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남편과 사는 분들 어떤 면을 보고 사세요?

자기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6-03-26 20:52:01
몇개의 글을 보니까 남편이 야망이 없거나 자기관리를 안하거나 에너지가 적어서 힘들어 하는 글들을 보는데요

전 제 남편의 자기관리를 좋게 보고 결혼했어요
7년넘게 사귀고 결혼 3년차지만 결혼하니 페이크?였다는걸알았네요

결혼전 하루중 몇시간 만날때는 자기관리 철저한줄알았는데
결혼후 책 한자 읽는걸 못봤고 퇴근후 폰만잡고 있고
늘 부정적인 어투, 피해의식에 가득찬 마음
타인의 장점 배우려는 마음 하나없고, 세상엔 배울만한 사람이 없대요.
신포도 이론처럼 시켜줘도 안해. 승진도 싫어.
있는듯 없는듯 소극적인 태도에 실은 속으로 남들을 심판하는 오만함

늘 그러더군요 너의 긍정적인 면이 좋아. 나에게 계속 그 에너지를 줘.
생각했죠
남편도 실은 작은 것이라도 성취하고싶고 긍정적이고 싶구나.
몇년을 끊임없이 긍정을 이야기해주고 나눠주고 대화했어요
퇴근하고는 이걸 하자. 주말에는 이게 더 좋겠지?
근데 남편의 타인을 향한 적대감이 너무 크다는걸
알고는 놓고싶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성취욕구가 크다고 가정에 소홀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 경우를 더 많이 봅니다
제 아버지는 성취욕도 크고 그 성취욕만큼 또 성실하셔서 승진할만큼 하셨지만
가정에도 그만큼 충실하세요
어릴때부터 주말마다 전국 팔도 방방곡곡 가족과 여행하고
평일에도 식사는 밖에서 하셔도 집에와서는 꼭 가족과 무조건 대화하고 운동같이 하구요
성공하고 기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늘 그 사람들로부터 좋은 기운, 긍정적인 기운을 가족과 나누기위해 노력하세요
이건 비단 제 경우 뿐만 아니라 친척분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더 가족 화목을 소중히 하는 경우를 보면 봤지
아닌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성실한 자기관리나 성취욕이나 결국 노력의 (기분좋은) 에너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 기분좋은 에너지를 좋은 곳에 씁니다.
늘 발전하고 성장하고 나누고싶어하죠

그런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자기밖에 몰라요
에너지를 자기발전이나 좋은 데 쓸줄 모르고 늘 집안일에 잔소리하거나 부정적인 기운은 부인에게로 향합니다
피해의식과 적대감으로 가득차서
남들 주위에서 소극적으로 있다가 솜털만 건드려도 날을 세웁니다
차마 자신을 마주보고 욕할 용기가 없어서 타인을, 상황을 심판하고 적대적으로 대해요
차분한게 아니라 입을 열면 자신의 오만함이 드러날까봐
말못하고 있는거예요

며칠전 남편의 피해의식, 오만한 모습을 보고 말을 심하게 하긴했지만
남편의 이런 면이 저를 잠식해버릴까봐 저도 이젠 겁이 납니다
어쩌면 좋나요?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에는 말그대로 '성격차이' 같아요

저는 남편과 다른 아버지를 보고자라서 그 갭을 더 크게 느끼는 것같아요
(결혼전에는 아버지와 닮아서 결혼을 생각했거든요)

혹시나 부연하자면
저는 웰빙을 추구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분들을 말하는게아니예요
늘 헬조선을 이야기하면서
만족하지도 않고 계발하고 배우려고는 안하는 사람에 대해 저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될지에 대해 얘기하고싶어요

이런 남편분들과 사시는 분들 어떤면을 보고 사시나요?
권태로우니 다른 생각이 일어나는건지.

다른 게시글에 쓰인 댓글처럼 저에게도 지혜를 주세요
따끔한 말들도 자극이 됩니다.



IP : 112.216.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
    '16.3.26 9:38 PM (112.216.xxx.212)

    댓글보고 정신차리고 싶은데 댓글이 안달리네요
    조회는 하는데 답이 없는 경우는
    미묘하게 불편한 글이거나 답이 안나오는 경우던데ㅜ

  • 2.
    '16.3.26 10:01 PM (121.182.xxx.56)

    답글이 없어서
    제 남편은 정반대 타입인데
    제가 엄청 피곤해요
    일은 많이벌리고 뒷수습않되고
    에너지가 넘쳐서 늘 밖으로
    뭐든 긍정적이어서
    않되면 할수없고 뭐 이런 마인드ㅡㅡ
    그뒷감당은 내몫일뿐이고
    왜 사람은 중간이 없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787 세살 여자아이도 마론인형? 좋아하나요? 9 봄봄 2016/03/27 734
541786 강아지가 사람먹는 소세지를 삼켰대요 6 도움 2016/03/27 4,738
541785 연예인 코 중에 예쁘다고 생각한 코 있어요? 34 ㅇㅇ 2016/03/27 5,523
541784 40대 아저씨랑 송송 ..트럭키스보다가.. 8 2016/03/27 4,117
541783 sbs 돈건가요? 공중파가 할짓이 없나 32 2016/03/27 29,372
541782 이 나이에 도망치고 싶어요 3 ..... 2016/03/27 1,805
541781 엄마랑 발칸 여행 가려고 하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2 4월에 2016/03/27 1,190
541780 황창화 후보 도와줍시다. 13 ... 2016/03/27 1,067
541779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어떻게 가질수 있나요?(부제:강한멘탈가지기).. 1 you 2016/03/27 1,289
541778 어플라이언스 버전은 무슨 뜻인가요? 1 저기요 2016/03/27 613
541777 깨 가루 만드는 법 가르쳐주세요 4 가루 2016/03/27 1,138
541776 50대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6 ㅁㅁ 2016/03/27 4,292
541775 역류성 식도염 약이 붓기와 관련 있을지 1 ,, 2016/03/27 1,481
541774 뭘하면 월 300을 벌수 있을까요 3 ㅇㅇ 2016/03/27 6,369
541773 와이파이 잘 아시는분 2 와이파이 2016/03/27 1,180
541772 교정중인데 워터픽좀 추천해주세요 2 워티픽 2016/03/27 1,467
541771 조언 구합니다 간절히 6 제목없음 2016/03/27 1,749
541770 속이 너무 울렁울렁 5 레인보우 2016/03/27 1,336
541769 딥 핑크색 립스틱 사고 싶어요 2 dma 2016/03/27 1,496
541768 부유방 수술 7 su 2016/03/27 2,725
541767 바디로션을 정말로 싫어하는 아이. 12 ... 2016/03/27 2,436
541766 과외 그만둘때 3 과외선생잠수.. 2016/03/27 1,800
541765 장미 한다발 사왔는데 시원잖아요 5 영양제 2016/03/27 1,446
541764 방금 결혼계약 이서진 핸드폰ㅋㅋ 3 ... 2016/03/27 5,259
541763 내가한만큼 버는것과, 주는월급 받는것의 차이는 휴무에 있더군요 3 인간이 2016/03/27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