)

    외숙모 진짜 못됐네요. 엄마한테 감정있는거 아니에요?
    저 50살인데, 그냥 얼굴만 아는 동네 아저씨도 건축가인 자기 조카 소개시켜준다 (알고 보니 저보다 어린)
    아는 의사 소개시켜준다..하면서 귀찮게 하는데.
    소개받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일단 말이라도 기분은 안나쁘죠.

    동네 어르신들(할머니들 말고 할아저씨들)한테 이쁘게 보이면 이런일도 생길수 있다는 팁과 함께 ㅎ
    외숙모 진짜 별꼴이네요. 41살먹은 처자한테 뭔 망발이래요.

  • 23. ///
    '16.3.29 11:31 AM (61.75.xxx.223)

    다른 조언은 못하겠고
    형이 아무리 부자라도 동생 집은 안 사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형도 자기 자식이 있을건데 제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지
    동생에게 집을 사줄까요?
    집이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원글님도 41살이면 결혼자금 정도를 모아놓고 안주할 나이는 아닙니다.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될지 아닐지는 몰라도 재산을 모으세요.
    집 만큼은 마련하세요.
    나이 많은 미혼은 재산이라도 있어야 든든합니다.

  • 24. ..
    '16.3.29 11:33 AM (223.62.xxx.49)

    미친.
    외숙모 자기 체면치레하려고
    멀쩡한 처자를.
    쉰 내나는 9살 차이 이혼남 가당키나 합니까?
    병수발할 일 있어요?

  • 25. ///
    '16.3.29 11:33 AM (61.75.xxx.223)

    애숭모가 평소에 시누이인 원글님 모친에게 맺힌게 많나봅니다.
    그래서 시누이 딸인 원글님을 이런 식으로 갈구는 것 같은데요

  • 26. gggg
    '16.3.29 11:38 AM (218.144.xxx.243)

    동갑 독신녀 여기 하나 추가요 ㅎㅎㅎ
    고교 동창 친구 4명 아직 그 시절 그대로 몰려다니는데 모두 독신입니다.
    연말 연초 모이면 서로 76 용띠가 쎈가봐 깔깔거리지요.
    3명은 돈많고 잘생기고 착한 남자 기다리고 있고요~ (이거 다 이상형일 뿐인 거 아시죠?)
    저만 타고 나길 독신이라 30초부터 부모님께 통보한 상태인데
    한 4년은 쓸데없는 소리 하네, 이 선, 저 선 다 들고 오시더니
    제가 한 번 울고불고 뒤집고 나서는
    너 좋을 대로 해라, 한 뒤로 일체 말씀이 없으셨어요.
    알고 보니 친인척이 선 이야기 갖고 와도
    우리 딸은 결혼 생각 없다네요, 하고 차단하고 계셨더라고요, 부담 느끼지 말라고.
    내 속에서 낳은 딸 내가 제일 잘 안다. 저 지지배는 지 입으로 한 말 번복 안하는 애다, 라고 ㅋ
    엄마 노후설계에 저도 포함되어 있고
    제 노후 대비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아, 물론 저 직장 다니고 제 노후대비 하고 있어요.
    어디가면 아줌마 소리 슬슬 듣지만 그런가보다 하죠, 사실이니까 ㅎ
    가끔 프랑스는 40이 넘어야 여인으로 대접한다더라.
    파리 근처도 안 가본 주제에 자기위안 하면서 키득거리기도 해요.
    결혼한 여자 친구들은 아이 낳으면 한 두달 내로 소식 끊기더군요.
    결혼한 남자 친구들은 제가 연락 안 하고요, 남의 가정 사단 내는 일 될까봐.
    조카들도 이쁘고 내 개도 이쁘고 홀가분하니 인생 굴곡없이 살 만 합니다.

  • 27. ㅇㅇ
    '16.3.29 11:40 AM (66.249.xxx.208) - 삭제된댓글

    모든것이 다 맘에 들고 즉 성품, 얼굴, 재산, 직업 등등 그리고 나이만 많다면 전 좋아요.

    근데 이혼남은 정말 싫으네요.

  • 28. 솔직히
    '16.3.29 12:07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외모 어쩌고는 다 필요없고요,
    본인 스스로 앞가림하고 현재 행복하다면 끝난거죠.
    남들 오지랖이야 가볍게 무시하시고요

  • 29. 솔직히
    '16.3.29 12:09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나이 들어서 현재 외모 어쩌고는 다 필요없고요,
    본인 앞가림하고 현재 행복하다면 그걸로 끝.
    남들 오지랖은 살포시 무시하셔요

  • 30. 원글님
    '16.3.29 12:23 PM (168.126.xxx.112) - 삭제된댓글

    내용에 뭍어가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교는 어디르 나왔는지 집도 서울 무슨동인지도 모른다고 하고..
    집이 있는지 살아온거 외모 키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제가 남자 학벌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짐작 가는 데가 있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처음에 가진게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 직업 부심은 좀 있습니다;;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 전제로 만나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는 나 포함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쳐도 내 가치가 떨어진다 뭐 그엄 생각은 안 하지만 불쾌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서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노처녀는 다들 이런 일 한 번씩은 겪어야라나봐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력, 집도 서울 어디인지 모른다고 하고...

    제가 남자 학력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당연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빚 많고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돈이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고려해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력, 집도 서울 어디인지 모른다고 하고...

    제가 남자 학력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당연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빚 많고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돈이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고려해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 31. 원글님
    '16.3.29 12:26 PM (110.70.xxx.184) - 삭제된댓글

    내용에 뭍어가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교는 어디르 나왔는지 집도 서울 무슨동인지도 모른다고 하고..
    집이 있는지 살아온거 외모 키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제가 남자 학벌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짐작 가는 데가 있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처음에 가진게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 직업 부심은 좀 있습니다;;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 전제로 만나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는 나 포함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쳐도 내 가치가 떨어진다 뭐 그엄 생각은 안 하지만 불쾌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서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노처녀는 다들 이런 일 한 번씩은 겪어야라나봐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력, 집도 서울 어디인지 모른다고 하고...

    제가 남자 학력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당연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빚 많고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돈이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고려해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력, 집도 서울 어디인지 모른다고 하고...

    제가 남자 학력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당연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빚 많고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돈이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고려해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 32. 원글님
    '16.3.29 12:30 PM (110.70.xxx.184) - 삭제된댓글

    내용에 뭍어가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교는 어디르 나왔는지 집도 서울 무슨동인지도 모른다고 하고..
    집이 있는지 살아온거 외모 키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제가 남자 학벌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짐작 가는 데가 있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처음에 가진게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 직업 부심은 좀 있습니다;;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 전제로 만나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는 나 포함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쳐도 내 가치가 떨어진다 뭐 그엄 생각은 안 하지만 불쾌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서 친구 사이는 끊으려구요.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노처녀는 다들 이런 일 한 번씩은 겪어야라나봐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저는 원글님보다 몇 살 언니 싱글인데요.
    얼마전 20년 넘은 친구가 성실하고 괜찮은 남자 있다고 소개팅(?) 하라더라구요.
    자기 오빠가 운영하는 곳 회원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아주 좋게 봤대요.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고, 팔순 어머님과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형수는 이혼)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결혼은 포기 했다며 살아온 얘기 하며 친해졌나봐요.
    하는 일은 컴 기술자인데 대형 전자 상가 매장에서 일한다고, 매장 주인은 아니고 월급 받고 있나봐요.
    학력, 집도 서울 어디인지 모른다고 하고...

    제가 남자 학력은 좀 따지지만, 재력으로 사람 판단 안 하고 허세 없고 이해심이 많다고 평소 좋게 말해주고 그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이해심이 많으니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매장에서 일해주고, 결혼하면 당연 시어머님 모시고 남조카까지 키우며 살아야 하는 그런 조건 남자 만나보라고 하는지...

    일단은 그러냐고 하며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체 왜 그런 사람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걔도 결혼이 늦었는데, 빚 많고 직업 없는 남자 만나서 둘이 자영업하며 남자 빚 갚아주고 아파트 전세로
    못살진 않지만 그냥 저냥 살거든요.

    미혼때는 전공 업계에서 잘 나갔었어 기세가 등등했고 약간 거만끼도 있었는데, 결혼 하더니 도 닦은듯이
    돈이 없어도 둘이 벌어서 살면 충분하다, 결혼해보니 정말 안정되고 좋다, 너도 그냥 사람만 보고 빨리 결혼 해라 등등...

    제가 원래 남들이 기분 나쁜 말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뭐라고 하진 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내가 폐경 몇 년 안 남은 노처녀지만, 지한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길 했나, 외롭다고 징징거리길 했나....
    전 연락도 먼저 안하고 걔가 종종 하거든요.

    그날 밤에 제가 문자로
    내가 지금 내 일 잘 하고(음악 전공으로 편하게 몇 백 벌어요)
    외모가 딸리는것도 아니고, 아쉬운거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고려해야할 나이인데 그 사람은 선뜻 못 만나겠다.

    노처녀 친구 외로울까봐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지금의 생활보다 못할거 뻔히 보이는데 만날 여자 없을 거다. 그 사람은 참 안됐지만..

    난 내 애도 싫은 사람이라 낳을 생각도 없는데 조카도 그렇고
    집에서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아와서 노모와 합가 해야하는것도 자신 없다며 없던 걸로 하자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답문자로

    생각이 너무 앞서가네
    만나지마.... 이러고 이러더러구요.

    저는 남들 말에 영향을 잘 안 받는 타입이라 걔가 나를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 사이는 끊는게 낫겠죠?
    아무튼 대체 걔는 왜 그러는 걸까요?

    원글님! 우리 만나서 치맥이나 하면서 훌훌 털어버려요^^

  • 33. 헐!
    '16.3.29 12:43 PM (114.206.xxx.174)

    숙모 혼좀 나야쓰겠네! 222
    읽는 내가 다 속상하네.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 34. ...
    '16.3.29 1:38 PM (114.204.xxx.212)

    되지도 않을 상대는 얘기 안하는게 낫죠

  • 35. ..
    '16.3.29 1:58 PM (108.27.xxx.208)

    나이 50에 빠방한 재력가라도 볼지 말지 할판에 돈도 없는 놈팽이라구요?
    원글님 부모님이 외숙모한테 밉보였거나 왠수졌나요? 어떻게 그런자리를 입밖에 올려요? 진정 미치셨는지 확인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나이 30안팎에 처녀 총각이나, 앞으로 모일돈,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결혼하는거지 나이 먹을대로 먹고 하는 결혼에 앞으로 탈 적금은 왜 이야기 하신데요?? 살다살다 별꼴을 다 듣네요.

    조용히 취미생활하며 재미나게 아주 잘살고 있으며, 결혼해서 내가 행복해질 남자 만나면 하는것이고 안해도 그만이니 오지랍 그만 부리시라고 쎄게 경고 하셔야겠네요.

    저도 원글님 비슷한 나이 노처녀라,,,급 흥분 된것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휴~~~~~~~~~

  • 36. 76년 동갑
    '16.3.29 2:14 PM (110.15.xxx.173)

    일단 외숙모 미친것 맞구요!
    아마도 남자 쪽에서 성사 된다면 수고비 두둑히 준다고 했겠지요.
    이거 그냥 지나가지 마세요.
    외숙모면 원글님 어머니의 남자동생 혹은 오빠의 처 일텐데요, 어머니에게 외숙모 말고 삼촌에게 전화해서 다시는 이런걸로 엮지 말라고 화내시라고 하세요.
    이거 화 엄청 내야 하는거에요.

    제 남편이 75년 생이에요.
    남편 친구들은 죄다 74년 생인데요...아저씨도 아저씨도...정말 추해요.
    똥배는 기본에다가 머리의 반은 날렸고...

    50이면 할아버지 입니다. 동갑이여서 그런지 제가 더 화가 나네요.
    그 외숙모란 사람- 다시는 연락하지 못하게 하세요.
    미쳤나봐....

    선박회사 사장이라고 해도 나이 50이면 중늙은이여서 만나볼까 말까인데...
    예금 5천 만원이 자랑인 나이 50의 남자를....
    최근 읽은 글 중에서 정말 뒷통수 갈겨 주고 싶은 사람 이네요. 원글님 외숙모...

  • 37. ss
    '16.3.29 3:57 PM (211.114.xxx.99)

    부모가 부자라면 모를까 형님이 부자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어딜 50대 남자를 갖다 붙이나요~~
    살다보면 인연이 나타나게 마련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사세요~~

  • 38. 무지개1
    '16.3.29 4:53 PM (106.241.xxx.125)

    자기 짝이 아닌 사람과 살 바에야 혼자 사는게 백번 낫죠.

  • 39. 빠꼼이
    '16.3.29 6:10 PM (122.37.xxx.183)

    외숙모 약드실시간 지났어요,,,,,,,,,,,,^^::::

  • 40. ㅡㅡ
    '16.3.29 7:54 PM (108.59.xxx.218)

    외숙모 미쳤네
    그렇게 좋아보이면 자기나 가라고 하세요

  • 41. 무시하세요
    '16.3.29 11:46 PM (121.165.xxx.143)

    가끔 내가 여기까지 왔나? 정말 남들 보기엔 나도 별거 아닌데 그나마 미혼인거 하나로 조건좋은(?) 말도 안되는 선자리 디비미는거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늘 나의 결혼은 행복과 결혼을 위한 결혼은 아니다. 란 생각으로 이 나이까지 왔는데 결국엔 허당 노처녀일 뿐. 우리가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함도 없이 노처녀 손가락질때문에 서두르는 건 이혼이라는 꼬리표나 결국 혹에 혹을 붙여 타인의 삶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헛웃음에, 처량한 눈물 한방울에 봄바람 쐬며 잊으시고 오롯이 다시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단지 결혼이 나의 일생을 실패작, 루저로 만드는 사회가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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