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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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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아이 가르치다가 너무화를냈네요

판다댁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6-03-26 04:55:51
여기는 외국이고 영어유치원을 다닙니다
곧 9월이면 영국계1학년으로 학교를 다닐아이인데 한국아이들이 거의없는 곳이라 못어울리고 지낼까 그게제일걱정이예요
파닉스를 1년 배우고도 정말 간단한 2개알파벳으로된 단어도 모르고 여러번읽어주고 따라하고 반복해도 모르니 너무 답답해서 제가 소리를 지르고말았네요 누구보다 잘해야한다 옆집애는 이런데 등의 비교때문은 절대아니지만 인풋이있으니 아웃풋이 있어야지 내가 대단한것을 요구한것도 아닌데 이런 오만한 생각에 소리를 질러서울린거 같아서 죄책감에 새벽네시인데도 잠이안오네요ㅠ

내 요구가 너무 과했나 of to so 뭐 이런거 여덟개중에 네개만 아니 한개만 아는거 발음해봐~그랬더니 하나를 못하네요~ 그래도 화낸제탓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계속살텐데 한국높은 교육열에 제가 두려움에 귀국하지않고 여기정착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저 역시나 애한테는 너무 강요하는 엄마인가보가 싶어서 마음이 너무괴롭네요
불편한마음에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IP : 61.170.xxx.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6 7:01 AM (112.161.xxx.126)

    6살인데...공부는 학교 가서 해야죠.
    저희 아이도 안 가르칩니다.
    다만 잘 듣도 정확히 말하는 걸 가르칩니다.
    아직은 충분히 놀려도 될 나이입니다.

  • 2. ///
    '16.3.26 8:36 AM (61.75.xxx.223)

    원글님 진지하게 조언할게요.
    그런 성격이면 앞으로 아이를 위해서 아이 공부를 가르치거나 봐주지 마세요.
    아이가 공부에 대해 완전히 흥미를 잃을 수 있어요.

  • 3. 가르쳐봐서
    '16.3.26 8:51 AM (210.99.xxx.144) - 삭제된댓글

    잘 모르면 아직 때가 아닌거에요.
    책상앞 교육만 교육 아니고 시장가서도 영어수학 다 가르칠 수 있는 나이네요.
    아이와 대화 많이 하시고 ppl처럼 슬쩍 끼워 알려주세요.
    어느날 애가 아는척 하거들랑 천재탄생인냥 반응하심 되어요.

  • 4. ..
    '16.3.26 8:57 AM (49.144.xxx.217) - 삭제된댓글

    아이는 앞으로 공부라는 긴 마라톤을 해야해요. 지금 출발선에 있는데 즐겁게 시작해도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은데 처음부터 이 마라톤 난 못할 것 같아 난 못하는 애니까 이렇게 겁먹게 하지 마세요.

    울 아들이 6살때 한국에서 한글을 시작할때 사과랑 사자도 구별 못해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렇게 두면
    초등학교가서 못따라간다 소리까지 들었어요.ㅎㅎ

    전 즐거운 유년시절을 남겨주고 싶었고 아직 아이를 보니 문자를 받아들일 때가 아니라 싶어 기다렸죠.
    물론 지금은 담담히 회고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였어요.

    아이가 문자를 읽고 쓰는 시기는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 그 때가 누구나 온다는거죠. 그때까지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셨음 좋겠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화도 좋고 옳고 그름이 없는 문제에 너의 생각을 묻는 간단한 질문도 좋고. 늘 사고하고 깨어있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려면 학습보다 이게 더 중요합니다.

    원글님 고민하시는 것도 이해해요. 울 아들도 초등 4학년때 외국으로 왔고 외국애들 사이에서 치일까봐 걱정했거든요. 근데 사고가 깊고 내면이 꽉 아이는 자신감이 있기에 외국애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아요. 백인 특성이 이런 상향의 아이들은 동양인이라도 존중하고 절친으로 대합니다.

    한글도 잘 못읽고 말도 제대로 잘 못해서 언어치료 권유까지 받았던 아들이 고등때 전교회장에 미 명문대 입학했어요. 자랑하려는건 아니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긴 마라톤을 시작하는 아이니 긴 호흡으로 보고 응원해주셨음 해서요.

  • 5. ㅇㅇ
    '16.3.26 10:12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아이고 여섯 살이면 학교 보내놓으면 6개월이면 따라갈텐데요. 섣불리 엄마가 영어에 대한 부담감과 공포감 심어놓으면 부작용만 커요. 영어는 진짜 성격이 반은 먹고 들어가요. 현지영어는. 애가 밝고 꿋꿋하면 금방 따라가는데 맞을까 틀릴까 주눅들고 남이 좀 놀리는 거 신경쓰면... 엄마표파닉스가 웬말입니까 영국에서. 그냥 애 데리고 수영이나 취미활동이나 다니세요.

  • 6. ㅇㅇ
    '16.3.26 10:15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외국인데 영국계 학교라고 하는 거 보니 영국은 아닌 모양인데, 국제학교에서 els도 따로 하고요 애들 다 순진하고 착해서 금방 늘어요. 너무 잡지 마세요. 안 그래도 처음엔 스트레스 받을텐데. 자신감이 최고로 중요해요.

  • 7. 한국에 있는 아이들도
    '16.3.26 10:16 AM (124.199.xxx.28)

    딱히 안가르쳐도 그정도는 쉽게 하는 아이들 많은데 안된다면 화를 낼것이 아니라 교육방향을 바꿔야죠.
    공부 못해도 김연아도 되고 그러는게 교육이니까요

  • 8. --
    '16.3.26 10:20 AM (1.238.xxx.173)

    그래도 읽는 것 보니 난독증은 아니네요. 그러면 늦더라도 괜찮아져요. 저는 그런 애들 두 명도 가르쳐 봤는데요. 다들 영어학원을 꽤 다녔다는데도 기초가 안 되어 있는 초등 고학년 애들이었어요. 제가 1년을 what 을 가르치는데 1년 동안 못 읽더라고요. i는 겨우 읽기 시작하던데 am은 제대로 읽기까지 10달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첫번째 줄에 있는 i am a ~는 am은 잘 읽다가 아랫줄에 있는 i am~ 의 am은 go로 읽는다던지....아... 여자애도 느렸는데 남자애는 몇 달 더 걸렸네요. 그러다 갑자기 몰아치며 읽어대는데 깜짝 놀랐어요. 두뇌의 신비를 경험했달까요? 나름 파닉스 배웠다고 자기들딴에는 머리로 글을 쪼개고 분석하고 하는데 그게 발화가 안되었던 모양이드라구요. 머리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되기까지 1년이 걸렸네요.

  • 9. .0.0.0
    '16.3.26 12:16 PM (180.68.xxx.77)

    아직 머릿속에서 파닉스 깰 준비가 안되서 그래요
    지금 천천히 해 주시다가
    애 머리가 깨는 때가 오면 문장 읽을겁니다~~
    전 영유 보냈는데 한글 떼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한글 떼야 영어 읽는다고..
    한글 떼고 준비 된 애들이 영어 바로 읽더라구요

  • 10. 판다댁
    '16.3.26 1:27 PM (116.231.xxx.10)

    답글주셔서 감사하네요 가르쳐서 못알아들으면 때가아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네요~ 그동안 한번도 가르치지않다가 ~학교가기전이라고 유투브로 영어같이 들었더니 얼마나 하는지 확인하고싶어졌나봐요~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일 사과하고 안그러리라 다짐했습니다~ 조언주신분들 모두감사합니다

  • 11. 지현
    '16.3.26 8:01 PM (124.49.xxx.151)

    아이가 너무 힘들었을거 같네요 그래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을거에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서요 누구나 다 그럴때가 있지 않나요?
    아이도 크면 엄마에게 고마워할거에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 좋아져요
    힘내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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