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나이 먹도록 해놓은게 없다고 생각되는.. 허무함...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SJ 조회수 : 4,313
작성일 : 2016-03-28 05:16:06
요즘 너무 외롭고, 우울하고, 허무하고... 만사가 귀찮고 누굴 만나기도 싫고 그러네요...
올해나이 34살...
대학졸업 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수중에 모아놓은 돈도 없고, 제대로된 커리어도 없구요...
재취업하자니 계속 떨어지고.... 
6살 토끼같은 딸은 있지만 
남편은 대화가 잘 안통하고.... 본인힘들다고 징징......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만 요즘엔 자꾸나서 새벽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이런 제 상황을 극복해야지.. 하면서도 
아이 뒷바라지하고 뭐 여기저기 픽업갔다오고 살림하면 하루 금방가고......

남들보기엔 말짱한데...
남편 성실하고, 자가 거주하고, 아이 똑똑하구요..... 
저는 그냥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것때문에 늘 우울해요....
제가 제 자신을위해 열심히 노력한거에 비해 
제 일로는 잘 안풀린다는 느낌이요....

이런 시기 어떻게 극복하고 넘기면 좋을까요?
언니들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IP : 14.42.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6.3.28 6:29 AM (59.21.xxx.177)

    욕심이 많아서 입니다.
    매사에 모든일에 감사한 마음을 억지로 라도 가져보세요
    불우한 이웃 학대받는 아이들,결손가정 등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게 중요하죠
    재벌 부모두고도 같은 감정 가질수 있어요
    답은 없죠~!

  • 2. 11
    '16.3.28 6:59 AM (183.96.xxx.241)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다 없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끔직하겠죠... 님은 마니 가지고 계신 분이예요 가진 걸 온전히 다누려보시길~

  • 3. 아우
    '16.3.28 7:28 AM (175.118.xxx.178)

    내가 34살만 되도 호랑이도 잡아먹겠어요^^

  • 4. 저도 그래요
    '16.3.28 8:10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33인데 대기업다니다 그만두고 아기도 미루고 공부더하고 있어요 아이낳는순간 모든게 모래알처럼 조금씩 손에서 빠져나갈것같아 악몽꾸는 지경인데 주변은 온통 아이낳으라 난리구요.. 저도 남들보다 노력하는데 잘안풀리네요 나이도 안적은데 열등생중열등생인가봐요 그래도 저자신을 위해 뭔갈 배운다는게 제일 행복한데... 친정엄만 철 좀들라고 이기적이라 난리에요.. 요즘 저도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이상과 현실의 갭인가봐요 현실과 타협하고싶지 않는데...

  • 5. jipol
    '16.3.28 8:12 AM (216.40.xxx.149)

    아직 안늦었어요.
    뭐라도 시작하세요. 재취업 계속 알아보시구요.
    서른넷이면 아직 결혼안한 사람도 허다한 나이.. 한창 젊은 나이에요.
    사람이 집에서 단순반복 살림만 하고 어린애랑만 지내면 좀 우울해진달까.. 물론 일해도 우울하지만 그 강도가 다르고 이유가 다르죠.
    뭔가 배운다거나 .. 암튼 뭔가 하세요. 평균수명 80세 시대에요.

  • 6. 앞만 보고
    '16.3.28 8:20 AM (223.33.xxx.204)

    달리다보면 왜 그런 생각이 안들겠어요
    그러면서 인생에대해 재정비해서 살아지는거죠
    그래도 젊음이 큰 재산인거 잊지마세요
    요즘 맞벌이 주부들 참 대단해요
    엄마역할은 고지란히 엄마 몫이잖아요
    힘내세요

  • 7. 앞만 보고
    '16.3.28 8:20 AM (223.33.xxx.204)

    고지란히-> 고스란히

  • 8. ...
    '16.3.28 8:30 AM (211.108.xxx.177)

    나이 30대에 아이 그만할 때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욕심, 불만이라는 댓글도 있지만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당장 재취업 안 된다고 낙심하시지 말고
    인생 후반전 계획한다 생각하며 길게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지금까지 어떤 걸 했고 그게 진심으로 좋았는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하며 알아보시고요.
    아이와 보내는 그 시간도 놓치지 말고 누리세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며 시도하면 다시 좋은 시간 꼭 옵니다. 힘내시길!

  • 9. 그래도
    '16.3.28 8:32 AM (45.72.xxx.212)

    일찍 깨달으셨네요. 전 정신차려보니 마흔이네요. 애도 더 키워논것도 아니고 이제 8살..ㅠㅠ
    30대에 뭘하고산건지 한심한 아줌마만 남았어요.
    요즘정말 내가 30대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지말았어야하는건데(물론 아이 내손으로 키웠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러나저러나 아이는 크더라구요..) 후회만 가득합니다. 님 아직 30중반이니 기회많아요. 저도 늦었지만 이제 정신차리고 살려구요.ㅠ

  • 10. SJ
    '16.3.28 8:52 AM (211.246.xxx.41)

    감사합니다 여러조언들.. 제가 나름 고학력자라서
    더 그런것같아요 허무함이...
    박사수료까지했는데 취업의벽은 여전히 높네요.
    다른 길로돌리자니 지금까지 투자한게아깝고..
    자신은 점점 없어지구요....

  • 11. 아우
    '16.3.28 9:11 AM (122.34.xxx.74)

    내가 34살만 되도 곰도 잡아 먹겠어요^^

  • 12. 34살에
    '16.3.28 9:38 AM (111.96.xxx.97) - 삭제된댓글

    애도 6살
    좋은조건에 부럽습니다.
    어린나이에 많은걸 해내신거예요.
    아이학교들어가면 뭐든하실수있게 뭐든 시작하시면되죠.
    저는 참고로 40살에 애가 5살이예요^^

  • 13. 점하나
    '16.3.28 9:42 AM (14.52.xxx.93)

    제가 지금 마흔 하나인데요, 서른 둘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직장을 얻었고 서른넷에 결혼했고 여섯살, 네살짜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지금 회사에 취직하기 전에는 박사 후 시간강사를 전전했고요.
    **문학 전공이니 대학에 남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거의 없었어요. 그바닥 인사적체는 말 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학위와 저언혀 상관없는 쪽으로 틀었고, 지금에 와서는 방학때 고정수입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여태 학교에서 허덕이는)선후배들이 부러워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투자한 것이 왜 안아깝겠어요. 하지만 9년 일했더니 내가 쏟아부은 학비는 벌서 애저녁에 별 것 아닌게 되었고, 학위기는 종이 한장에 불과하더군요. 또한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다닐거니까 시간적으로도 게임이 안되네요.
    자신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깊히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일하는 것->생산적인 삶'에 방점을 찍었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다른 길을 탐색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14. ....
    '16.3.28 11:18 AM (58.233.xxx.131)

    그래도 나이가 젊네요.. 일찍 결혼하셔서..
    우리나라는 나이가 갑인 경우가 많아서 아직은 충분히 시간있어요..
    지금이라도 더 나이들기 전에 한번 이것저것 알아보세요.
    윗분들처럼 저도 늦은 결혼으로 이제서야 찾아보는데 마땅치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603 사드를 우리나라에 서너군대 더 설치한다는건가요? 8 그럼 2016/07/16 1,794
576602 콜레스테롤 측정하는 의료기. 믿을수 있을까요 1 이거. 2016/07/16 866
576601 괜찮게 생겼다? 6 ........ 2016/07/16 2,636
576600 팔 깁스 풀고, 2주간은 각별히 조심해야된다는데, 나가겠다고.... 1 얘가 2016/07/16 1,641
576599 외국계기업의 경우 경력 9년차됐을때 직급 보통어떻게 되나요 1 직딩 2016/07/16 1,097
576598 봉사시간은 어디서 체크하나요 2 고딩 2016/07/16 585
576597 과일을 따뜻하게 먹을수는 없을까요 22 상담 2016/07/16 4,469
576596 축사 노예 - 주민들도 수상하다 8 ..... 2016/07/16 2,670
576595 다른 분들 돌반지 받은거 어찌하셨나요? 8 궁금 2016/07/16 2,347
576594 면혼방이면 부드러운가요? 3 Rockie.. 2016/07/16 631
576593 목동 삼년의 약속 과학 수업 어떤가요? 2 .. 2016/07/16 1,751
576592 말린나물중에서 좀 부드러운거좀 알려주세요 6 예비새댁 2016/07/16 859
576591 성주군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네요. 10 사드분노 2016/07/16 5,701
576590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집이 없어요T. 20 집걱정 2016/07/16 5,711
576589 세상은 약육강식이라는데 약자는.. 8 트라우마 2016/07/16 1,788
576588 40대후반 전업아줌마인데 데일리백으로 프라다 검정색 천가방 어.. 15 결정장애 아.. 2016/07/16 8,216
576587 하느님과 하늘을 직무유기로 민중의 법정에 고발합니다. 4 꺾은붓 2016/07/16 986
576586 토마토와 올리브유 어떻게 드시나요? 5 연꽃 2016/07/16 3,644
576585 제주도면세점 이용방법요 1 문의드려요 2016/07/16 2,206
576584 아줌마 모임하면서 7 궁금맘 2016/07/16 4,650
576583 aomg없는 비와이는 단팥없는 찐빵 같아요. 5 ㅡㅡ 2016/07/16 2,637
576582 남자 꼬시는 법이요 12 밤중 2016/07/16 7,388
576581 새누리당은 이제 훅 가네요 33 ... 2016/07/16 9,641
576580 중국 조폭두목 초호화 석방잔치후 재투옥 1 moony2.. 2016/07/16 1,048
576579 한드 굿와이프는 바닥 드러나네요 18 아 ㅠㅠ 2016/07/16 1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