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들 나쁜 걸까요...

아직 겨울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16-03-28 19:50:27
20년 전 서로 호감 있던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둘 다 연인이 있었고 둘은 호감을 현실화하는 어떤 행동도 없이 각자의 길을 갑니다

둘은 각자 그 연인과 결혼했어요

10년 후 그들은 동종업계에서 일합니다 한두 사람 거치면 어찌 사는지 다 알 수 있을만한 좁은 곳입니다 굳이 알려고 들지 않아도 풍문으로 간단한 소식은 전해듣고 삽니다

어느날 남자가 절친 모임에서 그녀가 보고싶다고 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보고 싶지만 보진 않겠다고 했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그녀 또한 보고 싶지만 보진 않겠다고 하네요 둘이 만나려고 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상황이나 둘이 만나지 않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이 사람들 무슨 심리일까요? 가슴에 담고 있으면 그냥 입밖으로 꺼내지도 말이야지 말은 꺼내고 만나지는 않겠다는 건 무슨 마음일까요...
IP : 221.140.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28 7:55 PM (66.249.xxx.210)

    영화찍고 앉아있네

    라는 소리만 나오네요.

    서로에 대한 감정, 배우자에 대한 감정보다
    비운의 영화 주인공 놀이하는 자기에 대한 사랑이 더 넘치는 공주병, 왕자병 같습니다

  • 2. ㅇㅇ
    '16.3.28 7:56 PM (49.142.xxx.181)

    가보지 않은 길이니 괜히 아쉬워서 그런거죠.
    연결되어서 결혼했으면 마찬가지로 사네 안사네 하면서 지지고 볶고 살았겠지만요.

  • 3. 원글
    '16.3.28 8:03 PM (221.140.xxx.20)

    저는...남자 쪽 배우자입니다
    저도 관련업계 일 하고 있어 얼마전 알게 되었어요
    부부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남편은 젠틀한 훈남 스타일이나 그건 밖에서나 그렇고 집에선 가부장의 표본에 대리 효도,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인간이에요
    그 여자는 저도 압니다 여자 쪽 남편까지 우리 모두 동문이니까요 남편이 저와 교제할 당시 그 여자에게 마음이 갔다는 것도 알아요 차라리 그 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그들은 오년 이상 만나지 않고 그리워하는 영화를 찍고 있다는데 참 어이가 없네요

  • 4. ...
    '16.3.28 8:04 PM (39.121.xxx.103)

    웃기죠 ㅎㅎ
    둘이 만약 잘되었으면 아마 옛연인들 궁금하다..보고싶다..했을겁니다.
    속마음에 품고있는거야 어쩌겠냐..만은 이렇게 보고싶은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건
    안되는거죠. 자식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 5. 원글
    '16.3.28 8:07 PM (221.140.xxx.20)

    차라리 이혼하자 하면 손톱만큼 아쉬움 없이 헤어질 수 있는데 왜 영화 주인공 노릇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기분이 참 구질구질하네요

  • 6. 의미는 무슨ㅋ
    '16.3.28 8:09 P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

    뭐 그렇게 대단한 인연이라고 20년전 호감을 가졌던 상대에 대해 뭔 의미까지 찾아대는지 굉장히 한가하신가봐요
    이십년전이라고 하면 강산이 두 번 바뀐 세월인데
    그 감정 그대로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신거예요?
    힘들었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

  • 7. ㅇㅇ
    '16.3.28 8:10 PM (14.34.xxx.217)

    와 정말 구질구질하다.......

    원글님 위로 한가득 드립니다 ㅠㅠ

  • 8. ...
    '16.3.28 8:12 PM (39.121.xxx.103)

    둘 다 찌질한것들..
    이렇게 둘이서 영화찍을때 배우자들 입장은 정말..ㅠㅠ
    이 일로 화내면 우리가 뭘 했다고 화내냐..할것이고..괜히 의부증환자만들고..
    육체적인 바람도 더럽지만 이런 정신적인 바람..그리움이 상대방 더 비참하게 하는거
    저런 더러운 인간들은 절대 모르죠.

  • 9. 이해 가는데
    '16.3.28 8:18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보면 남녀 서로 좋아하지만 매그럽게 결혼으로 연결이 안된 경우 보잖아요? 이미 각자 가정을 꾸렸으니 그선택에 대한 혹여 미쓰된 선택이라도 책임지는 선에서 굳히 만남은 갖지 않겠다 그게 아닌지?

  • 10. 원글
    '16.3.28 8:24 PM (221.140.xxx.20)

    제 친구 남편이 제 남편의 절친입니다 친구가 얼마전 어렵게 말 꺼내더군요 제 남편이 그 여자 얘기 친구들 앞에서 처음 꺼낸게 오년전이고 그 후로 종종 그런답니다 친구 남편이 뭔 일 나겠다 싶어 자기 부인에게 얘기한게 일년전이고 제 친구는 일년 동안 고민하다 제게 얘기한 거고요 가만 있다 뒤통수 맞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해준 것 같은데 안다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네요 먼저 말 꺼내기도 웃기고요

  • 11. 네.
    '16.3.28 10:13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서로 마음이 있었던 과거가 있다면 인간이라 보고 싶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했으면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결혼이란 건 내 배우자 이외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인간이라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부인에게 또 말을 전해주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런데 그 두사람들이 육체적관계까지 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니 궁금한 것 뿐입니다.
    사람 살다 보면 누구 잘사니 하고 물어 보고하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또 님이 좋아서 님 남편이 님하고 결혼한 겁니다.
    그래서 님 남편이 그 여자를 만나지 않는 거고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예쁜 젊은 모습이 보고 싶은 것 뿐입니다.

  • 12. 네.
    '16.3.28 10:16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서로 마음이 있었던 과거가 있다면 인간이라 보고 싶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했으면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결혼이란 건 내 배우자 이외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안 만나는 것에 감사해야 지요
    그리고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부인에게 또 말을 전해주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런데 그 두사람들이 육체적관계까지 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고
    그냥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니 궁금한 것 뿐입니다.

    사람 살다 보면 누구 잘사니 하고 물어 보고하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또 님이 좋아서 님 남편이 님하고 결혼한 겁니다.
    그래서 님 남편이 그 여자를 만나지 않는 거고요.

  • 13. 네.
    '16.3.28 10:19 PM (42.147.xxx.246)

    서로 마음이 있었던 과거가 있다면 인간이라 보고 싶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했으면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결혼이란 건 내 배우자 이외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안 만나는 것에 감사해야 지요
    그리고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부인에게 또 말을 전해주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런데 그 두사람들이 육체적관계까지 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고
    그냥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니 궁금한 것 뿐입니다.

    사람 살다 보면 누구 잘사니 하고 물어 보고하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또 님이 좋아서 님 남편이 님하고 결혼한 겁니다.
    님 남편이 님을 존중하니
    그 여자를 만나지 않는 거고요.
    님을 무시했더라면 버얼써 그 여자 만났습니다.

  • 14. 만나게
    '16.3.29 3:03 AM (175.197.xxx.249)

    판 깔아 주세요

  • 15. ..
    '16.3.29 5:40 A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여러차례 말을 꺼냈다는건 문제있어요.
    친구분은 님을 생각해서 한말같아요.
    님남편 밥먹고 살만하신가봐요.

  • 16. ..
    '16.3.29 12:46 PM (116.41.xxx.154)

    만나고는 싶지만 만나면 안되니까, 만나봤자 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095 국정원, 기자·세월호 가족·대학생 무더기 통신자료 조회 5 샬랄라 2016/03/29 680
542094 이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에게 하는 얘기입니다 10 어려움 2016/03/29 1,702
542093 이 새벽에 왠 청승인지.. 2 음.. 2016/03/29 756
542092 오전에 수학과외 할 학생이 있을까요? 11 과외수학 2016/03/29 2,440
542091 생일에 연락 많이 받으시나요? 4 데이 2016/03/29 1,836
542090 저는 안철수의 정치력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34 ..... 2016/03/29 3,011
542089 제주 신라인데 청소상태가 14 신라의밤 2016/03/29 4,922
542088 김풍. 김호창. 그룹 블락비 피오의 공통점이 뭘까요? 셋 다 .. 2 공통점 2016/03/29 1,419
542087 싱가포르 항공으로 싱가포르 1인 직항 왕복요금 3 zzz 2016/03/29 1,383
542086 국민의당이 의외로 더민주랑 강단있게 싸우네요 19 ........ 2016/03/29 1,518
542085 전 이시간에 제일 행복해요ㅎㅎ 9 하트 2016/03/29 2,651
542084 제가 넘 아득바득 하나요? 제 월급에서 백만원만 쓰고 다 모으는.. 15 2016/03/29 4,690
542083 요즘 뭘 준비해야 하죠? 부가세? 2 경리업무 2016/03/29 767
542082 가스차서 아픈건지 무슨병일까요 2 대장내시경?.. 2016/03/29 1,463
542081 이천 광주요 아울렛 많이 저렴한가요?? 1 새봄 2016/03/29 4,602
542080 네오플랜 원단 파는집좀 알려주세요. 그림속의꿈 2016/03/29 1,409
542079 [질문] 머랭치기 하려고 기구를 사려고 하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7 요리 2016/03/29 1,114
542078 곤약젤리사러 부산가는거 어떻게생각하세요..ㅋㅋㅋ 37 ㅋㅋ 2016/03/29 8,920
542077 50대 이상 중년들 특징.. 13 2016/03/29 7,624
542076 [뉴스타파]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에 공모절차 없이 나경원 딸 단.. 14 ... 2016/03/29 1,717
542075 남의 몸을 시원하게 잘 주무르는 분 13 시원한 2016/03/29 3,717
542074 저는 학창 시절에 조카와 공부경쟁했었어요 ... 2016/03/28 1,097
542073 글내릴께요.방법을 찾고있어요. 56 ㅡㅡ 2016/03/28 16,764
542072 외국사시는분~아이 점심도시락 뭐 사주세요? 23 도시락 2016/03/28 4,094
542071 고등아이 동아리 만들려는데 5 봄봄 2016/03/28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