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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정신과에 2천 버리고 왔어요..

아동학대 조회수 : 31,495
작성일 : 2016-03-28 11:27:26

  정신 분석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갔음에도  1여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되고 폭발했어요. 

당신이 하는게 뭐냐고..  하기나 했냐고..

맨날 가면 아무 얘기나 해 보세요 ....하고 듣기만 해요.  

의사가 구체적인 조언을 안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해도 너무 하더군요. 


불안 장애, 중증 우울 (불면, 식이 장애.  뼈 밖에 없음...ㅜㅜ..)  알콜 의존, 대인 기피  .. 이런  걸루 갔어요.


그래도  살면서 할 일은 다 했어요.   맞벌이로 애도 낳고  돈도 많이 벌었어요.  그만큼 열심히 살았어요

하다하다 안되서(십 수년간의 약물치료) 정신 분석하러간건데  돈만 버렸어요..


 

 

  저도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살았어요. 

 머리에 혹 다섯개 나 보셨나요?  혹 나려면 무지 쎄게 맞아야 됩니다. ㅜㅜ....


 김밥 마시는 엄마 옆에서 그냥 통째로 쥐고 베 물었다가  밥 쫄쫄 굶고 쳐 맞음.

 물 쏟았는데   언니랑 서로 치우라고 실랑이하다 그냥 자려함.  ,안 치우고 잔다고 엄마 집 밖으로 나가 가로수 잘라와서 오지게 때리심.

물론 성적 떨어지면 오로지 매질이 답임. 그 덕에  전문직이 된건 감사해야되나?  매가 무서워 공부함.

훈육이랍시고 이틀간 굶겨서 학교에서 수돗물 마시다가 수돗가에서 기절함. 다  초딩때 일임.

초등때  빈혈로 걷다 앉다하다 겨우 집에 왔는데 그때 하늘이 노란 색이었음.

엄마에게 얘기하니  무표정하게 고구마 하나 먹으면 된다함. ㅜㅜ..

고등학교때도 위경련으로 기절했는데 좀 데리러 와 주시라 했더니 내가 왜 가야 되냐  택시 있는데 하심.이땐 전업이셨음.

 택시 타려면 20분 걸어 나가야됨.  시골 아니고  초중고 대학교까지 있는 큰 단지라서 그럼. 등하교는 스쿨버스 이용.


 그런 엄마도 아버지에게 엄청 맞고 사셨음.  귀고막 터져  한 쪽 안들림.


 근데 엄마는  중학교 선생.  아버지,,  지역 유지??  .. 시골 이장 이런거 아님 . ...(자세한건   패스..)

엄마는 대외적으로 독실한 신앙인이며 엘리트이며  그  시절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 먹이는 현모양처 코스프레함.

 물론 여러가지 만들어주심..  단,    실패한 것도 다 먹어야됨.ㅜㅜ..


막내 아들은 겁나 아낌.    너는 살아만 있어라 하면서  도시 살면서 시골가서 사냥까지 해다 꿩고아 먹임.

공부는 엄청 못하는데 그걸로 뭐라 안함.  두 딸은  성적으로 엄청 매질함.

결과적으로 두 딸은  고학력 정신질환자되고  아들은 아부지 재산 믿고 레저 즐기고 행복하게 삼.


 언니...    얘가 골때림....


 난   언젠가는  얘에게 살해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유년기를 보냈음. 도덕성 부재.  도벽있음. 폭력성 탑재.

 여자아이가 무지막지하게 여동생 (저)을  밟고   차고 때리는건 물론 심리적으로 위협함.

 예를 들어 밤에 슈퍼에 둘이 심부름을 가는데 가로등에 비친   자기 손 그림자로 나의 그림자목을 조르는 시늉을 함.

 자기가 수사 반장에서 봤는데  이렇게 자주 겁을 주니 애가 죽더라하면서..

 제가 무서움을 엄청 타는걸 알고 자주 놀래킴. 어두운 구석에서 숨어있다가 소리지르는 바람에  저.. 머리 많이 깨짐.

 너무 무섬을 타서 항상 벽에 등을 딱 붙이고 책만 읽는 나에게 에드가 알랜포의 검은 고양이 얘길 엄청 실감나게 해줘서

나는 앉지도 서지도 못함.ㅜㅜ...  

 이렇게 얘기하니 웃긴데 그땐 심각했음...


 그런 언니.. 지금  딱 맥도날드 할머니(아시죠? 왕년 외교부에서 일하던 엘리트인데 맥에서 먹고 자고. 얼마 전  돌아가심.)

 그 짝입니다.


현재..  대외적으로  번듯한건 저희 부부이니  경조사에 부르고 난리 .. 

 또  어떤 때는  자기 배드민턴 동호회 시합 끝내고 전화함. 다른 집에선 딸이랑 사위 응원 왔던데  그거 안 했으면 자기를 집에라도 데려다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그 때 울 애기 기어다니고  둘 다 맞벌이...   평일저녁 시간이었음.

우리가 근처에 사느냐??  예를 들어보면 우린  강남사는데  아버진 인천에서 시합했고 친정은 일산 정도인거임.. (개황당)

 결혼후엔 남편 눈치도 보이고 해서  좀 챙겨 드렸는데  당연한줄 아심.


 결정적으로 친정과 거리를 두어야겠다 생각한건

제가 심적으로 크게 타격을 입을 일이 있어    눈물지으며 얘기하니

니 나이가 얼만데 칠순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느냐며 정신차리라고 소리지름. 

저....  정나미 뚝 떨어짐.      그냥 위로를 바랜것 뿐인데...  내가 돈을 달랬나?  욕을 했나  ?힘들다고 한것 뿐인데.......

 1년째 연락 안하고 삽니다.  기냥 쭉 안 하고 싶습니다.


 



IP : 118.35.xxx.161
1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28 11:34 AM (49.142.xxx.181)

    정신과 의사가 뭘 해주겠어요. 상담하라고 하는데 사실 상담이 만병통치약이 아니에요.
    의사는 환자의 얘기를 들어주는 댓가로 상담료를 받는겁니다.
    남의 재미없는 얘기 들어주는 댓가죠.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 어쩌다 오랫만에 만난 지인이 갑자기 밑도끝도없이 남편욕을 막 하더라고
    한참 다 하고난다음에 와 시원하다 이러더래요.
    바로 이거죠. 이 효과를 위해 정신과에 상담하는겁니다.

    어느 정신과 의사가 그랬대요. 이 세상에 단 한명이라도 자신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정신과 의사보다 백배 나은 효과가 있는 사람이고(정신과 의사는 그냥 의미없이 들어주고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을 처방해주는역할임) 그런 사람이 많다면 세상의 정신과 의사는 사라질꺼라고요.

  • 2. ........
    '16.3.28 11:35 AM (175.118.xxx.182)

    토닥토닥...
    도움은 안되겠지만
    저라도 손잡아 드리고 싶네요.
    너무 애쓰셨어요.

  • 3.
    '16.3.28 11:37 AM (114.129.xxx.209)

    정신과 의사에게서는 증세 완화를 위한 약 이상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정신분석이란 이유를 알 수 없는 심리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심리를 기계에 대입해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고장난 기계는 고장 부위와 원인만 알아내면 고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사람은 그게 안됩니다.
    고장 원인을 안다고 해서 고쳐지는 게 아니더라니까요.
    때문에 원인을 아는 심리문제에 대해서는 정신분석이 필요없어요.
    이미 알고 있는 문제를 재확인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뭐랍니까?

  • 4. ㅇㅇ
    '16.3.28 11:37 AM (49.142.xxx.181)

    원글님 부모나 자매에게 받은 상처부분은
    그냥 복수하고 잊으세요. 연끊고 연락받지도 말고 그럼으로써 복수하세요.
    과거에 내가 당한 모욕 수치 고통에 매여서 부모가 잘못했어 언니가 나빴어 내 인생은 불행해
    망했어 해가며 남은 앞날도 원망에 차 불행하게 살지
    그냥 아까운 내 인생 과거는 과거로 묻고 앞으로의 인생을 그나마 행복하게 살지는
    원글님이 결정하는겁니다.

  • 5. ..ㅠㅠ
    '16.3.28 11:38 AM (115.95.xxx.172)

    글을 자세하게 써주셔서 가슴아프네요..ㅠㅠ 불행중다행이라고 지금 번듯히사시는 듯하여 좀 위로가됩니다.앞으로 자신과 가족만신경쓰시고 친정일가와 연락끊고 사세요..ㅠㅠ

  • 6. 어쩜. . .
    '16.3.28 11:39 AM (58.140.xxx.232)

    엄마 직업부터 형제구성과 성격까지 저랑 똑같네요. 다행히? 저는 돈아까워서 정신과는 안갔어요. 어차피 그사람이 뭘 해결해줄것도 아니고 달라질게 없을테니요. 전 멘탈이 강해요. 님처럼 전문직도 아니고 그냥 남들만큼 공부한 전업이지만 적어도 내가 겪은 고통은 내힘으로 견디겠다 이악물고 살아요. 가족땜에 한맺혀도 ㅜㅜ

  • 7. 후유
    '16.3.28 11:39 AM (128.134.xxx.85)

    친엄마 친형제인데도 그럴 수가 있군요...
    제가 계모에게 당한건 님에게 비하면 경미하네요..
    원글님께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그동안 잘 견디셨고 앞으로는 좋은 날만 있을거예요.

  • 8. 저도
    '16.3.28 11:48 AM (101.181.xxx.120)

    제 평생 쓴 돈중에 제일 아까운게 정신과상담비용이었어요.

    TV에 나오는 유명한 저명인사였는데, 결국 그들은 환자로만 봅니다.

    그리고 TV처럼 극적인 변화 따위는 없어요.

    병원 다닌지 한참 지나서 생각해보니 진단명?을 제대로 들은적이 없어서 문의하려 전화했었는데, 완전 미친년 취급하더라구요. 돈 내고 상담받을때와는 사뭇 다른 공격적인 태도에 아...나를 그저 문제있는 사람으로 보니, 나의 사정설명과 문의도 제대로 안 들어주는구나 싶었어요.

    약은 분명 효과가 잇습니다. 하지만, 상담은 돈낭비예요. 요즘은 스스로 공부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받을 돈과 시간이 있으시다면 운동 빡씨게 하시고, 여행, 취미활동 하세요. 정 어디다 이야기해야겠으면 너그러운 동네친구 하나 불러서 거하게 밥사고 커피사고 선물 앵기고 하소연 딱 한시간만 하세요. 그게 훨씬 도움이 되요.

  • 9. ㅇㅇ
    '16.3.28 11:55 AM (175.120.xxx.33)

    솔직히 저도 십년이상 다녔던 사람인데
    그냥 정신장애 구분해주고 처방전이나 써주는 역할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몇 십분 상담하고 그 이후로는 1분이내로 끝내죠.
    말하는것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들..
    1. 불안해도 약먹지말고 자신감있게 부딪쳐보세요.
    2. 불안하면 약안먹고 버티려하지말고 그냥 편안하게 약드세요.
    이 두가지를 일관성없이 번갈아 이야기해요. 대학병원 전문의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지인이 약한 우울증정도로 다니는데 그 사람도 그러네요.
    몇번 안다니고 도대체 의사가 해주는게 뭐냐고 회의감이 든다고
    그래서 그냥 얘기좀 들어주고 약처방만 해주는거니까
    제일 중요한건 스스로 노력하는것 뿐이라고 얘기해줬네요.

  • 10. 가장 좋은건
    '16.3.28 11:58 AM (114.129.xxx.209) - 삭제된댓글

    가족들을 욕하는 겁니다.
    님이 당한 아픔을 말로 뱉어내는 겁니다.
    정신과 의사보다는 돈을 주고라도 그럴 수 있는 상대를 찾아보세요.
    저는 몇 년 동안을 엄마를 상대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들어가면서 미친년처럼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하소연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속에 꽉 들어찬 것들을 뱉어내고 나니 허무와 절망감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너덜거리더군요.
    그때부터는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어요.
    오랜기간 증세만을 말하고 약을 받아먹었습니다.
    내 아픔에 대해 주절대기도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상담보다는 처방에 집중하는 의사를 골라서 다녔네요.
    증세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양을 계속 조절하며 꾸준히 약을 먹은 결과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마치 비바람이 몰아치는 태풍속에 홀로 서있는 것처럼 외롭고 힘들었던 마음이 이젠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마치 현실속의 태풍이 지나간 자리처럼 집은 부서지고 논밭은 황토물에 잠긴채 수확이 불가능하고 도로에는 진흙과 돌덩어리들이 나뒹구는 모양새지만 그래도 이제 더이상 바람은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우선은 이 고요함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망가져 버린 삶이니 더이상의 기대도 없습니다.
    이걸로 됐어요.

  • 11. 가장 좋은건
    '16.3.28 12:00 PM (114.129.xxx.209)

    가족들을 욕하는 겁니다.
    님이 당한 아픔을 말로 뱉어내는 겁니다.
    정신과 의사보다는 돈을 주고라도 그럴 수 있는 상대를 찾아보세요.
    저는 몇 년 동안을 엄마를 상대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들어가면서 미친년처럼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하소연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속에 꽉 들어찬 것들을 뱉어내고 나니 허무와 절망감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너덜거리더군요.
    그때부터는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어요.
    오랜기간 증세만을 말하고 약을 받아먹었습니다.
    내 아픔에 대해 주절대기도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상담보다는 처방에 집중하는 의사를 골라서 다녔네요.
    증세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양을 계속 조절하며 꾸준히 약을 먹은 결과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마치 비바람이 몰아치는 태풍속에 홀로 서있는 것처럼 외롭고 힘들었던 마음이 이젠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마치 현실속의 태풍이 지나간 자리처럼 집은 부서지고 논밭은 황토물에 잠긴채 수확이 불가능하며 도로에는 진흙과 돌덩어리들이 나뒹구는 모양새지만 그래도 이제 더이상 바람은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우선은 이 고요함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망가져 버린 삶이니 더이상의 기대도 없습니다.
    이걸로 됐어요.

  • 12. 저도무진장
    '16.3.28 12:01 PM (114.206.xxx.83) - 삭제된댓글

    무진장 상담하느라 썼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점보는집 가서 하소연하고 상담하고 그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지금은 점이고 정신과고 믿지않지만
    이왕 고르라면 싸게 점보는

  • 13. 사실
    '16.3.28 12:01 PM (118.35.xxx.161)

    상담 끊고 쇼핑에 돈 쓰니 기분은 더 좋더군요. 요즘. 평일 남편 하루 쉬는 날에 둘이 꼭 붙어 다니며 운동하고, 먹고, 쇼핑하는데 이게 기분이 더 좋아요.ㅜㅜ..

  • 14. 제얘기
    '16.3.28 12:05 PM (119.192.xxx.231)

    언니가
    애들 아이비리그 보내고 때 부자 된것만 다르구요
    능력있으시다니 불행중 얼마나 다행입니까

    끊으십시오

  • 15. 언제 한번...
    '16.3.28 12:06 PM (175.209.xxx.89)

    건수 만들어서 애미를 제대로 밟아주세요.
    그러기 전에는 해결 안됩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고민해 보세요.

  • 16. 예전같으면
    '16.3.28 12:07 PM (118.35.xxx.161)

    점보라는 얘기 새겨 듣지 않았는데 오히려 남편이 어디서 도사님이 얘기해줬다고 저보고 절에가서 장군상밑에 가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오라고 한다고 같이 갔어요.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남편이 이렇게 까지 하는걸 보면 저를 포기하지 않으려나 봐요...

  • 17. ..
    '16.3.28 12:16 PM (223.62.xxx.6)

    부모한테 욕하고 쥐랄 발광 한 번 하세요.머리채 휘어잡으셔도
    괜찮아요. 한 번 엎어요. 이거 치유효과 있어요. 한 번 하세요.

  • 18. ...
    '16.3.28 12:16 PM (118.38.xxx.29) - 삭제된댓글

    차분하게 자신의 분노를 글을 써보심이...

  • 19. ...
    '16.3.28 12:18 PM (118.38.xxx.29)

    차분하게 자신의 자서전을 한번 써보세요

    많은것을 느끼게 되고 많은 효과를 보게 될지도 .

  • 20. ....
    '16.3.28 12:20 PM (162.252.xxx.180)

    상담 솔직히 말장난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에 상담이 유행인거같아요
    결혼이니 인간관계 무슨 문제만 있으면 상담받으라고 조언해주는 사람들...
    상담 아무도움 안되요

  • 21. 설마..
    '16.3.28 12:25 PM (118.35.xxx.161) - 삭제된댓글

    의사인데, 광역시에서 독보적인 사람이라는데 .. 잘 하겠지 싶어 갔어요.

  • 22. ...
    '16.3.28 12:32 PM (175.209.xxx.234)

    절대로 연락하지마세요. 그리고 그 귀한 아들 주려고 재산포기 각서 이런거 쓰게 하면 절대 쓰지 마시고 본인몫은 악착같이 챙기시길.. 그게 복수입니다.

  • 23. 아 오랜만에 로긴
    '16.3.28 12:39 PM (160.39.xxx.114)

    님..저도 참 비슷해요. 대외적으로 엄청 성공하고, 고상한척 코스프레하는 부모님. 사실은 아빠는 엄마도 패고, 나도 패고, 아빠한테 맞은 나는 알콜중독에 애정결핍.

    저는 지금은 기적적으로 공부와 사회생활에 성공해서..남들 부러워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슴속 분노, 이런게 주기적으로 일어나네요. 이 비극을 자식에겐 물려주지 말아야겠다고 항상 다짐해요.

  • 24. 맞아요
    '16.3.28 12:41 PM (223.33.xxx.168)

    점집에 예전 엄마들이 많이 갔던 이유가, 심리상담소가 없었어서 그래요. 하소연하면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훨씬 싸게 먹히죠.
    굿은 하지 마시구요.

  • 25. 어릴때
    '16.3.28 12:44 PM (223.33.xxx.168)

    어릴때 그런 일 있으면 알콜중독될 확률이 높대요
    애정결핍은 당연한 거겠죠.
    평소에 많이 참고 살죠? 참고 산게 다 병이 된 거에요.
    저도 비슷한데. 저도 술 많이 먹게 됐어요.
    그래도 님은 좋은 남편 만났네요.
    인연을 끊으세요 평생 그럴거에요.

  • 26. 그거
    '16.3.28 12:44 P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가해자한테 지랄을 해야 풀려요. 정신과 의사 찾아가서 돈쓰고 약쓰고 해봐야 잘하면 정신승리 안되면 약물중독. 돈 날렸다는 허탈감 뿐입니다.
    가해자가 부모면 당한만큼 퍼붓던가 물질로 보상받던가.
    저는 서운한 것들이 돈으로 보상되니 좀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합의금이란게 있나보다 싶고.
    정신적으로 괴롭히던 시모는 취중에 행패부린 후 풀렸어요.
    담날 사죄드렸지만. 정신과가 뭔 소용이래요.

  • 27.
    '16.3.28 1:21 PM (220.71.xxx.152)

    유명한 정신과의사
    부부 별거 이혼 자식 엇나감 다 하던데요
    정신과의사보다 공감 잘해주는 수다친구가 백배남

  • 28. 저도
    '16.3.28 1:22 PM (218.38.xxx.59)

    6개월정도 다니고 있는데요..상담에 대한 기대는 전혀없습니다
    현재 약복용후 증상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천천히 줄이면서 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하는일이라는건 저의 경우는 전혀 없네요

  • 29. 정신과 의사가
    '16.3.28 1:23 PM (118.35.xxx.161)

    더 밉습니다. 꿈 얘길 해보래서 내가 꿈에 철학과 교수 였다하니 자기이름 이니셜이 ㅊㅎ이라서 그렇다하질 않나.... 꿈에 맘에드는 코치 가방을 사려했다하니 지금 앉아있는 의자를 카우치라고도 하니 자기 치료를 맘에 들어 하는거라하질 않나 그냥 억지로 끼워 맞추려하는 느낌???? 그러고 45분에 15만원? 에라이...

  • 30. 축복
    '16.3.28 1:27 PM (121.160.xxx.191)

    원글님, 제 생각엔 원글님은 이미 정신과 상담해야할 중요한 부분들을 모두 해내신거같은데요.
    보통 위와같은 가족력으로 고통받아서 정신과 가는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에게 분노해야하는지, 누구에게 상처받았는지, 무엇때문에 죄책감느끼는지
    그 근원이 뭔지 알쏭달쏭하게 모르기 때문에 폭식이나 폭음 등의 문제가 생기죠.
    자기가 사랑해야한다고 믿었던 부모 형제들이 실은 증오와 고통의 원흉이라는게
    보통사람들한테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거거든요.

    근데 원글님은 지금 모든 일을 훤하게 다 파악하고 계시잖아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상처받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모두 상황파악 끝났어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정신과에서 해줄 일이 거의 없다고 봐요.
    불안, 섭식장애, 우울증 등은, 사실 보통사람의 문제와 비슷해요.
    금연이나 다이어트처럼, 매일 마음먹어도 매일 못 지키게 되는, 자기와의 싸움인거죠.

    그러니 원글님은 더이상 정신과의 도움 받으실 생각 마시고
    건강하게 분노를 폭발시키고 자신을 즐겁게 하는 방법들을 연구하세요.
    스스로 연구하시면 될거같아요. 강하고 똑똑한 분이라서요.
    원글님이 오늘까지 해내신 극복의 길을 축하하고, 또 앞으로 해내실 일들을 축복합니다.

  • 31. 맘에 안들었던
    '16.3.28 1:47 PM (118.35.xxx.161)

    제 주치의보다 축복님의 답글이 더 맘을 따뜻하게하네요. 쪽지기능이 있다면 연락드리고 싶어요.....

  • 32. 니모
    '16.3.28 2:01 PM (152.99.xxx.239)

    술먹고 쇼핑하고 여행가고..이거보다 더 돈아까운게
    상담한거에요.

    질투 내지는 한심해 하는 반응을 두고 돈 썼다고 생각하는 병맛에.

  • 33.
    '16.3.28 2:16 PM (175.223.xxx.131)

    고생 많으셨구요.믿기지 않아도 날 잡아 3천배 해보심이 어떨지요.심리치료 효과 탁월합니다.

  • 34. ..
    '16.3.28 2:56 PM (125.187.xxx.10)

    축복님 글에 동감합니다.

    원글님 지난 과거에 현재와 미래를 더이상 저당 잡히지 마세요.
    너무 잘 해오셨고 좋은 남편 만나셨잖아요.
    자식이라는 책임도 원글님께는 없습니다. 가족들 그저 멀리하시고 내 식구들과
    건강하고 유쾌하게 지낼 방법만 찾으세요.

    남편과 취미 하나 공유하시면 더 좋을듯 하네요. 운동이든 그림이든 악기든.

  • 35. 토닥토닥
    '16.3.28 3:14 PM (183.109.xxx.87)

    그만하면 원글님 잘 해오셨고 할만한건 다 하셨으니 이제 행복하실때도 된것 같아요
    그런 환경속에서 남에게 해코지 않하고 살해당하지 않고 살아남으신것만으로도 잘하신겁니다
    이제 연락 안하고 사니 점점 더 마음이 안정되실거에요
    이렇게 게시판에 가끔 훌훌 털어내고 대견한 자기자신 토닥이며 사세요

  • 36. 읽는
    '16.3.28 3:33 PM (210.106.xxx.147)

    읽는 제가 다 착잡하네요

    그래도 좋은 직업
    좋으느 남편 두셔서 얼마나 좋아요. 어릴 때 힘들었던 시간 보상받는다 생각하셔요.
    살아보니 다 사람이 때가 있다 싶어요. 님도 이 시간 옛날일 생각하지 말고 잘 넘기시면
    더 좋은 때가 오실거예요.

  • 37. ㅇㅇ
    '16.3.28 3:34 PM (180.230.xxx.54)

    저는 상담이나 그런데서 과거를 낱낱히 말하면서 되새김질 하는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도 정신과 다니다가 중간에 이사를 멀리 해서 병원을 바꿔야하는데
    처음 간 병원에서처럼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다시 해야하는게 싫어서 관뒀거든요.

  • 38. 세상에
    '16.3.28 3:38 PM (125.246.xxx.254)

    지금까지 살아오신 게 용하세요
    어쩜 그런 험한 일을 어릴 적 부터
    겪고 지내오셨을까요
    마음 아프네요
    이제라도 행복의 길로 쭉 걸어가세요
    ^^

  • 39. 저.. 진심으로
    '16.3.28 3:53 PM (118.35.xxx.161)

    궁금합니다. 제가 심하게당한게 맞는건지...
    부모 왈 그 시절엔 다 그렇게 살았다. 내가 밥을 안 줬냐 등록금을 안 줬냐? 그랬습니다.
    맞습니다;
    그간, 그래도 내 부모가 갈 강간하지도 밥을 안먹이지도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해야된다... 세뇌했습니다
    십 수년간 내 부모를 용서하려고 이해하려고 잘 해 왔는데 일 순간 관계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제가 진심이 아니었던것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었죠. 내가 자기들에게 잘 하는것이 당연히 받을 만하단 태도에 화가 폭발해 버렸습니다.
    자기 칠순을 평일에 거나하게 해야된다고 강경하게 밀어붙이더군요.
    욕 나오더이다...

  • 40. 그만해요
    '16.3.28 4:05 PM (211.197.xxx.251) - 삭제된댓글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면서요
    그럼 된거죠 뭐하러 구질구질한 과거는 자꾸 되뇌이면서 살아요?
    인연끊어요 그렇게 학대 당하고 살았다면서 왜 자꾸 욕나오는 부모는 만나면서 사는지..

  • 41. ...
    '16.3.28 4:11 PM (203.255.xxx.108)

    이상한 부모님 맞습니다.
    힘내시고, 다행히 남편은 좋으신분인것 같네요.
    아이들과 지금부터라도 행복하게 사세요. 앞으로의 인생이 더 길자나요. 결혼 전 어린시절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행복해지세요.
    그들은 가까이 하지 마세요.

    친구가 갑자기 죽어버렸어요. 그 사건이 제 인생을 많이 바꿨어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그 전에는 싫어도 할수 없이 사람들 만나고 돈쓰고 했어요.
    돈 안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고 만나줬어요. (시간만 쓰면 되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 시간도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싫은 사람은 안만나요.

    싫은 사람 만나서 돈쓰고 시간쓰는게 너무 아까워요.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기에도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것 같아요.

    사람이 건강하다가도 갑자기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친구의 죽음을 통해 알아버렸네요.
    지금 이순간을 즐겁게 지내자 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 가족중에 안보는 사람이 있어요. 그걸로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많이 극복했어요.
    그들의 생각에 좌지우지 하지 마시고, 하고싶은일 즐거운 일만 하고 사세요. 꼭 이요 ^^

  • 42. 쥐방울
    '16.3.28 4:19 PM (180.65.xxx.137)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프네요

  • 43. 82엔 진짜 똘똘이들 많아요~
    '16.3.28 4:28 PM (1.224.xxx.99)

    원글님, 제 생각엔 원글님은 이미 정신과 상담해야할 중요한 부분들을 모두 해내신거같은데요.
    보통 위와같은 가족력으로 고통받아서 정신과 가는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에게 분노해야하는지, 누구에게 상처받았는지, 무엇때문에 죄책감느끼는지
    그 근원이 뭔지 알쏭달쏭하게 모르기 때문에 폭식이나 폭음 등의 문제가 생기죠.
    자기가 사랑해야한다고 믿었던 부모 형제들이 실은 증오와 고통의 원흉이라는게
    보통사람들한테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거거든요.//////////////////////////////////////////

    제말이 이거에요...부모, 형제에게 화를 돌리는게 보통사람으로서는 제정신으로 하기 힘들어서 자신을 공격하기 떔에 정신과 가는거지요.
    정신과샘과 이것 떔에 상당히 오랜기간 싸웠어요. 부모가 먹이고 재우고 병나면 간호해주고 사랑을 주었다. 샘은 아니다. 정신적 사랑이 또 있다. 그거가 빠졌다 나쁘다...................ㅎㅎㅎㅎㅎㅎ
    저도 결국 이걸 꺠듣기까지 몇년을 소비했어요.
    사실...여기서 탈줄한게 겨우 몇년 전 이에요...저도 눙물없이는 못 할 이야기가 있지요. ㅎㅎㅎ
    님보다는 좀 나은건가..........아프다고 연락하면 오긴 왔어요...병원도 데려다주고...
    떄리지는 않았고 말로만 구박...절대로 내 편 안들어주고 니가 맞을만 하니깐 걔가 그런거다. 라면서 남의 편 들어주기 급급...@@

    이제는 80세가 넘어갔으니...그냥 그런사람이구나 해요. 뭐 사다주긴 잘 사다줘요. 문제는 제가 원하는건 안사다줘요. 자신이 고르고 사는것만이 좋은거라고 박박 우기면서 필요없대도 기어코 사다가 줍니다.
    쓸데없이 비싼것들....그리고 전혀 쓸모없는 물건들................십만원 백만원짜리들이래도 내가 필요치 않는건데요.....그냥 재활용에 내다버려요.........

  • 44. 우리나라에
    '16.3.28 4:45 PM (80.144.xxx.73)

    정신분석 제대로 하는 사람 없어요. 외국에 단기로 돈 엄청주고 이상한 사이비 자격증 따오는 수준.

  • 45. 정신분석 이거 진짜 무서운건데
    '16.3.28 4:52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잘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제가 다 알아보긴하죠...하도 많이해서...
    저 담당했던 정신과샘(진짜 설대의대.영국의 옥스인지 브리지인지 유학박사, 우리나라 새끼정신과의들 마스터)로 하시던분이 저에게 하는말이 너는 다른이들 공감도 잘해주고 속을 짚어줄수있을거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만큼 그분과 몇년간 대화를 통해서 제 정신속 뒤집어(까발려서)헤집어놓고 말해왔으니...오죽하겠나요.
    생각해보니깐 우리나리 최고의 말빨과 같이 대화를 해왓던거네요..ㅎㅎㅎ

  • 46. 지나가다
    '16.3.28 4:53 PM (210.223.xxx.26)

    정신과는 약 처방 받으려고 가는 곳이구요. 상담은 상담심리사한테 받는게 낫습니다.
    저번에 차 팔아서 정신분석 받아서 좋아졌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골라서 받는지 자세히 나와있었는데 못찾겠네요...

    암튼
    정신과 약처방
    상담
    정신분석

    이 3가지가 다 다르고 용도도 달라요. 님은 그냥 심리상담이 제일 맞을 거 같습니다.

  • 47. 기적
    '16.3.28 4:56 PM (222.98.xxx.125)

    네이버에 마음수련원 이라고 검색해서 가까운 수련원 전화해서 한번 찾아가보세요
    거기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계세요 그분께 딱 30분만 상담해보세요
    저도 이것저것 무지 의심이 많은데 속는셈 치고 수련을.시작했고 겨우 2달만에 ......놀라운 변화를.경험하고 있습니다.
    아.2달만에 이랗게 변할수 있는데 수십년을 끌탕을 했구나 하면서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마음수련은 대학(지금은 성신여대밖에 생각이.안나네요)에서 정규 수업과정으로 채택될만큼 안전하게 그.효과가 검증되어 있습니다.
    공무원 교사 연수과정 에도 들어갑니다.
    속는셈치고 가까운 수련원 찾아가보세요. 인생이 바뀔수도 있어요..

  • 48. 기적
    '16.3.28 4:58 PM (222.98.xxx.125)

    혹시 다니시고 좋은 도움 받으셨다면 여기 후기라도 님겨주세요 님같은 분은.정말 효과 보실수 있어요.

  • 49. holly
    '16.3.28 4:58 PM (203.228.xxx.3)

    정신과약을 6년째 먹고 있어요..정신과의사가 나에게 해주는건 증상완화시켜주는 약 다른환자들의 상태나 어찌 지내는지에 대한 임상상담..

  • 50.
    '16.3.28 4:58 PM (121.150.xxx.86)

    상담가라해도 그 상담가가 어떤 해답을 주지는 않아요.
    해답에 갈 수 있는 길만 가리킬뿐
    사실 내가 눈먼장님처럼 그 길을 더듬거리면서 가는걸 지켜보는거죠.
    어쩌면 님은 그 길 입구에 들어선거 같네요.
    저도 상담받아봤지만 근원적인 해소는 본인 스스로 하는거더군요.
    오랜시간 끈기있게 계속 해야 서서히 바뀔겁니다.
    이만큼 오신거 축하드려요.

  • 51. 원글님
    '16.3.28 4:58 PM (117.111.xxx.116)

    정신과 의사 모건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어보세요. 사람은 영적인 동물이고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절대 정신과 상담과 약으로만은 해결되지 않아요. 그건 정신과 의사들도 알거에요.

  • 52. 고민중
    '16.3.28 5:00 PM (58.120.xxx.210) - 삭제된댓글

    체면 치료는 어떠세요? 주의에서 추천해서 알아보는중이에요.유명하신 두 박사님 계세요.두분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중한분은 패키지로만 치료해 주신다는데 비용도 엄청나지만 예약하고 2달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네요.한번 알아 보세요

  • 53. 고민중
    '16.3.28 5:04 PM (58.120.xxx.210)

    최면술 치료는 어떠세요? 주의에서 추천해서 알아보는중이에요.유명하신 두 박사님 계세요.두분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중한분은 패키지로만 치료해 주신다는데 비용도 엄청나지만 예약하고 2달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네요.한번 알아 보세요

  • 54. ..
    '16.3.28 5:05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심하게 당하신 거 맞습니다.


    제가 지인에게 딱 한번 이런 말 한적 있는데 천륜 끊으셔도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천륜은 끊을 수 없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래서도 안 되는거라고 하고요.

    전 제 지인을 보면서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 인연 끊어도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지인의 마음만 편하다면.. 그래서 살 수 있다면..

    지금까지 키워준 은혜도 모른다고 하면 그 돈 만큼 대략 계산해서 전해드리고
    앞으로 그런말 하지 마라고 하세요. 그리고 계속 부르르.. 하시면 "당신들이 좋아서
    결혼해서 나를 만들어 놓고 왜 그 책임까지 나한테 떠넘기냐고." 해보세요.
    (제 지인이 실제 부모님에게 한 이야기 입니다.)

    드라마 보여주는 용서와 화해. 또는 죽기전에 이뤄지는 눈물바람. 사죄..
    가끔 보면 우습기도해요. 실제 그렇게 용서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때로는 그게 진심인지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 강요에 의한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는 건 아닌지...

    용서하려하지 마시고
    이해하려하지 마시고
    그냥 그럴려니..원래 저런 사람이려니 하세요.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는 폭력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이기적인 사람이 될지라도..부모 형제도 몰라보는 몹쓸 사람이 될지라도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이 모두 님을 향할지라도...이제는 내려놓으셔도
    되지 않을까요..지금까지 고생 많으셨고 할 만큼 하셨으니.. 님의 미래를
    더이상 암흑으로 물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55. ..
    '16.3.28 5:06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심하게 당하신 거 맞습니다.


    제가 지인에게 딱 한번 이런 말 한적 있는데 천륜 끊으셔도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천륜은 끊을 수 없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래서도 안 되는거라고 하고요.

    전 제 지인을 보면서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 인연 끊어도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지인의 마음만 편하다면.. 그래서 살 수 있다면..

    지금까지 키워준 은혜도 모른다고 하면 그 돈 만큼 대략 계산해서 전해드리고
    앞으로 그런말 하지 마라고 하세요. 그리고 계속 부르르.. 하시면 "당신들이 좋아서
    결혼해서 나를 만들어 놓고 왜 그 책임까지 나한테 떠넘기냐고." 해보세요.
    (제 지인이 실제 부모님에게 한 이야기 입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용서와 화해. 또는 죽기전에 이뤄지는 눈물바람. 사죄..
    가끔 보면 우습기도해요. 실제 그렇게 용서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일도 있겠지만
    때로는 그게 진심인지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 강요에 의한 진심은 아닌지...라고
    생각 될 때가 있어요.

    용서하려하지 마시고
    이해하려하지 마시고
    그냥 그럴려니..원래 저런 사람이려니 하세요.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는 폭력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이기적인 사람이 될지라도..부모 형제도 몰라보는 몹쓸 사람이 될지라도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이 모두 님을 향할지라도...이제는 내려놓으셔도
    되지 않을까요..지금까지 고생 많으셨고 할 만큼 하셨으니.. 님의 미래를
    더이상 암흑으로 물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56. 아아.....
    '16.3.28 5:57 PM (175.199.xxx.80)

    [ 궁금합니다. 제가 심하게당한게 맞는건지...
    부모 왈 그 시절엔 다 그렇게 살았다. 내가 밥을 안 줬냐 등록금을 안 줬냐? 그랬습니다.
    맞습니다; ]

    원글님 이 부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수준" 이라고 표현하셔서, 이상하다 했거든요.
    그정도면 지극히 명백하고도 아주 심각한 아동학대잖아요.
    부모한테 맞아서 목숨이 끊어져야만이 아동학대가 아니죠.

    원글님. 나쁜 부모들의 공통점이 "내가 이걸 안해줬냐, 저걸 안해줬냐?" 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겁니다 ㅋㅋㅋ
    좋은 부모, 아니 평범한 부모만 되어도,
    그동안 자식한테 쏟은 정성이 있음에도, 더 못해준게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런 거죠.

    원글님은 아주 심각하게 학대당하신게 맞으니, 그 학대에도 이기고 살아온 자신을
    [ 아동학대 생존자 ] 로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멋진 생존자 이십니다~!!

  • 57. ㅎㅎ
    '16.3.28 6:04 P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상담은 상담가에게 가세요

    시중에 출판사에 발간한 책중에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분들 있던데.....

    아님 한기연씨 책도 좋던데.. 맞나? 존함이 한기연.. 나는 더이상 당신 가족이 아니다 라는 책이던가..

    함찾아보세요.

    의사들 상담 실력 별로에요

  • 58. 기적가튼소리하고자빠졌네
    '16.3.28 6:06 PM (1.224.xxx.99)

    저기 위에 댓글 기적. 거들떠 보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다들 아시지만...혹시나 여린분이 저런곳에 잡혀가는게 아닐까 싶어서 오지랍 펼칩니다.

    마음의병은 저렇게 고치는게 아니랍니다.
    저런것이 바로 사/이/비////라고 하지요..

  • 59. bb
    '16.3.28 6:20 PM (112.169.xxx.57)

    정신과 아니고~심리치료받으셔야~

  • 60. ...
    '16.3.28 6:25 PM (120.142.xxx.24)

    마음 수련원은 한때 엄청 난리났었던 곳 아닌가요? 단학도 그렇고... 진짜 다들 생각 잘 하시고 입문하셔야합니다. 아니면 낚이는 곳 같더라구요.

  • 61. 온 가족이
    '16.3.28 6:26 PM (175.194.xxx.103) - 삭제된댓글

    폭력에 익숙한채 살아왔네요.
    비굴하게 자기보다 약한순서로 마음껏..
    그래도 가정을 꾸려 잘 살고있다니 다행이네요.

    정신과의사, 다 거기서 거기에요. 들어주는게 주 임무고..
    결국은 자기자신이 극복할수 밖에 없는 문제니까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얼른 추스리도록 하세요.

    친정에 학대받은 사람일수록 친정에 연연하는데 이해가 안감.

  • 62. 온 가족이
    '16.3.28 6:27 PM (175.194.xxx.103) - 삭제된댓글

    폭력에 익숙한채 살아왔네요.
    비굴하게 자기보다 약한순서로 마음껏..
    그래도 가정을 꾸려 잘 살고있다니 다행이네요.

    정신과의사, 다 거기서 거기에요. 들어주는게 주 임무고..
    결국은 자기자신이 극복할수 밖에 없는 문제니까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얼른 추스리도록 하세요.

    친정에서 학대받은 사람일수록 친정에 연연하는데 이해가 안감.

  • 63. 저도
    '16.3.28 7:14 PM (49.166.xxx.152) - 삭제된댓글

    부모가 미웠는데 밖에 얘기해봤자 내얼굴에 침뱉기려니 하고 절대 말 안하고 평범하게 자란 것처럼 포장했었죠 아니 평범하게 자라온 줄로만 알았던거죠
    어느 사건때문에 엄마가 너무너무 미워서 죽겠는거예요 근데 남편한테조차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파트앞에 교회에 전화를 했어요 예배 언제 하냐고~
    오직 기도제목은 딱 하나! 엄마를 용서하게 해주세요 울면서 기도했더니 3개월쯤 지나니 맘이 좀 풀리더라구요
    그뒤로 앞집 엄마한테도 우리엄마 흉을 보고 친구들한테도 다 까발려버리고 내자매들한테도 엄마가 어찌이럴수있냐고 막 흉보기시작했어요
    전엔 내 흉이 될거라 입다물었지만 흥~ 이러고 엄마에게 서운한걸 다 뱉어냈어요
    우리 부모도 남들자식은 뭐해준다라면서 본인자식들 까내리는데 정신없던 양반들인데 자식들이 착해서 그전엔 그런얘기들으면 마음아파하고 엄마 내가 더 잘할께요 했었는데 그뒤로 엄마가 그딴 소리 하면 싸늘하게 다른집 부모는 뭣도해주고 뭣도 해주더라 그리고 그아줌마네 자식이 진짜 그랬어? 여기 이동네 아줌마들은 하여간 거짓말쟁이들이야 뻔뻔해!! 이렇게 대응해줬어요
    엄마가 당황하더니 입다무셨는데 그 다음에 만날때 또 똑같은 상황 반복되고 서너번 나한테 뺀찌당하더니 비교하는거 없어졌어요
    근데 돌아가신 장례식장에서 자매들끼리 얘기나누는데 맘약한 큰언니한텐 죽을때까지 남의집 자식들 비교했었대요
    엄마아버지 전부 돌아가셨는데 오죽하면 장례식장에서 딸년들이 울지도 않았겠어요
    하여간 제치료법은 남들이 뭐라건 떠들고 다니니까 오히려 시원해졌어요
    단점은 그때 만나던 사람들 지금은 제가 아무도 연락안해요ㅎㅎ

  • 64. 메이발자국
    '16.3.28 7:31 PM (180.69.xxx.78)

    정신과 의사 모건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어보세요22222

    스캇펙 아직도가야할길 저의 인생서적입니다.
    20대에 이 책을 만났기에 내 30대가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정신과의사들 수준이 약 처방해주는 정도로 끝나다면
    차라리 이 책 한권 읽는게 훨씬 나을듯 싶네요~

  • 65.
    '16.3.28 7:49 PM (118.35.xxx.161)

    추천 감사합니다. 스캇펙 책 3권 다 읽었고 집에 수십 권 관련 서적 있어요. 스캇 팩 책 도움 많이 되었어요.

  • 66. 퓨쳐
    '16.3.28 8:02 PM (114.207.xxx.106)

    미안하지만 의사 갸도.... 원글님이랑 비슷할 거예요.
    의학의로 고칠 수 있다 한게 스물 몇가지 밖에 없는데 그중에 정신에 관한 건 하나도 없어요.

    여기 이런거 올리신거.... 앞으로 나 부모 몰라라해도 돼요? 이거 소심하게 물어보는 거잖아요.

    여기 올린게 실화라면 해도 돼요.

  • 67. ...
    '16.3.28 8:16 PM (211.32.xxx.150)

    1. 저도 아동학대 피해자고 현재 정신과 상담 모두 받고있습니다.
    약물도 먹고있고요.
    정신과의사샘과의 상담이나
    심리치료사와의 상담에서 좋은점은 : 날 상대도 안해줄 사람들과 돈 몇푼 내고 대화하고
    질문할 수 있다.
    상담의단점: 그들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그들의 기질에만 맞을 것을 나에게 강요하고 잘못된 충고를
    들어서 더 힘들어짐. 그리고 돈이들고 상담받아가며 사니까 편하니까 굳이 인간관계를 안만들어서
    만나는사람이 없어짐 -_-;;

    약 : 힘들고 이유없이 죽고싶고 이거 약으로 고쳤음. 그래서 약은 지금도 먹고있고 앞으로도 계속 먹고잇음
    왜냐하면 교수상담 아무리 받아도 계속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던거 약 좀먹고 금방 나았음... 상황이 바뀐다고 나은것이 아님... 이미 병이 났기땜시 피지컬적으로 약을 먹어서 호르몬을 조절해야함..

    고학력정신질환자 : 딱 날 표현한 표현.
    나도 티비에 나오는 아동학대 보고 우리집이 더 심한데 저정도가 티비에 나오다니.. 할정도로
    심각한 아동학대를 받으면서 자랐고.. 부모가 공부에 집착하진 않았지만 내 스스로가 공부열심히해서
    집에서 탈출하고 잘살아보려고 공부 열심히 했지만 부모의 모진 학대 끝에 병이나서
    성공도 못하고 그냥 쉬고있음...

    고학력정신질환자... 나...
    그리고 의사및 상담사도 고학력정신질환자일 가능성도 있음.. 그들도 그냥 직업이고 신이아님....

  • 68. ...
    '16.3.28 8:17 PM (211.32.xxx.150)

    기독교(교회)에 괜히 의지했다간 원래 기독교집안이라서 그쪽사고방식이 아닐 경우라면
    정신병이 더더욱 심각해 질 수 잇음. 종교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현실적으로 사고하는 편이
    정신분열(미친년)까지 가지 않는 길임... ㅠㅠ...
    종교에 의지하고싶으면 걍 조용히... 혼자 성경읽고.. 마음공부하는 불교책읽고.. 맘편해지게 해주는 지혜로운 책 읽는게 낫지 교회는 진짜 피하라고 말하고싶음 ㅠㅠ 사람 정신병 만들어요 ㅠㅠ

  • 69. ...
    '16.3.28 8:18 PM (211.32.xxx.150)

    원글님꼐 드리고픈 충고
    : 어쩔 수 없어요 원글님.. 이미 지나긴 일이고.. 별 탈없이 직업갖고 결혼하고 애 낳고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그보다 못한 저도 있고요.. 복수한다고 지난일이 없어진것도 아니고.. 저 같은경우는
    직업도 없이 남편도 없이 애도없이 돈도 없이.. 걍 하루하루 보냅니다 하루하루..

  • 70. ..
    '16.3.28 8:39 PM (221.153.xxx.137)

    정신분석 않믿어요..당장 급한 사람한테..정신분석해서 언제..치료하나요..ㅋ
    심리학책정도면 몰라도..정신분석은 이미..그쪽 동네에서도..버린거 아닌가요..

  • 71. 11
    '16.3.28 8:40 PM (211.32.xxx.199)

    그리고 상담사나 정신과의사가 괜히 충고하고 그러면
    그 사람생각에 휘둘려서 오히려 안좋아요 ㅠㅠ 그냥 저는 제 얘기 들어주기만 했음 좋겠어요
    그 상담사의 생각이나 스탈에 오염돼서 제 자신을 오히려 잃어버리는것같아요 ㅠㅠ

  • 72. 축복
    '16.3.28 8:54 PM (121.160.xxx.222)

    원글님, 원글님의 치유는 무척 길고 오래걸릴 거예요...
    저희 형제들도 아동학대의 생존자라고 여기는데, 제가 이만큼 담담하게 이야기하기까지는 20년이 걸렸어요.
    아직도 쪼금만 깊이 들추면 엄마에 대한 분노가 막 휘몰아쳐요 ;;;

    엄마의 양육은 절반정도는 옳고 절반정도는 병들었는데
    엄마는 옳은 절반만 생각하고 나는 병든 절반만 생각하죠. ㅎ
    엄마의 양육이 특히 이상하게 흘러갔던건 제가 5~20세까지 약 십오년정도였는데
    이전까지는 엄마가 불편하긴 해도 참을만하다가,
    내 자식이 이 나이가 되자 저의 분노가 견딜수없이 폭발하기 시작했어요.
    내 자식을 직접 키우면서 깨달은 거죠.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때 내 엄마가 나를 어떻게 대했던가
    그게 얼마나 부모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인지, 게다가 그걸 사랑으로 포장했다니
    내가 내 자식을 키우면서 뒤늦게 깨달았고 그 분노가 너무 강했어요... 지금도 한창 진행중이고요...
    내 자식을 키우다가, 곁에 있지도 않은 엄마에 대한 분노와 미움으로 몸이 타들어가는거 같아져요...

    지금은 엄마와 저의 관계에서 관계의 조종간을 완전히 제가 잡고있어요.
    만일 엄마쪽에서 다시 저를 조종하려고 하면 그때부터 다시 연락을 끊어요.
    과거는 없어지지도 않고, 가해자인 엄마가 그걸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아요.
    그냥 상처와 관계를 제가 관리할만하다 싶으면 되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엄마같은 괴물엄마가 되지 않은게 가장 다행이고요.

    저는 이 모든걸 혼자서 책보면서 했어요 ;;; 제 경우엔 남편도 지지자가 아니었더래서 더 힘들었구요.
    책으로 되냐?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 원글님 충분히 되실겁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사귀어서 둘이서 각자 자기엄마 욕하느라 날밤도 샌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성희롱이, 들은 사람이 수치심 느끼면 성희롱이듯이
    아동학대도, 당한 아이가 괴로웠으면 아동학대예요.
    이게 그거 맞나 고민하실필요 없고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치유의 핵심은 부모와 멀어지는 것, 책을 읽어서 내 감정의 근원을 이론적으로 파악해가는 것.
    이 두가지를 끈기있게 해나가세요... 내 아이에게 내가 받지 못한 것을 베푸는 것으로 자존감을 높이시고요...
    마음을 다해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원글님은 벌써 승리하고 있어요 ^^

  • 73. 정말
    '16.3.28 8:58 PM (118.35.xxx.161)

    감사드립니다.

  • 74. 이젠
    '16.3.28 9:17 PM (59.9.xxx.49)

    쉽지 않겠지만 과거와 결별하고 오로지 님의 인생을 사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정신과 의사.판사 이런 직업군들 자기가 살아온 세계밖에 모르는데다가 책으로만 달 달 외워 공부한 인간들이라...전혀 다른 인생 이해 못합니다. 전혀 이해 못해요. 돈이 아깝네요.

  • 75. 원글님
    '16.3.28 9:19 PM (119.201.xxx.20) - 삭제된댓글

    원글님글이 저를 숨쉬게 합니다.
    계모에게 미치게 당하고 산것도 억울해 주겠는데
    저를 포기한 생모도 죽이고 싶었어요.
    이해해라. 크면 알게된다.결혼해봐라. 자식 낳아봐라 그럼 알게된다
    뜨벌~~~자식을 낳았는데 진짜 미치겠는거예요
    이렇게 어린 생명한테 그런짓을 하면 안되는거잖아요!
    아! 진~~~~짜 초등1학년부터 부모교육 시켰으면 좋겠어요.

  • 76. 원글님
    '16.3.28 9:20 PM (119.201.xxx.20)

    원글님글이 저를 숨쉬게 합니다.
    계모에게 미치게 당하고 산것도 억울해 주겠는데
    저를 포기한 생모도 죽이고 싶었어요.
    이해해라. 크면 알게된다.결혼해봐라. 자식 낳아봐라 그럼 알게된다
    뜨벌~~~자식을 낳았는데 진짜 미치겠는거예요
    이렇게 어린 생명한테 그런짓을 하면 안되는거잖아요!
    아! 진~~~~짜 초등1학년부터 부모교육 시켰으면 좋겠어요.
    성격이상한 사람들 결혼하지 마세요. 제발

  • 77. 원글님...
    '16.3.28 9:37 PM (211.215.xxx.227)

    앞으로 살아갈 날들은 늘 마음이 평안하시길 바래요. 힘 내십시오...

  • 78. ...
    '16.3.28 11:02 PM (223.33.xxx.12)

    정신과 의사 모건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79.
    '16.3.28 11:22 PM (183.98.xxx.147)

    댓글들 도움이 되네요

  • 80. ...
    '16.3.28 11:24 PM (39.115.xxx.183)

    스캇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1. 힘내요원글님
    '16.3.28 11:35 PM (39.7.xxx.183)

    원글님 그 시절에 다 그런거 아닙니다.
    원글님 부모님들, 심리조종자 혹은 스캇팩 박사 얘기에 따르면 성격장애자라서 남 탓 하는거에요.
    원글님 분노 정당하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저는 원글님보다도 훨씬 덜한 학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심하게 괴로워합니다.

    축복님의 댓글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네요.
    저도 문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다 파악하는데도
    우울하고 괴롭고 세상이 무서운 게 문제거든요.

    원글님의 글, 축복님과 다른 82님들 덕에
    치유받고 갑니다.

  • 82. 흑흑
    '16.3.28 11:37 PM (58.120.xxx.139)

    원글과 댓글을 읽고 나그네가 위로받고 갑니다ㅜㅜ
    언젠가 제 이야기도
    누구라도 붙잡고 시원하게 쏟아보고 싶고..
    원글님도 그런 심정이셨을거 같아요
    위 댓글에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사귀어
    밤새 욕하고 나니 도움이 되더라는 글 보며
    하~~ 원글님께 연락처 알려 드리고 싶은 지경입니다

  • 83. 힘내요원글님
    '16.3.28 11:38 PM (39.7.xxx.183)

    음 그러니까
    원글님보다 덜한 상처를 받은 저도 이렇게 힘든데
    원글님은 분노할 자격이 있다!
    원글님은 정당하다! 화이팅! 힘내라!

    이 말이 하고 싶은 거였는데....
    앞 댓글에 중언부언해서 다시 써요

  • 84. 토닥토닥
    '16.3.28 11:40 PM (211.49.xxx.55)

    원글님 응원합니다.
    지혜로우신 분 같아요.
    잘 이겨나가시길 기도합니다.

  • 85. ..
    '16.3.28 11:57 PM (175.223.xxx.176)

    축복님~ 어떤책 읽고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제 마음의 이유 없어보이는 불안증을 이겨내고 싶어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86. 원글님
    '16.3.28 11:59 PM (14.32.xxx.73)

    저 고미숙선생님의 색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랑 누드글쓰기 책 읽고 좋아서 가서 명리학 강의 들었어요

    님께도 일독을 권해요

    그리고 누드 글쓰기도 권해요

    정말 좋아요

  • 87. ..
    '16.3.29 12:14 AM (1.240.xxx.228) - 삭제된댓글

    어려서 받은 상처는 나이 먹어서도 잊혀지지 않는거 같아요
    저는 초등 아니 그 당시엔 국민학교였죠
    육성회비 안낸 애들 망신 시키고 손바닥 종아리 때리고
    남아서 맬 늦게까지 청소 시키고
    반장한테 청소 감독 시키고 잘 못한다고 반장년이 우리 손바닥도 맞았어요
    그게 나이 먹어서도 상처가 되어 잊혀지지 않네요
    청소하고 늦게 가도 집에서는 늦게 오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음
    육성회비 달라고 징징대면 없는돈 도둑질 하냐고 또 집에서 매맞고
    이런 시절도 있었답니다

  • 88. ..
    '16.3.29 12:16 AM (1.240.xxx.228)

    어려서 받은 상처는 나이 먹어서도 잊혀지지 않는거 같아요
    저는 초등 아니 그 당시엔 국민학교였죠
    육성회비 안낸 애들 망신 시키고 손바닥 종아리 때리고
    남아서 맬 늦게까지 청소 시키고
    반장한테 청소 감독 시키고 잘 못한다고 반장년이 우리 손바닥도 때렸어요
    부잣집 딸 옷 잘입은 반장년 친구한테 손바닥 맞는 기분 그 당시도 더러웠거든요
    그게 나이 먹어서도 상처가 되어 잊혀지지 않네요
    청소하고 늦게 가도 집에서는 늦게 오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음
    육성회비 달라고 징징대면 없는돈 도둑질 하냐고 또 집에서 매맞고

  • 89. ..
    '16.3.29 12:39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도 폭력은 교사, 부모도 행사하지 못하게 법으로 금하고,
    자녀들에게도 경찰이 학교가서 교육해야 해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선생님 가정 방문 하면 말 안 들으면 때려서 가르치라고,
    면책을 줬어요.
    집에서도 그럴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저도 고1때 밀대로 엉덩이를 30대 초반 성인 남자인 교사가 온 힘을 가해
    10대를 맞은 적 있어요. 지도를 안 그려왔다고....
    웃긴 것은 2학년때 그 선생님 특활반 지원해서
    가장 열성적으로 했다는 거.
    나 그런 애 아니다, .. 잘 보이려 했다는 거..

  • 90. ..
    '16.3.29 12:41 A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도 폭력은 교사, 부모도 행사하지 못하게 법으로 금하고,
    자녀들에게도 경찰이 학교가서 교육해야 해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선생님 가정 방문 하면 말 안 들으면 때려서 가르치라고,
    면책을 줬어요.
    집에서도 그럴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저도 고1때 밀대로 엉덩이를 30대 초반 성인 남자인 교사가 온 힘을 가해
    10대를 맞은 적 있어요. 지도를 안 그려왔다고....
    웃긴 것은 2학년때 그 선생님 특활반 지원해서
    가장 열성적으로 했다는 거.
    나 그런 애 아니다, .. 잘 보이려 했다는 거..
    그 선생, 성인된 지금도 욕 나와요.

    엄마한테 타다 남은 장작 식은 걸로 종아리 맞아서 숯댕이 묻은 거,
    작대기로 갑자기 등뒤에서 맞은 거.. 두 번다 동생이랑 싸운다고 나만..
    이해가 안 가요. 평생 잊혀지지 않네요.

  • 91. 원글님...
    '16.3.29 1:52 AM (219.254.xxx.151)

    토닥토닥...참 잘커오셨어요 주옥같은 댓글이 많네요 저도 엄마때문에 힘들어서 이런저런거 다녀봤는데 아무리 서울대 연세대 나온 똑똑하다는 정신과 샘들 정말 도움 안됩니다
    우리나라 의대 커리큘럼에서 뭘 배우고 나오는건지 알수가없어요 외도상처치료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할줄 아는의사가 없어요 차라리 심리상담센터에 계시는분들,부모교육 받은것이 훨씬 도움 많이되었어요 님은 강해요 이겨낼수있어요 그리고 나한테 부정적인 기운을 미치는사람은 가족이라도 연끊고살아야합니다 우리나라가 유교,효도,제사 강요하죠 그건 일단 내가 숨쉬고 살고 봐야하는겁니다 만나서 피폐해지는 사람들은 가족이라 부르기도아깝습니다 연 끊으세요 전 엄마 장례식에가도 눈물한방울 안날것같네요 죄책감 따위 다 버리시고 님의 행복만 오롯이 생각하세요 참 힘드셨겠어요 다 ㅡ털어버리세요 님은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답니다

  • 92. 엉엉
    '16.3.29 2:01 AM (220.75.xxx.152)

    부모님이 나쁜 분들 맞아요
    평생 연락하지 마세요

  • 93. ...
    '16.3.29 5:24 AM (183.134.xxx.78)

    평생 연락할 필요없는 부모네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아버지랑 연 끊었어요

  • 94. 아휴
    '16.3.29 5:26 AM (74.111.xxx.121)

    원글님, 심하게 당한게 맞는지 궁금하시다니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 정말로 심각하게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 당하셨어요. 근데 그게 그래요. 그렇게 싫은 사람들이라도 나와 유년을 함께 보낸 형제, 부모에게 아니다는 말을 계속 들으면, 아무리 낯선 사람들이 맞다, 당신이 고통받은 거 맞다고 해도 풀리지 않는 기분이 있어요. 그 사람들 입에서 말이 나와야 내가 인정이 될 것 같은 기분이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저 인간들은 절대 자기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 지 모릅니다. 알아도 절대 인정안해요. 그런 사람들이니 원글님에게 그런 고통을 안겨준 거죠. 재수 없어서 얽힌 인연이다 생각하고 평생 그 사람들 집 방향으로 머리도 돌리지 마세요.

    나를 사랑해주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미련과 집착이란게 이상하게 사람을 몰고 가는 경향이 있는데, 자꾸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위하는 사람들에 대해 집중하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나아진 것 같아요. 생판 첨보는 사람에게 슬쩍 이야기 하고 자리 뜨는 것도 조금 도움 되었어요. 왜 어릴적에 시장 할머니들이 생판 첨 보는 아가씨들 붙잡고 별 이야기 다하냐 했더니 그게 다 치료더라구요. 다시 볼 일 없으니 안전하고 자가치료인 셈이죠. 구구절절 말 못해도 누가 그러더라~ 하는 식으로 말해도 되고, 자세히 말 안해도 못된 인간들은 지 잘못한거 평생 모르더라~이렇게만 해도 안하느니 나아요. 점보러 가는 분들 중, 진짜 점보는 사람들보다 이렇게 안전하게 속털어놓으려고 가는 사람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무속인 인터뷰를 보니 진짜 무속인들은 애초에 찾아오는 분들이 그런 마음인 걸 다 알고 있어서 그냥 물어보고 싶은대로 다 묻게 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글로 써도 좋고 생각하고 느낀 걸 말로 푸는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 95. ..
    '16.3.29 5:53 AM (108.29.xxx.104) - 삭제된댓글

    님, 어렵긴 하지만 참선을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실 텐데요.

  • 96. ..
    '16.3.29 5:55 AM (108.29.xxx.104)

    님, 어렵긴 하지만 명상이나 참선을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실 텐데요.

  • 97. ...
    '16.3.29 8:56 AM (219.254.xxx.34) - 삭제된댓글

    아동학대생존자 여기도 있습니다.
    6남매의 막내였지만 원하지 않은 아기였기에 학대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학대의 주범은 엄마. 아버지는 방관자내지 때로는 학대자.
    6남매의 형제중에 적극적인 학대가담자는 바로 위에 언니와 오빠라는 인간.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40중반에서야
    내면의 불안과 인간관계 어려움의 원인을 대충만 파악하고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를 생각하고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상담은 좋은 상담자 만나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떤 상담자는, 상담중 남형제에게 성추행당해서 그 기억이 괴롭다고 하니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고 그런일은 비일비재하지 않냐고 오히려 힐책했어요.
    종교기관의 상담자였는데 종교기관이라고 돈 받지 않은것도 아니고
    제돈 다주고 상담받으면서
    저런 어이없는 개소리를 들었어요.
    (7~8년전 의왕쪽 종교기관의 자격지심 쩔은 **자 여자상담사)
    나를 위해 스스로 그쪽 공부를 해보자 해서 4년을 공부했어요.
    학사타이틀은 덤으로 얻었구요.
    공부를 해서 직업을 갖겠다하고 시작한게 아니어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공부하고 나를 알아갔는데 그 과정이아프고도 흥미로웠어요.
    공부 과정에서 만난 한 상담사분은 제게 그랬어요.
    어린아이가 어른을 상대하려니 얼마나 힘들게 살았겠냐고.
    학대받을 그 당시의 연령에서 정신 성장이 멈추어 있었던거죠.

    그렇게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야 그들이 내 인생을 아프게하고 그림자를 드리우게한
    인간들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커가면서 엄마의 학대는 줄어들었는데
    위로 언니는 평생을 무시, 책망, 깔이뭉개기, 거짓고자질로 영혼을 죽이고
    남자형제에겐 초등학교 4학년때 성추행을 당했고 그후로도 기회가 되면 성추행을 하고
    샤워장면 훔쳐보곤 했는데 그런 악행을 숨기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고
    그리고도 모자라서 말로 잔인하게 깔아뭉개고 그랬습니다.


    그 징한 인간들, 지금은 안보고 삽니다.

    아동학대생존자들,
    다음카페라도 만들고 싶네요.

  • 98. 졸리
    '16.3.29 9:04 AM (121.130.xxx.127)

    저장합니다

  • 99. ㅡㅡ
    '16.3.29 9:18 AM (1.230.xxx.12)

    공감가는 글 저장해두고 또 읽을께요
    원글님, 댓글다신 분들 감사합니다

  • 100. ///
    '16.3.29 9:47 AM (14.53.xxx.193)

    지우지 마세요
    저장할게요
    힘내세요

  • 101. 세상에...
    '16.3.29 10:16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엄마라고 다 엄마가 아니네요...
    님 가족이 머리들이 좋은가봐요.
    언니는 외교부 엘리뜨라 했고 님도 전문직이라니.
    그나마 그 상황에서 잘 자라셨네요.
    정신과 고만 가시고 차라리 법륜스님 동영상 들어보세요.
    돈 안 들이고 마음 편해지는 비법입니다.

  • 102. 돌부처
    '16.3.29 10:29 AM (211.114.xxx.99) - 삭제된댓글

    아동학대생존자라는 말이 너무도 끔찍합니다
    조금 더 가해지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잖아요
    우리부모들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저도 맞고자랐는데 그 영향때문인지
    우리 금쪽같은 애들을 어릴때 많이 때렸어요
    내가 왜 그랬는지...지금도 너무나 후회됩니다

  • 103. 저는 모선 스캇 팩 반대예요
    '16.3.29 10:31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정신과 의사 모건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어보세요."
    읽을땐 저도 뭔가 공감하면서 읽었던 거 같은데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은 잘 안 나요.
    근데 이 사람 사생활을 알고 나니 존경심 싹~~~~ 사라졌습니다.
    바람둥이. 정신적, 육체적 바람둥이여서 싱가폴 태생 부인과 황혼이혼 했고, 자식들이 연 끊은 사람이에요.
    계속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저도 한마디 합니다. 왜냐면, 그 사람이 사랑이 어쩌구 이딴 말 하거든요...

  • 104. 아직도 가야 할 길
    '16.3.29 10:32 AM (211.192.xxx.24) - 삭제된댓글

    "정신과 의사 모건 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어보세요."

    읽을땐 저도 뭔가 공감하면서 읽었던 거 같은데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은 잘 안 나요.
    근데 이 사람 사생활을 알고 나니 존경심 싹~~~~ 사라졌습니다.
    바람둥이. 정신적, 육체적 바람둥이여서 싱가폴 태생 부인과 황혼이혼 했고, 자식들이 연 끊은 사람이에요.
    계속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저도 한마디 합니다. 왜냐면, 이런 사람이 사랑이 어쩌구 이딴 말 하거든요...

  • 105. 스프링워터
    '16.3.29 10:58 AM (122.32.xxx.131)

    뒤늦게 이 글을 봤고 여러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부모님에 대한 미움과 증오와 분노를 버리는데
    3여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처절하게 매일을 울다시피 하면서
    내 감정을 흘려보냈고 흘려보낸 뒤 많이 참회했어요.

    읽다보니 저 위에 마음수련원 글 나오는데 저도 갈때까지 가보다
    죽을 것 같아 사이비면 어떠리하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집앞 마음수련원 갔어요
    그 전에 정신과 양방 한방 다 돌았고 교회도 다니고 절도 다녔어요
    읽은 심리서적만 해도 수십권이 넘네요
    근데 그 수련원에서 딱 일년 명상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 받았어요
    명상하다보니 그 동안 읽은 심리서적들이나 교회 절 등 다녔던게 헛된것이 아니었고
    다 도움이 되더군요 이해폭이 넓어졌지요
    마음수련원에서 명상해보니 사이비도 아니고 저 윗 댓글님 글처럼 잘못 알려진 소문들도 많더군요
    그때 왜 저런 악성소문에 적극 대처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다들 자기 명상하느라고 바빠서 신경을 못쓴답니다.
    여기는 타인의 생각에는 관심이 없어요
    오로지 내 자신만을 보면서 명상하거든요

    저는 부모님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버리면 마음이 편해질까 했는데
    요새는 형제 자매에 대한 울분이 마구 올라오네요
    어렸을때 그들에게 많이 맞았었고 그들의 분노와 폭력성을 그대로 뒤집어쓰고 자랐었네요
    근데 기가 막힌건 그 분노와 폭력성이 고대로 내 것이 되어버려 내안에도
    그들과 닮은 괴물이 살고 있다는 것이 무서울지경이네요

    학대받고 자란 세월만큼 치유의 시간도 그만큼 걸린다고 하더군요
    시간과 인내를 가지면 결국은 다 풀려져 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요새는 제 아버지에 대해 떠올리면 제가 못 해드린거에 대해 죄송함밖에 없어요
    그렇게 미워하고 수치스러워하고 분노했던 아버지에 대해 이런 마음이 되네요
    형제들에 대한 마음도 몇년을 풀어내면 이렇게 되리라 믿어요

    우리 힘내요

  • 106. ....
    '16.3.29 11:36 AM (221.148.xxx.47)

    두고두고 읽어보려합니다..
    지우지마세요..

  • 107. 마른여자
    '16.3.29 6:46 PM (182.230.xxx.94)

    원글님 힘내세요 ㅜ

  • 108. lucky
    '16.3.30 11:59 PM (1.239.xxx.127)

    저도 힘내구 싶어서 저장해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09. 익명
    '16.4.15 2:28 AM (182.214.xxx.172)

    정신과 치료에 거액 들이신 분.. 저도 힘이 드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110. 울고있는 아이
    '16.4.15 2:05 PM (118.44.xxx.48)

    원글님 아픔이 제게까지 느껴지네요. 저도 엄마가 할머니에게 받은 시집살이 스트레스를 오롯이 제게 다 풀었어요. 2ㅡ30대는 그냥 저냥 남보기 좋은 부모자식이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애가 엄마에게 학대당한 내 나이가 되니 아무것도 아닌 아이의 행동에 미친여자처럼 마치 짐승처럼 똑같이 학습된 행동을 하는 나를 발견했죠. 다 잊은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무의식깊이 숨어있다 폭발하듯 튀어나왔죠. 깡그리잊은줄 알았던 기억들. 상처들 뼈에 새긴것처럼 기억이 살아났어요.
    엄마는 처음엔 부인하고 나중에는 내가 네게 해준게 얼만데 라며 절 나쁜딸 취급해요. 저도 내가 미친건지 왜 갑자기 엄마가 미워지고 싫어지고 가만있어도 화가나고 주고싶은 만큼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40프로는 학대했지만 60프로는 잘해준건 맞으니. 원글님 맘 속의 울고있는 아이의 눈물 닦아주고싶네요. 힘내세요. 우리가 나쁜 아이가 아이었어요. 그사람들이 나빴던거잖아요.

  • 111. 댓글
    '18.8.2 11:41 PM (182.221.xxx.82)

    좋네요. 지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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