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언니 아들이 지난 12월쯤 (중3) 학교 복도에서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합니다.
오늘 갑자기 전화 받아서 어느 정도로 맞았는지, 폭력성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 엑스레이 찍고 여러가지 검사 결과 문제 없는 거 같아 학폭위 열어달라고 하지도 않고 (굉장히 소심하고 마음 약하고 부당해도 남에게 뭐라 말도 못하고 혼자 전전긍긍하는 언니에요)
학교에서는 당연히 별일 아닌 걸로,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분위기였다 하고요
학교쪽에서는 선도부?를 열어서 처리하겠다고 해서 그렇게만 넘어가고 실제로 선도부? 에서 가해자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실제로 그런 절차가 열리기나 했는지도 본인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쪽은 전화로만 미안하다고 하고 찾아와서 인사하거나 사과하지도 않은 채 조용히 일단락이 되었는데요
(언니는 같은 동네고, 또 같은 고등학교를 가게 되면 아이를 두번 힘들게 하는게 될까봐 그냥 아이들끼리 싸운걸로 넘어가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고 바로 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아이가 그때부터 외출을 거부하고 아직까지 진학한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답니다.
공황장애 같은 상태인거 같은데 머리도 자르지 않고, 바깥 출입을 못해서 정신과 진료도 못가보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료사가 집으로 와서 상담을 하고 추이를 보며 한약을 지어다 먹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요
그 진단서 같은 걸 지금 고등학교에 제출해서 무단 결석인 상태는 아니라 하고요
언니는 일용직으로 일을 다니시는 분인데 당연히 일도 다니지 못하고 아이만 돌보고 있는 상황인데 두 모자가 거의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초죽음인 상태입니다.
아이가 자살 시도도 했다고 합니다.
둘은 다른 학교로 진학해 학교가 갈린 상황인데 가해자는 당연히 학교 잘 다니고 있고요
이런 경우 법적인 조치 이외에 학교나 교육청등등 어떤 방법을 취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들이 있는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당연히 가해자에게 정당한 책임과 보상을 요구해야만 아이의 마음에 든 병이 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저는 아직 당해보지 않은 일이라 변호사 쪽으로는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그 외에 다른 밟을 수있는 절차들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꼭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가장 적절한 법적인 절차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