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풍경 어떠신가요
초딩 딸은 카톡하고 있고
남편은 만화책보고
저는 티비보다 책보다 핸드폰 하다가 합니다
편안하고 다 만족스러운 휴식입니다
하지만 저는 불안합니다
이게 아닌것 같아요
날씨도 좋은데 나가서 놀아야 할것 같은데
게임이나 하고 핸드폰이나 하고
말려서 데리고 나가고 싶어요
이런 주말 풍경
괜찮은가요
1. ...
'16.3.27 1:48 PM (114.204.xxx.212)남편은 자전거 타러 나가고
고2 애는 느즈막히 일어나 밥먹고 숙제중
다같이 놀러 나가는건 중고등은 어려워요2. 주말풍경
'16.3.27 1:50 PM (180.65.xxx.167)달라진게 사춘기때문도 있지만 스마트폰과 게임탓이 더 큰 것 같아요.
어릴때 팔도유람 잘 하셨을테니 지금은 그럴 때 맞아요.
그리고 오늘 바람 쌩쌩분대요^^3. 50대 초반
'16.3.27 1:50 PM (218.39.xxx.35)불에 올려놓은 군고구마가 다 익었다고 폴폴 냄새를 풍기고 있고
남편은 안방에서 야구보고 있고
두 딸들은 컴 앞에서 뭔가 모의를 하고 있네요 둘 다 컴공분야라...
전 볕 좋을때 빨래 널어야지 하고 잔뜩 꺼내다만 놓고 82쿡 들여다보고 있네요
얼른 널고 아침에 사온 알타리 다듬어야겠어요
일요일도 주부는 근무를 해야하네요 ㅜㅜ4. 쭈글엄마
'16.3.27 1:52 PM (223.62.xxx.71)바람이 불어요 아직 쌀쌀하네요
5. 프리랜서
'16.3.27 1:52 PM (175.223.xxx.156)일하고 있어요.
마감기간이라 집은 엉망진창이고.....
그런데 또 82 들어와서 이렇게 시간낭비하고 있어요
ㅠㅠ
정신차려라 쫌!!! ㅠㅠ6. 고고
'16.3.27 1:55 PM (183.96.xxx.241)핸펀아니면 다들 티비앞에 옹기종기 모여이었을텐데 ㅋ 전 늦은 점심 먹고 운동나갈 생각이도 남편은 낮잠 아이는 알아서 놀아라 해요 터치해도 말 안듣는 나이네요 ㅠ
7. ...
'16.3.27 2:02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평온해 보입니다..
벌써 일욜 반나절이 지나가네요..
저는 올 만에 화단에 작은 꽃들 심으려고 준비중입니다~~즐건 일욜 되세요~~8. 애플망고
'16.3.27 2:14 PM (222.234.xxx.79)남편은 낮잠 , 초6 아들은 학원숙제..
저는 주말아르바이트 이력서 전송하고 82 들어와서 놀고있어요 ^^9. 애가
'16.3.27 2:22 PM (110.70.xxx.224) - 삭제된댓글감기때문에 열이 올라 약먹고 자네요.
감기나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10. 플럼스카페
'16.3.27 2:40 PM (182.221.xxx.232)주말마다 아들들이 친구들 데려와 집을 닌텐도 게임장 만들어서 선언했어요. 주말 닌텐도 금지! 나가 놀아! 그래서 다들 친구들이랑 자전거타고 사라졌어요. 큰애는 중간고사 대비 마지막 주라 친구들과 롯데월드 갔고요.
남편은 출근했고요. 저 혼자 오랜만에 긴 시간 82 들여다 보며 쇼핑도 하고 있어요.11. 남편은 시댁에
'16.3.27 2:58 PM (211.245.xxx.178)큰애는 알바하고 소개팅 에프터받아서 영화본다하고, 저녁에 술약속있다하고..
작은 애는 친구들이 피방에서 부른다하고 나가고..
저는 머리도 안감고 이러고 있어요.ㅎㅎㅎ
전 만족합니다.
일요일이여 영원하라....12. .....
'16.3.27 3:00 PM (211.202.xxx.245)둘째가 인강 듣는다고 해서 거실에 티비도 못보고..컴퓨터가 거실에 있어요
큰애는 방에서 공부중
남편은 시어머니 방문
전 밀린 빨래하고 안방에서 이어폰 꽂고 노래들으며 책보다 82하다 합니다
작년까지 둘째가 고등학생이라 힘들었는데 올해는 좀 편하네요
요즘은 대학은 고3보다 더 공부를 시키나봐요
큰애도 그러더니 둘째도 주말에도 밀린 과제나 인강 듣느라 바쁘네요.
오십넘어 겨우 한숨 돌린 아줌마의 느긋한 일요일 풍경입니다.13. ㅎㅎ
'16.3.27 3:10 PM (182.172.xxx.183)애들 그 맘때가 좀 그런시기인거같아요.
저도 항상 안절부절했던 기억나요. 이러다 뭔가
놓치고 뒤처지게 하는거 아닌가 불안했지요.
그런데 고등만 들어가도 바뀝니다. 뭐라고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군대 제대하는데 취직걱정 다가오네요.14. 음..
'16.3.27 3:34 PM (222.236.xxx.110)남편은 성당가고..
대학 간 아들은 이제 집에 없고..
고3 딸은 방학동안 하던 알바 마무리 해주러 갔어요.
집에 저랑 강아지들만 있는데 얘들은 제 주위에 빙 둘러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네요..15. ㅎㅎ
'16.3.27 3:48 PM (59.23.xxx.10)남편은 운동 가고 전 장범준 노래 들으면서 이불빨래 돌련놓고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82해요.
제 옆에 뜨끈하고 부드러운 고양이 두놈도 붙어서 자고 있구요.
날씨도 좋고 행복해요.집 어지럽히는 남편 없어서좋아요^^16. ᆢ
'16.3.27 3:49 PM (117.111.xxx.159)이른아침밥을먹고커피마시고 잠깐 책한페이지보다가 행복영화한프로보고 쫌울고 잠깐 자다가 씻고 점심으로 돼시국밥먹고신세계백화점 시누아기옷 사이즈큰걸로바꾸러왔어요 남편이 스벅커피사줘 지금 마시며82쿡하는중임돠
17. //
'16.3.27 3:58 PM (14.45.xxx.134) - 삭제된댓글6살 애 콧물만 간간이 좀 훌쩍거리는 정도지(흐르지도 않고) 열도 기침도 다른 아무 증상도 없어요.
바깥 날씨 너무너무 좋아서 산책이라도 좀 하고 싶은 맘이 간절한데
나가기 싫다 딱 잘라 말하고 꼬드겨봐도 짜기만 하고 누워서 뒹굴거리기만 해요.
설거지도 빨래도 청소도 하고 오만 뒤치닥거리 다 해주고
스티커붙이기 오리기 그리기 인형놀이 병원놀이 다 했어요.
쉬고싶고 산책하고 싶고 조용히 눈감고 혼자 좀 있고 싶은데 나갈수가 없어요.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지만 남편은 선배가 불렀다고 스크린치러갔고
저만 이러고 수세미처럼 구겨져있어요.
제발 혼자 있고싶네요. 의미없이 죽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