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큰아이 중학교 때도 공부 열심히 안하고 놀기만 하더니 고등학교 들어가도
똑같네요. 일반고 다니고 있는데 3월 모의 고사 성적 영어3등급 수학 4등급 국어 4등급
어휴 .....한숨 나와요.....기본적으로 부지런하지 않구요. 의욕도 없답니다.
꿈도 없고, 도피처처럼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끼나 외모 하나도 안되구요....
연기자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뜬구름 잡는 생각만 하네요.
장점은 집안일 도와 달라면 잘 도와주고, 크게 사고 치지 않고, 왠만한건 엄마말 잘 들어 줍니다.
공부빼구요.......
학원은 영어 수학만 다니는데, 수학샘 말로는 전혀 따로 공부를 안한답니다. 또 숙제도 베껴오고 해가지도 않는답니다.
그래서 실력이 늘지도 않고 제자리 걸음 또 선생님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영어도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만 딱 하고 끝입니다.
단어가 부족해도 절대 노력하지 않습니다.
제 고민은 아이가 이런모습을 2년여를 보이고 있는데 집안형편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학원을 더 보내야 하나 입니다. 돈은 돈되로 들고 아이는 계속 수동적이고 향상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맘을 내려 놓기가 너무 힘드네요....게시판을 보니 다들 공부 너무 잘하는 것 같은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방법 저방법 다써봐도 동기부여가 안되는 아이를 보는것이 너무
지칩니다. 텔레비젼 볼때만 눈빛이 반짝이니 그걸 보고 있는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맘을 추수리고 아이를 봐야 할까요? 또 학원을 계속 보내야 할까요?
형편이 좋으면 고민을 하지 않는데 그렇지 못하니 고민이네요....이렇게라도 계속 보내야 하는지
과감히 그만두고 그냥 지켜 봐야 하는건지.....엄마로서 내공과 인격이 모자라 고민만 깊어가고 갈등만 쌓이네요
선배맘님들 현명한 부모가 되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