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 40이 넘어서야... 주의집중 장애가 있는걸 알았네요
아주 어릴때부터 집안의 우산은 다 학교에 두고 오고
해야할일을 돌아서면 잊어서 엄마한테 혼나기일수고...
결국은 궁여지책으로 분단위 시간표를 만들어서 벽에 붙혀놓기도 했었네요
(초등2학년때... 그러구는 덜혼났어요 )
자극에 너무 예민하니 신경질도 많고
제가 뭔가에 집중해 있을때 누가 말만걸어도 성질 폭발하고....
그런데 우연히 저의 그런증상들이 add같다는걸 알게 된후에
훨씬 편해졌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래서 내가 그랬구나...
이해할수있었고 받아들여진 기분이랄까..
저는 사회성도 엄청 부족해서 친구도 거의 없었던터라
그냥 학창시절내내 멍때리고 있거나 공부하거나 티비보거나...
이러고 살았네요
덕분에 지금도 오래 앉아있기는 잘해요..
그래서 성적도 어느정도 나왔고 나름 좋은 대학갔구요
그런데 지금 또 뭔가 공부를 시작했는데.... 스스로를 이해하긴하는데도
참... 집중이 어려우니 .. 공부가 좋으면서도 힘이 드네요 . 나이드니 더더욱 ㅠㅠ
집안에 사람많으니 또 더 어렵구요
제가 궁금한것은.... 주의집중 문제 있는 성인분들은
어떻게 공부하시는지요...
집에 초딩들도 있고... 남편도 옆에서 티비보고 하니 ㅠㅠ 미치겠네요 ...