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하나 키우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재수 하는 아들 어제 학원에서 목쪽에 밴드를 세개 붙이고 집에 왔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자세히 설명하진 않는데,,
제가 앞뒤로 얘기를 맞춰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뒤에 앉아있는 학생이 코를 골면서 자는데 공부에 방해될 정도로 시끄럽길래
자는걸 깨웠답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도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따졌다고 하네요..제 아들은 98년 1월생이고
상대는 23살이라합니다)
밖으로 나오라길래 나갔고
(그 학생이 멱살을 잡게 된 과정까진 아이가 얘기하지않지만 )
아마도 제 아들의 멱살을 잡은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목부분에 오른쪽 하나. 왼쪽에 두군데..손톱에 할퀸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엔 좋게 해결했고 미안하단 사과도 받았다고 하면서 너무 걱정말고 주무시라고 하곤 자더라구요
근데 아침에 밥 먹는데 목을 보니 오른쪽 밴드 밖으로 상처가 제법 보이더군요
아이는 잘 해결했고 엄마아빠가 모른체 그냥 지나가 줬음 좋겠다고 하는데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재수 하면서 11월까진 계속 그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그럼 계속 그 학생이랑 마주칠테고 아이가 맞았다는 사실에 남자로서 자존심도 많이 상한것 같아요
저는 제 아이가 더 이상 심리적으로만 상처를 입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로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