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꾸 욕을 해요.

...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6-03-26 13:48:37

엄마가 요즘 말투가 자꾸 거칠어져요.

저는 30대 후반이고, 엄마는 60대 중반이신데...

오늘도 전화 통화끝에 막말을 하시네요...


친구 한 명이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서 힘들어해요. 별거 중이고..

이혼까지 말 나오는 상황인데, 엄마가 이 친구랑 제가 만나는 걸 싫어하네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현재 남친은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 자꾸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나 듣고 다닌다고

친구 일에 간섭하지 마라는 둥 잔소리...


저는 물론 친구의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입장이고 제 주제에 무슨 간섭을 하다뇨..

친구는 제가 예전에 남자한데 배신 당하고 실연했을 때 같이 여행도 가주고, 옆에서 많이 도와준 적 있어요.

그래서, 그 떄의 고마움에 저도 친구 힘든 점...잠시나마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고요.


오늘도 친구랑 저녁에 식사하고, 제가 독립해서 살아서, 제 집에서 하루 자고 갈 거라고 하니깐...엄마가

'지랄들 하네'............이러는 거에요.

처음에 잘못 들어서, '뭐.?'라고 되물어 보니

'지랄들 한다고 했다..왜 자꾸 만나서 칙칙한 이야기나 하냐...너가 또 밥 사주고 그러는거네'이러네요.

순간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딸이 무슨 엄청나게 잘못하는 것도 아니고 지랄을..한다고 말을 하나요?

제가 그래서 따졌어요. 딸한데 그게 할 소리냐..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그리고 엄마 욕하지마라.요즘 자꾸 욕하던데..그거 버릇되고, 손녀 앞에서도 욕할거냐..


그러니깐 자기는 나쁜 의미로 말 한게 아니래요.

이게 말이 되나요?  너무 기분 나쁘고 황당해요. 그래놓고는 마음에도 없는 미안하네..미안해..내가 잘못했네

하면서 전화를 뚝 끊어버렸어요. (평소에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그냥 끊어버려요.)


예전에 이모 한 분이 저런 식으로 말끝마다 욕을 달고...부정적으로 말하는 거..

정말 듣기 싫었는데, 엄마가 그걸 고대로 따라하니깐...너무 싫어요. (그 이모는 엄마도 별로 안 좋아하고,지금은

왕래도 없어요. 그런데 이모가 하듯이 말투가 거칠어 지고 있어요,)


지금 올케 있을 때도 말끝을 흐리면서 욕을 할 때, 제가 조마조마하고

나중에 제가 결혼이나 해서 사위 앞에서도 저러면 어쩌나 싶고...

욕 하지 마라고 만날 때마다 지적하는데도....고칠 생각도 안하고....

어쩌면 좋나요? 지금 진짜 엄마한데 정 떨어지려 해요.

남한데 무작정으로 욕하는 것도 듣기 싫은데, 이제 딸한데까지 저러네요.


IP : 58.75.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6 1:56 PM (211.36.xxx.85) - 삭제된댓글

    이런말씀 드리기 뭐한데...사람이 그렇더라구요.말조심...남에말을 함부로 하면 언젠가는 그 화가 나에게 돌아올수도 있어요.어머니님이요...

  • 2. 날개
    '16.3.26 1:57 PM (123.212.xxx.164)

    그러게요.나이많은 할머니들 욕 잘하더라구요.저희 시어머니는 가족들하고 얘기할 때는 안그러는데 남얘기할 때 특히 여자들한테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연세에 비해서는 많이 배우신 분인데...그런것과도 상관없나봐요. 예전에 저희집에 시가 가족들과 함께 모여 tv를 보는데 거기에서 전업주분데 반찬을 배달해서 먹는 집이 나왔어요.그걸 함께 보며 저희 시어머니가 집에 있는 에미년이 식구들 밥도 안해먹인다고 욕을 하는걸 보고 제가 말은 안했지만 진짜 허걱했거든요. 당신도 에미고 며늘도 에민데 왠 에미년???

  • 3. 도도
    '16.3.26 3:17 PM (14.35.xxx.111)

    욕하신건 잘못하셨는데 부모입징에서는 잘사는 친구랑 산뜻하고 즐거운 시간보내길 바라는게 당연한거에요 이혼한다는 친구랑 주구장창 븥어있는 시집안간딸 답답해요 좋은친구 밝은친구랑 노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765 냉동 임연수 구우려고 하는데...녹여서 밀가루 묻혀야 하나요? 2 요리 2016/03/26 1,715
541764 수제파이 추천해주세요 1 분당 2016/03/26 621
541763 ATM에서 도둑으로 몰렸는데 13 흑흑 2016/03/26 6,451
541762 세부 제이파크 다녀오신분 계세요? 4 세부 2016/03/26 1,684
541761 43살에 47키로면 빈티나요? 24 hfi 2016/03/26 5,398
541760 부부싸움은 정말 칼로 물베기 인가요? 14 눈물바람 2016/03/26 4,005
541759 살과 스트레스 정말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 하네요. 3 .. 2016/03/26 2,397
541758 불면증인데 스틸녹스가 효과없으면 뭘 먹어여하나요 4 스틸녹스 2016/03/26 4,859
541757 붙박이장 추천 좀;;; 2 하하하 2016/03/26 1,329
541756 교대 무시하는 어린 자녀둔 엄마들... 웃겨요 ㅎㅎ 31 ㅇㅇ 2016/03/26 7,885
541755 저도 실손 알아 보다가. 3만원은 환급되고 2만원은 소멸된다는 .. 6 jj 2016/03/26 1,700
541754 ㅠ ㅠ개인회생 잘아시는분 계시나요? 3 궁금 2016/03/26 911
541753 어우..주병진씨 왜이리 웃겨요? 31 .... 2016/03/26 10,065
541752 416연대, 세월호 모욕한 새누리 18인 명단공개 5 총선 2016/03/26 1,115
541751 40대 코수술 해도 안힘든가요? 8 코수술 2016/03/26 4,805
541750 유아용 전집 장난감 도움이 많이 되나요 6 궁금 2016/03/26 1,286
541749 돌체구스토 드시는분 계세요? 5 커피사랑 2016/03/26 1,503
541748 율무 먹은 이후로 여드름이 좋아졌어요 8 고1딸 2016/03/26 7,145
541747 종신보험 해지후 재가입 되나요? 2 123 2016/03/26 1,744
541746 유진 기태영 이쁘게 사는거 같아 보여요 32 as 2016/03/26 15,362
541745 이혼소송중 아이 면접권 1 면접권 2016/03/26 1,352
541744 아파트... 2 ... 2016/03/26 1,052
541743 부동산이 경기가 안좋은데 강남만 좋은이유 12 전반적 2016/03/26 5,116
541742 부활전때문에 교회다니시는분들 오늘 교회가나요? 1 ... 2016/03/26 914
541741 방 빌릴 때 拎包入住 가방검사하는 게 보통인가요? 4 중국에서 2016/03/26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