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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예전 장터에서 평택에서 세일하던 크록스 공구하셨던 분 계세요?

뮤뮤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6-03-28 13:51:48
조기 아래에 크록스 50% 세일 글 올라와서 예전 추억이 생각나 올려봐요. 

크록스가 뭔지도 잘 모르고, 아들이 선물받은 그 신발만 주구장창 신고 있던 때였는데,
평택에 있는 크록스 매장에서 엄청나게 세일을 했어요. 
신발 하나에 만원, 만삼천원 이런 식으로요. 

장터에 막 크록스 사서 보내줄 수 있는 사람 있냐고 글 올라오고...
저 그때 평택 살았거든요. 
그렇게 좋은가 싶어 저도 한번 가보자 해서, 공구 글을 올렸었어요. 
그랬더니 여러분께서 쪽지 주시고...
저는 그걸 또 막 엑셀로 정리해서 남편이랑 그당시 애기 봐주시던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크록스 매장으로 출동하고...

미군 기지 앞의 작은 크록스 매장이었어요. 
열심히 고르고, 사이즈 없으면 전화하고, 입금받고 확인하고, 
한 20켤레 정도, 또한번은 10켤레 이상 샀던 것 같아요. 
그걸 두번이나 해서 택배를 보냈더니..
택배 아저씨가 업체시면 업체 계약을 해서 더 싸게 보낼 수 있다고..ㅎㅎㅎ

산더미 같은 크록스 쌓아놓고 인증샷도 찍고, 
하나하나 포장해서 보내고 확인 문자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오지랖이 태평양이고 바쁜시간 쪼개 뭐했나 싶겠지만, 
그래도 저 너무 재미있었어요. 

한분한분 전화도 문자도 너무 친절하게 받아주시고요. 
아, 공짜로 했던 것은 아녜요. 한켤레당 천원?정도 수수료 받았던거 같아요. 
지금은 아이디도, 다 잊었지만, 한동안 장터나 자게에서 그 닉네임만 봐도 반가왔어요. 
좋았던 82시절 이야기일까요?
저는 장터가 없는게 아직도 아쉬운 사람이랍니다. ㅎㅎ
장터 얘기는 누가 해도 욕만 먹는 분위기라 쓰기 조심스럽지만 ㅎㅎㅎ
혹시 그때 평택살던 뮤뮤한테서 크록스 사셨던 분, 아직 계실까요?

에구, 청소하다 말고 앉아서 주책입니다. ㅋ
그때 어린이집 다니던 첫째는 이제 6학년이 되었네요. 
둘째는...그때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ㅋ
IP : 59.5.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봄날
    '16.3.28 2:05 PM (125.180.xxx.75)

    아..원글님 반가워요..
    저 그때 산 크록스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정말 오래전인데...
    저도 아래 크록스 글보고 옛날생각 했더랍니다.
    정말 저렴하고 편하게 잘 신었었는데 그때 감사했어요.정말...
    오래전 친구 만난것 처럼 뵌적은 없어도 반갑네요
    .ㅎㅎ

  • 2. ```````
    '16.3.28 2:06 PM (114.206.xxx.227)

    안샀지만 생각나요
    전 제주도 사시는 분이 대장간 칼 좋다고 글 올리셨다가 회원들이 하도 부탁해서 사다 보내 주셨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그칼을 얼마나 잘 쓰고 있는지몰라요
    여러수입칼도 있지만 그칼이 제일 좋아요
    감사드립니다

  • 3. ...
    '16.3.28 3:01 PM (112.167.xxx.68)

    저요 저요~!!
    그 때 세 켤레 사서 잘 신었어요..
    또 살 수 있을까요?? 헤헤~^^

  • 4. 뮤뮤
    '16.3.28 4:12 PM (59.5.xxx.223)

    봄날님~~ 넘 반가와요. ^^
    왠지 왠지...닉넴도 눈에 익는 것 같아요.
    그 신발을 아직도 가지고 계시다니 ㅎㅎㅎ 저는 마르고 닳도록 신었다 지금은 사라졌지요.
    정말 옛친구 만난것 처럼 반가와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아 왠지 인사 끝내기가 넘 아쉽...이제는 이렇게 뵐 일이 없을 거 같아서요.
    장터 없어지면서 키톡에 글 못올리는 저는(요리를 못해서) 제 닉넴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네요.
    가끔 자게에 올릴때도 점두세개로 올리는 일도 많구요.
    아무튼 인사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5. 뮤뮤
    '16.3.28 4:14 PM (59.5.xxx.223)

    ```````님..저 82죽순이 생활 어언 10년째에,
    제 눈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 사건사고및 공구가 없을텐데,
    아쉽게도 제주도 칼은 생각이 안나네요.
    아마 칼...이라 크게 저와는 상관없는 분야라 생각했내봐요. ㅋㅋ
    저는 업체셨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회원등 응대도 해주시고 하셨던 형제식도(맞나?)가 생각나요.
    아무튼 그리운 시절 이야기입니다.
    애들도 많이 크고, 82도 많이 변하고, 한국도 많이 변하고, 저도 많이 늙었지 말입니다. ㅎㅎㅎ

  • 6. 뮤뮤
    '16.3.28 4:16 PM (59.5.xxx.223)

    ...님~~~ 반가와요. 닉넴이라도 밝혀주시지. ㅠ
    저도 집 근처에서 또 저런 행사 하면 언제라도 달려가고싶지만,
    지금은 서울에 살고, 또 결정적으로 장터가 없네요. ㅎㅎ
    세켤레나 사셨다니 어떤 분이셨을까...생각해 봅니다.
    그 당시 제가 제일 많이 샀던게, 크록스 맘모스, 메리제인, 고무신처럼 생긴거..
    이런걸 주로 많이 사서 부쳤던거 같아요. ㅎㅎ
    아이들은 그다지 사이즈가 없어서, 고무신처럼 생긴 여성용 크록스
    종류별로 색깔별로 사서 저도 동생들도 주고, 나눠신었던 기억이...
    답글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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