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블로그 문의

파워블로거^^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6-03-27 12:08:04

블로그 관련 질문이예요.

저는 블로그를 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었던 사람이예요. 집밥 블로거 몇 분들만 꾸준히 보는 정도예요.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블로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남편 지병과 관련해서요.


제가 결혼초 블로그도 없었을 때에 남편 지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하고 막막하던 때에 같은 병을 갖고 계신

남편을 두신 친구 어머니를 통해 확실한 방법을 알게되어 그렇게 따라하며 시작했거든요.

그 친구 아버님은 지금 80대이신데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계세요.

이제 저도 결혼 20년이 다 돼가니 살림도 잘 알게되어 척척하지만 그 때 초기에 그런 지침이 없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병에 좋다는 친구 어머니께 들은 음식 위주로 했었는데 주부 연차가 늘어나며 보니 면역력이 관건인 것

같아 전체 식단의 질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죠. 무조건 비싼 것이 아니라 성분, 궁합 다 따져가며 제철 음식으로

재료 선택부터 신경써서 간식까지 거의 직접 만들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10년 정도 지나니 주치의 격인 의사가 정말 관리 잘해서 좋아졌다며 정상으로 돌아갔는지 검사를 해보겠냐고

했어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기적처럼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었다고요.

검진 비용도 얼마 안해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만약 결과가 좋게 나오면 방심할까봐 일부러 안했어요.

지금 결혼 20여년이 되어가는 50인 남편은 아주 건강해요. 6개월에 한 번씩 꼭 검진을 하는데 의사가 항상

관리를 참 잘하세요 라고 말해요.

그래서 제가 제 남편의 병과 같은 병을 가지고 계신 초보 분들께 제 친구 엄마의 가르침처럼 가르쳐 주고 싶어졌어요. 

20여년 쌓은 저의 경험을 알려주어 그 분들도 상태가 좋아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덕분에 애들도 잘먹어 키 크고, 무척 건강해요. 저도 처녀적보다 많이 건강해졌구요 ^^

그래서 생각하다 보니 블로그가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제 계획은 사진 없이 제 식단을 올리며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어서) 왜 이렇게 식단을 구성했고, 재료는 어떤 것이며

그 병에 좋은 것은 이것이다 등등의 정보를 설명하는 것이예요.

근데 문제가 보시는 분들이 질문을 하고 싶으실텐데 제가 매일매일 먹거리에 온 힘을 쏟고, 애들 둘 키우며

살림하기 때문에 일일이 답장을 못 달을 것 같아요. 그냥 소소한 인사도 아니고 분명 그 병에 대한 질문일텐데

대답 안하는 것도 미안할 것 같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댓글 하나마다 천원을 받는 거예요. 천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보수라고 생각하면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블로그들이 많이 하는 공구나 판매, 광고 같은 것은 할 마음도 전혀 없고, 할 수도 없어요. 제 식단 전체가

다 장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파는 것을 절대 믿지 않는 사람이라 깐마늘 같은 것도 사본적이

거의 없어요. 세척 채소도 영양가가 달아났을 것 같아 사본적 없구요.

그러니 그 병에 좋다는 제품 광고를 할 수도 없어요.


이렇게 제가 다는 댓글 대답 하나당 천원을 받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가 제일 궁금하고요. 카드결제 같은

거창한 것까지 하며 블로그를 할 마음은 전혀 없구요. 그냥 계좌번호 올려놓으려고요. 

그리고 광고나 판매 권유를 거절하는 과정이 골치가 많이 아플지도 걱정이구요. 

저는 단지 이 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천원만 받고 제가 쌓아온 노하우를 알려드려 그 분들도 건강하게

백수를 누리실 수 있게 하고 싶은 것 뿐이거든요.

굳이 비밀 댓글로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은 시간절약 차원에서 며칠에 한 번 모아서 전체가 다 보는 글로 올리려고 하구요. 

특이한 발상일까요? ^^



IP : 211.177.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읭?
    '16.3.27 12:11 PM (223.62.xxx.33)

    1. 원글님의 댓글에 돈을 지불할 정도로 원글님의 객관적인 스펙이나 학문적인 업적을 갖추고 계신 것인지가 관건
    2. 블로그 돈 거래는 사업자 신고 필요

  • 2. 원글
    '16.3.27 12:19 PM (211.177.xxx.125)

    아 맞아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죠. 그냥 경험밖에는 없는 거죠. 문제가 될 수 있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제 우려를 빼먹었네요.
    "당신 따라했더니 더 나빠졌다" 이런 사람이 나올까 하는 것이예요.
    쓰다보니 골치 아플 일이 많을 것도 같네요.
    그런데 사업자 등록은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사업자 등록을 하면 제가 사업자가 되는 것인데 이렇게되면 남편이 알게 될테고...
    아무래도 제가 헛생각을 했나봐요 ㅠㅠ
    그냥 82에 이 병에 대해 질문하세요~로 가끔 하는 것이 낫겠네요 ^^

  • 3. 나무안녕
    '16.3.27 12:52 PM (39.118.xxx.156)

    천원을 왜 받으시려는건가요?
    돈이 목적인지 정보를 나누는게 목적인지 정확히 노선을 잡고 시작하셔야해요.
    인터넷세상에서 내것손에 쥐고 풀지 않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아요.
    좋은 정보 귀한정보를 오픈했을때 사람들이 알고 방문하게 되는거죠.
    그러면 자연스레 천원의 몇배의 이익되는 일이 따라오게 되구요.
    돈을 벌기위해 하시는거면 천원은 그냥천원일뿐 가치가 늘어나지 않고 다른방법으로 본인정보를 파는 방법을생각하셔야할듯해요

  • 4. ..
    '16.3.27 1:11 PM (211.193.xxx.81) - 삭제된댓글

    특이한 발상이십니다..
    수많은 박사 의사 약사 전문가들도 블로그하며
    돈받지 않아요~
    블로그는 본인 의지에 의해 하는것입니다.
    누가 해달랬나요??

    유명 불로그 가보세요~
    광장히 전문적인 블로그도 많아요~
    그분들 자기 시간 내 가며 글올리는게 돈벌려는
    목적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5. ..
    '16.3.27 3:14 PM (207.244.xxx.250) - 삭제된댓글

    수고비 조라도 돈을 10원 이상 받으면 상업적인 것이 되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민, 형사상 책임질 각오는 하고 있나요?

  • 6. ..
    '16.3.27 3:15 PM (207.244.xxx.210) - 삭제된댓글

    수고비 조라도 돈을 10원 이상 받으면 상업적인 것이 되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민, 형사상 책임질 각오는 하고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190 윤미래, 김윤아, 김조한, 김동률 전집 파일 어디서 구해야 할까.. 1 say785.. 2016/04/08 926
545189 2016년 4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4/08 365
545188 일본은 해외 개고양이 반입 어렵나요? 2 2016/04/08 446
545187 쿠킹 초코렛이 무엇인지요? 4 초코 2016/04/08 501
545186 그린피스 "고리원전 사고나면 후쿠시마 능가하는 재앙&q.. 4 후쿠시마의 .. 2016/04/08 839
545185 블러드 커플 결혼한다네요 1 ,, 2016/04/08 4,064
545184 몸무게 3kg 빼보신분.. 11 햇쌀드리 2016/04/08 6,141
545183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 속이 더부룩한 현상 한국의과학연구원 요리천사 2016/04/08 3,920
545182 여론조사 뭘 그렇게 열성적으로 해대나 생각해보니 1 문득 2016/04/08 611
545181 파나마 페이퍼-메시도 있네 ㅗㅗ 2016/04/08 489
545180 유럽 전압문제 2 nn 2016/04/08 983
545179 권해효씨 기사가 나서.. 과거 경험 40 사적인 2016/04/08 20,230
545178 유시민 문빠짓 할거면 정치평론하지 마라 21 .... 2016/04/08 2,380
545177 부분염색은 보통 몆cm정도 자라면 하나요 4 검은머리카락.. 2016/04/08 1,480
545176 제가 사용하는 식비 절약하는 방법 알려드려요 127 보라맘 2016/04/08 26,253
545175 문재인 대표의 광주 방문은....../ 펌글입니다. 4 일독권함 2016/04/08 842
545174 피아노전공하시는분 질문..(드뷔시달빛) 4 ... 2016/04/08 1,342
545173 결혼 반대하는 엄마 때문에 죽고싶어요 53 ㅡㅡ 2016/04/08 24,068
545172 찹쌀 떠~~억 소리 못 들어본지 꽤 되네요. 4 갑자기 2016/04/08 936
545171 고양이랑 강아지 같이키우시는 분 계세요? 3 ..... 2016/04/08 1,246
545170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사도우미를 가사관리사님으로... 7 에바 2016/04/08 1,716
545169 중국문화를 알기 위해서 영웅문같은 무협지를 읽는 게 좋을까요? 7 고민중 2016/04/08 904
545168 미용실에서 원래 해달라는대로 잘 안해주나요? 10 aaaaaa.. 2016/04/08 2,852
545167 소상공인 분들이 좋아하는 얼굴 14 이런 2016/04/08 3,535
545166 배우는게 처음엔 너무너무 느린 사람...여기 있나요? 5 dhd 2016/04/08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