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래도 우리엄마 치매가 왔나봐요.

..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16-03-28 15:22:03

말싸움 끝에 나온말이 ..

내가 또 말년에 복이 있을지 아냐. 니가 사주대로 좋은 남편 만나면 내가 그 덕에 호강할줄 누가 아냐?

와... 이 말 듣는 순간.. 아실까요? 머리속 회로가 뚝 하고 끊기는 기분? 뭔가 머리속 온오프 스위치가

팍 하고 내려가는 느낌?

본체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티끌만 남아 겨우 끌어모아 붙잡고 있던 정이란게 바람에 날려 흔적도 없어진 기분이에요.

어디서 그렇게 늙어 자식 덕 본다는 소리를 잊지도 않고 고쟁이에 감춰둔 꼬깃한 옛날 천원짜리 마냥

심심할때 펴보고 히히덕거리다 누가볼새라 몰래 다시 접어 구겨넣은 것처럼 지겨운 소리.

어릴때부터 지겹게 무당집 점집 다니면서 제 사주 본인 사주 넣어보더니.

자기 듣고 싶은 말만 쏙쏙 골라듣고. 엄청난 착각 속에서 허우적 거리십니다.


제 앞가림도 어려워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본인은 병상에 누워 저소리만 하고 앉아있으니.

살 맛 안나네요.

IP : 58.140.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8 4:19 PM (211.215.xxx.195)

    울친정엄마도 볼때마다 내가 집안을 세운다고 했다고 ㅠㅠ
    사십대 중반에 갱년기와서 우리집 살림도 겨우 하고 사는데 재가 무슨수로 친정집을 세우겠어요 ㅠㅠ 기대도 크지

  • 2. ...
    '16.3.28 5:26 PM (59.15.xxx.86)

    병상에 계시는 분이니...
    그냥 좋은 소리 해드리세요.
    늙고 병들어 그런 희망도 없으면 어쩌나요...
    우리 엄마 88세이신데, 아들 딸들 잘 되라고...그 기도 밖에 없대요.
    그게 부모 마음 아니겠어요?
    마음에 없어도...엄마, 내가 호강시켜 드릴게. 빨리 일어나세요...
    이런 말 하는거...힘드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889 요즘 맛나게 드시는 반찬좀 알려주세요 8 초짜 2016/04/06 2,453
544888 딸기 생과일 쥬스 맛있게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12 딸기쥬스 2016/04/06 4,738
544887 택배로 책을 보내려는데 5 봄마중 2016/04/06 516
544886 대법 “민간인 사찰 피해 김종익씨에 5억 배상하라” 2 이명박불법사.. 2016/04/06 541
544885 맏이 대접 어떤 식으로 해주시나요? 2 자식 2016/04/06 997
544884 박신양은 19 ㅇㅇ 2016/04/06 5,391
544883 천식ㆍ비염에대해 ㅡ멍청한 질문요 4 오로라리 2016/04/06 983
544882 만능티슈 1 만능세제 2016/04/06 2,090
544881 고3맘입니다...논술 어찌하고 계신지요? 21 걱정 2016/04/06 4,341
544880 밤에 날씨 춥죠? 3 추워 2016/04/06 713
544879 초등 공개수업에 가 보니 모두다 날씬 ㅜㅜ 10 슬퍼 ㅠㅠ 2016/04/06 4,056
544878 고양이만의 매력이 뭔가요 21 ㅇㅇ 2016/04/06 2,845
544877 세브란스 치주과 교수님 추천 부탁드려요. hay 2016/04/06 868
544876 황교익도 뭔데 저렇게 오버 하나요? 19 ..... 2016/04/06 5,107
544875 저희애보고 남자가 공부 잘해서 어따쓰냐고 9 .. 2016/04/06 1,647
544874 회사에서 입을 의류, 인터넷 쇼핑몰 추천 부탁드려요. 7 Bactro.. 2016/04/06 1,950
544873 알파고보다 130배 이상 빠른 국산슈퍼컴 만든다 2 세우실 2016/04/06 581
544872 베란다오징어님의 글에 힘입어 부엌 뒤집기 중~ 8 미스터임~ 2016/04/06 2,699
544871 바람피우는거 속이기 딱좋은방법-등산 9 ee 2016/04/06 5,800
544870 틴트 개봉후 1년이내에 버리세요? 2 수수한화장 2016/04/06 1,048
544869 외국으로 이삿짐 보내본 적 있으신 분 계신가요 5 이삿짐 2016/04/06 624
544868 로얄코펜하겐 어떤 라인이 제일 예쁜가요? 3 ... 2016/04/06 1,670
544867 남편이 지금 딴여자랑 등산하러 갔어요 51 부자살림 2016/04/06 29,112
544866 저희가 5억 대출 받아서 집 샀어요. 사례연구 14 ... 2016/04/06 8,635
544865 제과점 치즈케익..냉장실 몇일 보관 가능한가요 1 제과 2016/04/0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