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들 나쁜 걸까요...

아직 겨울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6-03-28 19:50:27
20년 전 서로 호감 있던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둘 다 연인이 있었고 둘은 호감을 현실화하는 어떤 행동도 없이 각자의 길을 갑니다

둘은 각자 그 연인과 결혼했어요

10년 후 그들은 동종업계에서 일합니다 한두 사람 거치면 어찌 사는지 다 알 수 있을만한 좁은 곳입니다 굳이 알려고 들지 않아도 풍문으로 간단한 소식은 전해듣고 삽니다

어느날 남자가 절친 모임에서 그녀가 보고싶다고 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보고 싶지만 보진 않겠다고 했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그녀 또한 보고 싶지만 보진 않겠다고 하네요 둘이 만나려고 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상황이나 둘이 만나지 않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이 사람들 무슨 심리일까요? 가슴에 담고 있으면 그냥 입밖으로 꺼내지도 말이야지 말은 꺼내고 만나지는 않겠다는 건 무슨 마음일까요...
IP : 221.140.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28 7:55 PM (66.249.xxx.210)

    영화찍고 앉아있네

    라는 소리만 나오네요.

    서로에 대한 감정, 배우자에 대한 감정보다
    비운의 영화 주인공 놀이하는 자기에 대한 사랑이 더 넘치는 공주병, 왕자병 같습니다

  • 2. ㅇㅇ
    '16.3.28 7:56 PM (49.142.xxx.181)

    가보지 않은 길이니 괜히 아쉬워서 그런거죠.
    연결되어서 결혼했으면 마찬가지로 사네 안사네 하면서 지지고 볶고 살았겠지만요.

  • 3. 원글
    '16.3.28 8:03 PM (221.140.xxx.20)

    저는...남자 쪽 배우자입니다
    저도 관련업계 일 하고 있어 얼마전 알게 되었어요
    부부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남편은 젠틀한 훈남 스타일이나 그건 밖에서나 그렇고 집에선 가부장의 표본에 대리 효도,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인간이에요
    그 여자는 저도 압니다 여자 쪽 남편까지 우리 모두 동문이니까요 남편이 저와 교제할 당시 그 여자에게 마음이 갔다는 것도 알아요 차라리 그 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그들은 오년 이상 만나지 않고 그리워하는 영화를 찍고 있다는데 참 어이가 없네요

  • 4. ...
    '16.3.28 8:04 PM (39.121.xxx.103)

    웃기죠 ㅎㅎ
    둘이 만약 잘되었으면 아마 옛연인들 궁금하다..보고싶다..했을겁니다.
    속마음에 품고있는거야 어쩌겠냐..만은 이렇게 보고싶은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건
    안되는거죠. 자식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 5. 원글
    '16.3.28 8:07 PM (221.140.xxx.20)

    차라리 이혼하자 하면 손톱만큼 아쉬움 없이 헤어질 수 있는데 왜 영화 주인공 노릇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기분이 참 구질구질하네요

  • 6. 의미는 무슨ㅋ
    '16.3.28 8:09 PM (110.35.xxx.173) - 삭제된댓글

    뭐 그렇게 대단한 인연이라고 20년전 호감을 가졌던 상대에 대해 뭔 의미까지 찾아대는지 굉장히 한가하신가봐요
    이십년전이라고 하면 강산이 두 번 바뀐 세월인데
    그 감정 그대로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신거예요?
    힘들었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

  • 7. ㅇㅇ
    '16.3.28 8:10 PM (14.34.xxx.217)

    와 정말 구질구질하다.......

    원글님 위로 한가득 드립니다 ㅠㅠ

  • 8. ...
    '16.3.28 8:12 PM (39.121.xxx.103)

    둘 다 찌질한것들..
    이렇게 둘이서 영화찍을때 배우자들 입장은 정말..ㅠㅠ
    이 일로 화내면 우리가 뭘 했다고 화내냐..할것이고..괜히 의부증환자만들고..
    육체적인 바람도 더럽지만 이런 정신적인 바람..그리움이 상대방 더 비참하게 하는거
    저런 더러운 인간들은 절대 모르죠.

  • 9. 이해 가는데
    '16.3.28 8:18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보면 남녀 서로 좋아하지만 매그럽게 결혼으로 연결이 안된 경우 보잖아요? 이미 각자 가정을 꾸렸으니 그선택에 대한 혹여 미쓰된 선택이라도 책임지는 선에서 굳히 만남은 갖지 않겠다 그게 아닌지?

  • 10. 원글
    '16.3.28 8:24 PM (221.140.xxx.20)

    제 친구 남편이 제 남편의 절친입니다 친구가 얼마전 어렵게 말 꺼내더군요 제 남편이 그 여자 얘기 친구들 앞에서 처음 꺼낸게 오년전이고 그 후로 종종 그런답니다 친구 남편이 뭔 일 나겠다 싶어 자기 부인에게 얘기한게 일년전이고 제 친구는 일년 동안 고민하다 제게 얘기한 거고요 가만 있다 뒤통수 맞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해준 것 같은데 안다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네요 먼저 말 꺼내기도 웃기고요

  • 11. 네.
    '16.3.28 10:13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서로 마음이 있었던 과거가 있다면 인간이라 보고 싶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했으면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결혼이란 건 내 배우자 이외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인간이라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부인에게 또 말을 전해주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런데 그 두사람들이 육체적관계까지 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니 궁금한 것 뿐입니다.
    사람 살다 보면 누구 잘사니 하고 물어 보고하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또 님이 좋아서 님 남편이 님하고 결혼한 겁니다.
    그래서 님 남편이 그 여자를 만나지 않는 거고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예쁜 젊은 모습이 보고 싶은 것 뿐입니다.

  • 12. 네.
    '16.3.28 10:16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서로 마음이 있었던 과거가 있다면 인간이라 보고 싶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했으면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결혼이란 건 내 배우자 이외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안 만나는 것에 감사해야 지요
    그리고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부인에게 또 말을 전해주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런데 그 두사람들이 육체적관계까지 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고
    그냥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니 궁금한 것 뿐입니다.

    사람 살다 보면 누구 잘사니 하고 물어 보고하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또 님이 좋아서 님 남편이 님하고 결혼한 겁니다.
    그래서 님 남편이 그 여자를 만나지 않는 거고요.

  • 13. 네.
    '16.3.28 10:19 PM (42.147.xxx.246)

    서로 마음이 있었던 과거가 있다면 인간이라 보고 싶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했으면 지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결혼이란 건 내 배우자 이외의 사람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안 만나는 것에 감사해야 지요
    그리고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자기부인에게 또 말을 전해주는 것도 이상하군요.
    그런데 그 두사람들이 육체적관계까지 간 사람들은 아닌 것 같고
    그냥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니 궁금한 것 뿐입니다.

    사람 살다 보면 누구 잘사니 하고 물어 보고하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또 님이 좋아서 님 남편이 님하고 결혼한 겁니다.
    님 남편이 님을 존중하니
    그 여자를 만나지 않는 거고요.
    님을 무시했더라면 버얼써 그 여자 만났습니다.

  • 14. 만나게
    '16.3.29 3:03 AM (175.197.xxx.249)

    판 깔아 주세요

  • 15. ..
    '16.3.29 5:40 A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여러차례 말을 꺼냈다는건 문제있어요.
    친구분은 님을 생각해서 한말같아요.
    님남편 밥먹고 살만하신가봐요.

  • 16. ..
    '16.3.29 12:46 PM (116.41.xxx.154)

    만나고는 싶지만 만나면 안되니까, 만나봤자 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811 화장품기초 추천해주세요 (가끔씩 뾰루지 나요) hj000 2016/03/28 389
541810 트윗에 웃긴글 1 ㅇㅇㅇ 2016/03/28 660
541809 핸드폰 연락처들 어떻게 저장하시나요 바다 2016/03/28 572
541808 부산영화제 지키기 서명부탁 3 영화계 고마.. 2016/03/28 444
541807 예전에 레서피를 레시피라고 썼다고 완전 욕을 먹었는데 좀 웃겼어.. 9 저는 2016/03/28 2,326
541806 디시 한 번 도전해볼려구요 버킷리스트 2016/03/28 475
541805 아이마다 다 특징이 있나봐요.. ... 2016/03/28 718
541804 다크써클이 너무 심한데 컨실러좀 추천해주세요 3 다크다크 2016/03/28 1,728
541803 사람이 참 간사한게 11 ㅇㅇ 2016/03/28 3,551
541802 노래 제목) 몇년째 못찾고 있어요...이거 뭘까요? 15 음악 2016/03/28 2,787
541801 나 혼자 알고 있으려니 웃겨서 48 ㅎㅎ 2016/03/28 19,714
541800 바디로션은 샤워하고나서만 바르시나요? 2016/03/28 890
541799 김홍걸, ‘안철수 전무후무한 협박정치’ 17 샬랄라 2016/03/28 1,168
541798 고기 안넣은 미역국? 12 보름달 2016/03/28 3,220
541797 몇 달 째 가구 때문에 고민이네요 2 콩콩 2016/03/28 1,524
541796 유1정자격증 승급을 위해서 방송대 유교과를 다닌다구요? 도대체 .. 1 ..... 2016/03/28 671
541795 나의 남자라는 소설을 읽고 찝찝한 기분이에요 임경선 2016/03/28 1,432
541794 컴퓨터화면이 넙덕해요 2016/03/28 339
541793 82회원가입 안되나요?홍종학 의원님 등판하신다는데.. 16 82도등판 2016/03/28 1,525
541792 최경환, ˝전관예우를 발휘해 확실히 예산 보내주겠다˝ 5 세우실 2016/03/28 623
541791 혼인신고는 불명예일까요? 3 붉으락푸르락.. 2016/03/28 1,362
541790 혜화동 대학로 첫만남 장소 좀 ㅠㅠ 6 haha 2016/03/28 1,674
541789 도웁시다 1 우리도 같이.. 2016/03/28 372
541788 진학지도선생님이랑 상담하는데 빈손으로 가도 될까요? 4 고딩 2016/03/28 1,038
541787 컴퓨터.노트북 결정장애 2016/03/28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